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평신도를 깨운다 신 옥한흠 다락방 100
옥한흠 지음 /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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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부 훈련을 위해 고민하던 중 듣던 바가 있어 옥한흠 목사님이 쓰신 본 책을 읽게 되었다. 제목과 처음 책을 접했을 때의 느낌은 별로 깊이가 없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책을 다 읽고 났을 때의 느낌은 정 반대라고 할까... 전체적으로 책 구성이 체계적이며, 무엇보다 평신도와 교회관에 있어서 너무나 건전해서 감사할 정도다... 교회 내에서 그와 같은 목회자가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이 책은 평신도의 온전한 개념과 제자 훈련에 대한 온전한 개념 그리고 그에 따른 올바른 목회철학이 나와있다. 저자는 이 책의 독자를 주로 목회자로 생각한 것 같다. 그러나 평신도(별로 이말을 사용하고 싶진 않지만)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책 후반부에 나와있는 사랑의 교회에서의 제자훈련의 과정 및 결과에 대한 저자의 솔직한 얘기들은 개 교회에서 제자훈련을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같다. 또한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국제제자훈련원 홈페이지의 다양한 자료들도 목회자 및 평신도 지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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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주의 지성의 스캔들
마크 A. 놀 지음 / 엠마오 / 199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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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쉐퍼 목사가 지적한 복음주의가 초래한 지적 재난의 구체적인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복음주의 지성과 관련된 일련의 책들 중에서 이 책만큼 유익하면서 가슴을 아프게하는 책은 없을 것이다. 저자는 책의 1부에서 복음주의 지성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왜 그와 같은 스캔들이 일어나는지를 소개한다. 2부에서는 복음주의 지성의 형성과정과 그 이후 계몽주의의 영향을 통한 왜곡, 점차적으로 근본주의를 통한 소위 지성의 재난이 현실화 된 과정을 소개한다. 3분에서는 이와 같은 스캔들이 과학과 정치에서 어떤 의미를 보여주고 있는지 자세히 소개하고 있으며, 마지막 4부와 부록에서는 새로운 미래에 대한 복음주의의 히망을 소개한다.

이 책은 복음주의를 둘러싼 역사적 상황과 사상적 문제점을 잘 지적해주는 매우 뛰어난 책이다. 많은 여러분이 이 글을 읽는다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부디 이 책을 진지하게 읽어주길 강권한다. 2003년 미국이 이라크를 향해 전쟁을 시도한 이번 주를 보내면서 본인은 수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는 제1의 국가 미국에서 근본주의가 얼마나 비참한 상황을 만들어내는지 확인하게 되었다. 근본주의적인 시각을 가진 이들이 전쟁을 바라보는 이원론적인 시각은 그 나라의 국익과 함께 결정되며, 하나님의 나라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번주 치욕적인 상황을 기억하며, 이 땅 한명의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야 말로 전쟁의 주범이 아닌가 반성해본다. 부디 이 책을 읽는 이들이 한명의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땅 가운데에 구체적으로 활동하는 날이 오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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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주의 운동
박용규 / 두란노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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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복음주의 관련 책들은 미국 또는 영국적인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다양한 논의 속에서 언급되고 있는 역사적 상황은 이들 나라들의 상황이다. 그러나 국내의 복음주의 역사에 대해서 나온 책은 찾기가 어렵다. 그런 중에 본서는 그나마 국내의 복음주의의 흐름을 살펴 볼 수 있는 유용한 책이다. 이 책은 간단하게 복음주의에 대해서 살펴본 후 국내의 복음주의 운동의 역사적 배경 및 신학자들의 움직임 그리고 국내 대표적인 복음주의 교회인 온누리교회와 사랑의 교회, 남서울 교회 등의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국내 토착화 신학과 복음주의 신학과의 대립 및 기타 출판 및 활동들의 차이점과 어려움을 소개하면서 국내에서 복음주의가 성장한 상황들을 진단하고 있다.

본인의 느낌으로는 이 책이 국내의 다양한 상황들을 전해주는 면에서 많은 이들에게 유용한 책이라 생각이 든다. 다만 책의 구성이 다소 정리되지 않은 느낌이 들고 비슷한 내용이 자주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 조금은 아쉬울 뿐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현실이 미국적인 상황과 매우 유사하다는 점을 느끼기 위해서, 그리고 그런 중에도 사뭇 다르게 전개된 사회적인 움직임들을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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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처한 복음주의 18
프란시스 쉐퍼 / 생명의말씀사 / 198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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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퍼 목사님의 책 중에서 가장 마음 아프게 읽었던 책이 있다면 그 책은 바로 <위기에 처한 복음주의> 라는 책이다. 나는 생명의 말씀사에서 나온 것 보다는 크리스챤 다이제스트에서 나온 <복음주의의 커다란 재난> 이라는 책 제목이 더 좋다. 실제 원서 제목을 봐서도 더 적당한 제목이다. 과거의 복음주의는 위기에 처해있는 것이 아니라(쉐퍼 목사님이 글을 쓴지 이미 오래되었으므로) 이미 커다란 재난을 당했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이 책에서 쉐퍼목사님은 당시 사회의 특히 미국 사회에서 기독교적인 정서가 사라지고 절대성이 상실된 다원주의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그리고 이에 대한 진단으로 기독교 내에서의 성경의 무오성을 언급한다. 복음주의는 성경의 무오성이라는 분수령을 통해 커다란 분열이 일어났으며 그 결과가 당시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본인의 쉐퍼 목사님의 이 책을 3번 정도 읽어봤는데 볼 때마다 저자의 슬픈 마음이 많이 느껴지며 이 땅을 중보하고자 하는 마음을 동일하게 느끼게 되었다. 복음주의에 대해서 새롭게 알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본인은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이 책은 성경의 무오성이 얼마나 중요하며 그것을 무시했을 때 일어나는 사회적 현상들에 대해서 언급한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복음주의 내의 다양한 분열 속에서 명확한 경계선을 긋는 것과 동시에 사랑을 가지고 대결에 임해야 한다는 호소라고 볼 수 있다. 그의 호소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를 변화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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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주의 허물기
필립 존슨 지음 / IVP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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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다원주의 허물기로 읽는다고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 책은 다원주의를 말하지 않고 다윈주의에 대해서 다룬다. 이 책은 지적설계 운동을 이끌고 있는 필립 존슨이 고등학생들과 그의 학부모들을 위해서 쓴 비교적 쉬운 책이다. 이 책은 다윈주의와 자연주의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동시에 지적설계라는 새로운 기독교 내의 지성운동을 소개한다. 이 책은 단순히 지식적인 어떤 내용을 기술하기 보다는 다윈주의와 자연주의의 문제가 유입되는 과정을 Inherit the wind 와 scopes trial 과 같은 예를 통해 설명해 준다. 특별히 이 두가지는 미국 사회에서 근본주의자들에게 큰 치명타를 주었던 사건과 그에 대한 반영물이다.

현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대를 지탱하는 한 시대의 사상을 이해해야만 하고 이런 사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런 사상이 어떻게 발생했으며 어떤 입장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다윈주의는 우리가 주목할 사상이 분명하다. 지적설계운동을 국내에 소개하고자 노력했던 이들이 번역한 책들이 여러권 있는데 본인은 그런 책들을 읽기 전에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사실 서평을 쓰는 본인은 이 책 번역에 같이 참여했다. 본인이 석사학위를 마치던 시기에 이 책에 대한 1차 교정을 끝냈던 것 같다. 본인은 이 책의 중간 정도에 있는 필립 존슨의 격려를 읽으면서 많이 울곤 했다. 그 내용은 여러분들이 책을 읽다보면 발견하겠지만 존슨은 이 책을 읽는 이들에게 자신이 그리고 그의 동료들이 이끌고 온 지적설계운동의 목표를 제시하면서 이 책을 읽는 이들이 그들의 공을 받아 굴려나가고 그리고 자신의 책을 통해 격려받기를 원한다고 했다. 본인은 그 한사람이 되고 싶다.

최근에 복음과 상황에서 지적설계운동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지적설계운동에 대한 비판적인 검토는 환영할만한 일이다. 그러나 이 운동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그래서 이 책을 여러분들이 먼저 읽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시대는 자신의 믿음을 자신있게 의심하고 확증해 나갈 믿음있는 자들을 필요로 한다. 자연주의와 다윈주의의 문제점의 심각성은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는 이들이 무시할 수 없는 악한 이 땅의 정사와 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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