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번의 세계가 끝날 무렵
캐트리오나 실비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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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인간관계와 사랑, 운명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작품 📚

스코틀랜드 출신의 언어학자 캐트리오나 실비가 쓴 첫 소설로, 산티와 소라라는 두 주인공을 통해 수많은 생애에서 반복되는 사랑과 그 비밀을 다루고 있다.

짧은 이야기들이 여러 생애를 통해 얽히고 설키면서 각기 다른 형태의 사랑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야기는 잔잔하게 흘러가지만, 점점 미스터리와 서스펜스가 더해져 후반부로 갈수록 긴장감이 고조되어 책에서 손을 떼기 어렵게 만든다.

서스펜스, 판타지, 로맨스 등 기존 소설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타인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소통이라는 철학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산티는 운명을 믿고 다양한 삶에서 의미를 찾으려 노력하며, 소라는 형이상학적 힘을 믿으며 진실을 탐구한다.

두 사람은 매 생애, 다시 만나고 충돌하고 성장하며 변화를 겪는다.

단순한 흥미를 넘어서 깊은 감동과 철학적 성찰을 제공하며, 마지막 페이지에 이르러서는 모든 퍼즐 조각이 맞춰지는 듯한 쾌감을 준다.

작가의 치밀한 구성과 놀라운 상상력은 독자들을 예상치 못한 곳으로 이끌며, 읽는 내내 끊임없는 호기심을 자극하게 된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백만번의세계가끝날무렵 #캐트리오나실비 #문학수첩
#독서기록 #독서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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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예술 작품을 되살릴까?
파비에네 마이어.지빌레 불프 지음, 마르티나 라이캄 그림, 이사빈 옮김, 김은진 감수 / 원더박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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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름답고 정성스러운 책📚
예술 작품, 그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사랑에 푹 빠질만한 책📚

아이들 책 인 것같은 크기와 느낌적인 느낌이 들지만
아이들 책이 아니다.

그림 좋아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좋아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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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영원하다지만, 예술 작품은 영원하지 않다. 종이나 캔버스는 오래되면 삭고 바스러진다. 물감은 색이 변하며, 말라서 갈라지거나 떨어져 나가기도 한다. 곰팡이와 박테리아가 얼룩을 남기고, 벌레나 쥐가 그림을 갉아 먹는 일도 생긴다. 심지어 찢어지거나 불타버릴 수도 있다. 그림만 아니라 조각, 도자기, 미디어 아트 등 모든 작품은 잘못하면 쉽게 훼손되고 파괴된다.

우리가 지금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수많은 예술 작품을 생생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날 수 있는 건 이런 여러 위험으로부터 예술 작품을 보호하고, 손상을 입은 작품들을 복원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한 점의 그림을 복원하는 이야기를 통해 예술을 영원하게 만드는 이들의 작업을 소개한다. 눈을 사로잡는 시각 자료와 현직 복원 전문가의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은 예술 작품 복원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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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품 복원의 기술적, 과학적 측면을 소개하며, 독자들에게 예술 작품의 복원 과정을 상세히 보여준다.

이를 통해 보존 전문가들이 예술 작품을 어떻게 되살리는지에 대해 새롭게 알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주로 미술관에서 실제로 진행되는 예술 작품의 보존과 복원 과정을 다루고 있다.

파손된 작품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과학적 기술과 도구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들까지도 다룬다. 이는 예술 복원이 단순히 기술적인 작업이 아니라, 예술 작품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이를 후세에 전하는 중요한 작업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미술 작품 복원 과정에서 과학적 기법과 예술적 감각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그리고 복원의 각 단계에서 어떠한 도전과 문제가 발생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줌으로 예술 작품 복원의 세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예술 작품이 단순히 감상하는 대상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와 보존이 필요한 소중한 문화 유산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진짜 재밌고 유익했던 책📚👍

#어떻게예술작품을되살릴까 #파비에네마이어 #지빌레불프 #마르티나라이캄 #원더박스
#예술품복원 #예술작품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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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동사의 멸종 - 사라지는 직업들의 비망록 한승태 노동에세이 3
한승태 지음 / 시대의창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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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참 잘 쓰는 한승태의 신작.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사라져가는 직업들을 다룬 책

직업의 상실을 동사의 멸종이라고 표현한 것부터 참으로 한승태다운 책이다.

심각하고 어려운데, 재미있는 책

사라질 동사들

1. 소개하다
2. 전화받다
3. 운반하다
4. 요리하다
5. 청소하다
6. 쓰다.


"나는 사라져가는 직업들의 비망록을 남겨보려고 한다. 대규모 단종이 예고된 '인간의 노동'이라는 카메라를 통해 오늘날 한국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보려 한다. 인간에게는 특정한 노동을 통해서만 발현되는 희로애락이 있다. 그 노동의 공간 안에서 펼쳐지는 고통과 욕망을, 그것들의 색깔, 냄새, 맛까지 전부 기록하고 싶다. 직업이 사라진다는 것은 생계 수단이 사라지는 것만이 아니라, 그 노동을 통해 성장하고 완성되어 가던 특정한 종류의 인간 역시 사라지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물론 기술이 발전하면 사회의 모습도 변하기 마련이다. 인위적인 노력으로 그것을 멈출 수는 없다. 그럼에도 우리가 몇몇 산업 영역이 사라져 가는 모습을 안타까워하는 것은 뜻있는 사람들이 야생동물의 멸종을 슬퍼하는 이유와 같다."
- '소개하다' 중에서

한승태는 기술 발전과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인해 머지않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들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콜센터 상담원, 택배 상하차 노동자, 뷔페식당 주방, 빌딩 청소와 같은 직업을 중심으로, 그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일상과 노동의 어려움, 내일이 없는 지금의 모습 등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책의 각 챕터는 특정 직업의 대체 확률과 그 직업이 사라지게 될 이유를 설명합니다.

콜센터 상담원의 경우 대체 확률이 0.97에서 0.99에 이르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감정 노동의 극한을 경험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직업의 가혹함을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직업들이 사라진다는 것이 단순히 직업 자체의 소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직업을 통해 성장하고 발전해온 사람들의 삶과 인생의 한 부분이 사라진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특정한 종류의 인간 역시 사라지는 것과 다름없다는 점에서,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사라져가는 직업들에 대한 일종의 경의를 표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동사의 멸종』은 단순한 직업 체험기를 넘어,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와 그로 인한 인간의 노동과 삶의 변화를 깊이 있게 성찰하는 작품입니다.

#어떤동사의멸종 #한승태 #노동에세이 #에세이 #시대의창 #사라지는직업들의비망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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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맛의 기억 - 사랑과 추억이 담긴 마지막 음식 이야기들
조광제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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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기억, 그리고 삶의 깊은 교차점을 탐구하게 만드는 책📚

저자가 미국에서 다양한 background를 가진 200명의 사람들에게 "생의 마지막에 어떤 음식을 먹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 답변과 관련된 음식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56개의 음식과 그에 얽힌 개인적인 이야기를 통해 음식이 단순한 생존 수단을 넘어서는 각자 개인에게 고유의 의미를 지닌다는 점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각 음식이 가지는 독특한 맛과 향, 그리고 그와 함께했던 사람들에 대한 애정과 그리움을 진솔하게 풀어내어 음식이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인생의 중요한 순간과 감정을 담고 있음을 알게 해 주는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며 자신만의 소중한 맛의 기억을 떠올리고, 그 속에서 잊고 지냈던 소중한 순간들을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나에게도 질문해 봅니다.

내 생의 마지막에 먹고 싶은 음식은?

여러분은 어떠세요?

마지막으로 먹고 싶은 음식은 무엇인가요?

#인생맛의기억 #조광제 #소울푸드 #미다스북스 #에세이 #음식에세이 #기억 #추억 #엄마손맛 #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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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인생 우습지 않다 (활력 에디션) - 인생 일타강사 전한길의 50가지 행복론
전한길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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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와의 콜라보, 활력 에디션 짜잔✨️

2023년 6월,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를 석권했던 전한길 강사의 『네 인생 우습지 않다』가 1년 넘게 받은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에 보답하고자 더욱 유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한정판 ‘활력 에디션’으로 돌아왔다.

제목 자체만으로도 위로와 공감이 된다는 평을 받으며 수험생은 물론이고 취업준비생, 직장인,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중장년층까지 전 세대의 사랑을 받는 이 책은, 출간 1주년을 기념하여 활력과 충전의 상징인 동아제약 박카스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이번 활력 에디션에서는 늘 최선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을 응원하기 위해 선물 같은 3가지 메시지를 스크래치 코팅 속에 숨겨 두었다.

책에 동봉된 전한길 강사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어록을 실은 스티커는 원하는 대로 표지를 커스텀하여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만의 힐링북을 만들 수 있도록 하였다. 삶의 고단함에 지친 모든 이들에게 투박한 위로와 용기의 씨앗까지 건네는 이 책은 인생의 피로회복제가 되어줄 것이다

고시계의 한국사 일타 강사인 전한길 선생님이 인생의 어려움 속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방법을 담고 있는 책이에요.

자신의 가난했던 어린 시절과 25억 원의 빚을 갚기 위해 노력했던 경험을 공유하며, 그 과정에서 얻은 교훈을 전합니다. "자기 자신을 감동시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며, 작은 성공들을 쌓아가며 자신감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또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과 자기 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전한길 선생님의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는 "게으름은 쇠붙이의 녹과 같다"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말처럼, 끊임없이 노력하고 움직여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거에요.

인생의 실패와 고난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마인드와 자기 관리를 강조하며,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주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전한길 선생님 강의를 들으며 임고 준비를 했던 기억이 있어서 이 에세이가 참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의 인생, 우습지 않아요.
힘내요 우리🩷

#네인생우습지않다 #전한길 #활력에디션 #21세기북스 #에세이 #한국사 #한국사강사 #에세이추천 #박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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