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도문 강해
김세윤 지음 / 두란노 / 2000년 8월
평점 :
품절


예배 때 마다 외우는 주기도문... 나는 사도신경과 함께 주기도문이 교회에서 아무런 교육없이 외워지는 것이 항상 아쉽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하나의 주문을 외우고 있는 것이다. 그런점에서 김세윤 박사의 주기도문 강해는 주기도문의 내용을 해석하고 그 중요성을 설명하는 재미있는 책이다. 우리가 해야할 기도는 어떤 기도인가? 나는 그와 같은 것을 생각하며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주기도문의 주된 내용인 2개의 당신 청원과 3개의 우리 청원에 대해서 말한다. 그 중에서 실제 당신 청원은 1개 만이 강조됨을 주장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과 관련된 청원이다. 즉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옵소서 라는 청원이다. 당신 청원 3개는 다음과 같다. 1.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소서 2.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 죄도 사하여 주옵소서 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소서

저자는 주기도문이 나와 있는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차이를 지적하고 신학자들의 견해차를 설명한다. 또한 각 단어 및 용어들에 대한 서로 다른 신학적 입장들을 설명해 준다. 그와 같은 설명들을 통해 독자들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들을 극복하고 하나님의 주권이 강조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소개를 받는다. 또한 3가지 당신 청원에 대해서 살펴보면서 저자는 적극적인 제자도로서의 이웃사랑과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한국 교회의 큰 문제는 하나님의 나라라는 개념이 거의 언급되지 않으며 이웃에 대한 개념이 거의 무시된다는 데 있는 데 이 책은 그와 같은 문제들이 매우 심각하며 그렇기에 예수님이 가르쳐 준 기도가 중요함을 강조한다.

저자의 구원이란 무엇인가와 복음이란 무엇인가와 함께 저자는 언제나 하나님의 나라를 강조하며 바라고 있는데 정말로 그와 같은 내용이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온전히 전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본 책이 신학적인 책을 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다소 불편한 느낌을 줄지는 모르겠지만 실제 신학적인 내용이 깊이 있게 전개된 것은 아니고 그와 함께 일련의 좋은 지식들을 독자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다만 강해를 했던 내용을 정리해서인지 앞의 내용을 자주 반복하는 점이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열정과 순결
엘리자베스 엘리엇 지음, 양은순 옮김 / 예향 / 200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능자의 그늘을 읽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엘리자베스 엘리엇의 책을 집어 들었다. 이 책은 하나님 앞에서의 열정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이 순결에 대해서 결혼에 대해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저자의 조언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나의 삶의 적절한 시기에 나에게 주어졌다. 나는 누군가에게 관심을 가지고 다가가는 것, 그리고 교제하는 것, 결혼하는 것, 그리고 나의 선교 사역에 대한 적합성 등을 고민하는 평범한 젊은 청년이다. 마음에 욕정이 가득하며, 순간적인 감정에 가슴 아파하면서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는 그리스도인이다.

전능자의 그늘에서 큰 감동을 받았던 것처럼 엘리자베스 엘리엇의 솔직한 얘기와 그의 경험담, 그의 일기를 통해 나는 저자의 젊은 시절로 함께 간 듯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강탈하는 것은 무엇인가? 남녀 간의 사랑을 하나님의 주권 아래 둘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그와 같은 방법은 간단한가? 그와 같은 선택을 시도했을 때 우리에게 주어지는 고난은 우리가 감당할 만한 것인가? 남녀의 사랑 가운데 사단이 우리를 유혹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저자는 그와 같은 것들에 대해서 자신의 견해를 말한다. 그와 같은 견해는 그가 젊은 시절 짐 엘리엇과 함께 하면서 겪었던 어려운 시기를 통해서 얻게 된 실제 경험의 결과들이다.

43개의 짧은 주제들을 전개해 나가면서 저자는 자신이 상담했던 사람들의 편지와 상황을 소개하고, 자신의 일기를 보여줌으로써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이 다른 이들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났음을 설명한다. 그리고 그 가운데 하나님의 주권을 포기하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나는 열정과 순결을 보면서 다시금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서의 부르심과 선택의 중요성을 되새긴다. 이 책은 젊은 시절 동일한 상황에 놓이게 될 수많은 젊은 남녀가 함께 읽기를 권할만한 책이다. 특히 이 책은 기존의 남성 중심의 책과는 다르게 철저히 여성의 입장에서 바라본 책이기에 여성들이 보기에 가장 적합한 책 중의 하나다. 그러나 책 표지에 있는 빌리그레이엄의 추천글처럼 이 책은 남성에게도 꼭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거울 너머의 세계
헨리 나우웬 지음 / 두란노 / 1998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승합차에 치여 죽음의 목전까지 갔다가 회복한 헨리 나우엔이 그 과정을 겪으면서 느낀 중요한 깨달음을 차분히 적어놓은 길이가 짧은 책이다. '죽음의 목전에서 내가 깨달은 것은 나를 삶에 집착하게 만드는 것이 사랑이 아니라 해결되지 않은 분노라는 사실이었다.'(p.43) 헨리 나우웬에게 있어서 진정한 고통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용서하지 못하고 나를 용서하지 못한 사람들을 남겨놓고 떠나는 것이었다. 그에게 죽음은 하나님이 계시는 영원한 안식처로 향하는 것이어서 두려움보다는 오히려 평안함이 가득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 땅을 떠난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느끼기 시작했던 다른 사람들에 대한 생각은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 간 승합차의 거울로 인해 접하게 된 거울 너머의 세계를 인식하면서 얻은 깨달음이었다.

이제 건강을 회복하여 하나님이 계신 그곳보다 못한 이 땅에서 살아가면서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만 하는가를 고민하는 헨리 나우웬의 고민은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다시금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깨닫게 해주며, 죽음 너머의 세계에 대한 기대를 불러 일으킨다. 사고 직전과 이후의 그의 모습과 고민을 통해 이 책은 책을 읽는 독자에게 삶에 대해서 다시금 돌아볼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자신이 다쳐서 병원에 있을 때의 그 평안함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었던 헨리 나우웬이 다시 회복한 후 분주한 삶을 살면서는 오히려 주변 사람들에게 평안함을 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가 느낀 역설적인 감정은 결코 그 만의 진리는 아닐 듯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대일 제자양육 성경공부 - 소, 개정판
두란노 편집부 엮음 / 두란노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교회에서 청년들과 함께 매주 본 교재를 가지고 모임을 갖고 있다. 이 교재는 초신자들 또는 교리에 정통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잘 다루고 있고 다소 큰 주제이기는 하지만 중요한 일련의 주제들에 대해서 큼직큼직하게 다루고 있는 교재이다. 이 책의 맨 앞에서 다루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부분은 일련의 다른 선교단체에서 나온 자료들과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다른 교재들과 비교해 볼 때 알차가 잘 구성되어있고, 기초적인 이 과정을 거친 다음 접하게 되는 구원의 확신 부분이나 기타 하나님의 속성, 성경, 기도와 같은 일련의 내용들이 매우 뻔해 보이는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청년들과 함께 나누면서 새롭게 되새기게 되는 내용들이 많음을 느낀다.

새로운 교재를 찾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본 교재가 최상은 아니더라도 매우 안정되고 정리가 잘 된 교재라고 추천하고 싶다. 또한 함께 제공되고 있는 양육자 지침서는 처음 생각한 것보다 매우 자세하고 도움이 많이 되는 자료라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능자의 그늘
엘리자베스 엘리엇 지음, 윤종석 옮김 / 복있는사람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6월 4일 이 책을 다 읽었다. 5월 24일 한 자매의 입을 통해 잊고 지내던 이 책을 다시 떠올리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약 10일 동안 이 책을 읽었다. 책을 읽는 동안 정말 행복한 때를 누렸다. 빨리 넘기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어서 좀 더 오래 읽었다. 한줄 한줄 치면서 읽었다. 이 책은 아우카족을 향해 선교를 하러갔다가 4명의 동료와 함께 살해당한 젊은 선교사 짐 엘리엇의 일기와 편지를 그의 부인이 편집한 책이다. 책의 대부분은 짐 엘리엇의 일기와 편지이며 편집자의 글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일기와 편지는 주로 짐 엘리엇의 대학시절부터 선교사로서의 몇년간의 생활까지의 기간동안 쓰여진 것들이다. 나는 이 책을 보면서 내 주변의 만나는 사람들에게 계속 이 책 얘기를 했다. 최소한 내가 헨리마틴과 데이비드 브레이너드의 책을 볼 때도 그렇지는 않았던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와 같은 선교 지망생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을 발견했다.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주권을 인정하며 삶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것... 그리고 복음에 대한 순수함과 절박함을 끝까지 가지는 것...그러나 더 중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을 어떻게 글로 전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나는 이 글을 읽는 사람이 이 책을 꼭 읽기를 권한다. 정말 권한다. 짐 엘리엇의 일기과 편지는 우리에게 복음을 전하는 자로서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를 알려주며, 어떻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지를 알려주며, 선교의 필요성과 실천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그리고 결혼에 대한 좋은 조언을 들을 수 있게 해준다. 키르키즈스탄으로 단기선교를 떠나면서 이 책을 애타게 찼던 교회 후배의 마음이 어떠했는지를 지금은 이해할 수 있다.....그리고 이 책이 나의 삶에서 다시 재현되기를 소망할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