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프게, 시리도록, 청춘 속 너에게 - 정처 없이 떠도는 푸른 날들에 부치는 글
김산영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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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영 작가님의 어설프게, 시리도록 청춘 속 너에게.

이 책을 읽을 기회를 주신 미다스 출판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책 표지의 깊은 밤하늘과 제목은 제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습니다. 어설프게, 시리도록이라는 표현은 청춘의 찬란함과 동시에 아픔을 담아내고, 책장을 넘기기도 전에 묘한 울림을 주었습니다.

저는 마흔세 살, 청춘이라는 시기를 이미 지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제 젊은 날이 생생하게 떠올랐습니다. 사실 제 청춘은 불안과 서투름,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으로 가득했습니다. 넌 아직 미숙해라는 꾸중처럼 들리던 ‘청춘’이라는 단어에 거부감을 느끼기도 했죠. 그때의 저는 마치 시린 바람이 스치는 들판에 홀로 서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김산영 작가님의 이 책은 제게 다시 한번 청춘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었습니다. 어설프고 시린 순간들마저도 청춘의 한 조각이며, 그 경험들이 현재의 나를 만들고 성장시키는 소중한 자산이 된다는 것을요. 작가님은 담담하지만 진심 어린 문장들로 청춘의 불안과 고민, 그리고 때로는 답답하게 느껴지는 노력의 순간들을 어루만져 줍니다. 특히 "나의 숨이 무거워 자꾸만 가라앉는다"는 구절은 그때의 제 마음을 들여다본 것 같아 깊이 공감했습니다. 불안감에 짓눌려 숨쉬기 버거웠던 젊은 날의 저를, 그리고 현재의 저를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저는 마치 작가님이 제 곁에서 나지막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건네는 듯했습니다. “노력을 싫어 결실을 피우는” 문장은, 돌이켜보면 허무하게 느껴지기도 했던 제 젊은 날의 노력들을 다시금 가치 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결과와 상관없이, 그 과정을 통해 분명 단단해진 무언가가 남아있음을요.

마흔세 살이 된 지금, 여전히 완벽하지 않고 서툰 부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더 이상 저의 서투름을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는 듯합니다. 오히려 그 서투름이야말로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따뜻한 위로를 건넵니다. “네가 깨닫지 못했던 세상과 사람의 면면을 세련 할 수 있는 법이니까.” 이 구절에서 잠시 생각했습니다. 어설펐던 과거의 경험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고, 앞으로도 더 단단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이라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어설프게, 시리도록 청춘 속 너에게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주는 책입니다. 현재 청춘의 불안과 고민을 안고 있는 이들뿐만 아니라, 저처럼 청춘을 지나왔지만 여전히 삶의 의미를 찾고 성장을 갈망하는 모든 분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깊은 공감을 줄 것입니다. 어설픔도, 시림도, 그 모든 것이 찬란한 삶의 한 페이지임을 깨닫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당신의 청춘이, 그리고 당신의 오늘이 부디 안녕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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