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티와 고양이
무라야마 사키 지음, 최윤영 옮김 / 빈페이지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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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봐도 마음이 사르르 녹아내리는 것 같은 예쁜 책, 밀크티와 고양이를 빈페이지 출판사로부터 받았다. 책 제목처럼 달콤한 밀크티 향이랑 보드라운 고양이 털 느낌이 나는 듯한, 정말 사랑스러운 이야기였다! 쓸쓸한 순간에 찾아온 작은 친절이 어떻게 기적 같은 위로가 되는지를 보여준다. 주인공 마법사 리쓰코가 고양이라 여행하며 힘든 사람들한테 따뜻한 음식이랑 진심을 건네는 이야기인데, 과정 하나하나가 잔잔하면서도 마법처럼 빛났다. 읽는 내내 마치 리쓰코 마법 자동차 옆자리에 앉아 같이 여행하는 기분이었다. 낯선 곳에서 만난 사람들한테 따뜻한 차랑 음식을 주고 조용히 그 사람들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리쓰코를 보며, 진짜 위로라는 게 크고 대단한 게 아니라 작은 관심이랑 진심 어린 손길에서 시작된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책에서 리쓰코가 사람들한테 "힘이 되고 싶어. 조용히 격려하고 다독여 주면서"라고 말하는 부분이 유독 마음에 남았다. 나도 살면서 누군가 작은 격려 한마디 해줬을 때 툭 하고 막혔던 마음이 풀리거나, 따뜻한 차 한 잔에 얼어붙었던 몸이랑 마음이 녹았던 경험이 있었다. 때론 거창한 해결책보다 '네 마음 알아' 하는 작은 공감이랑 따뜻함이 더 큰 힘 되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이 딱 그런 따뜻한 밀크티 같았다. 🍵 고양이 '멜로디'와 리쓰코의 교감도 너무 사랑스러워서 랜선 집사로서 행복했다... 요기조기 나타나는 귀여운 요괴들이나 마법 같은 음식들도 책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삶에 지쳐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순간, 아니면 팍팍한 현실 속에서 작은 마법 같은 친절 힘을 믿고 싶을 때, 이 책을 만났고. 내 마음에도 달콤하고 보드라운 온기가 가득 채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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