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최병권 지음 / 도어즈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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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이제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몇몇 사람들은 머리와 마음이 따로노는 것만 같다.

그래서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 나온다는 것은 머리로는 알지만 과거의 향수나 불쌍하다는 이유로 권력을 쥐어주고

따끔히 그 대가를 받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육체적으로 그리고 직접적으로 고통이나 피해를 입지 않지 않는 이상 관여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경향으로 인해 우리 사회는 지금 이 지경까지 온 듯하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모습을 마주하면서 마치 개구리를 처음부터 뜨거운 물에 넣으면 튀어나오지만 찬물에 담아두고 서서히 물을 끓이면 자기도 모르게 익어가면서 죽는 모습이 겹쳐보였다.

 

책 선택에 있어서 내가 좋아하는 현 대선 후보들의 추천사를 보고 얼마나 중대한 내용이 있길래 많은 대선 후보들이

추천사를 남겼을까 하는 생각에 무척이나 기대를 안고 읽기 시작했다.

 

책은 총8장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정말 생각보다 무겁고, 방황도 많이 했다. 사회 및 정치 분야에 내공이 부족하여

내용의 이해가 어려운 부분도 있었고,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진도가 잘 나가지고 않았다.

(특히 키에르케고르의 창백한 추상성은 몇번이나 읽어봤지만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고, 뒤에 체게바라의 '현실적인

사람이 되어라'라는 문구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내 자신을 이해시켰다.)

하지만 지금까지 두루뭉술하게만 생각했던 정치, 사회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왜냐하면 지금 이 사태까지 오게 된 것은 표면적으로

부정,부패 그리고 권력을 악용하여 사리사욕을 챙기는 고위 공직자들이겠지만, 그 고위 공직자들은 결국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이고, 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이 뽑는 것인데, 결국 우리 국민들이 학연,지연,혈연 등의 무논리로 무조건 몇번 이나 무조건 ~~당만 찍었기 때문에 응당 벌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우리 국민 개개인이 민주주의의 참뜻을 알고, 몸소 실천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전화위복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듯이 우리 국민들은 이번 박근혜 최순실게이트를 통해 충분히 반성을 했으리라 믿고,

앞으로 이번과 같은 유사한 실수를 번복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그리고 선량한 시민들이 승리하는 사회가 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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