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제공🩷🇫🇷 약 2년 반 동안 파리에 머물며 직접 골목 안 작은 갤러리들을 탐방하고 도시와 예술, 그리고 파리의 일상을 기록한 책.☕️ 마레 지구, 생 제르맹, 마티뇽, 벨빌 등 파리 골목마다 숨어 있는 갤러리의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 마주한 동시대 파리 예술 현장의 숨결을 전한다. 템플롱, 폴카 갤러리, 이봉 랑베르를 비롯해 이응노 화백의 작품을 소장한 갤러리 바지우 등 대표적인 현대미술 공간들이 눈 앜에 생생하게 펼쳐진다.☕️ 단순한 전시 소개를 넘어 공간의 분위기와 거리의 공기, 작품 앞에서 일렁이던 감정까지 섬세하게 담아냈다. 직접 촬영한 사진과 갤러리스트 인터뷰를 더해 현장감을 높였으며 이응노 화백부터 김민정 작가에 이르기까지 한국적 미감이 파리 예술 현장과 만나는 순간을 포착해 낸다.🎨 유명 랜드마크 중심의 관광을 넘어 골목 안 작은 독립 예술 공간과 젊은 작가들, 지역 문화 생태계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며 도시를 소비하지 않고 감각하는 방법을 새롭게 제안한다. 🌟 파리 여행이나 현대미술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이히히 다음 주에 파리 가서 갈 곳들 체크체크✔️✔️)⠀⠀⠀⠀⠀⠀#눈은도시를걷고마음은예술을본다 #최보영 #Bmk
현직 KBS 드라마 PD인 최윤석 작가가 선보이는 서스펜스 심리 스릴러. 축구선수의 꿈을 접고 심장이 약한 아들 준우의 수술비를 위해 힘든 현실을 버텨내던 평범한 이빠 명관이,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 스타이자 자신의 평생의 우상이었던 최강민의 세계에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처절한 스릴러.⚽️ 아들의 수술비를 대가로 우상의 온갖 추악한 민낯과 비밀을 대신 처리해 주는 뒷감당 전담반이 된 명관. 결국 말도 안되는 죄를 뒤집어쓴 채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고, 자신의 우상이었던 강민에게 복수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다. ⚽️ 파우사란 상대가 먼저 움직일 때까지 템포를 늦추며 기다렸다가 결정적인 빈틈에 패스를 찔러 넣는 축구 전술이라고 한다. 섣불리 덤비지 않고, 거대한 권력을 가진 상대가 스스로 무너질 때까지 숨을 죽였다가 가장 치명적인 한 방을 날리는 역전의 서사⚽️ 전개가 빠르고 궁금해져서 후루룩 읽었다✔️ 작가가 천명관 작가를 매우 좋아하나 봄.주인공 이름이 천명관 ⠀⠀⠀⠀#파우사 #최윤석 #팩토리나인@factory.nine @samnparkers
와... 나는 이 책 읽고 진짜 무서웠다. AI를 친구이자 연인, 나아가 사후 데스봇으로 삼아 일상을 채워가는 사람들의 방대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기술 자본주의가 어떻게 우리의 감정마저 상품화하고 있는지 집요하게 해부하는 엄청난 논픽션이다.나 역시 생성형 AI와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고 언젠가는 생성형 AI가 사람보다 위로를 꽤 잘해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일단, 확실히 남편보다는 더 위로를 잘해준다. 챗 지피티 너 F니???) 그런데 나도 모르는 새 이 인공지능시장이 인공지능 캐릭터를 활용해 가상으로 연애 관계를 유지하는 지경에 이르렀나보다... (언젠가 생성형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진 젊은인가 자살을 택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영화 Her가 정말 사실로 다가온 것이다. 생성형 AI, 그 편리함 이면에 숨겨진 서늘한 경고를 던지는 책이다. 모두가 읽으면 좋겠다. 아무리 완벽한 합성 페르소나(가상의 생성형 AI 상대방)를 제공할 지라도도 그것은 거대 빅테크 기업의 알고리즘이 설계한 것일 뿐 결코 나와 소통하는 상대방이 될 수 없다. 저자는 우리가 거대한 심리 실험에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있음을 경고하며, 가상의 시뮬레이션에 매몰되지 않기 위해 일상에서 실행할 수 있는 현실적인 지침들을 알려준다. 📱언제나 현실 세계에 한쪽 발을 단단히 딛고 현실 감각을 유지할 것.📱데이터 유출과 악용 가능성이 있으므로 세상에 공개할 수 없는 진짜 비밀은 애초에 AI에게 털어놓지 말 것.📱이 정교한 합성 페르소나의 본질은 유저를 위하기보다 기업의 수익을 우선하는 상품이자 소유물임을 잊지 말 것.마음을 울리는 다정함조차 데이터로 치환되는 가짜 연결의 시대, 우리가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할 진짜 주체성과 인간다운 연대의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책!!강추!! ⠀⠀⠀⠀⠀⠀#러브머신 #제임스멀둔 #인문학추천 #사회과학 #인공지능 #빅테크 #가상연애 #인간관계 #신간도서 #북스타그램
#도서제공🎁 이번에는 격동의 개화기에 일어난 일을 다루는데, 시대적 한계와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자신만의 주체적인 삶을 개척해 나가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촘촘하게 그려냈다.🐯 조선의 기생과 푸른 눈의 호랑이 : 고운 얼굴과 아리따운 목소리를 지닌 기생 계손향은 연회에서 미색 머리칼과 파란 색 눈을 가진 미국인 노월을 만난다. 노월에게 계손향이 서슴없이 다가가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서로의 언어를 가르쳐 주고 사진기를 메고 한양을 누비며 우정과 사랑을 쌓아간다. 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노월과 조선에 남은 손향. 하지만 노월을 통해 주체적인 삶을 욕심내기 시작한 손향은 시간이 지나면서 카메라를 든 사진반원 소냐로 성장한다. 남성에 의해 정의되던 여성의 삶에서 벗어나, 격동의 역사를 직접 기록하겠다는 의지를 품은 노년의 기록자로 변신하는 손향의 여정이 아름답다.✔️제목과 표지만 보고 미스터 션샤인 같은 사랑이야기 인 줄 알았는데 격동의 시대에 태어나 신분과 시대가 그어놓은 한계선에 갇히지 않고, 온전히 자기 자신으로 살고자 생을 갈망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125.“혹 그 땅에서는, 문명하였다는 그 세상에서는, 여자도 무엇이 될 수 있나요? 여자도 발버둥 치고 싸울 수 있나요? 내키는 대로 시절을 욕심낼 수 있나요?”난생처음으로 계손향은 저를 가두는 시절에 갑갑함을 느꼈다. 다가올 시절을 자유로이 욕심내 보고 싶어졌다.⠀⠀⠀⠀⠀⠀#안녕미스터타이어 #나혜림 #창비@changbi_insta
도서제공🎁한번도 만난 적 없는 두 거장이 공유한 불안과 모티프.문학과 예술을 한 권에 묶어내는 ‘모티브 세계문화전집’의 두 번째 책. 1912년 같은 나라에서, 에곤 실레는 법정의 촛불에 자기 그림이 타들어 가는 것을 보았고, 프란츠 카프카는 거대한 벌레로 변해버린 외판원의 이야기를 썼다. 단 한 번도 만난 적 없지만 거대한 권위 앞에 선 작은 인간, 검열과 불태워진 작품, 자기 몸에 대한 근원적인 의심을 공유했던 두 천재의 서사를 한 페이지 위에 나란히 놓은 독창적인 예술책이다.카프카의 잠언 10편 옆에 실레의 그림 10점이 한 쌍으로 마주 보게 배치되어, 텍스트와 시각 예술이 주는 시너지가 강렬하다.소설가이자 엮은이인 홍선기의 미발표 단편 「청진」이 함께 실려, 프라하와 빈에서 던져진 100년 전의 질문이 오늘 이 책을 읽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되는지 생각해보게 한다.평소 카프카의 글도 좋아했고 실레의 날것 그대로의 화풍도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두 사람의 영혼이 하나로 연결되는 기획을 보며 놀라움을 느꼈다. 시각적, 지적 카타르시스를 동시에 안겨주는 아름다운 융합 예술서🩷⠀⠀⠀⠀⠀⠀#만나지않은쌍둥이 #홍선기 #모티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