나의 소비자 분쟁 조정기 -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는 방법
변웅재 지음 / 안타레스 / 202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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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고 있다. 다름 아니라 몇 년 전 꿈에 그리던 오피스텔 분양권 계약을 했는데, 예상치 못한 문제로 지금 계약 해지 소송까지 가게 되었다... 정말 막막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는데, 그때 우연히 손에 들어온 책이 있었으니, 바로 나의 소비자 분쟁 조정기 였다. 제목부터 나의라고 하니 왠지 모르게 더 친근하게 느껴지지 않나? 😊


🛒 "이번엔 또 뭐야?"… 영수증에 한숨 쉬던 나날들, 그리고 막막했던 분양권 소송

솔직히 최근에 좀 억울한 일을 겪었다. 온라인에서 옷을 주문했는데, 배송도 너무 늦고 막상 받아보니 상세 페이지랑 너무 달랐다! 반품하려고 했더니 판매자는 연락 두절이었고… 😂 결국 혼자 끙끙 앓다가 그냥 포기해버렸다. 그때마다 아, 나 같은 사람은 대체 어디 가서 도움을 받아야 하지? 이런 생각만 했었다. 아마 나와 비슷한 경험 있는 사람들 많을 것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된 오피스텔 분양권 계약 해지 소송 문제였다. 처음에는 혼자 해결해보려고 온갖 정보를 찾아 헤맸지만, 법률 용어는 너무 어렵고, 내가 이런 것까지 알아야 하나? 싶을 정도로 지쳤다. 그러다 소비자 분쟁이라는 키워드에 이끌려 이 책을 보게 되었다. 특히 복잡한 분양권 계약 해지 문제로 힘들어하던 내게 이 책이 어떤 실마리를 줄 수 있을지 정말 궁금했다.


📖 책장을 넘기는 순간, "아하!" 했던 이유

표지부터 강렬했다! "우리 소중한 일상을 지키는 방법" 이라는 문구가 마음을 사로잡았다. 저자 분이 전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 변웅재 변호사님이라고 하니, 전문가의 생생한 현장 기록이 담겨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컸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단순히 법률 용어를 나열하는 게 아니라 실제 소비자들의 다양한 분쟁 사례와 그 해결 과정이 정말 흥미롭게 서술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마치 드라마를 보는 듯 술술 읽혔다! (물론 내 사례도 언젠가 이렇게 명쾌하게 해결될 수 있을까 하는 희망도 품게 되었다 😉)

특히, 티몬/위메프 환불 지연 사태나 인스타그램 때문에 딸을 잃은 엄마의 소송 이야기 같은 실제 이슈들을 다루고 있어서 더욱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이런 문제들이 사실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지 않나? 그리고 나처럼 부동산 분양권 계약 해지 문제로 머리 싸매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책 속의 다양한 사례에서 분명히 공감하고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위로받고 도움을 얻었던 부분은, 단순히 소비자가 갑을 관계에서 을이 아니라, 분명한 권리를 가진 주체라는 점을 일깨워 준 대목이었다. 지금 내가 겪고 있는 분양권 해지 소송처럼 거대 기업이나 사업자를 상대로 할 때는 특히나 더 위축되기 쉬운데, 이 책은 그런 상황에서도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고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다.


⚖️ '나'는 그냥 소비자가 아니야! '주권'을 가진 소비자라고!

이 책은 단순히 분쟁 해결 방법만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그냥 물건을 사고파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소비자로서 나의 권리를 주장하고 지킬 수 있는 주체적인 존재구나 라는 걸 깨달았다.

특히 기억에 남는 문구는 바로 이것이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은 소비자다! 소비자 주권이 곧 국민 주권이다." 이 문장을 읽는데 뭔가 가슴이 웅장해지는 느낌이랄까? 우리가 투표로 우리의 권리를 행사하듯이, 소비 생활에서도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인상 깊었다.

물론 이 책 한 권으로 나의 소송이 바로 해결된 건 아니지만 (웃음), 적어도 앞으로의 소송 과정에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할지,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지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해 주었다. 불합리한 상황에 굴하지 않고 내 권리를 찾아야겠다는 용기를 얻었다.

그리고 이 책은 현재 급변하는 디지털 세상 속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유형의 소비자 문제들 (AI, 플랫폼, 고령화, 기후 위기 등) 에 대한 저자님의 깊이 있는 통찰과 함께 지속 가능한 소비자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단순히 과거의 사례를 넘어 미래를 내다보는 시선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다. 이 책이 제시하는 도파민 파밍과 파밍(dopaming) 같은 새로운 개념들은 SNS 시대의 소비자들이 겪을 수 있는 문제점을 날카롭게 짚어내면서도, 우리가 왜 이런 문제를 겪게 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던져준다.


이 책은 어렵고 딱딱한 법률서가 아니다.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할 소비자로서의 지혜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이 책을 읽고 나니, 다음에 혹시라도 불합리한 일을 겪게 된다면 끙끙 앓지 않고 좀 더 당당하게 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 덕분에 외롭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나처럼 부동산이나 다른 소비 계약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이 책이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줄 것이다. 막막한 소송 과정에서도 빛이 되어준 나의 소비자 분쟁 조정기,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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