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열림원 세계문학 2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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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

누구나 한번쯤은 이 제목을 들어봤을거라 생각합니다.

영화로도 5번이나 제작이 되었었고,

워낙에 명작이라 여기저기서 많이 언급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이 책장에 꽂혀있는 집도 많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저는 원래 한번 본 영화는 다시 보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캐리 멀리건이 나오는 영화 '위대한 개츠비'는 3번이나 봤습니다.

영상미도 멋있고, OST 도 너무 좋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배우들의 대사나 표정, 행동의 의미를 찾으며 영화를 보는 사람이 아니라

그냥 가볍게 즐기듯이 흘려보고는 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위대한 개츠비를 한번도 소설로 제대로 읽어본적이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찾아보니 위대한 개츠비는 외국소설이다 보니 여러 번역본이 있는데요.

이 책의 원작이 워낙 훌륭한 소설이라는 건 이미 정평이 나있는 사실이고,

한국어판으로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 번역가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열림원 출판사에서 '김석희' 번역가가 번역한

위대한 개츠비를 새로 출판하여 한번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대략적인 줄거리> - 스포있음

이 소설은 1920년대의 미국을 배경으로, 닉 캐러웨이의 시선에서 전개가 된다.

닉 캐러웨이는 개츠비의 이웃이자 개츠비가 사랑하는 여자 데이지의 사촌오빠이다.

닉 캐러웨이가 개츠비의 이웃집으로 이사오게 되면서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데,

데이지와 톰 뷰캐넌 부부에게 초대를 받아서 그들의 집에 놀러간다.

그들의 집에서 조던 베이커라는 여자를 알게되고, 같이 저녁식사를 하는데

톰의 내연녀에게 전화가 와서 저녁식사 분위기가 이상해진다.

톰에게는 자동차정비소에 내연녀가 한명 더 있는데 그것을

자신의 아내의 사촌오빠인 닉 캐러웨이에게 숨기려는 노력은 커녕 오히려 소개를 시켜준다.

그러다 닉 캐러웨이는 개츠비가 군대를 가기전 데이지와 연인이었다는 사실과

아직도 개츠비가 데이지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둘의 사이를 도와주려고 식사자리를 마련한다.

수줍은 개츠비는 데이지가 들어오기 전 뒷문으로 도망나갔다가

결국 다시 비를 맞으며 돌아온다.

그렇게 그들은 잃어버린 시간을 다시 찾아가는 듯 했으나,

톰이 개츠비와 데이지의 미묘한 사이를 눈치챈다.

그리곤 개츠비를 초대해 다같이 있는 자리에서

개츠비가 사실 불법적인 일을 해서 돈을 번 것이라고 폭로한다.

화가 난 개츠비는 데이지는 당신을 사랑한적이 없다며

데이지에게 그를 사랑한 적이 없지 않느냐며

데이지가 대답하도록 몰아붙이는데

이에 두려움과 부담을 느낀 데이지는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 버린다.

이후 개츠비는 데이지로부터 전화가 오기를 계속 기다리지만

전화는 오지 않는다.

한편 자동차정비소 주인 윌슨은 자신의 아내가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는데

톰이 그 불륜남이 개츠비라고 거짓말을해

화가난 윌슨을 총을 들고 개츠비의 집으로 향한다.

개츠비는 결국 윌슨의 총에 맞아 죽는다.


이 이야기의 결말은 언제 봐도 너무나 씁쓸합니다.

개츠비는 그저 자신의 순수한 사랑을 지키려고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최후는 죽어서도 여러 더러운 가십거리에 휘말리고,

그를 위해 진정으로 슬퍼하는 사람은 닉 캐러웨이 한사람뿐입니다.

개츠비의 아버지조차도 아들의 죽음에 그렇게 슬퍼하지 않는 듯해보였습니다.




데이지와 톰이라는 캐릭터는 정말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인간상입니다.

개츠비는 불법적인 일을 통해 성공을 했다고 하지만

아버지가 가져온 개츠비의 어린시절 일과표를 보면 새벽부터 일어나

공부, 운동, 등 자기계발을 했습니다.

이를 보면 개츠비가 성공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하지만 결국 개츠비는 정석적인 성공을 이루지는 못합니다.

이 부분이 작가가 느끼기에 1920년대의 미국은 더 이상

미국 건국 초기의 '아메리칸드림'이 아름답게 이루어낼 수 없다는 걸 나타내려한게 아닐까요?








또 이 책은 전반적으로 화려한 파티와 사치스러운 생활을 묘사하는 부분이 많은데요.

1920년대는 '광란의 20년대'라는 이름이 붙어있을 정도로 호황기였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이 종료되고 연 평균 경제성장률 9%를 유지했다고 하니

얼마나 경제적으로 풍요로웠는지 엿볼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1920년대 미국의 모습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시대적인 배경을 인지하면서 이 책을 읽으면 더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직 소설로 이 책을 안읽어보셨다면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세세한 장면들과 작가의 뛰어난 필력을 감상하실 수 있을거에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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