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주의 허물기
필립 존슨 지음 / IVP / 2000년 6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은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다원주의 허물기로 읽는다고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 책은 다원주의를 말하지 않고 다윈주의에 대해서 다룬다. 이 책은 지적설계 운동을 이끌고 있는 필립 존슨이 고등학생들과 그의 학부모들을 위해서 쓴 비교적 쉬운 책이다. 이 책은 다윈주의와 자연주의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동시에 지적설계라는 새로운 기독교 내의 지성운동을 소개한다. 이 책은 단순히 지식적인 어떤 내용을 기술하기 보다는 다윈주의와 자연주의의 문제가 유입되는 과정을 Inherit the wind 와 scopes trial 과 같은 예를 통해 설명해 준다. 특별히 이 두가지는 미국 사회에서 근본주의자들에게 큰 치명타를 주었던 사건과 그에 대한 반영물이다.

현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대를 지탱하는 한 시대의 사상을 이해해야만 하고 이런 사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런 사상이 어떻게 발생했으며 어떤 입장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다윈주의는 우리가 주목할 사상이 분명하다. 지적설계운동을 국내에 소개하고자 노력했던 이들이 번역한 책들이 여러권 있는데 본인은 그런 책들을 읽기 전에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사실 서평을 쓰는 본인은 이 책 번역에 같이 참여했다. 본인이 석사학위를 마치던 시기에 이 책에 대한 1차 교정을 끝냈던 것 같다. 본인은 이 책의 중간 정도에 있는 필립 존슨의 격려를 읽으면서 많이 울곤 했다. 그 내용은 여러분들이 책을 읽다보면 발견하겠지만 존슨은 이 책을 읽는 이들에게 자신이 그리고 그의 동료들이 이끌고 온 지적설계운동의 목표를 제시하면서 이 책을 읽는 이들이 그들의 공을 받아 굴려나가고 그리고 자신의 책을 통해 격려받기를 원한다고 했다. 본인은 그 한사람이 되고 싶다.

최근에 복음과 상황에서 지적설계운동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지적설계운동에 대한 비판적인 검토는 환영할만한 일이다. 그러나 이 운동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그래서 이 책을 여러분들이 먼저 읽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시대는 자신의 믿음을 자신있게 의심하고 확증해 나갈 믿음있는 자들을 필요로 한다. 자연주의와 다윈주의의 문제점의 심각성은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는 이들이 무시할 수 없는 악한 이 땅의 정사와 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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