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의 결말은 언제 봐도 너무나 씁쓸합니다.
개츠비는 그저 자신의 순수한 사랑을 지키려고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최후는 죽어서도 여러 더러운 가십거리에 휘말리고,
그를 위해 진정으로 슬퍼하는 사람은 닉 캐러웨이 한사람뿐입니다.
개츠비의 아버지조차도 아들의 죽음에 그렇게 슬퍼하지 않는 듯해보였습니다.
데이지와 톰이라는 캐릭터는 정말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인간상입니다.
개츠비는 불법적인 일을 통해 성공을 했다고 하지만
아버지가 가져온 개츠비의 어린시절 일과표를 보면 새벽부터 일어나
공부, 운동, 등 자기계발을 했습니다.
이를 보면 개츠비가 성공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하지만 결국 개츠비는 정석적인 성공을 이루지는 못합니다.
이 부분이 작가가 느끼기에 1920년대의 미국은 더 이상
미국 건국 초기의 '아메리칸드림'이 아름답게 이루어낼 수 없다는 걸 나타내려한게 아닐까요?
또 이 책은 전반적으로 화려한 파티와 사치스러운 생활을 묘사하는 부분이 많은데요.
1920년대는 '광란의 20년대'라는 이름이 붙어있을 정도로 호황기였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이 종료되고 연 평균 경제성장률 9%를 유지했다고 하니
얼마나 경제적으로 풍요로웠는지 엿볼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1920년대 미국의 모습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시대적인 배경을 인지하면서 이 책을 읽으면 더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직 소설로 이 책을 안읽어보셨다면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세세한 장면들과 작가의 뛰어난 필력을 감상하실 수 있을거에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