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서서 눌 테야!
이향안 지음, 이영림 그림 / 현암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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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암사의 나도 서서 눌테야 라는 책을 아이와 함께 읽게 되었답니다.

처음 책 제목을 봤을때...

딱 저희집 꼬맹이 어렸을때가 생각나더라구요^^

 

어린이집 다닐때 여자 친구들 4명에 남자 친구들만 열명이 넘었던 반이여선지..

아님 남동생이 있어선지

뇨석 어렸을때 자기도 남자애들 처럼 서서 누겠다며 몇번 연습한 적이 있었다죠

 

나도 서서 눌 테야의 주인공인 누비도 남자아이들 처럼 서서 누겠다며 연습을 하는 엉뚱한 친구예요^^

 

 

누비는 쉬는 시간 화장실에 갔을때..

여자화장실은 붐비는데 남자 화장실은 금세 한산해지는게 남자 아이들은 바지를 벗지 않고 서서 누기 때문이라 생각하게 되지요

서서 눈다면 바지를 벗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편할까...

그래서 누비도 남자애들처럼 서서 누고 싶어 연습을 하지만...

자꾸 옷이 젖어버리네요

 

 

자꾸 옷에 실수하는 누비 때문에 걱정인 엄마에게

누비는 고민을 이야기하지요

어른이니깐 서서 오줌 누는 방법을 알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당연히 고추가 없어서 안된다는 엄마 말씀에

이제 누비는 고추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답니다

빨간 고추,, 초록 고추..^^

솔직히 저희 딸아이도 어렸을때 남아들은 고추가 있어 서서 오줌 눌 수 있는거야 라는 말에 왜 먹는 고추가 있느냐고 질문했었는데

누비는 어쩜 우리 아이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까 싶더라구요^^

 

 

탸어난지 삼칠일이 지난 사촌 동생 덕분에

고추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알게 된 누비...

오줌싸는 수도꼭지를 고추라고 했다며 어른들은 거짓말 쟁이라고 하네요^^

이제 누비는 학교에서 남자애들처럼 서서 오줌 누지 않아요

단... 목욕할때 남자애들 처럼 서서 오줌을 싸며 논다죠^^

 

여자친구들이 남자친구들이 서서 오줌 누는게 부러웠다면

여기 범이는 여자친구들이 앉아서 오줌 누는게 부러운 친구예요^^

서서 오줌을 누다보면 실수로 옷에 오줌방울이 튀기기도 하고...

급하게 지퍼를 올리다 다치기도 하고 뒤에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어 개방형 소변기에서 오줌을 누는게 참 많이 신경쓰인다는군요

그래서 범이는 여자아이들 처럼 앉아서 누기로 결심했지요^^

 

 

 

누비는 여자아이인데 서서 오줌을 눈다는게 정말 완전 엉뚱한 일이였을까요?

예전엔 여자들도 서서 오줌을 누는 곳이 정말 있었다고해요.

고대 이집트에선 여자들이 서서.. 남자들이 앉아서 누었다고 하네요^^

일본 간사이 지역의 여자들은 어릴땐 앉아서 누지만 커서는 서서 누는 연습을 했데요. 논농사를 짓는데 똥오줌이 중요한 거름이어서 따로 모을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해요.

이외에도 의외로 여자들도 서서 오줌을 누었다는 곳이 여러곳 있다고 하네요

 

그럼 범이처럼 오줌을 앉아서 누는 남자들도 있을까요?

요즘은 위생상의 문제로 우리 가정집에서도 왠만하면 앉아서 오줌을 누길 권하지 싶어요

저도..저희집 남자사람들에게  앉아서 소변 보라는 말을 가끔 하는데...

일본 남성의 40%정도는 앉아서 소변을 본다는군요..그 외에도 다른 이슬람 문화권이나 세계곳곳에서 위생상의 문제로 남자들도 앉아서 누는 경우가 많아졌다고해요.

 

 

나도 서서 눌테야!!!

참 엉뚱한 이야기이지 싶었지만..

우리 주변의 아이들도 누비와 같은 생각을 한 아이들이 분명 많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누비와 같은 친구들 범이와 같은 친구들의 궁금증을 조금이라도 해결해 주지 않을까 싶은 책이였답니다.

이 책을 저희 큰아이 어렸을때 만났더라면 우리 큰아이도 고민을 많이 하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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