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생 공부법은 당신과 다르다
류쉬안 지음, 원녕경 옮김 / 다연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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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생 공부법은 당신과 다르다

류쉬안 (지음)ㅣ원녕경 (옮김)ㅣ다연 (펴냄)

 

 

"그렇다. 인간은 내적 동력을 찾아야만 한 가지 일을 오래도록 꾸준하게 지속해갈 수 있다.

내적 동력은 아무리 지루하고 부담이 큰일이라도 멈추지 말라며 우리의 등을 떠밀어준다."

본문 331 페이지




반복되는 일상생활 속에서도 학습력을 요구받게 되는 일은 언제든지 발생한다.

잘 해결 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아쉬움이 남는 경우라면 이런 생각을 하게된다.

'역시 이런 쪽엔 일가견이 없어.' '머리가 좋지 않은 것 같아.' '저 사람은 두뇌 회전이 빠르고 좋은 사람인가 보다.'

하지만 《하버드대생 공부법은 당신과 다르다》에서는 이에 대해 '아니오'라며 답하며

'누구나' 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동시에 그에 부합하는 여러 방법들을 제시한다.



저자 류쉬안은 하버드대학교 학사를 거쳐 하버드대학교 교육대학원 심리학 석사 및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그의 저서에는 《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를 비롯하여《 결정적인 순간에 결정을 미루는 당신에게》,《성숙한 어른이 갖춰야 할 좋은 심리 습관》,《더 나은 내가 되기》,《돈과 운을 끌어당기는 좋은 심리 습관》,《반역의 시대》,《마음속의 유랑》등이 있다.

다양한 심리학 관련 책을 집필한 베스트 셀러 작가인 그가 최근 자신의 경험과 전문가들의 연구를 바탕으로 최고의 학습법이 무엇인지 자세하게 

담은 학습의 길잡이가 되어 주는 또 다른 책을 저술하였다.



《하버드대생 공부법은 당신과 다르다》는 10개의 챕터를 통해 '학습력, 기억력, 필기법, 문해력, 복습력, 집중력, 시간관리법' 등 학습에 필요한 모든 기본기를 세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더불어 저자는 자신이 모교에서 공부했을 때의 이야기를 포함하여 학습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고민하게 되면서 깨닫게 된 학습 활용법들을 보다 쉽게 설명하고

각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는 인물들이 말하는 해법들과 전문가들이 연구하여 도출해낸 이론

들까지 총망라하였다.


"이렇게 효율적이고 좋은 공부법이 있는데, 이를 정리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프롤로그 중에서)


저자는 효과적인 공부법을 익힌다면 사회에 나가 직장생활을 할 때에도 변함없이 효율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 말하고 있다.

그 첫 시작으로 공부를 왜 하느냐에 대한 원초적인 질문을 독자에게 던진다.


"이렇듯 우리가 무언가를 공부하는 이유는 어떠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또는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다." 

(p.25)


어느 분야든 상관없이 왜 하느냐에 대한 목적성을 가지고 시작된 자료 찾기, 연구 등을 포함한 모든 과정을 '공부'라고 말하고 있다.

이렇게 시작한 공부에는 반드시 '효율성'이 필요하며, 공부를 하면서 필요한 모든 역량들을 분류해 각각에 맞는 학습법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3대 요소인 감정,자기 관리, 학습방법부터 이야기한다.

평정심없이는 어떤 일에도 집중할 수 없고, 체력을 포함한 자기 관리가 근본이 되어야 비로소 학습방법을 논할 수 있으며, 이 모든 것이 곧 학습 능력이 되므로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부터 짚고 넘어간다.


그 다음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을 제시하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잊혀지는 것에 대항하는 시간차 인출법과 더불어 이미지 기억법, 단위 기억법, 점.선.면 기억법 등 5가지의 방법을 제안한다.


이렇게 기억력을 증진시켰다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오류를 고쳐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 대표적인 부분이 바로 필기법이다.

그는 수업 내용을 받아 적는 행위 보단 '코넬식 노트 필기법'이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 방대한 지식을 더 잘 습득할 수 있는 과학적인 필기법을 소개한다.

'5R'필기법이라고도 하는 이 방법은 기록(Record), 축약(Reduce), 암기(Recite), 숙고(Reflect), 복습(Review). 총 5단계를 거쳐 완료 되며, 노트 한 페이지를 필기영역, 단서영역, 요약 영역으로 학습의 전 과정을 배열하고, 시간상으로 다시 5단계의 과정을 따른다면 학업성취도 향상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외에도 문해력을 위한 5단계의 읽기 방법, SQ3R 독서법과 복습에 도움이 되는 파킨슨 법칙, 포모도로 공부법 등의 전문적인 연구로 만들어진 이론들을 알려주며 효율적인 학습법에 힘을 실어준다.









배움은 끝없이 계속된다. 

그 속에서 넘쳐나는 여러 정보와 지식들을 효율적으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나가는 능력이 더욱 중요시 될 것이다. 

이 책이야말로 자신의 분야에서 보다 나은 성취를 이룰 수 있게 만드는 토대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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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로맨스
앤 래드클리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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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로맨스

앤 래드클리프 (지음) ㅣ 장용운 (옮김) ㅣ 고딕서가 (펴냄)



"그들의 예전 삶은 시련을 잘 견뎌낸 삶의 모범이 되었고

현재의 삶은 크게 보상받은 미덕의 삶이었다."

본문 573 페이지





고딕소설은 '중세적 분위기를 배경으로 공포와 신비감을 불러일으키는 유럽 낭만주의의 소설 양식의 하나'이다. 하지만 앤 래드클리프가 그려낸 고딕소설은 우리가 알고있는 고딕소설과는 다소 다른 경향이 있다. 책을 덮고 나서 느끼는 '카타르시스'가 그 이유일 것이다.

이 소설은 '아들린' 이라는 '여 주인공'이 온갖 시련과 역경을 딛고 부와 명예 사랑을 모두를 '쟁취'하는 과정을 이야기 한다.

한 밤의 파리, 채권자들과 법의 심판을 피해 아내와 하인을 데리고 야반도주를 하는 '피에르 드 라 모트'. 그는 망명길을 오르는 도중 '아들린'을 만나게 된다. 버림 받은 신세인 '아들린'은 그렇게 그들과 동행하며 잠시 폐허처럼 보이는 오래된 고딕 양식의 수도원에서 함께 숨을 돌린다. 하지만 이 곳은 모든 이야기의 시발점이 되어 주인공 '아들린'을 여러 인물들과 상황으로부터 곤경에 처하게 만든다. 가까스로 도망친 곳에서 그녀를 따스하게 대해주는 '라 뤼크'일가를 만나게 되지만, 아직 그녀에겐 해결되지 못한 문제들과 또 다른 새로운 시련들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 나는 평생 친구라고는 없었고 온통 적으로만 둘러싸여 살았어. ...... 하지만 영원히 비참한 삶을 살도록 태어난 건 아닐 거야." ......아들린은 언젠가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p.387) 저자는 주인공을 단지 가련한 그 시대의 여성 인물로 담아내지 않는다. 원치 않은 일들에 어쩔 수 없이 휘둘리기 보단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본인의 자아를 드러내는 모습들을 그려낸다. 때론 그녀 스스로를 다독이고 수 많은 시련들을 견뎌내는 인물로 이야기 한다. 이런 아들린의 말과 행동을 통해 그녀가 주변 여성 인물과는 크게 대조적임을 알 수 있다.



...... 아들린은 틈을 주지 않고 자리를 떠서 자신의 방으로 물러났다. ......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p. 209) "죄송합니다. 후작과의 결혼은 화려하긴 하겠지만 절대 행복한 삶이 아닙니다. 그분은 저의 혐오감을 자극할 뿐입니다. 부디, 그분은 더 이상 언급하지 말아주세요." (p.219) 또한 아들린은 본인이 생각되는 부당한 상황에선 표현에 있어 거침없이 없다. 때론 강단있는 모습으로 독자로 하여금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인물'임을 알 수 있게 한다. 더불어 그녀는 본인의 감정을 숨김이 없이 표현해 낸다. 시 낭송을 하고 노래를 부르며 각 상황마다 느끼고 겪는 모든 감정들을 아들린은 끊임없이 이야기 한다. 이런 '여 주인공' 이었기에 '완벽하고', '행복한 결말' 들이 자연스럽게 따라오며, 결국엔 모든 시련을 '극복'하고 자신이 꿈꾸던 바를 '전취'해낸 강한 인물로 느껴지게 만든다.


일반적인 고딕소설처럼 비련한 여주인공과 함께 그런 그녀를 도와주는 이의 등장으로 새롭게, 행복한 모습을 그려나가 것을 주 내용으로 담지 않았다는 것을 순간순간 마다 보여준다. 이 책에선 마법처럼 전개되는 상황을 만들어내기 보단 끝없는 박해와 고통을 통해 '성장'해나간 주인공을 더욱 강조하며 새로운 장르의 고딕소설임을 뒷받침한다.

인물들 각각의 정서를 세세하게 그려낼 뿐만 아니라 때마다의 모습들을 생생하게 담아내 마치 한 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숲속의 로맨스'. 이 처럼 '숲속의 로맨스'에는 여느 고딕소설과는 다른 요소들이 가득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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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살인게임 - 왕수비차잡기, 개정판 밀실살인게임 1
우타노 쇼고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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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성'이 가득한 이 곳, 인터넷.

이 곳에서의 '익명성'은 역시 악랄하기만 하다.



각자의 모니터 앞에 모인 5명의 인물은 각기 다른 활동명과 모습으로 화상채팅을 시작한다.

영화 <스타워즈>의 속 다스베이더 마스크를 쓴 '무광인', 

호러 영화 <13일의 금요일>에 등장하는 살인마 제이슨처럼 하키 마스크를 쓴 'aXe', 

노란 아프로 모양의 가발을 쓰고 렌즈가 빙글빙글 소용돌이 치는 장난감 안경을 쓴 '반도젠 교수', 

자신의 애완동물 늑대 거북을 비춘 '잔갸군',  

유일하게 맨 얼굴을 드러냈지만 우유빛 유리에 가린듯이 흐릿한 모습의 '044APD'

이들은 차례대로 본인의 순서가 되면 현실 속 살인사건의 범인이 됨과 동시에 출제자가 되어 나머지 4명에게 '미싱링크 찾기'라는 추리 퀴즈를 낸다.


"우리는 뭘 하고 노는 거냐. 살인 놀이? 아니지. 추리게임이야.

살인사건의 수수께끼 풀이를 즐기고 있어.

출제자는 흥을 더 하기 위해 여러 가지 궁리를 해서 사람을 죽이고, 남은 네명은 지혜를 짜내어 답을 찾아."

(p. 72)


"절도든, 유괴든, 살인이든 좋으니 범인 역할을 맡은 사람이 실제로 사건을 일으키는 거지."

(p.263)


"침식을 잊고 고안해낸 문제를 실행하는 것은 즐겁다. 다른 사람에게 보여준다고 생각하면 보람이 있었고, 종잡을 수 없는 추리의 미로를 헤매는 탐정들을 보노라면 우월감이 느껴졌다.

남이 낸 문제를 못 맞히면 분하지만, 그렇게 조바심을 낸다는 것 자체가 즐겁기도 하다.

정답이 나온 후에 모두 함께 벌이는 감상전 역시 재미있다."

(p.265)


이 5명 모두 각자의 '살인'에 대한 '죄의식'라고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오히려 퀴즈의 답을 맞추는 사람에겐 'MVP'라 칭하며 즐기고 있다.

그들이 말하는 추리 과정에선 잔혹하고 무자비한 말이 쏟아져 나온다.

그들의 잔인함은 독자로 하여금 섬뜩함을 느끼게 한다.


"다음에 출제할 사람은 누구지?"

(p.366)


서로를 경쟁하듯 대화를 하다

한 사람이 만든 모든 사건과 문제가 끝나면 아무렇지 않게,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으로 넘어간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살인이 놀이인 만큼 살인은 끝없이 연속된다.


"......여기 계신 고명하신 명탐정님들은 또 살인을 저지하지 못한 겁니다.

명탐정이라는 간판을 내리는 편이 좋지 않겠습니까?"

(p.50)


"...... 하지만 이대로 세 사람 만에 끝나지는 않죠. 지금 이 시점에서 명탐정 여러분이 미싱링크의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는 한은요."

(p.64)


또 다른 살인이 일어날 때마다 마음이 조급해지는 건 독자뿐이다.

그들에게 또 발생한 살인은 그저 새로운 퀴즈일 뿐이다.

계속 해서 쏟아내는 살인에 독자는 이런 느낌까지 느끼게 된다.

마치 이 문제를 풀지 못해 발생하는 건,

또 다른 의미로 방관하고 있거나 진척을 내지 못하는 이들에 대한 냉소적 표현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며 씁쓸한 느낌을 갖게 된다.



잔인함이 꼭 그들에게만 해당되는 아님을 말하는 듯한 이야기에 

미스터리함에만 집중할 수 없게 만드는 무거운 울림이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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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다
이동건 지음 / 델피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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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한 구절이 있다.

바로, 

"흔적을 남기지 않는 완벽한 살인".

이 부분을 보고 떠오르는 한 단어는 아마 "완전 범죄"일 것이다.

"완전 범죄 [법률] 범인이 범행의 증거가 될 만한 물건이나 사실을 전혀 남기지 않아 자기의 범행 사실을 완전하게 숨김으로써 성립하는 범죄".

저자가 그려내는 "완벽한 살인" 이란 과연 무엇일까.







어느날 문뜩 중학생 박종혁은 '살인'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깊은 생각을 하게된다.

도덕 수업 중 선생님으로 부터 듣게 된 "사람을 죽이면 안 된다." "사람이라면 절대로 생각조차 하면 안 되는 거다." 라는 말 때문일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 끝에 내린 결론은 '완벽하게 사람을 죽이면 되잖아.' 였고, 결국 정말로 사람을 죽이고야 만다.

그 후 27살이 된 어느해 박종혁은 또 다른 살인을 저지른다.

하지만 그 살인은 살인으로 끝나지 않고, 주인공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는 이야기의 시작이 된다.








계획을 만드는 데 1달하고 2주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그 계획을 검토하는데 1주라는 시간을 더 사용했다.

그렇게 ......죽였다.

실수는 없었고 언제나 그랬듯이 완벽했다.

(p.111)


박종혁은 사람을 여러명 죽인 주인공이다. 

하지만 소름끼치고 섬뜩한 느낌이 강하지 않다. 왜일까.


저자는 박종혁의 범행을 간단하게 설명한다.

'사람을 죽여야 한다'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죽였다.'

자세한 살해과정을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독자는 자칫 꺼려질 수 있는 범죄 스릴러의 부분들을 억지로 참아낼 일이 없다.


내 몸에서 뚝 뚝 떨어지는 빗물. 그 빗물이 바닥에 고여 신발에서 떨어진 흙과 만나 더러운 흙탕물로 변한다.

그 흙탕물 위를 힘겹게 헤엄치고 있는 이름 모를 작은 벌레.

마치 나 같다.

(p.183)


...... 알 수 없는 검은색 물이 몸에서 흐른다.

마치 거머리가 잔뜩 달라붙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제야 내 몸에서 나는 냄새가 느껴진다.

역겁고 치사한 냄새, 오물과 살인의 냄새, 배신과 공포의 냄새.

(p.210)


박종혁은 살인을 하면 할 수록 점점 피폐해진다.

그만 멈추고 싶다는 생각과 이젠 지친다는 말과 행동들.

그런 주인공의 모습이 점점 부각 된다.

그리고 후엔 '살인'과는 이제 더 이상 관계없다는 듯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 까지한다.

하지만 그는 이미 수 많은 사람들을 죽인 '살인범'.

그는 그 어두운 그림자로 벗어 날 수 없게 되고

저자는 그런 그와 새로운 인물들과의 또 다른 시작을 그려낸다.



빠른 전개와 마치 그 상황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듯한 표현력들이 돋보이는 소설, '우린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다.

이 소설의 영상화가 여러모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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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로맨스
앤 래드클리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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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이곳 집안사람들의 성격을 더 잘 알았더라면 불안을 훨씬 덜었을 것이다.

집주인 라 뤼크는 흔치 않은 됨됨이를 지닌 사람으로 불행에 빠진 사람들을 절대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p.390) 




후작으로부터 도망쳐 도착한 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아들린을 따스하게 대해준다.

하지만 아들린은 그 따스함을 완연히 느낄 수 없다.

그녀에게는 아직 해결 되지 못한 일들 뿐만 아니라 새로운 많은 일들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가 절정에 이를 수록 수 많은 반전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 반전들 속에서 주인공은 또 다시 극으로 치닫는 고난을 겪게 되지만 동시에 

또 다른 새로운 반전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지금까지의 서사들은 이 모든 반전들을 위한 것이였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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