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 고대와 중세 교회사
존 D.한나 지음, 장광수 옮김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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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 형식으로 출판된 시리즈 형태의 책 중에 교회사와 관련된 책이 몇권 있다. 그 중에 본 책은 고대와 중세 교회사만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전체를 다루지는 않아서 아쉬움은 많지만 그래도 파워포인트 화면과 같이 지도와 표 등으로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구성하고 있어서 교회사 강의를 할 때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큰 장점은 지도와 표를 통해 전체적인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점이다. 단점이라면 그에 대한 설명이 상대적으로 많이 부족한 편이라서 교회사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다른 서적들이 함께 사용되어져야만 한다. 전체적으로 무난하긴 하지만 전체 흐름이 다소 산만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사용하는 사람이 시대순으로 어느 정도 다시 정리를 해서 사용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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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 없는 자처럼
프 래드 B. 크래독 지음, 김운용 옮김 / 예배와설교아카데미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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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2장을 통해 간단하게 현재의 강단에서의 설교 상황에 대해서 언급한다. 물론 현재라 함은 2000년이 넘어선 지금의 시기가 아니라 수십년전의 그 때일 것이다. 그러나 국내의 상황과 그리 다르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내가 듣는 대부분의 설교는 권위를 가진 자처럼 선포하는 연역적 설교이기 때문이다. 두번째 파트는 설교의 방법론으로서 귀납적 설교를 설명하는 부분이다. 3장에서부터 7장까지 다루며 귀납적 설교의 장단점과 형식 등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마지막으로 부록에는 설교를 준비하는 과정과 그 예로 설교문을 첨부하고 있다.

1. 설교의 현재상황

설교의 형식과 내용이 분리되는 것은 매우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그런 점에서 설교 준비과정에서는 귀납적 과정을 거치지만 설교가 선포될 때에 연역적인 과정으로 행해지는 것에는 문제가 많은 것이 분명하다. 또한 새로운 문화 속에 있는 청중들을 이해하지 못한 체 과거의 언어와 형태를 고집하며 주입식 설교를 행하는 것은 복음을 전하는 자의 자세는 아닐 것이다. 나도 설교를 하면서 많이 고민했던 부분은 이런 것이었다. 설교자는 처음부터 결론을 말하고나서 청중들을 향해 주입식 설교를 시작한다. 청중들은 이미 결론이 난 얘기를 계속 들으면서 지루해 한다. 그리고 청중 스스로는 어떤 결단도 할 것이 없게 된다. 때로는 설교하는 자로서 그런 모습을 느끼며 힘들어 했다. 문제는 청중들에게도 있고 설교자에게도 있는 것이었다. 이 책은 설교자만 권위를 가진 체 청중들을 무시해가며 설교하는 전형적인 설교의 단점을 보안하기 위해 쓰여진 책이며 그런 현실에 대해서 환기시켜주는 책이다. 청중들의 반응을 무시한 체 메세지를 선포하기 보다는 청중이 선택하고 결단하며 전체 스토리를 함께 따라가도록 해 주는 것이 설교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는 저자의 주장은 매우 설득력이 있게 들린다. 결론적으로 설교의 방법론이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설교자는 자신이 설교 본문을 이해한 과정과 동일하게 겸손한 마음으로 청중들도 그 과정을 거칠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

2. 새로운 설교 방법론에 대한 제안

새로운 방법론에 있어서 제일 먼저 고려되는 점은 설교의 움직임에 대한 것이다. 설교에는 움직임이 있어야 하며 방향이 있어야 한다. 어디로 향하는가? 연역적 방법은 결론을 먼저 얘기한다. 우리가 대화를 나눌 때 먼저 결론을 얘기하고나서 그 내용을 말하는 경우는 적다. 그런 얘기는 흥미를 주지 못한다. 이런 방법의 설교는 설교자가 이미 결론을 내렸기에 권위를 가지게 되며 청중들은 그냥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입장이 되고 그렇기에 지루하며 삶에 적용할 기회를 잃게 된다. 또한 연역적 방법의 특징상 각각의 내용별로 구분해서 소제목으로 내려가는 구조를 가지게 되는데 이럴 경우 새로운 내용이 시작될 경우 급격하게 내용이 점프하는 경향이 있어서 전체 흐름이 깨지기 쉽다. 그러나 성경공부에 있어서 귀납적 성경공부의 중요성이 인정되는 것처럼 설교의 내용을 파악했던 귀납적 방법을 청중들도 동일하게 따라가는 것이 왜 안되느냐라는 질문에서부터 모든 것은 시작될 수 있다. 그리고 결론은 그것이 가능하며 유익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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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도우슨의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
조이 도우슨 지음, 방원선 옮김 / 예수전도단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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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예수전도단 틱한 책이다. 나는 나의 모든 편견을 내려놓고 정말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을 알고 싶은 마음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다급한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하는 중 내 안에 하나님의 음성을 분별하는 데 어린 모습을 발견한 어느 시기에 우연히 지나가다가 서울문고에 들렸다. 그곳에서 조이 도우슨의 이 책을 우연히 정말 우연히 보게 되었다. 책의 목차를 보고 그 중 일부 내용을 읽으면서 나는 하나님께서 이 책을 빨리 읽으라는 강한 명령을 느꼈다.

이 책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한 저자의 경험과 성경을 통한 권면이 있는 책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하는 사람들이 갖추어야할 조건들과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방법들 그리고 때로는 침묵하시는 이유를 설명한다. 그와 같은 모든 내용들은 저자의 개인적인 견해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성경을 기반으로 되어있기에 유익하다. 이 책에는 수많은 말씀들이 인용되어 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하는 이들이 주의해야할 점은 사단의 음성과 자기 내부에서의 음성 그리고 하나님의 음성을 구별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사단의 음성을 거부한 사람일지라도 자신의 내부의 음성을 거부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우리는 추측하며 때로는 신령한 방법으로서 표적을 구하기도 한다. 어떤 이는 조이 도우슨의 이 책을 읽으면서 그녀가 경험한 하나님의 응답의 방법들을 자신의 삶에서도 적용하려고 한다. 동일한 경험을 얻는 이도 있을 것이며 실패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될 점은 하나님의 공식에 얽매이는 하나님이 아니라는 점이다. 또한 잘못하면 우리가 의도하지 않은 일 즉, 점을 치는 것과 같은 식으로 하나님을 시험하는 우리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하나님을 우리의 생각하에 고정시킨 체 그분에게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말씀하기를 강요한다면 그것은 참으로 가증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저자는 그와 같은 위험성을 분명히 지적해준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하는 분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저자의 조언은 100% 동일하게 적용하기는 어렵겠지만 본인은 처음 읽을 때보다 뒤로갈수록 이 책을 더욱 신뢰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나의 경우에는 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님께서 말씀해 주신 것이 있어서 고마움을 더 가지게 되었다. 좋은 책이다. 읽어라. 당신에게 유익함을 줄 것이다. 당신에게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길을 보여줄 것이다.

'하나님은 자신을 부지런히 찾는 자에게 상 주시는 분이시다. ..... 나는 멀리서 누군가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보다 차라리 그 대가가 얼마이든 그것을 치르고 그분의 음성을 직접 들을 것이다. 당신은 어떤 쪽을 선택하겠는가?'(p.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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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데이팅
조슈아 해리스 지음, 이마리 옮김 / 두란노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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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죠수아 해리스의 NO 데이팅을 보고 지나가면서 가벼운 책이라는 생각을 가진 적이 있다. 나는 이런 류의 결혼이나 데이트와 관련된 책을 읽은 기억이 거의 없다. 대학생이 된 초기에 월터 트로비쉬의 <나는 너와 결혼하였다> 라는 책을 본 것이 유일한 것 같다. 오랫동안 기도한 것에 대해 응답이 오기 하루 전 나는 무심코 동생의 방에 있던 <YES 데이팅> 이라는 책을 살펴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학교에 가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는 구혼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그것을 준비해야하는 지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담고있다. 2부에서는 구혼의 시기동안 함께 길을 걸어갈 두 사람이 주의해야 될 점들과 다양한 과정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속도의 조절이 그러하며 대화하는 방법이 그러하다. 또한 우정과 로맨스를 이해하는 것, 성적 순결에 대한 점들을 지적해 준다. 3부에서는 구혼의 시기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혼을 결정하거나 헤어지기를 결정하는 사람들이 주의해야 할 과거의 일들을 바라보는 자세, 결혼을 할 준비가 되었는지에 대한 점검, 그리고 결혼을 통한 축복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결혼을 바라는 남녀가 세상적인 사귐의 방식이 아니라 <구혼>이라는 결혼을 목표로 서로를 알아가는 시기를 가지는 것을 격려하고 그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물론 저자는 자신이 그것을 실천했고 그 가운데 경험한 내용과 저자의 주변 사람들의 다양한 경우를 예로 제시하면서 그 방향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구혼 과정에 있어서의 제일 중요한 부분은 두 사람의 만남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인지를 먼저 파악하는 데 있다. 또한 구혼과정이란 상대방을 나의 사람으로 소유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의 관계가 하나님의 뜻 안에 있는 지를 살펴보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진실되며 존경하며 어울리는 지를 알아가는 시기를 의미한다. 이 과정속에서 두 사람은 결혼이라는 목표를 놓고 함께 걸어가는 작업을 한다. 그러나 최종적인 결혼의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두 사람이 헤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데이트를 하며 구혼의 과정을 함께 걸어가는 두 사람은 그들의 목적인 결혼을 이루는 것을 성공으로 생각하지 않고 두 사람이 과연 결혼할 대상인지를 하나님의 뜻 안에서 분별하는 데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나는 책을 읽어가면서 내심 참으로 큰 유익함을 경험했다. 저자의 전체 내용의 방향성이 매우 유익하였으며 올바르며 교훈적이었다. 물론 모든 일을 동일하게 적용할 공식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다. 그러나 공식과는 다르게 저자가 언급한 방식의 그 내면에 흐르는 방향 만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

남녀의 관계에서만큼 하나님의 주권이 인정받지 못하는 곳이 있을까라고 다시 생각해본다. 감정은 이성을 앞도하며 순간적인 충동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보다는 조급하게 움직이게 만든다. 때로는 성적으로 그러하며 때로는 감정적인 면에서도 그러하다. 조급함을 멀리하고 상대방을 존중하며 결혼을 결정하거나 또는 친구로서 그냥 남는 것을 결정하는 그 모든 선택 속에서 하나님은 구혼 과정을 함께 걸어간 두 사람을 보고 계신다. 모든 일에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자들에게 칭찬이 있을 것이다.

'관계를 시작해도 좋은 올바른 때를 기다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관계를 건강한 속도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다리는 것도 중요하다. 인내하지 못하면 모든 것을 서두르게 된다(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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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 토저 신앙인물 시리즈
제임스 스나이더 지음, 심민호 옮김 / 두란노 / 199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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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토저의 전기를 다룬 책이다. 후배에게 소개받아 읽게 된 이 책에 대한 나의 기대는 토저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 싶다는 매우 단순한 동기에서 비롯되었다. 책의 내용은 어느 정도 시간순으로 배열되어있고 매 장의 끝에는 <토저의 단상>과 <토저의 기도>가 삽입되어 있는 점이 독특하다. 토저의 단상은 아마도 그가 살아있었을 때 연재했던 글중에서 인상적인 글들을 뽑은 것 같고 기도 부분은 그의 책에서 인용된 기도문들이다. 토저가 어떤 글을 썼는지를 추측할 수 있께 해주는 내용들이다. 토저를 아는 사람들이 토저를 회상하면서 언급한 것들을 모아 놓은 것도 매우 특징적인 면이다. 기대를 가지고 봐서 일까? 별로 지루하지도 않았고 흥미를 느끼면서 봤다. 그렇다고 흥미진진한 내용이 전개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어떤 점에서는 흥미로운 일이기도 하다. 한 사람의 일생을 살펴보는 것은 매우 흥미있는 일이다.

책을 추천해 준 후배의 말처럼 책의 내용 중 일부는 토저의 단점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역시 다른 전기들과 비슷하게 토저에 대한 높은 평가와 칭찬이 가득한 것 같다. 재미있는 점은 책의 내용 중 토저가 전기 작가들에게 그와 같은 칭찬 일변도의 글쓰기는 정직하지도 못하고 나쁘다는 표현을 쓴 것이 나오고 또 설교직전 토저를 높이 세워준 사회자를 향하여 '하나님께서 당신의 죄를 용서하시고 나의 교만함도 용서해달라'고 말한 것을 기억해 본다면 토저에 대한 이 책 저자의 평가에 대해 토저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 같다. 그냥 자신은 그런 평가보다는 하나님을 간절히 갈망한 사람일 뿐이라고 말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책을 다 읽고 토저를 그렇게 평가하게 되었다면 나름대로 이 책이 토저에 대해서 잘 전해준 책인 것 같기도 하다. 책을 다 읽고나서 나는 토저에 대해서 남는 것이 별로 없었다 느낌을 받았다. 나는 그가 어떤 사역을 했는지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알게되었지만 나에게는 오로지 하나님만이 마치 이 책의 주인공으로 느껴졌다. 그렇기에 어쩌면 토저에 대해서 잘 표현한 책인 것 같다. 책의 표지에서처럼 하나님을 추구한 사람이라는 표현이 적합해 보인다.

토저는 하나님의 주권을 잘 이해한 사람같다. 그의 일생을 살펴보고 그가 했던 말들로 볼 때 그는 하나님을 우습게 여기는 그리스도인들을 경멸하고 하나님 앞에 사람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 지를 알았던 사람 같다. 그렇기에 그의 글이 그리스도인들의 영성에 큰 도움이 되는가 보다... 아직 그의 책에서 큰 영향을 받지는 못했지만 훗날 그로부터 좋은 영향을 받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좋은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의 임재를 연습했던 사람.... 그를 본받고 싶다..

'그러나 선지자는 결코 은퇴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저도 은퇴하지 않습니다. 좀더 빨리 그리고 멀리 갈 수 있는 새 타이어를 끼우기 위한 때를 제외하고선 말입니다.'(p.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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