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무죄
다이몬 다케아키 지음, 김은모 옮김 / 검은숲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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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명의 죄인을 놓치더라도
한 명의 무고한 자를 처벌해서는 안 된다.

원죄(冤罪)
'억울하게 뒤집어쓴 죄'를 가리키는 일본의 용어. 

우리나라도 90년대 까지만 해도 이런일이 비일비재 했던것 같다.
#꼬꼬무 같은대서 여러번 다루었던 소재.

긴박감이나 스릴넘치는 사건이 있는건 아니지만
차분하게 한 단계씩 사건을 되짚으며 풀이해 간다.
억울하게 다른 사람의 죄를 대신 짊어 지었다 해도.
법의 무죄를 선고 받았다고 해도.
사람들의 시선과 인식은 계속해서
그를 잠재적 범죄자로 생각하고 무죄에 대해 의심한다.

처음에는 흐름이 조금 느긋하다 싶었지만
중반부 이후 부터는 신나게 달려간다.
아무것도 예상 가능한 것이 없어서
읽는내내 그랬어? 그랬던거야? 하면서 읽었다.
ヾ(Ő∀Ő๑)ノ

하나씩 퍼즐을 맞추듯 진행 되다가
마지막에 생각지 못한 반전이 섬뜩했다.
죄인의 <진심>이 담긴 동영상 ఠࡇఠ
그는 정말 '괴물'이었다.

어린시절 유괴를 당한 후' 간신히 도망쳐 나왔던 '지사'
범인은 초등학교에서 일하던 직원으로
같은 시기 발견된 여자아이의 시체로 인해 살인죄로 복역하게된다.
성인이 된 지사는 유능한 변호사가 되었지만
아직도 어린시절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던중_ 그녀가 맡게된 사건.
21년전 살인범으로 지목되 복역중인 '히라야마'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한 것.
지사는 자신의 두려움과 맞서기 위해,
그때의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 히라야마의 변호를 맡고
처음부터 사건을 재조사 한다.
그러던중 증거에 조작됨이 있음을 알아내고,
'히라야마'의 진심이 담긴 모습에서
그에게 좀더 마음을 열고 그를 믿기 시작한다.
그가 범인이 아니라면 경찰은 엄청난 잘못을 한 것이다.
그가 범인이 맞다면 그런 위험한 살인자를
세상에 다시 풀어 놓아도 되는걸까?
어렵고 미묘한 문제다.
그리고 이런 혼란속에서
하나씩 진실을 찾아가는 변호사 '지사'의 이야기.


>>> 책 속에서 >>>
무죄판결을 받았으니까 그 사람은 평범한 사람과 다를바 없다. 아무리 그렇게 생각하려 해도 보통 사람에게는 힘든 일이다. 누명을 벗고 풀려나<흉악한 살인범>과 단둘이 하룻밤을 보내라고 하면 분명 대다수는 겁을 먹을것이다. (176)
>>>
안타깝지만 성선설로는 이 세상을 헤쳐나갈 수 없어. 그런게 통하는 건 극히 일부의 사람뿐이지. 살인에 관련된 성가신 문제로 변호사를 찾는 상담자는 괴물뿐이야. (315)
>>>
완전 무죄의 성립. 크건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무죄가 성립돼도 거기는 결승점이 아니다. 잃은 것을 되찾는 싸움이 거기서부터 시작된다.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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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혼전 - 원혼을 부르는 책
김영미 지음 / 산수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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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혼을 부르는 책 #역사판타지
여기서 말하는 '원혼'이란 사람이 가지고 있는
죄책감과 마음 속 두려움이 아닐까.

#조선왕조실록 등 고서적에 실린 사건들에
작가님의 상상력이 살을 붙여
커다랗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만들어 주셨다.
벽돌책 임에도 챕터별로 나뉘어 있어서 인지
후루룩 잘 읽힌다. (╹◡╹)

'궁' 이라는 커다란 새장 속에서 벌어지는
시기. 질투. 왕권다툼 그리고- 그로 인해
소리없이 사라져 가야하는 불행한 사람들.

궁녀 '여리'는 동료의 시기로 인해 한밤중
귀신이 나온다는 폐서고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우연히 '세자'를 만나게 된다.
귀신의 존재를 집요하게 파고 드는 '세자'와
귀신은 존재를 믿지않는 '여리'는 내기를 하게된다.
궁' 안에 떠도는 괴이한 소문들을
여리가 찾아가 확인하고 세자에게 보고 한다.
그러던중 <귀신이 쓴 책> 이라 불리우는 '환혼전'
이란 책이 돌게 되고 책 에는 방울소리 후
요괴#천구 가 나타나 해친다는 내용으로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한다.
갑작스레 대비의 정신 건강이 악화 되고,
그 원인이 환혼전과 관련 있다 생각한 세자는
여리와 함께 환혼전의 출처를 쫒으며
궁 안에 숨겨져 있던 비밀들을 하나씩 알게된다
듣지 말고, 말하지 말며, 있지만 없는 사람
유령 처럼 살아야만 살아남을수 있는 곳 '궁'
결국 #괴담 이란'
진실을 감추기 위해 사람들이 만들어내어 사용한 가면이다.

'옛 문헌'에 실린 기이한 사건들을
여리가_사람이 만들어 낸 현상으로 이야기의
근원을 추리하며 알려준다.
챕터 별로 22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챕터 하나가 끝날 때 마다-마지막 페이지에
작가님이 이 내용을 쓰실때 참고 하셨던
'옛문헌'의 내용이 실려있는데.
이 부분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ʃƪ)♡
로맨스는 절대 1도 없다!! 냐하하
종장이 좀 아쉬움이 남았지만.
워낙에 재위 기간이 짧은 왕이었으니 그러려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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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어 1 - 신을 죽인 여자
알렉산드라 브래컨 지음, 최재은 옮김 / 이덴슬리벨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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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이 이렇게 끝나 버리다니요ㅠㅠ
마지막에 이런 비밀을 툭 터트려 놓고 끝나버리면 2권은 당연히! 

봐야 하지요

ヾ(๑ㆁᗜㆁ๑)ノ”
1.2권 함께 대기중인 상태로 보길 추천하는 책.
개인적으로 헝거게임 처럼 완전히 새로 만들어진 세계가 아니고, 
현대가 배경 이기에 더 상상하기도 좋고 몰입도가 좋았던것 같다.
세계관이 크기에 연작으로 계속 나와도 
무궁무진한 에피소드가 나올수 있지 않을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무대로 평범한 인간들은 알지 못하는 
신과 그들의 후손들이 벌이는 비밀스런 전쟁.
그리스신화로 이미 잘 알려진 '신'들 이기에 어렵지 않게 이해 할수있다.
캐릭터들이 참 매력적이다.
시크한 매력의 여전사 스타일 주인공 '로어'
마치 언니 처럼 그녀 곁에 있는 여신'아테나
로어와 캐미 좋은 착하고 눈치 빠른 친구 '마일스'
로어와는 짝꿍이 될까??
그녀를 보호하는것이 최우선인 어린시절 우정을 나눈 친구 뉴아폴론의'카스토르'
마일스는 한국인 혼혈이라 그런지 왠지 더 정이간다. (੭•̀ᴗ•̀)੭
<새로운 해가 떠오를 때마다 널 더 많이 사랑한단다>
무려 한국어 문신이 있는 마일스 이다^ㅂ^
신과 인간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제우스에 의해 탄생한 전쟁.(아곤)
7년에 한번 기간은 단 일주일!!
이 기간 동안 신은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신의 후손들은 이 기간동안 헌터가 되어 인간이 된 신을 살해 할수있다.
그리고,
신을 죽인 인간은 그 신의 힘을 물려받아 새로운 신이 될수 있다.
드디어 시작된 '아곤'
뉴아레스는 모든 신을 죽이고 자신이 유일신이 되길 원하고 
신들의 숨겨져 있는 힘을 차지하려고 개곤과 함께 살육을 시작한다.
그 전쟁 한 가운데 중요한 기둥이 되어버린 그녀 로어.
로어는 친구들과 함께 뉴아레스를 잡기위해.
그리고 힘의 비밀을 아레스보다 먼저 찾기위해. 
위험한 전쟁 한복판에서 고군분투 한다.

몰아치는 전개에 눈을 뗄수가 없는 책이다.
상상하는 재미가 풍부한 책으로 영화로 만들어지면 좋을것 같다.
영상미가 좋을것 같은 장면들이 넘쳐난다.
큰 무대와 세계관!
그리고 끊임없는 액션씬!
신들의 복장이나, 
아킬레우스 가문의 파티에서 그리스 신전을 그대로 재현 해낸 장면!
읽는 재미 상상하는 재미 모두 쏠쏠하다.
(❁´▽`❁)*✲゚*
🌸
날개에서 떨어진 깃털은 버려진 게 아니라 자유로워진 거야. (55)
🌸
너희가 배울 것은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이 너희를 옭아매고 용기를 꺽어버릴 것이다.두려움이야말로 가장 큰 적이다. (147)
🌸
그런 모든 것들이 다 너를 버린다 해도 이것 한 가지만 기억하라. 내가 너와 함께할 것이고, 나는 네가 실패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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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어서 괜찮아
임하운 지음 / 시공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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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 흉터를 치유하는 두 소년과소녀의 이야기.
어린시절 살인자' 에 의해 가족이 희생 당하고
그 상황에서 살아남은 생존자 '채웅'과 '초희'
같은 상처를 가진 두 아이 이지만,
남아있는 흉터는 서로 다른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

오빠라는 이름 아래 동생이 희생 당하고
혼자 남았다는 죄책감 속에 살아가는 채웅.
🌸
동생이랑'그사람'한테 붙잡혔을 때. 내가 살고 싶어서 동생이 죽길 바랐어. 동생을 먼저 죽이라고 생각했어. 어떻게든 살고 싶어서. (154)
스스로 동생을 희생해 살아남은 이기적인 아이'로 생각하며 남들의 시선에만 신경쓰며 살아가게 된 채웅은 거절 한번 하지 못하는 '호구'가 되어 버렸다.

자신을 위해 모든걸 희생하던 언니가 죽게된 이후
세상 모든것을 내려놓고, 자신만을 생각하며
이기적으로 살아가게 된 (살고싶지 않은) '초희'
초희에게 남은것은 가난과, 술주정뱅이에 학대를 일삼는 아버지뿐.

그리고 한명.
'살인자의 아들'로 살아 나가야 하는 '백인우'

채웅은 초희를 통해 남들의 시선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말 할수 있는 아이가 되어가고,
초희는 채웅을 통해 살아보고 싶어졌다.
*나와 같은 사람이 세상에 있다는 것.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세상에 있다는 것.
단 한 사람 뿐 일지라도 서로를 통해 마음을 열고,
생각을 변화하며 흉터를 치유해 나간다.

백인우의 삶은 없다.
살인자의 아들만 있을뿐.
사람들은 모두 백인우를 살인자의 아들.
아버지와 똑같은 아이로 바라볼 뿐.
그 에게 상처와 괴롭힘의 짐은, 삶 자체가 되어버리 지금.
오히려 '살인자아버지'에게서 살아남은 초희와 채웅에게서
치유와 위로를 받게된다.
🌸
내 아빠가 네 가족을 죽였다고 나한테 생색내지 마. 난 너한테 하나도 안 미안해. 난 전부를 잃었으니까. (234)
🌸네가 안 죽였잖아. 너한테 잘못했다고 한 적없어. (203)

사람의 마음이, 특히나 상처 받은 마음이.
이렇게 순수할수 있을까.
가장 큰 상처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사실 가장 강한 마음을 가진 것 또한 초희 인듯 싶다.
읽는 내내 가을바람 처럼 은은하고 살랑거리는 이야기 라는 생각이 들었다.

🌸
그냥 간단하게 생각해. 서로한테 무슨 짓을 당해도 상처받지 말고 옆에 있으면 되는거야. 그게 룰이야. (97)
🌸
"다시 태어나면 뭐로 태어나고 싶어?"
"생각만으로도 끔찍하다. 다시 이런 지긋지긋한 세상에 태어난다고 생각해봐. 안 끔찍해?"
"끔찍하네."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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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
아시자와 요 지음, 김은모 옮김 / 검은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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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자와요 작가님이 짧고 굵은 다섯가지 미스터리를 들려주신다.
작가님의 이야기는 정말 연기같고 묵직하다.
짧은 이야기속에 많은 것을 담고 있으며,
생각할 시간을 주신다.

그냥 미스터리가 아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마음과 상처에 대하여
일침을 가하는 이야기.
다른 사람의 시선과 생각이
내 생각과 마음보다 중요한 시대를 살아가며
그로 인해 돌아오는것은 오롯이 내가 감내해야될 몫이다.
상처주고 상처받고.

살인자의 '주변인'이 되어 보는 이야기.
살인자의 가족, 살인자의 피해자, 살인자의 목격자.
'다른 사람들'의 눈을 통해서 살아온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딱 한번 '나를 위해' 선택한 순간.

🌸 <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

🕸무라하치부: 장례와 화재에 대응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마을 구성원 전체가 마을의 법도를 어긴 사람과 교제를 끊는 제재 행위🕸

"저는 제 의지로 시아버지를 죽였습니다. 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 무라하치부를 당하면서까지 이 부조리한 작은 마을을, 무덤까지 그녀의 발목을 잡는 시댁살이를 떠나고 싶었던 '여인의 마음이' 가슴이 아프다. 그녀의 이겨내야 했던 삶. 죽어서도 자유로울수 없는 '시집 온 여자'로서의 삶이 안타깝다.

🌸 <목격자는 없었다>
사소한 실수.
그걸 덮으려는 남자의 꼬이고 꼬이는 운수 나쁜날.
운수좋은 날이 있듯이 나쁜날도 있는것이 인생.
꼬이는 날은 작은 것 하나부터 열까지
내 손을 떠나 버린 일인듯 하다.

이건 평행선을 그리는 정도가 아니다. 한쪽은 증언조차 할 수 없고, 다른 한쪽의 증언만으로 상황이 굳어지고 있으니까. 죽은 사람은 말이 없다는 표현이 떠올라 가슴이 어수선 해졌다. (90)

🌸 <고마워, 할머니>
누구도 알수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
소녀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녀를 만든 것은 타인의 생각일까 자신의 의지인 것일까?

온갖 감정을 겹쳐 올려 감추었기에 어떤 기색인지 읽어낼수 없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아무 기색도 칠해지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180)

🌸 <언니처럼>
타인의 시선 속에서 점점 죽어가는 엄마의 영혼.

알고 싶은 건지, 알고 싶지 않은 건지 긴가민가했다. 딱지가 생길 때마다 손톱으로 떼어내는 짓을 반복하는 것처럼 나 자신을 멈출 수가 없었다. (204)

🌸 <그림 속의 남자>
다른 사람의 시각으로 그려진 유명 화가의 이야기.
타인의 시선과 생각이 진정 그녀의 마음을 대변 할수 있을까.
정답은 없다.
한 사람의 짧은 생에 이토록 많은 재난이 겹칠수 있을까.
하지만 그녀에게 일어난 재앙들은 그녀를 화가로서 살아가게 하는 채찍 처럼 보이기도 했다.

선생님은 자주 "난 그림을 그리지 않으면 살 가치가 없는데"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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