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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빛이 우리를 비추면
사라 피어스 지음, 이경아 옮김 / 밝은세상 / 2025년 7월
평점 :
사라 피어스의 데뷔작으로 스위스 알프스의 고립된 호텔을 무대로 한 ‘락드룸’ 스릴러다. 원래 결핵요양소였던 곳을 개조한 호텔을 배경으로 눈사태로 길이 막힌 상황, 경찰이 접근하지 못하는 조건이 겹치며 공포와 미스터리가 증폭된다.
“격리된 공간 + 사라지는 사람들 + 발견되는 시신”이라는 정통적인 도식 위에서, 긴장을 끌어올린다.
『유리빛이 우리를 비추면』은 출간 직후 리즈 위더스푼 북클럽 선정과 함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선데이 타임스 1위에 올랐으며 2022년 데드 굿 리더스 어워드 ‘Most Chilling Read(Cold as Ice)’ 부문을 수상했고, 같은 해 핑거프린트 어워드 ‘올해의 범죄소설’을 받았다.
고립된 공간에서의 연쇄 사건이라는 고전 공식을 오늘의 속도감으로 표현하여 챕터가 짧고 상당히 속도감있는 책이다.
후던잇과 와이던잇이 절묘하게 얽혀 있어 사건을 파고들수록 과거의 장소에 대한 증거들과 현재의 심리가 맞물리고, 마지막 퍼즐이 맞춰질 때 ‘장소의 역사’가 어떻게 범죄의 서사로 변환되는지 알게 된다.
약간 히치콕이 생각나는 락드룸 스릴러.
엘린을 중심으로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폐쇄된 공간, 심리적 긴장이 뒤얽히며, 누가 다음 희생자가 될까?’ ‘누구를 진짜로 믿을 수 있는가?’를 끊임없이 묻게 만드는 구성이다.
✔️엘린
영국 출신 형사. 현재 휴직 중이며 공황장애를 겪고 있음. 동생의 약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남자친구인 윌과 함께 스위스의 고립된 호텔 르 소메를 방문한다. 르 소메에서의 연쇄살인사건을 마주하고 수사하면서 과거 자신의 트라우마와 맞닥뜨리게 됨.
✔️아이작
엘린의 남동생. 과거에 둘 사이엔 깊은 상처가 있었고, 지금은 엘린의 어린 시절 친구였던 로라와 약혼 중.
엘린과 아이작 사이에는 막내동생 샘의 죽음을 둘러싼 상처가 있다.
✔️ 로라
아이작의 약혼자이며 호텔 르 소메의 부지배인.
호텔 내에서 실종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녀는 피해자인가 가해자인가.
✔️루카스와 세실
호텔을 운영하는 남매.
비밀을 가지고 있으며 의심받기도 하고 단서를 제공하기도 함. 호텔의 역사와 연결된 정보들을 알고 있음.
✔️ 다니엘
호텔 건축가. 호텔 건축 이전 갑자기 실종됨.
✔️아델
호텔 객실담당 직원. 실종 된 후 시체로 발견됨.
#유리빛이우리를비추면 #사라피어스 #밝은세상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진심으로 서평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