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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정부 - 유능한 정부는 비밀을 만들지 않는다
개빈 뉴섬 지음, 홍경탁 옮김 / 항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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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투명이라 함은 보통 사람들이 알고 있기로는 비칠 투 밝을 명, 밝게 비친다라는 의미로 해석 및 이해를 할 수가 있다.


 옛 속담에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는데, 그만큼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사람들 간의 관계의


 피라미드 최상부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 정치 세계에 투명이라, 불가능한 일로 보인다.


 물론 과거의 독재, 유신 하에 언론이 재구실을 못하고 국민들도 계엄령 등으로 스스로 자기검열을 통해


 투명하지 않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감히 자기의 생각을 내놓지 못하는 참 기가막힌 사회였다.


 그래서 어쩌면 오늘날과 같은 언론의 자유가 어느정도 보장이 되고 sns 등의 매체를 통해 각 지역간의 실시간 정보를


 알수있게 되었고, 도로와 차량의 블랙박스 등 곳곳에 설치되어 우리를 관찰하고 있는 카메라 등을 통해 투명을 넘어서 


 무서운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물론 긍정적인 효과를 부인할 수 없는건 사실이다.


 이렇다한들 이번 대선에서 이슈화된 가짜뉴스는 투명한 정부를 위해 언론의 자유를 보장해주었더니 언론의 자유를 악용하여


 나몰라 보도나 찌라시를 퍼뜨려 투명성을 오히려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이렇듯 투명함을 유지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나혼자 순결하고 투명한 생활을 하더라도


 본인이 아닌 가족 및 친인척들로 인하여 구설수에 오르는 경우를 청문회 등을 통해 많이 보아 다들 알 것이라 생각된다.


 물론 대부분 일반인들에게 투명한 삶을 권할 수 있지만 강제적으로 조치할 수는 없다.


 그러나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직 공무원, 대기업 재벌 총수, 연예인 등 사회의 어느정도 영향을 끼치는 인물이라 할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우리는 지난 닭근혜정부에서 정확히 보고 절실히 깨달은 바가 있었을 것이라 믿는다.


 그것은 대통령이 여자이고 사생활이 있다는 명목으로 국가의 중대한 위기 상황 속에서 그 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조차


 사생활이라고 포장하여 변명하는 어처구니없는 꼴을 말이다.


 그에 비교하여 당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경우 하루 일정을 수시로 보고하고 미국시민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봤었는데


 상당히 대조적이어서 부끄러울 따름이었다.


 다행히도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가 발각이 되어 탄핵과 동시에 정권교체를 이루었지만, 그동안의 혼탁한 정국을 수습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지금의 정권이 무조건 투명하리라는 보장도 할 수는 없다. 


 그래도 지금의 정권은 어떻게 보면 촛불로 일어난 국민의 민심을 통해 교체를 이룰 수 있었던 만큼 투명 정부를 수립하여


 모든 국민들이 국가에 대한 신뢰를 통해 애국심과 자부심을 갖게 되도록 노력하였으면 좋겠다.


 이렇게 투명정부를 통해 앞으로 우리 정부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도 어떻게 같이 노력해야 하는 지 알 수 있게된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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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역사가 바뀌다 - 세계사에 새겨진 인류의 결정적 변곡점
주경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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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2017년이 되기까지 우리 역사는 하루도 쉴틈없이 바쁘게 움직이고, 하루하루 매시간 매초마다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난 해 중에서 결정적인 4개의 변곡점을 지정하여 세계사의 흐름을 풀어내었다.


 4개의 변곡점으로 지정한 해는 1492년, 1820년, 1914년, 1945년으로 각 콜럼버스의 항해, 동양과 서양의 경제적 차이 발생,

 

 인간으로 인한 자연의 불균형, 평화를 위해 비평화를 자행하는 현재 인류의 모습의 순으로 귀결이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세계 역사도 우리나라의 역사와 별반 차이가 없다는 생각을 더 공고히 하게 되었다.


 책에서라면 1492년 이전에는 서양은 동양에 비해 존재감이 없던 지역이었다. 중국에서는 이미 1405년 명나라 시기에


 정화라는 환관을 통해 인도양으로 대항해를 시작함으로써 인도양의 패권을 장악을 하였다가 1433년 이후로 중국이


 북방 유목 민족의 위험에 따라 바다를 버리는 해금정책을 실시하게 되면서 서양이 1492년 콜롬버스의 대항해를 시작으로


 동양 특히 중국을 급속히 추격하게 되고 마침내 1820년 동양을 앞지르기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바다의 중심도 인도양에서 대서양 현재의 태평양으로 옮겨졌는데, 중국이 인도양에서 패권을 잡고 있을 당시


 중국은 아랍의 이슬람, 인도의 힌두교의 문화, 종교 등에 구애하지 않고 다양성을 존재하여 무역이 활발했던 반면


 서양이 대서양, 인도양의 패권을 잡게되었을 때 서양 우월주의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역사를 바꾸어


 놓으려고 시도를 했고 지금도 그 잔재(인종차별 등)가 계속해서 남아있다.


 기독교가 아니면 다 배척했던 서양의 특성이 현재 동양보다 개방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서양의 모습이 매치가 되지가 않는다.


 그리고 산업혁명에 탄력을 받은 서양은 브레이크가 고장난 것 마냥 식민지 정복에 혈안이 되어 더 많은 생산을 위해


 노예제와 자연 파괴를 일삼았으며, 거기서 멈추지 않고 더 많은 영토를 차지하기 위해 끊임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인류는 평화를 위해 UN등의 평화 기구 등을 두고는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시뮬라크르에 불구한 것처럼 보인다.


 즉, 어디까지나 평화란 이미지로 강대국의 좋은 이미지를 포장하려고 애쓰고 있지만, 우리가 뉴스 등을 통해 보는


 세상은 총성 등으로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고, 각종 기근과 질병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 이 것이 현실인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인류의 역사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고, 지금 우리 역사도 이와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는 국정교과서로 우리 사회의 기득권 층의 보호를 위해 이승만과 박정희 등의 독재 체재 등을 미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모든 진실을 밝혀지고, 정의는 반드시 승리하리라 믿으며 살아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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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7-03-27 0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보면 정화의 원정은 의도가 있었습니다. 중국에 조공을 하라는 방문이었습니다. 중국의 무역도 호혜적인 성격은 아니었단 거죠.
서양 경우는 각 나라에 침투해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빠르게 흡수해 힘을 더 키웠다면 동양은 그 점에서는 나이브했다는 게 유발 하라리의 분석입니다. 즉 서양의 개방성은 이런 문화 흡수 성격에 기인한 게 크죠. 제국주의를 빠르게 흡수한 일본이 동양에서 빠르게 성장한 것도 그런 점에서 일치하죠.
 
위험한 프레임 - 진실을 감추고 현실을 왜곡해 우리를 속이는
정문태 지음 / 푸른숲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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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난 후


요즘 우리는 프레임이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프레임은 의미 그대로 frame 틀, 뼈대 등의 의미가 있다.


이렇게 어떠한 테두리를 한정하여 가두는 용어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책의 제목은 왜 위험한 프레임이라고 지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부제에서 아~하고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진실을 감추고 현실을 왜곡해 우리를 속이는 언론의 함정, 과장과 거짓에 놀아나지 않는 뉴스 읽기'


우리는 tv,라디오,신문,인터넷,sns 등 너무나 많은 매스미디어의 환경 속에서 노출되고 영향을 받으면서 살고 있다.


이 많은 매스미디어의 정보들이 객관적이고 사실에 기반하여 우리에게 다가온다면 너무나 환영이다.


왜냐면 굳이 이것저것 골라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론을 국가에서 통제를 한다면 예전 독재 시절이나 전두환의 땡전뉴스처럼 정부의 입맛에 맞는 보도만 할 것이고


지금처럼 언론의 사유화로 각자의 언론사들은 살아남기 위해 자극적인 정보나 기사, 아니면 권력에 아부하는 기사 등을 다루는 언론이 있을 것이고


반대로 진실을 알리기 위해 힘쓰는 언론도 있을 것이다.


둘다 문제는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견제를 하고 비판하는 기사도 낼 수 있기에 후자대로 가는 것이 맞다.


그런데 그런 언론 및 표현의 자유를 주는만큼 시민들의 의식도 뒤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분별하게 정보를 받아들이고 군중심리에 이끌려 제대로 된 정보를 알지 못하고 아니면 말고식으로 퍼뜨린다면


정말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기에 어느정도 스스로가 검증할 필요가 있다.


책에서는 그런 부분이 아니라 먼저 정부와 언론의 유착관계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을 하였다.


나도 우리나라 신문사 성향에 따라 편식을 하는 편인데 주로 진보 성향의 경향, 한겨레, 오마이뉴스 등을 보고


간혹가다 큰 이슈 등에 한해 조선,동아일보같은 신문 기사를 보는데 정말 두 신문을 읽다보면 냉탕과 열탕을 왔다갔다하는 기분이 든다.


정신을 못차리겠다는 것이다. 장님 코끼리 말하기라도 하듯 어쩜 같은 사항에 대해 기자들은 그렇게 극을 달리는 내용의 기사를 쓰는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다.


요즘 특정 직업에 대해 부정적인 행적으로 인하여 본연의 직업을 변형하여 부르기도 하는데


예를 들면 검사들을 떡검, 민중의 지팡이를 민중의 곰팡이라고 하는 등 기자들도 기자 + 쓰레기를 합쳐 기레기라고 불린다.


작년에 개봉한 배테랑에서 형사역을 맡은 황정민이 재벌의 뒤를 봐준 것 같은 동료 형사에게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라는 말을 했는데,


정말 우리사회의 떳떳히 기자라고 불리기를 바라는 기자들이 얼마나 있을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책을 통해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내정은 물론 외교 능력이 얼마나 무능하고 한심한 상태이며


그 쓰레기 외교 능력을 포장하기 위해 애쓰는 어용이라는 말도 아깝지만 어용언론들에 노고를 치하하고 싶다.


물론 기자들도 몸이 한개이고 시간의 급박성으로 검증하기도 전에 언론보도를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어려운 게 아니다. 가족이나 친한 지인들한테 정보를 주듯 확실한 사실에 대해서만 보도하면 되는 것인데


정말 국민을 개,돼지처럼 생각해서 그러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게 그런 기레기라고 불려도 아깝지 않는 기자들이나 관리 잘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책을 통해 나 역시 많은 언론의 함정에 이미 양쪽 다리가 빠져있던 상황임을 직시할 수 있어, 읽는 내내 참 가슴이 무거웠지만 뜻깊은 시간이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해외 사례를 너무 많이 인용하여 몰입이 조금은 어려웠다.



읽고 나서


45p.

불통이란 무지를 감추는 행위의 다른 말이다. 박근혜가 왜 신년기자 회견장에 참모들을 우르르 몰고 나타났을까?

대통령이나 총리들 기자 회견치고는 매우 낮선 풍경이었다. 그 깊은 속내야 알 길이 없지만 혼자서는 겁이 났거나

아니면 위세를 ㅂ리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뭐가 됐든 자신감이 없었다는 사실을 자백한 것만큼은 틀림없다.


48p.

출입처제도다. 나는 이게 대통령과 시민사회를 가로막아온 주범 가운데 하나라고 본다. 출입처 제도는 일본 제국주의가 씨를 뿌렸고,

독재정부가 키워온 아주 질 낮은 전근대적 폐습이다.

이 제도는 1922년 경제부 기자들이 일본 기자클럽을 본떠 만든 간친회에 뿌리를 두는데 1963년 박정희 정부가 청와대 기자실을 열면서부터

본격적인 언론통제 기구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50p.

"자유로운 질의응답 아니면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을 거부하겠다며 왜 달려들지 못했나?"

청와대를 출입하는 동료기자한테 이 단순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대한민국 기자는 흔치 않다. 저마다 출입처에 묶인 팔자라 이 질문이 얼마나 잔인한지 잘 아는 까닭이다.

대통령은 바로 그런 출입처 제도 뒤에 숨어 마음껏 불통을 부릴 수 있었다.


61p.

4월 22일 반둥에서 반전시위를 벌이던 평화운동가 하디 조반이 "한국은 아시아가 아니다. 미국의 아이일 뿐이다."며 큰 소리로 비웃었다.

이게 세계시민사회가 바라보는 대한민국 민낯이었다.


82p.

우리는 304명 소주앟ㄴ 목숨을 바다에 묻어버린 세월호 사건에서 리더십이 부리기에 따라 구조장비가 될 수도 있고 달리 살상무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

그리고 얼마 뒤 우리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길바닥으로 내몰리는 현실을 보았다. 대하민국 최고 리더인 대통령이란 자나 그 둘레를 기웃거리는 자들은 "희생자 가족들이 너무 정치적이다"며 몰아붙였다. 정신 나간 여당도 야당도 언론도 덩달아 날뛰며 희생자 가족을 '정치적'이라고 나무랐다.

원칙을 말해보자. 시민은 정치의 주체고, 그 시민의 모든 행위는 정치다. 시민은 마땅히 정치를 할 권리와 의무까지 지녔다.

시답잖은 정당정치만 정치가 아니다. 정치이들 행위만 정치도 아니다. 하물며 리더십이 갈가리 찢기고 무너져버린 사회라면 시민은 마땅히 몸소 정치를 끌어갈 권리가 있다.

시민을 지켜주지 못하는 불량한 리더십만 날뛰는 사회에서 정치를 하지 말라는 소리는 가만히 앉아서 죽으라는 뜻이다. 그게 세월호였다.


148p.

"얼음물 뒤집어쓴 증거를 소셜 네트워크에 올려라!"

얼음물 놀이로 결국 이문을 챙긴 이들은 따로 있었다. 그해 9월 초까지만해도 페이스북은 이미 3,000만 웃도는 클릭 수를 얻었고,

트위터와 유투브도 난리 났다. 많은 이가 소셜 네트워크의 사회적 순기능이라며 감동했다.

뒤집어보면 소셜 네트워크는 이런 가학적이고 낭비적인 캠페인을 인도주의로 포장해서 사업적 성공모델을 확인한 셈이다. 앞으로 소셜네트워크는 온갖 캠페인을 벌이며

'인도주의 사업가'로 자본을 불려나갈게 뻔하다.


150p.

루게릭병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을 마냥 시민한테 돌려서는 안된다. 그렇게 전선 없고 타격점 없는 캠페인이 늘 책임져야 할 자들한테 빠져나갈 구멍만 열어줬을 뿐이다.


156p.

대한민국 헌법 제21조는 표현자유에 대한 검열과 허가를 금지한다고 박아놓았다. 근데 방송통신위원회란 게 방송사를 징계해왔다는 건 한마디로 검열을 한다는 뜻이다.

이건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이라는 하위 법이 헌법을 잡아먹은 꼴이다. 시민은 헌법을 뛰어넘는 권력을 누구한테도 쥐여준 적 없다.

이 위언적인 위원회를 언제까지 내버려둘 것인가?

영국, 독일, 미국을 비롯한 이른바 선진국들은 모두 심의를 방송사 자율규제에 맡겼왔다. 프랑스를 빼면 대한민국처럼 방송통신심의이원회라는 행정기관이 방송을 쥐고 흔드는 나라가 없다. 오해 마시라, 프랑스 방송위원회도 '기뇰'같은 정치풍자를 손대지 않는다. 인간존엄성에 바탕한 사회질서나 어린이 보호 같은 사안만을 다룰 뿐이다.

이건 표현자유를 행정기관이 가타부타할 대상이 아니라고 믿어온 까닭이다. 달리 말하자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같은 기관이 밥값을 안 할 수록 민주적인 사회라는 뜻이다.


176p.

그렇게 스코틀랜드 국민투표는 막막했던 소수민족 사회한테 희망을 던지면서 숨어 있던 독립기운을 건드렸다.

영국, 미국, 유럽 정부가 스코틀랜드 독립을 죽어라고 막았던 건 바로 그 독립요구 도미노를 두려워했던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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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최병권 지음 / 도어즈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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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이제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몇몇 사람들은 머리와 마음이 따로노는 것만 같다.

그래서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 나온다는 것은 머리로는 알지만 과거의 향수나 불쌍하다는 이유로 권력을 쥐어주고

따끔히 그 대가를 받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육체적으로 그리고 직접적으로 고통이나 피해를 입지 않지 않는 이상 관여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경향으로 인해 우리 사회는 지금 이 지경까지 온 듯하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모습을 마주하면서 마치 개구리를 처음부터 뜨거운 물에 넣으면 튀어나오지만 찬물에 담아두고 서서히 물을 끓이면 자기도 모르게 익어가면서 죽는 모습이 겹쳐보였다.

 

책 선택에 있어서 내가 좋아하는 현 대선 후보들의 추천사를 보고 얼마나 중대한 내용이 있길래 많은 대선 후보들이

추천사를 남겼을까 하는 생각에 무척이나 기대를 안고 읽기 시작했다.

 

책은 총8장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정말 생각보다 무겁고, 방황도 많이 했다. 사회 및 정치 분야에 내공이 부족하여

내용의 이해가 어려운 부분도 있었고,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진도가 잘 나가지고 않았다.

(특히 키에르케고르의 창백한 추상성은 몇번이나 읽어봤지만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고, 뒤에 체게바라의 '현실적인

사람이 되어라'라는 문구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내 자신을 이해시켰다.)

하지만 지금까지 두루뭉술하게만 생각했던 정치, 사회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왜냐하면 지금 이 사태까지 오게 된 것은 표면적으로

부정,부패 그리고 권력을 악용하여 사리사욕을 챙기는 고위 공직자들이겠지만, 그 고위 공직자들은 결국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이고, 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이 뽑는 것인데, 결국 우리 국민들이 학연,지연,혈연 등의 무논리로 무조건 몇번 이나 무조건 ~~당만 찍었기 때문에 응당 벌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우리 국민 개개인이 민주주의의 참뜻을 알고, 몸소 실천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전화위복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듯이 우리 국민들은 이번 박근혜 최순실게이트를 통해 충분히 반성을 했으리라 믿고,

앞으로 이번과 같은 유사한 실수를 번복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그리고 선량한 시민들이 승리하는 사회가 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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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패설
김정희 지음 / 앤길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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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난 후

  책 제목 밑에 '음식은 이야기를 만들고, 이야기는 음식을 만든다.'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다우리는 살면서 정말 많은 음식을 먹고 살아가며 우리나라 외 지구촌 곳곳에서는 우리도 모르는 기상천외한 음식들을 먹고 살아간다그리고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서 가지는 관심은 맛이 있는지 건강에는 좋은지 칼로리는 얼마인지 등에 중점을 두고 이 음식이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이라든가 과거에는 어떻게 먹었었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학습효과라고 해서 부모님이나 어른들이 어떤 음식은 몸에 좋다고하면 어디에 어떻게 좋은지, 그리고 개별 차이는 없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그냥 몸에 좋다고 덩달아서 먹게 되는 경우가 많다예를 들어 스테미나와 관련된 음식이라고 하면 장어, 개고기, 굴 등을 얘기하면서 그 음식의 어떤 영양소 때문에 힘이 나는지에 대해 설명을 하지 못하는 경우처럼 말이다. 나는 그런 음식들을 즐겨 먹는 편은 아닌데, 그 이유는 아무래도 얇은 주머니 사정과 그런 것을 먹고 나서도 몸에 반응이 나타난다거나 하는 것을 느껴보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설이 길었는데 어쨌든 우리는 음식을 단순히 살기 위해 그리고 배고파서 먹는 경우가 많은데, 과거 우리나라가 살기 어려워 한 끼도 제대로 먹기 어려울 때라면 이해가 되겠지만 지금은 소비하는 음식에 비해 버리는 음식 또한 넘쳐나는 과소비 사회에서 살고 있는 만큼 우리의 먹거리에 대해 조금 더 깊은 관심을 가져봄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읽기 전

음식(飮食)이라는 개념에 대해 내가 알고 있던 개념은 조리가 된 하나의 음식에 대한 책인줄 알았다하지만 책에서는 내가 생각했던 개념과는 달리 1차원적인 음식, 즉 최초의 생산물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 되었다.

그래서 더 신선한 경험이었다. 나는 별로 말이 없는 성격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너무 삭막한 분위기는 견디기 힘들어 하는 성격이라 다른 사람들과 밥을 먹을 때 너무 조용하면 무슨 말이라도 해야할 것 같은  부담감이 있다. 그래서 음식 맛에 대한 평가나 식당 분위기 아니면 같은 음식의 맛집 등을 이야기 하곤 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음식과 관련된 사랑, 금기, 신화, 권력, 정치, 사회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앞으로 조금 더 풍성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소중한 음식 탐구 시간이었다. 다만 쉬운 점은 우리가 생전에 듣도보도 그리고 기억하기도 힘든 영양소의 이름(테로브로마인, 페닐에틸아민, 락투세린 등)과 유럽 등의 이야기로 주로 전개 되어 읽는 데 조금 어려움은 있었다.

그래도 이번에 이 책을 읽은 계기로 앞으로 내가 먹는 음식들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첫 걸음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먹는 음식에 대해서 한번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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