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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생존전략 34
구스(goose) 지음 / 이음S&C / 2024년 7월
평점 :
이 책은 작가로서 소설이나 만화 속 캐릭터를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상업적으로 어떤 캐릭터가 잘 살아남을 수 있는지, 또 어떤식으로 캐릭터를 판매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앞선 저자의 말에 '이렇게 하면 팔려요'를 다루는게 아니라 '최소 쪽박은 차지 않는 요령'을 알려주겠다는 말이 이 책의 신뢰도를 더 높여줬다.
이 책은 총 6명의 멘토들의 이야기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캐릭터의 디자인, 스토리에 대한 내용부터 어떻게 브랜드화 시킬 수 있을지, 플랫폼을 어떻게 이용하면 좋을지에 대한 것들도 다루고 있다. 캐릭터를 만드는 과정부터 판매하는 과정까지 다루고 있어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북 같기도 했다.
사실 잘 팔리는 이모티콘들을 보면 그림체 실력이 아주 탁월하지는 않다. 오히려 약간은 허접해 보이지만 일상 속에 말 대신 쓸만한 느낌을 잘 살린 이모티콘들이 더 손도 자주가고 인기도 많다. 그런 면에서 그림 실력을 늘리는 것보다는 이모티콘에 대한 이해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이모티콘 심사에서 여러번 떨어져도 멘탈을 잘 잡는 것도 중요한데 실제로 합격한 이모티콘이 여러 개 있는 작가들의 경우 정말 많이 시도를 했다고 한다. 확실히 이 책의 멘토 중 이모티콘에 대한 강의를 한 멘토도 있는 만큼 어떤 이모티콘이 선택을 받는지에 대해 잘 정리되어 있었다.
또 몰랑이를 그린 하얀오리작가님의 이야기들도 인상깊었다. 확실히 성공적인 캐릭터를 만든 작가는 다르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캐릭터를 구성할 때 이런 부분들을 잘 고민해봐야겠구나 하는 것들을 많이 배웠다. 캐릭터를 만들어서 상업화를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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