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잊으며 살아간다 - 후회도 불안도 없이 오늘을 살기 위한 71가지 인생 처방전
후지이 히데코 지음, 이미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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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완독그램✌️

“잊어도 괜찮아.”

94세의 정신과 의사가 환자에게 마지막으로 건네는 이 한마디는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위로이다.

《적당히 잊으며 살아간다》는 교토의 작은 의원을 운영하는 후지이 히데코 선생이 전하는 삶의 처방전이다.

수십 년간 사람들의 고통과 슬픔을 곁에서 지켜본 그녀는, 마음이 지치는 이유는 결국 너무 많은 것을 품고 기억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후회, 걱정, 상처, 기대, 자책처럼 마음을 무겁게 만드는 감정들을 ‘적당히’ 흘려보내는 방법을 71가지 따뜻한 글로 풀어낸다.

억지 긍정도, 거창한 교훈도 없이, 담담하고 온화한 문장으로 삶을 다시 다독인다.

“그냥 적당히, 지금 이 순간을 살아도 괜찮다.”

아마도
기억력이 안 좋은 사람들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모르겠다.

쌤앤파커스 에세이 좋음🩷









#적당히잊으며살아간다 #후지이히데코 #쌤앤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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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을 위하여
신보라 지음 / &(앤드)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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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울트라맨은 히어로지만, 이 소설에선 살아남기 위한 절실한 자아의 다른 이름이다.

『울트라맨을 위하여』는 제5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을 수상한 신보라 작가의 데뷔작이다. 세상이 요구하는 밝음 뒤편, 어둠 속에서 버텨야 하는 15세 소녀 ‘우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음주운전자의 과실로 목숨을 잃은 아버지, 세상의 비난, 그리고 엄마의 죽음. 세상이 요구하는 용서는 우주에게 너무 가혹했다. 그 속에서 우주는 울트라맨이 되기로 결심한다.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고, 누구에게도 부서지지 않는 존재로.. (근데 울트라맨 어떻게 알아??)

현실의 불합리와 고통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성장하는 한 소녀의 내면의 이야기이다. 빛보다 그림자를, 희망보다 진실을 말하는 이 소설은 누군가의 위선적인 위로를 돌아보게 만든다.






#울트라맨을위하여 #신보라 #넥서스앤드 #앤드 #넥서스 #넥서스경장편작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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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은 행복할까? 십대를 위한 자존감 수업 11
김세진.손슬아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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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1등이라서 행복할까? 꼴찌라서 불행할까?”

성적이라는 잣대에서 벗어나, 진짜 행복과 꿈을 찾아가는 여정을 보여주는 책이다.

세진은 1등, 슬아는 꼴찌였는데 이제는 둘 다 선생님이 되었다. 두 선생님이 지금은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자신들의 인생에 담긴 이야기들을 건네는 말들에는, 입시를 넘어선 따뜻함이 담겨 있다.

두 선생님은 성적이 행복의 전부가 아님을 본인들의 경험으로 증명하며, 나는 어떤 삶을 원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청소년의 마음에 다가가려는 두 선생님들이, 실패와 흔들림조차 소중한 성장의 일부라는 것을 말해준다.


이 땅의 청년들이 자신이 원하는 일들을 모두 찾아갈 수 있기를🎵🎶💜

교실에 비치해두어야겠다🩷🩵💜





#1등은행복할까 #김세진 #손슬아 #자음과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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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내리는 비, 잠비 - 2025년 제4회 비룡소 역사동화상 대상 수상작 일공일삼 116
김도영 지음, 해랑 그림 / 비룡소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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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백성들은 뜨거운 뙤약볕을 등에 이고 일하다 비가 내리면 잠시 잠을 청하고 쉰다. 그래서 여름에 내리는 비를 잠비라고 한다.

✏️
한낮의 타는 듯한 더위를 잠시 내려놓고 한숨 돌리게 해주는 빗줄기. 작가는 무거운 삶 속에서도 슬픔을 품고 ‘살아낸’ 두 아이들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전한다.

✏️
『여름에 내리는 비, 잠비』는 2025년 제4회 역사동화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서로 다른 처지이지만 큰 상처를 지닌 동갑내기 소년 왕세손 이산과 규안의 이야기를 따스하게 그린다.

사도세자인 아버지를 잃은 슬픔과 죄인의 아들이라는 무게 속에서 제대로 숨조차 쉬지 못한 이산은 두려움과 걱정으로 지쳐가고 있었다.

천민 출신으로 집안의 배다른 형제들과 안방마님으로부터 온갖 구박을 받으면서도 당찬 규안은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숱한 매질과 차별을 견디며 자랐지만, 능청스러운 유머와 지혜가 하루하루 버티게 해주었다.

왕세손 이산의 동무가 되기 위해 궐로 들어온 규안은 산의 마음을 곧바로 헤아리게 되고, 산의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또한, 산의 조용한 강함은 규안에게 세상의 균형을 잡아 주었고, 둘은 서로가 서로에게 쉼이 되어주었다. 마치 여름날의 비처럼...

창작동화이지만 마치 실제 이산과 규안의 한 순간을 들여다본 것만 같았고, 열한 살 어린 나이에 저렇게 큰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갔을 산과 규안의 모습에 가슴이 저렸다.

훌륭한 왕이 되어줘서 고마워 산.
그리고 어딘가에 살아주었을 규안, 평안에 이르렀기를...

✏️
어린이 동화지만 참 재미있었고 감동적이었다.
역시 비룡소 역사동화상 대상 수상은 아무 작품이나 하는 게 아닌 것이지👍





#여름에내리는비잠비 #잠비 #김도영 #비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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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빛이 우리를 비추면
사라 피어스 지음, 이경아 옮김 / 밝은세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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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피어스의 데뷔작으로 스위스 알프스의 고립된 호텔을 무대로 한 ‘락드룸’ 스릴러다. 원래 결핵요양소였던 곳을 개조한 호텔을 배경으로 눈사태로 길이 막힌 상황, 경찰이 접근하지 못하는 조건이 겹치며 공포와 미스터리가 증폭된다.

“격리된 공간 + 사라지는 사람들 + 발견되는 시신”이라는 정통적인 도식 위에서, 긴장을 끌어올린다.

『유리빛이 우리를 비추면』은 출간 직후 리즈 위더스푼 북클럽 선정과 함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선데이 타임스 1위에 올랐으며 2022년 데드 굿 리더스 어워드 ‘Most Chilling Read(Cold as Ice)’ 부문을 수상했고, 같은 해 핑거프린트 어워드 ‘올해의 범죄소설’을 받았다.

고립된 공간에서의 연쇄 사건이라는 고전 공식을 오늘의 속도감으로 표현하여 챕터가 짧고 상당히 속도감있는 책이다.

후던잇과 와이던잇이 절묘하게 얽혀 있어 사건을 파고들수록 과거의 장소에 대한 증거들과 현재의 심리가 맞물리고, 마지막 퍼즐이 맞춰질 때 ‘장소의 역사’가 어떻게 범죄의 서사로 변환되는지 알게 된다.

약간 히치콕이 생각나는 락드룸 스릴러.

엘린을 중심으로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폐쇄된 공간, 심리적 긴장이 뒤얽히며, 누가 다음 희생자가 될까?’ ‘누구를 진짜로 믿을 수 있는가?’를 끊임없이 묻게 만드는 구성이다.



✔️엘린
영국 출신 형사. 현재 휴직 중이며 공황장애를 겪고 있음. 동생의 약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남자친구인 윌과 함께 스위스의 고립된 호텔 르 소메를 방문한다. 르 소메에서의 연쇄살인사건을 마주하고 수사하면서 과거 자신의 트라우마와 맞닥뜨리게 됨.

✔️아이작
엘린의 남동생. 과거에 둘 사이엔 깊은 상처가 있었고, 지금은 엘린의 어린 시절 친구였던 로라와 약혼 중.
엘린과 아이작 사이에는 막내동생 샘의 죽음을 둘러싼 상처가 있다.

✔️ 로라
아이작의 약혼자이며 호텔 르 소메의 부지배인.
호텔 내에서 실종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녀는 피해자인가 가해자인가.

✔️루카스와 세실
호텔을 운영하는 남매.
비밀을 가지고 있으며 의심받기도 하고 단서를 제공하기도 함. 호텔의 역사와 연결된 정보들을 알고 있음.

✔️ 다니엘
호텔 건축가. 호텔 건축 이전 갑자기 실종됨.

✔️아델
호텔 객실담당 직원. 실종 된 후 시체로 발견됨.





#유리빛이우리를비추면 #사라피어스 #밝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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