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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경제학 - 시장을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힘
노영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산층에 속한다. 경제의 흐름에 있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영향력도 제일 크다. 그럼에도 경제 단위의 상위권인 재벌들이나 하위권인 기초생활수급자 등에 대해 다룬 콘텐츠들이 훨씬 많은데 이 책은 신선하게도 경제학에 있어서 중산층을 집중적으로 다뤘다고해 읽어보게 되었다.
먼저 중산층을 경제학에서 어떻게 정의하는지부터 설명해주고 통계를 기초로 중산층의 변화를 설명해주는데 과거에 비해 계층이동이 정체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 기초부터 차근차근 설명해주는데 경제학을 잘 모르는 사람이더라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어 좋았다. 본질적으로 경제학이라는건 사람이 만들어낸 논리로 그 사람의 입장이 반영되기 마련인데 그런면에서 이 책은 중산층의 입장에서 쓰인 경제학이라는걸 다시한번 인지하며 읽어나갔다.
2장부터는 더욱 흥미로웠는데 윗 세대를 살았던 여러 중산층들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투자를 통해 돈을 번 중산층, 월급만 모아 자산을 이룬 사람, 사업을 한 사람 이들의 각 모습을 보며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게 될까 생각해볼 수도 있었다. 우리나라의 문화적특성과 함께 중산층을 분석한 내용도 재밌게 읽었고, 중산층이 결국 경제흐름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주체이면서도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게 인상깊었다. 소유와 점유에 대해 분석한 것도 흥미롭게 읽었다. 경제학을 중산층의 관점에서 분석하여 공감가는 부분이 더 많았던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