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서 켜지는 집중력 - 잃어버린 8가지 집중력 뇌과학으로 다시 찾기
가토 토시노리 지음, 이진원 옮김 / 영림카디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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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서 켜지는 집중력을 영림카디널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게 되었다. 사실 최근 들어 집중력 저하로 고민이 깊었다. 책 표지에 뇌와 전구를 연결한 스위치가 그려져 있는데, 마치 내 머릿속에도 이런 스위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듣는 집중력에 대한 설명이다. 평소 누군가 이야기를 하면 중간에 자주 놓쳐 다시 물어보는 일이 잦았다. 책에서는 청각 집중력이 좋으면 내용을 오해하지 않고 기억력도 높아진다고 말한다. 이 부분을 읽고 최근 친구와의 대화 중 너는 왜 그렇게 내 말을 안 듣냐며 핀잔을 들었던 순간이 떠올랐다. 집중하지 않은 게 아니라, 어쩌면 내 뇌가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았던 건 아닐까 하는 위로가 되었다.


특히 좋았던 건 코로나 시기의 마스크 착용이 시각과 감정 처리 뇌 영역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부분이었다. 실제로 팬데믹 기간, 사람들과의 대화가 피곤하게 느껴지고 상대의 표정을 읽기 힘들었던 경험과 절묘하게 연결되었다. 단순히 내 성격 문제라 여겼던 것이, 실제로는 뇌의 반응일 수 있었다는 걸 알게 된 것이다.


책의 메시지는 간단하다. 집중력을 높이려면 뇌를 탓하지 말고, 뇌를 이해하고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새로운 지식을 얻는 기쁨 덕분에 몰입할 수 있었는데, 저자의 말대로 집중력이 좋아지는 건 결국 뇌가 '즐거움'을 느끼는 순간이라는 걸 직접 체험한 셈이다. 덕분에 이제는 내가 집중 못 하는 이유가 단지 내 탓만은 아니라는 생각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집중력이 고민이라면,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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