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녀촌 한국추리문학선 21
고태라 지음 / 책과나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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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녀촌 #고태라 #책과나무 #도서협찬

이 시대 최고 무당들이 모여사는 무당골.
양기를 가득 머금은 아이 '금가야'가 태어났다.

당주인 '강춘례'를 필두로 그녀의 며느리 '이옥화'
옥화의 자녀인 '은슬' '아리' '가야'
며느리에서 며느리로 내려가는 세습무가.
그리고 그들과 양축을 맞춰주는 강습무들.
그들의 은근한 기 싸움.

세습무가 굿을 주관하고 고귀한 신분 이라면,
강습무는 몸주신을 몸에 싣고 점을 쳐준다.
결국 평소_무당골의 물질적인 부분을 채워주는 것은 '강신무'
그리고 마을의 옥녀봉을 차지하고 있는 강한 귀신 '소랑각시'
그들은 서로를 견제 하면서도 겉으로는 통합을 이루고있다.

여기서 기둥 역할을 하던 당주 '강춘례' 가 굿을 주관하던 도중 죽음을 마지했다.
이제 겉으로 보여주던 평화의 순간이 깨진것이다.

무당골 여인들은 '소랑각시'에게 당주의 죽음을 복수 하기위해 사력을 다하게된다

그 사이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무당골의 보물 '가야'는 할머니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마을에 기거중인 #민속학탐정 '민도치'에게 사건에 도움을 청한다.

무녀들의 모든 주술과 굿에도 불구하고
사건과 죽음은 끊이지 않고 이어진다.
이 모든 사건뒤에는 '소랑각시'인 #귀신 의 저주가 있는것일까.
아니면 귀신 뒤에 숨어있는 사람의 소행일까.

민속학과 토속신앙인 무속이 만난 미스터리물이다!
(♡˙︶˙♡)

일제로 인한 탄압의 상처가 있는 무녀들.
#미신 이라고 칭하며 무시하면서
뒤로는 굿과 비방 점을 맹신하는 나라의 거물과 정치인들.

결국 '소랑각시'는
귀신이라 미신이라 칭하며 그 뒤에 숨어서 다른 행동들을 일삼는 인간들의 악마화된 형상이며.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믿고 지키며 살아가는 무녀들은 피해자가 아닐까_라는 생각.

여기저기 찔러보기도 하고 미끄러지기도 하는 추리 였지만, 결국 모든 퍼즐을 짜맞추고 진실을 알리는 역할을 해낸 '민도치'

이거 민속학 추리시리즈 계속 나와도 좋을것 같은 이 느낌_이 기분
✧*。٩(ˊω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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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괴담걸작선
쓰쓰미 구니히코 지음, 박미경 옮김 / 소명출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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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괴담걸작선 #쓰쓰미구니히코 #소명출판 #우주서평단

#여름밤 을 시원하게 보낼수 있게 해주는 괴담 모음집.
우리에게 익숙한 #도시괴담 이 아닌,
일본 옛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한 수많은 이야기들.

괴담에 항상 등장할 수밖에없는 억울한 사연들
그리고 그로인해 되돌아오는 #인과응보 #권선징악
그들의 억울한 사연과 함께, 신비스런 이야기들을 함께 해보자.
٩ʕ๑>᎑<๑ʔ۶

여러 이야기들 중에 익숙한 이야기들도 있었다.
예전 인기있었던 #전설의고향 과도 익숙한 소재들.
아무래도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문화적 교류가 많고, 그 시대의 격렬한 신분 차이가 같았기에 그런것은 아닐까.

수 많은 에피소드들이 다섯 개의 이야기 보따리로 묶여있었다.

<제1장> 무서운 것은 여자의 질투
한 사람만을 사람하며 온 마음을 다 쏟기에도 부족함이 있는데, 그 마음을 또 다른여자와 나눠야 하는 여자의 마음.

<제2장> 연쇄되는 불행
무사에게 #명예 는 목숨과도 같다.
가족과 명예를 지키고자하는 마음
그 억울함과 신분 차이에 대한 원망.
그것은 이기적인 인간에겐 가문의 멸망을 불러올수도있다.

<제3장> 슬픈 사랑 이야기
사랑에는 남녀의 사랑만이 있는것이 아니다.
부모 자식간의 사랑과 보호_애틋한 마음.
#귀신 이 되어서도 자식을 살리고자하는 #모정
사랑하는 #연인 과 죽어서도 #가족 이 되고 싶었던 애정

<제4장> 인간이 '이계'와 만날 때
시간의 흐름이 멈춘것 같은 돌고도는 이곳.
홀린 듯 시간이 흐르고 나면 남는것은 꿈 같은 기억뿐.
죄의 무게에 엮인 망령의 업을 풀어주며 도와주면 그에 맞는 도움을 주기도한다.

<제5장> 인과응보
나쁜 마음을 가지는것만으로 죄악이 된다
나에겐 작은것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업이 된다.
다른이에게 해를 입히면 그것은 배가되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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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여자는 갑자기 눈을 부릅뜨고 남자의 목덜미를 물어뜯었다. 사랑했던 사람의 목숨을 순식간에 빼앗아 버리고말았다. 시커먼 피바다 속에서 모든 것이 끝났다. (3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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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의 분노'는 에도 괴담을 지탱하는 주요 테마중 하나였다. 신분제도가 있었던 시대에 횡횡했던 불합리한 처사와 이름 없는 자들의 복수. 그러한 도식은 어느덧 영주 가문에 재앙을 부르는#귀신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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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이치를 잘 보아라. 사람으로서 옳고 그름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너무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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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도 여전히 혼이 이 세상에 머물러 삼 년 동안 이 집에서 부부 행세를 했을 것입니다. 죽은 자의 몸으로 한 아이를 낳은 제 딸이 가엽기 그지없습니다.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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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빛이 우리를 비추면
사라 피어스 지음, 이경아 옮김 / 밝은세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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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빛이우리를비추면 #사라피어스
서평단 #밝은세상

와우 에필로그!! 이게 머선 일이야!!
너는 도대체 누구냐!!( ゚A゚ )
이제 엘린의 형사 시리즈가 탄생한 것인가
✧*。٩(ˊωˋ*)و✧*。

슬픔과 상처로 인해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형사 '엘린'은 휴직중 연인 '윌'과 함께 영국에서 스위스로 여행을 가게 된다.

가벼운 여행이 아니라. 마음이 무거운 여행이라는게 핵심.
어릴적 사고로 인해 사이가 서먹한 남동생 '아이작'의 약혼 파티를 위해
그들은 산속에 위치한 (르 소메)호텔에 묵게 된다.

물론 '엘린'이 피해의식이 심하고,
추리 실력이 '헛발질 장인' 이었지만ㅋㅋㅋ
결국, 결과값을 얻어내고 그 안에서
스스로도 감정의 상처를 치유 해내는 성장과정을 보여줬다.

유리 장식과 커다란 창이 돋보이는
눈 덮힌 호텔_ 실종자가 하나 둘 생기고,
결국 실종자는 시체가 되어 돌아온다.
시체의 팔목에 남아있는 구리 팔찌와 방독면 마스크는 #괴기 스러움을 소름 돋게 표현한다.
#나치 와 #마루타 를 생각나게 했던 씁쓸함.

산사태로 인한 #클로즈드서클 형태의 연쇄살인과 1920년대에 결핵 환자들을 위한 시설이었던 호텔의 과거가 음산함을 더해준다.

모두가 거짓을 말하고 있는듯하고,
호텔의 오너 '루카스'와 '세실'은 무언가 계속 숨기는듯하다.
눈 폭풍으로 인해 경찰은 올수 없고, 사상자가 계속되는 상황 속에서 호텔에 갇힌 사람들은 불안감이 한층 고조된다.

피해자는 절대 그때의 기억을 잊지 못하고 품고 산다.
법이 지켜주지 못하고 가족이 지켜주지 못할 때에는 그 상처가 더욱 썩어 곪아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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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과 아름다운 건축물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 으스스한 느낌을 풍긴다. 어쨌거나 이 호텔 건물의 과거 용도는 결핵환자들이 병마와 싸우다가 죽어간 요양원이다.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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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어떤 사람으로 봐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올린 게시물들은 당신의 욕망과 마음 깊이 숨겨진 심리를 엿볼 수 있는 창이 되어주기도 한다. 당신이 올린 게시물을 보는 동안 그 이면에 숨은 욕망과 심리를 유추해볼 수 있다.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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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상자에 눈이 쌓여 있고, 손으로 눈을 치운 부분이 있다. 유리 상자 안을 들여다보다가 소스라치게 놀란다. <잘린 손가락 세 개가 들어 있다.>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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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적인 범죄나 뜻대로 되지 않은 불장난에 대한 복수극도 아니다. 그보다 훨씬 더 큰 흑막이 도사리고 있다. 수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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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진술이 하나의 지점을 향해 가고 있다. 섬뜩한 날것의 논리. 가장 잔인하고 힘의 균형을 뒤집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복수.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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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스데이 프린세스
김영리 지음 / 에이플랫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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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스데이프린세스 #김영리 #에이플랫

『 타워에는 3개의 종족이 있다. 이기려는 인간, 먹으려는 좀비, 나가려는 기계. 환장의 트리오였다.(215)』

『 비밀과 거짓말의 공통점이 뭔지 아나요? 어느 것도 영원한건 없다는 거죠.(264)』

#아포칼립스 세상에서 생존을 위해
태어나고 키워진 아이 '김존자' 의 생존 투쟁기!

그녀의 이름은 존자! 생각하는 그 뜻이 맞다 ( ꒪⌓꒪)
종말론자인 미친 부모에 의해,
종말을 대비한 '방패막이'로 키워지며
(사격,양궁,테니스 등...)운동으로 다져졌다.
더욱 끔찍한 사실은 그들 부모는
그녀에게 균에 대한 면역력을 키운다며,
어릴 때부터 독극물 소량을 섞여먹였다!!

그런 강인한 그녀를 돈에 눈이 먼 미친 정부에서
가만히 둘 리가 없지. 쯧!(- n -)

그녀는 (개자식)'수트가이'에 의해 기계로 만들어진
#키메라 를 이겨야 하는 대회에 출전하게 되고,
결국 잔혹한 진행 방식에 기권을 날리며
666억의 빚이 생겨버렸다.

기권으로 인해 며칠을 타워 안에 감금된 사이
빌어먹을 #카오스 가 시작되었다.
기계보다 우수한 인간을 만들겠다는 정부의
비밀 실험은 결국 출전자들과 가족, 관계자들까지
모두 #좀비 로 만들어 버리고_

존자는 극적으로 만난 할아버지 '김덕배'와 만나
타워를 뚫고 밖으로 나가려 한다.

좀비의 머리통을 날릴 수 있는 몸이 무기인 '존자'
그녀에게 유일하게 안식과 사랑을 알려준 할아버지 '김덕배'
금붕어 똥처럼 아무 필요 없이 달고 다녀야 하는 웹툰 작가 '구울'
양궁 코치였던 선배의 딸인 사랑스러운 아이'하나'

이 넷은 한 팀이 되어 그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기계와
이용하려 드는 정부, 죽이려는 개자식 생존자들과
좀비를 피하고 싸우며 고군분투한다.

어린 '하나'의 어른스러움과 손녀를 위해 무엇이든 하는
'김덕배' 할아버지 덕에 울컥 하기도 ʘ̥_ʘ̥

아참!!
사기꾼 거짓 주둥이를 가진 개자식 '수트가이'의
존재도 잊으면 안돼지!(`0´)!! 너는 끝까지 정말_!

거대한 똥 덩어리에서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구울'도 약간은 칭찬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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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혼자 싸워야 한다. 그러니까 이런 거지 같우 기분 정말이지 익숙하다. 익숙해도 엿 같은 건 똑같고, 눈을 떠도 감은 것 같고 감아도 뜬 것만 같다.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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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나도 각자 할당받은 외로움의 그늘에서 이를 악물고 견딘 것에 대한 보상으로 오늘의 만남이 주어진 것이라고 믿었다.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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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와 내장을 사랑이란 단어로 바꾸면 거지 같은 좀비 세계관에서 '그들은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답니다'같은 동화속 엔딩을 이룰 수 있나. 이번엔 입 밖으로 내지 않고 속으로만 생각했다.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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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저들은 식욕만 남은 괴물이다. 괴물을 상대할 방법은 내가 괴물보다 더 미친년이 되는 것이다. 욕망이라면 나도 못지 많으니까.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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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_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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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잘린, 손 매드앤미러 5
배예람.클레이븐 지음 / 텍스티(TXTY)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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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잘린손 #배예람 #클레이븐 #텍스티

거대한 손에 의한 잔혹함과
괴이 앞에 무기력한 인간들의 두 가지 이야기.

읽기 전_ 이야기 속에서 매미가 등장하는 부분을 캐치! 하는 재미.
그리고 전혀 다른 세계관의 두 가지 이야기 속에서 교차되는 부분을 찾는 재미.

두 이야기는 전쟁에 최적화되어있는 인간들이라 할지라도 거대한 미지의 힘에는 대항할 수 없는 나약함과 인간 본능을 보여줬다.

<무악의 손님> 에서는 인간의 본성 속 약함 속에 있는 강함. 그리고 가엾은 것을 사랑하고 품을 수 있는 마음을 보여줬다.

<바다 위를 떠다니는 손> 에서는 인간의 본성 속 이기심과 남을 향한 비난과 증오를 보여줬다.

한국_무악의 해변가에서 20년 전 발생한 거대한 해일과 함께 떠오른 커다란 손.
그리고 동생을 해일에 떠내려 보내고 혼자 살아남은 죄책감으로 20년을 살아온 '희령'
그녀가 다시 찾은 무악의 바다에서 드디어 거대한 손이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미국_거대한 손이 나타난 후 전 세계적으로 인간들의 양팔은 절단된 채 시체 같은 손에 의해 팬데믹 상황이 닥친다. 그렇다면 바닷속은 안전할까?
핵잠수함_비좁고 한정된 공간 속에서 군인들과 교수들은 서로를 향한 힐난과 원망 속에 판단력이 고갈되고,
살고 싶은 욕망은 그들만의 전쟁을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_
희령의 남자친구 '석후'는 찌질이 개자식이었다.
에바 영은 미쳤고 데니스는 도박을 더럽게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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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아. 이건 너희에게 내가 내리는 시련 중 하나일 뿐이다. 시련을 극복하고 버텨 낸 나의 자식들에게 나의 영원한 삶을 약속한다.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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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은 손가락을 가볍게 놀려 사람들의 머리를 짓눌렀다. 가시처럼 솟아오른 작은 팔들은 잘 훈련된 군대처럼 사람들의 목을 빠르게 터뜨려 나갔다.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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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이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 외딴 섬마을에 있는 거라곤 무너진 집들과 팔이 없는 사람들뿐이었다.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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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팔들은 기이한 회복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정확히 메커니즘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혹은 무엇을 먹는지, 또 어떻게 번식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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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_도서협찬

#매드앤미러#같이읽고싶은이야기#TXTY#액션#미스터리#스릴러#호러#공포#판타지#오컬트#코즈믹호러#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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