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니모의 환상모험 30 (양장) - 판타지 제국을 구할 전설의 왕관을 찾아서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30
제로니모 스틸턴 지음, 이승수 옮김 / 사파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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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책을 읽던 와중 

주인공 제로니모 스틸턴이 책 속으로 빨려들어가게된다.

그렇게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눈을 뜨게 된 곳은 나뭇가지에 보석들이 매달려 바람에 살랑거리는 숲속에 웅장한 궁전 앞,

그렇게 제로니모의 신비한 모험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우리 모험에 자잘한 동전은 필요 없어요.


오직 선한 마음과 진실한 용기만 필요하죠!" 


(p.129)



"인생은 여행이고, 여행은 인생을 두 번 사는 방법이니까요!"


(p.156)



신비로운 모험 이야기를 시작으로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며 제로니모와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된다.

매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들이 보여주는 저마다의 다채로운 색깔들은 책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동시에 많은 교훈들을 안겨준다.





"...... 이런, 모차렐라치즈 천 개에 코 박을 일이!"


(p.39)



"이런, 고양이 꼬리에 걷어차일 일이!"


(p.89)



《제로니모의 환상 모험》속에는 정말 재밌는 다양한 요소들이 가득하다.

그 중 눈길 가는 부분은 주인공 제로니모가 감정을 표현해내는 부분이다.

생쥐인 주인공이 표현해 내는 색다른 표현들은 책에 대한 흥미와 기대를 높여준다.


"어, 음..., 제 이름은 제로니모, 제로니모 스틸턴입니다. 사실 전 용감하지도, 씩씩하지도, 대담하지도 않습니다! 아니, 솔직히 말해 전 겁 많은 생쥐일 뿐이죠!"  (p.34)


"제가 어떻게 이처럼 무서운 적들과 싸워 판타지 세계를 구할 수 있을까요?" (p.54)


겁많고 두려움 많은 제로니모는 모험을 하나 둘씩 헤쳐나가면서 점점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동시에 주인공이 다른 이들과 함께 힘을 합쳐 협동심을 보여주는 부분은 독자들에게 또 다른 뜻 깊은 메세지를 건네준다. 

이 외에 입체감의 그림들과 글자 자체의 다채로운 변화된 묘사로 독자들의 이목을 끎과 동시에 책 속 다양한 퀴즈들은 여러모로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이처럼《제로니모의 환상 모험》은 여러 흥미로운 이야기 소재와 다양한 재밌는 묘사들이 돋보이는 책이다.








_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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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 중학 국어 생각독해 3 - 생각 읽기가 독해다! 디딤돌 생각독해 3
김보라 외 지음 / 디딤돌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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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 독해력 생각독해는 독해력을 끌어올리는 해법을 명확하게 알려주는 교재입니다.

독해에 대한 기본적인 정의부터 독해력을 기르는 최고의 전략까지 모두 총망라하여 앞으로의 수능대비에 필요한 기본적인 토대를 다질 수 있습니다.

세계사, 인문, 경제, 동양 사상, 심리학, 미술, 사상, 스포츠, 예술, 지구 과학, 물리ㆍ천문, 체육ㆍ의학, 언어, 생물, 윤리, 철학, 역사, 세계사  등 다양한 분야 속 주제를 지문으로 활용하여 흥미롭게 문제를 풀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문제 풀이 뿐만아니라 기본 원리 개념 또한 자세하게 다뤄 자연스럽게 원리를 학습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부록으로 제공된 학습 가이드북들을 통해 교재를 더욱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후 학습에 대해 안내가 수록되어 있어 여러모로 용이합니다.


독해력의 기본학습에 길잡이가 되어주는 교재입니다.










_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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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가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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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앞두고 노인 셋이 자살했다.

이들의 죽음은 건조하다 못해 균열이 간 이들에게 또 다른 변화를 준다.



10년 넘게 못 본 누나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자살한 세 노인 중 한 사람이 우리 할머니라고 전해 주었다.

(p 27)


세 노인의 삶이 다르듯 그들의 유족과 주변인들 또한 모두 다른 반응을 보인다.

자살한 노인을 그리워하며 목 놓아 우는 모습, 오랜시간 연락을 하지 않아 거의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 생각하는 모습, 고인이 된 이와의 기억을 떠올리는 모습.

이는 세 노인의 살아온 삶을 간접적으로 이야기한다.


그런데 도요 자신이 최근 들어 그 체념이 뭔지 알 것 같은 기분이 든다.

(p.65)


세 노인 모두 슬피 떠나간 것이 아니었기에 그들의 결정에 의문을 가진다. 그리고 그 생각을 시작으로 자신의 삶을 곱씹어보기도 하고 그 동안 미루거나 시도 조차 하지 않았을 일들에 전과 다른 모습으로 행동한다.

그들의 죽음은 남은 이들의 삶에 또 다른 영향을 주었음을 의미한다.


이런 메일을 드리는 게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좋겠습니다만ㅡ. 아뇨, 실례인 건 이미 자명하네요.

솔직히 말할게요.

저는 할아버지와 미야시타 치사코 씨와 시게모리 츠토무 씨의 관계에 흥미가 있습니다. 대체 어떠한 연결 고리가 있기에 세 사람이 함께 떠날 생각을 하게 됐을까요.

(p.123)


세 사람의 죽음으로 모이게 된 이들은 모두 처음 만난 사람이다.

하지만 이들의 관계는 지속된다.

떠난 이들의 생전 모습을 얘기하며 그들을 생각하고 떠올린다. 

세 사람의 자살. 그 자체는 큰 비극이었지만 결론적으로 그들의 끝은 비극이 아닌 새로운 변화를 불러 일으켰음을 보여준다.


이런 말 할 처지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내가 생각해도 재미난 인생이었던 것 같아.

(p.51)


세 노인에게 죽음은 일반적인 죽음의 의미와는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충분히 살았다고 말하며 생을 마감하는 계획을 찬성하는 모습은 죽음을 하나의 삶의 방식으로 말하는 듯 하다.

마지막 순간까지 그림자 진 모습이 아닌 덤덤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그들의 선택이 불행이 아니었음을 이야기한다.



자세하고 풍부한 묘사로 등장인물 간의 감정 표현이 여러모로 돋보이는 작품이다.








_소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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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클 사일러스
조셉 셰리던 르 파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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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클 사일러스

세리던르파누(지음)ㅣ장용준(옮김)ㅣ고딕서가(펴냄)




《엉클 사일러스》는 가부장제와 여러 압박, 박해 속에서도 꽃 피워낸 인물들을 다채롭게 그려낸 소설이다.

저자 조셉 셰리던 르 파누는 빅토리아 시기 고딕, 미스터리, 호러, 초자연적 이야기의 대가이다.

그의 작품은 비평가들로부터 생생한 인물 구현, 대가다운 내러티브 기법 구사, 디테일이 살아있는 무대, 공포를 자아내는 불길한 전조의 전개 등으로 칭송받는다.

그는 쇼크 호러보다는 톤과 효과를 전문으로 하였으며 중요한 세부 사항들을 설명하지 않고 미스터리하게 남기는 것을 좋아했다.

그의 주요 작품들 대부분에서 초자연적 요소가 강하게 내포되어 있지만 자연적의 설명도 가능하다. 특히 고딕의 초자연적인 판타지에서 벗어나 인물의 내면에 천착해 미묘한 심리 변화를 묘사하고 그에 상응하는 고딕적 배경을 세밀하고 빈틈없이 그림으로써 공포와 서스펜스를 극대화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것이 바로 그가 최초의 심리 스릴러 작가로 평가받는 이유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여의고 과묵한 아버지와 함께 적막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모드에게 기이하고 수상한 가정교사 마담 드 라 루지에르가 찾아온다. 하지만 그 불행은 시작에 불과했다. 얼마지나지 않아 아버지마저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고 모드는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단 한번도 만난적 없는, 소문만 무성한 삼촌의 저택으로 떠나게 된다. 그렇게 도착한 그 곳에서 어린 모드는 지옥같은 공포의 나날들을 보내게 된다.

나는 이제까지 내가 얼마나 우유부단한 성격인지 몰랐다.

(p.317)

저자는 어린 모드가 여러 상황들을 겪으며 변화된 성격과 태도에 집중한다.

과묵하고 때론 엄격한 아버지의 보호 아래 모드는 순종적인 모습만을 보여준다.

이는 그 시대에 갖춰야할 여성상을 의미함과 동시에 편향된 사고에 갇혀있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

계속 되는 위험에도 그저 어찌할 줄을 몰라하던 그녀는 점점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에게 처음으로 큰 공포와 두려움을 심어준 가정교사에게 어릴적 그 바보가 아님을, 더 이상 겁먹지 않고 자신을 파괴하게 놔두지 않을 거라며 거세게 맞선다.

더 나아가 그녀는 또 다른 인물들에게 책임감 있는 면모를 보여주어 자주적인 인물로서의 변화를 그려낸다.



"가여운 새! 밀리야, 저 새 나가고 싶은 거 같아. 이 새 서식지가 이 고장이라면, 창문을 열고 잔인한 새장의 문을 열어 저 가여운 새를 날려 보내지 않을래?"

(p.600)

그러나 바트램-호프는 내게 눈물의 계곡이 될 운명인 것 같았다. 아니 죽음의 계곡이라고 할까. 가여운 기독교도가 홀로 어둠 속을 걸어 나아가야 하는 슬픈 순례길.

(p.609)

인물이 처한 상황과 앞으로의 일을 묘사, 암시하는 복선으로 독자의 이목을 끈다.

실제로 모드가 처한 상황은 어디로도 도망칠 수 없는 감옥과도 같았으며, 후에 벼랑 끝 죽음에 다다른 모습으로 그려낸다.

이 외에도 동화 속 이야기에 인물들을 빗대어 표현한 점과 이미지가 연상되는 듯한 세세한 서술은 소설의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현대적 심리 스릴러' , '센세이션 소설이자 고딕 소설' 등 기존과 다른 다양하고 새로운 요소들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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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클 사일러스
조셉 셰리던 르 파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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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경외심으로 전율했다.

나는 아직 짧은 인생이지만 오랫동안 나의 환상이자 문제의 대상이었던 그 존재를 드디어 실물로 직접 마주하게 된 것이다.

(p.362)



대리석 같은 얼굴, 무서운 조각상 같은 표정, 기이한 눈, 유령 같으면서도 독특한 힘이 느껴지는 사람. 

우여곡절 끝에 만나게 된 삼촌 사일러스는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며 조카 모드에게 인사를 건낸다. 


그 시대 속 전형적인 인물과 더불어 독자적인 성격을 보이는 인물들을 다양하게 그려내어 소설에 대한 흥미를 더욱 극대화 시킨다.

더불어 생생하고 사실적인 이미지의 전달은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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