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 딜레마(Porcupine’s dilemma)’란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마지막 저작인 《부록과 추가(Parerga und Paralipomena)》에 실려 있는 우화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고슴도치들은 날씨가 추워지면 서로 모여들어 체온을 나누는 습성이 있는데, 그러다 보면 서로의 가시에 얼마간 찔리게 마련이라 일정 간격 이상으로 가까워질 수는 없습니다. 쇼펜하우어는 이 현상을 통해 외부로부터 따뜻함을 구하는 사람은 어느 정도 타인으로부터 상처받을 것을 각오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비관적 세계관을 전파하는 데 평생을 바쳤고 여성을 비하하여 결혼도 하지 않았던 그에게 이 말은,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잘 살고 있는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한 말이었습니다.
한편 인간관계가 점점 더 계산적이 되어가는 현대에 와서, 고슴도치 딜레마는 쇼펜하우어가 쓴 의미와는 달리 아무리 타인에게 다가가려 해도 두려움 때문에 다가가지 못하는 젊은이들의 고민을 절실히 표현하는 말이 되어버렸습니다.
글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고슴도치 딜레마 [Porcupine’s Dilemma] -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사람을 움직이는 100가지 심리법칙, 2011. 10. 20., 케이엔제이) 에서~
아이들이 초등학생이 되면서 글밥이 적은 동화책은 요즘 잘 읽지 않게 되었는데
오랜만에 어린 아이들이 읽을 법한 그림의 동화책 고슴도치의 가시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처음 책 표지만 봤을땐 초등 입학전 아이들을 키우는 집에서나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글의 내용을 대충 훑어 보니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교훈이 되는 내용이 책이지 싶더라구요
그래서... 초등 아이들과 함께 고슴도치의 가시라는 책을 읽어보기로 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