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은 있는가요 - 정아은 추모소설집 marmmo fiction
장강명 외 지음 / 마름모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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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아홉명의 작가들이 작년 이맘때,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정아은'작가를 기리는 추모 소설집을 냈다. 소재는 '정아은 작가를 생각할 때 머리에 떠오르는 것'으로 하자고 정했다고 한다.

해당 소재로 짧은 단편을 쓰고, 그 단편 뒤로 정아은 작가에 대한, 그리고 그 단편에 대한 설명을 작가들이 산문으로 붙였다.

정아은 작가에 대한 그리움도, 각 단편들의 내용도 참으로 넘치게 좋은 책이다.
(추모 소설집이라는 걸 감안하지 않고도 충분히 굉장히 좋은 단편 소설집이라고 생각한다)

정아은 작가가 좋아했던 책의 인물들, 전두환, 금지된 사랑, 달, 자신의 마지막, 정아은과 나눴던 대화, 오만과 편견, 부동산을 글감으로 삼아 아홉 편의 다른 듯, 같은 그리움을 전달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확실히 전두환 이야기가 많다 / 읽어보세요~!!! : 『전두환의 마지막 33년』)

✏️
1. <그 봄의 조문> 차무진
작가의 빈소에, 그녀가 좋아했던 소설 속 두 아이가 찾아온다.

2. <신탁의 마이크> 장강명
전세사기, 그 중에서도 신탁 사기에 관한 스탠드업 코미디

3. <오만과 판권> 김현진
빈리와 피츠윌리엄씨. 안녕?
베넷출판사 영원하라~!!

4. <홍대 앞집엔, 그녀가 산다> 조영주
남자들에게 혈액형이 무엇이냐고 묻는, 나비 귀걸이를 파는 여자의 비밀은?

5. <특약사항> 주원규
아.. 나도 이런 집에서는 일주일을 버티기가 어려울 것 같다. 그나저나 전 집주인은 어디 홈캠이라도 설치해 놓은걸까?

6. <모두의 진심> 최유안
대학원 동기의 청첩장 모임
현보의 제안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7. <돌을 던지다> 정명섭
대통령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아이들
돌을 던지지 못했다

8. <달의 열두 초> 소 향
사라진 두 사람, 그리고 남은 소금
하나, 둘, 셋..... 그리고 열 둘

9. <당신이라는 이야기> 김하율
나의 마지막 모습을 상상해 본다.

엔딩, 아니고
다시 만날 그 날을 기다리며...


✏️
언젠가 꼭 만나요 정아은 작가님.
팬이었노라...
두 손잡고 고백할게요.


#엔딩은있는가요 #정아은 #정아은추모소설집 #단편소설 #단편소설집 #에세이 #산문 #마름모 #김하율 #김현진 #소향 #장강명 #정명섭 #조영주 #주원규 #차무진 #최유안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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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지마 정신줄 3 - 시즌 3
나승훈.신태훈 글 그림 / 웹툰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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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진짜 재미있게 봤던 웹툰
벌써 시즌3구나!!!

✏️
시즌3는 정신줄 세계 10년 후의 이야기.

정신줄 세계에 엄청난 대격변이 일어나게 된다.
바로 인간과 정령이 공존하는 한층 더 정신줄 놓은 세상이 열리게 된 것!!!

✏️
말 그대로 정신줄을 놓고 읽게 되는 만화.
일상의 사소한 순간들을 과장 없이 그대로 끌어와, 웃음으로 폭발시키는 힘이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웃고 싶을 때, 하루의 긴장을 내려놓고 싶을 때 이만한 책이 없다. ㅎㅎㅎ

진지함을 내려놓는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려주는, 가장 솔직한 일상 코미디🤣🤣🤣








#놓지마정신줄 #웹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감사한 마음으로 읽고, 진심을 담아 서평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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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뜬구름
찬쉐 지음, 김태성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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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
찬쉐는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이자 해외에서 가장 많이 번역된 중국 여성 작가라고 한다.

✏️
『오래된 뜬구름』은 찬쉐의 초기 작품인데, 여러가지 이미지가 매우 혼란스럽게 연상되는 실험적이고 강렬한 소설이다. (소설을 읽고 있는데, 귀가 시끄럽고, 눈앞에 정신없이 날리는 꽃송이, 불쾌한 냄새, 끈적임까지 느껴짐. 심지어 누가 날 감시하는 느낌까지 듬!!!)

✏️
서로 이웃에 살고 있는 두 부부(겅산우와 무란, 라오쾅과 쉬루화)가 서로의 삶을 염탐하며 벌어지는 불쾌한 일들의 나열.

✏️
질투, 원한, 의심과 분노, 냉담과 억압에 빠져 있는 절대로 평온하거나 안전하지 않은 우리의 삶을 아주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는 소설이다.

✏️
찬쉐의 책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생경하고 낯설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바로 그 낯선 부분이 그녀의 소설을 특별하게 만드는 지점인 것 같다.

불편함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찬쉐의 독보적인 세계, 그 첫 문을 열어줄 작품❕️



21.
밤이 되자 닥나무꽃의 마지막 잔향 속에서 겅산우와 이웃집 여자는 같은 꿈을 꾸었다. 두 사람 모두 꿈속에서 눈알이 튀어나온 거북이가 자신들 집 쪽으로 기어 오는 것을 보았다. 문 앞의 마당이 폭우로 인해 진흙탕이 되어버렸다. 거북이는 진흙탕 가장자리를 따라 쉬지 않고 기었다. 발톱에 진흙을 잔뜩 묻혔지만 끝내 집까지 기어 오진 못했다. 나무 위의 바람이 꿈을 깨뜨리자 두 사람은 각자의 방에서 땀에 젖은 채 잠에서 깼다.







#오래된뜬구름 #찬쉐 #열린책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감사한 마음으로 읽고, 진심을 담아 서평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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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 격 - 옳은 방식으로 질문해야 답이 보인다
유선경 지음 / 앤의서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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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정답을 맞혀야 칭찬받고, 빠르게 결론을 내야 안전했던 시간들 속에서 우리는 질문을 잃어버렸다.

그런데 AI 시대가 오며 질문의 중요성이 커졌고, 이제는 답보다 '무엇을 어떻게 묻는가'가 중요해졌다.

이 책은 ‘왜’를 붙인다고 질문이 되는 게 아니라고, 질문에도 옳은 방식과 잘못된 방식이 있다고 말한다.

답을 찾지 못해 헤매는 시간이 길었다면, 어쩌면 내가 던진 질문이 엇나가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저자는 우리가 질문하지 못했던 이유를 짚어주고, 질문이 가져다주는 효능을 통해 다시 삶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결국 『질문의 격』은 정답을 재촉하기보다, 더 좋은 질문으로 나를 다정하게 이끄는 책이다.

✏️
다른 사람과의 풍요로운 대화를 위해
챗지피티에게서 아름다운 대답을 끌어내기 위해
질문이 얼마나 중요한지
어떻게 해야 좋은 질문인지를 알게 해주는 책📚



23.
잘못된 질문은 대화하기 싫게 만든다. 할 말 없게 만든다. 심지어 갈등이나 불화를 조장한다. 상대를 할 말 없게 만들고 싶거나 일부러 갈등이나 불화를 조장하고 싶다면 잘못된 질문이 효과적이라는 뜻도 된다.
옳은 질문은 대화하고 싶게 만든다. 질문하는 당사자의 마음을 열게 하고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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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의 본질 - 한 권으로 끝내는 명문대 합격생들의 대입 필승 공식
윤윤구 지음 / 길벗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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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와 교육에 대해 오만 가지 책들이 있는데, 이 책 진짜 좋네💜

추천👍

밑줄 백만개 치면서 읽었다.



자.
오늘부터 나는 녹음기처럼 '공부해'라는 말을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28년 차 자사고 교사, 교육부 정책자문위원, EBS 대표 입시 강사로 활동해온 입시 전문가, 운윤구 교사가 쓴 책이다.

입시를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아이의 성장을 위한 과정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관점이 너무 멋지다.

1부에서는 결코 변하지 않는 교육의 본질에 대해서

2부에서는 진짜 공부를 위한 필승전략
(하지말라는 게 많다 ㅎㅎ
불안해하지 마세요. '무조건 선행'은 하지 마세요. 틀리지 말라고 하지마세요)

부록에는
– 2028학년도 대입 제도 개편안
– 고교학점제 이해
– 논·서술형 평가 대비 전략
도 포함되어 있어, 실용적인 정보가 가득하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입시의 본질』은 불안한 부모들에게 이렇게 말하는 책이다.
“변화는 계속되지만, 기준은 흔들리지 않는다.”

사실 이 책의 서문에는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압축해서 말한 부분이 있다.
넘나 뼈때림

5.
임윤찬이 콩쿠르에서 우승한 것은 피아노 연습을 열심히 했기 때문일까요. 단테의 <신곡)을 읽었기 때문일까요? 당연히 열심히 연습했기 때문입니다. 후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런데 내 아이 교육이라고 생각하면 부모들은 자꾸만 후자를 선택합니다. 그 방법이 쉬워 보이니까요.
자녀가 피아노 연습을 열심히 하도록 만드는 것이 휠씬 더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는 사실상 교육의 본질에서 벗어난 이야기입니다.
임윤찬이 단테의 < 신곡) 을 읽은 것은 비유하자면 '화룡점정'입니다. 용을 그리고 나서 마지막으로 눈동자를 그려 넣었더니 완벽한 용이 되어서 날아갔다는 이야기지요 그런데 우리 사회는 배움을 속도전으로 보고 남보다 '빠름'만을 좇으며 피아노 연습과 같은 고통스러울 수 밖에 없는 과정을 스킵하려 합니다. 그리고 오로지 점에 집중합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감사한 마음으로 읽고, 진심을 담아 서평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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