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케 호모 - 제16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오수완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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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6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이자 혼불문학상 최초의 SF 수상작. 인류의 99%가 사라진 세상에서 서로의 가족이 되어가는 소녀와 한 남자의 여정을 그린 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설.

🔴 어느 날 붉은 몸을 지닌 프라임이라는 존재가 손뼉을 치자 '강림'이라는 대재앙이 일어나 인류의 99%가 사라진다. 그 이후 30년이 지난 시점의 이야기.

🚲 재앙이 일어난 지 30년 후. 말을 거의 하지 않는 소녀 서브와 보호자인 중년 남자 노먼은 수동 자전거를 타고 엑스포가 열리는 도시 지텍으로 향한다. 노먼은 위험한 여행길에서 서브에게 여러가지 살인가는 방법과 책 읽는 법과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르친다.

⛪ 두 사람은 프라임을 신으로 숭배하는 종교 공동체, 다정한 식당 사람들, 포식자와 같은 사냥꾼들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파괴적인 사람들과 그 와중에도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들. 문명이 무너진 세상에서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 계속해서 질문하게 된다.

🎬 노먼이 먼 길을 떠난 이유는 서브에게 엑스포가 열리는 곳으로 가서 영화를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했다. 한 아이의 성장을 위한 노먼의 마음이 뭉클하다.

✏️ '에케 호모(Ecce Homo)'는 '이 사람을 보라'라는 뜻.
절망적인 세계에서도 한 사람을 지키려는 사랑과 책임을 다하려는 마음. 다음 세대에게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 생각하게 한다.

🤔 소녀에게 행해지는 몹쓸 짓에 대한 묘사가 굉장히 불편했다.



#에케호모 #오수완 #다산책방 #혼불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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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읽는 스페인
백인필 지음 / 디이니셔티브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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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시절 우연히 만난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에 매료되어 스페인으로 떠난 저자. 그곳에서 8년을 보내고 도슨트가 되어 안달루시아, 바르셀로나, 마드리드의 예술과 역사를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다.

🕌 안달루시아에서는 이슬람과 가톨릭 문화가 공존하는 그라나다의 알람브라 궁전, 세비야의 히랄다 탑, 론다의 협곡 위 다리 등 아름다운 건축물에 감춰진 역사를 만날 수 있고

⛪ 바르셀로나에서는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세계가 펼쳐진다. 자연과 신앙에서 영감을 얻은 그의 건축물들. 특히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스테인드글라스에 우리나라 김대건 신부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는 사실!! 처음 알았다 (2026년은 가우디 서거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고 한다)

🖼️ 마드리드에서는 프라도 미술관의 벨라스케스 〈시녀들〉, 고야의 〈옷 입은 마하〉와 〈옷 벗은 마하〉를 비롯해 스페인 왕실 회화의 화려함과 어두운 역사를 알 수 있었고, 호아킨 소로야의 그림에서는 눈부신 햇살과 바다, 일상의 행복이 느껴진다.

✏️ 단순히 유명한 미술 작품과 건축물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역사와 종교, 예술가들의 삶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알고 보면 더 많이 보인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책🩷 아 스페인 가고 싶다~~~~🇪🇸





#예술로읽는스페인 #백인필 #디이니셔티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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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현의 대한민국 컬러링북 - 컬러링으로 떠나는 한국의 사계절 여행
박시현 지음 / 이덴슬리벨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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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아름다운 사계절과 그 속에 담긴 전통문화, 세시풍속, 소소한 일상의 풍경을 한 권에 담아낸 시현의 아름다운 컬러링북. 봄부터 겨울까지 계절의 흐름을 따라 우리나라의 다채로운 매력을 새삼 발견하게 된다.

🇰🇷 사계절의 자연뿐 아니라 국가 기념일과 특별한 날들까지 담겨 있다. 일상에서 당연하게 여겼던 풍경과 풍습들이 예쁜 그림이 되어 펼쳐진다.

🖍️ 컬러링북의 가장 큰 매력은 같은 그림도 어떤 색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로 완성된다는 것. 정해진 답 없이 나만의 색으로 대한민국의 사계절을 채워가는 과정이 즐겁다. 색연필을 들고 한 장 한 장 완성하다 보면 잠시 생각을 내려놓고 집중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 익숙해서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우리나라의 계절과 전통을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책.

🎨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외국인에게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과 문화를 소개하는 선물로도 좋을 듯하다.







#시현의대한민국컬러링북 #시현 #컬러링북 #한국의사계절 #전통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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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도 꽃도 필요 없다
아사쿠라 가스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도서출판)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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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오키상 역대 최고령 여성 수상 작가 아사쿠라 가스미의 소설집. 코로나 시절을 배경으로 저마다의 사정과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그린 다섯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 「레이와의 마른 참억새」
화자는 일용직 파견 사무소에서 일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60살 언저리의 여성. 매주 금요일 현찰로 받는 일당에서 집세와 공과금, 식비를 계산하며 근근이 생활을 이어간다. 잠들지 못하는 밤이면 어떻게든 되겠지. 지금까지도 어떻게든 해왔잖아라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인력사무소에서 괴짜로 통하는 '그 사람'으로부터 낡은 단층집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다.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고 자신의 방식대로 삶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노년의 소망과 묵직하게 다가오는 이야기.

☕ 「도토루에서」
58세 무네시게는 커피숍에서 50년 지기 친구인 겐의 새로운 연애 이야기를 듣는다. 4년의 병치레 후 얼마전에 죽은 아내를 향한 순정을 이야기하면서도 새로운 연애를 하는 겐을 바라보며 무네시게는 복잡한 감정에 휩싸인다. 우정인지 사랑인지, 질투인지 애정인지 쉽게 정의할 수 없는 감정. 커피 두 잔을 사이에 두고 펼쳐지는 두 남자의 대화 사이에 녹아있는 알 수 없는 감정들..

🏢 「이미 충분해, 정말로」

아키토와 고코나쓰는 젊은 연인이다. 한때는 멋진 건물의 상징이었지만 이제는 낡아버린 15층 맨션을 배경으로, 코로나로 일상과 미래의 계획이 흔들리는 가운데, 두 사람에게는 서로가 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소중하다. "이렇게 서로 만질 수 있는 것. 그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어." 모든 것이 불확실한 세상에서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되뇌는 연인의 이야기. 제목에 붙은 '정말로'라는 말이 왠지 모르게 애틋.

🤸‍♀️ 「비상용 휴대 주머니」
열다섯 살 후미의 가정형편은 넉넉하지 않다. 행복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팍팍한 삶을 살아가고 있음이 분명하다. 후미는 어려운 가정 형편을 생각하며 고등학교 진학을 고민한다. 아버지는 언제나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말하지만, 후미는 막연한 낙관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현실을 알고 있다. 남들처럼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당연한 일일까?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다리 밑 풀밭에서 혼자 공중제비를 돌며 답답한 마음을 달래려한다. 어른들의 사정과 자신의 미래 사이에서 스스로 답을 찾아가려는 후미의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대견하다.

🌳 「모두 꿈속」
남편의 외도, 그리고 외도를 마주하자 그 아이가 내 아이인 건 맞냐 되물었던 남편과 이혼한 뒤 8년 동안 홀로 아들을 키워온 리쓰카. 전남편을 이제는 '조 아저씨'라고 부르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과거와 거리를 두고 살아간다. 지난 몇 년이 꿈같았다는 누군가의 말에 리쓰카는 자신은 줄곧 꿈속에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꿈같은 시간 속에서도 아이는 하루하루 자란다. 이혼 이후에도 계속되는 삶과 아이의 성장을 통해 일상의 소중함을 보여주는 이야기.

✏️ 코로나라는 위기 속에서도 계속되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 경제적 어려움, 노년의 고독, 오래된 관계의 미묘한 감정, 불확실한 미래, 이혼 이후의 일상까지.. 어떻게든 오늘을 살아간다는 점에서 닮아 있다.


#관도꽃도필요없다 #아사쿠라가스미 #열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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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쫄지 마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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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208th. #도서제공🎁 #완독그램✌️

📖 『절대 쫄지 마』 / 스티븐 킹 / 황금가지

🔪 『미스터 메르세데스』, 『아웃사이더』, 『홀리』를 통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사설탐정 홀리 기브니가 돌아왔다. 스티븐 킹의 66번째 장편소설로, 왜곡된 정의감과 종교적 광기가 만들어낸 두 개의 범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범죄 스릴러.

✉️ 어느 날 경찰 앞으로 섬뜩한 경고장이 도착한다. "나는 열세 명의 죄 없는 자와 한 명의 죄지은 자를 살해할 것이다." 발신인은 자신을 (익명의 알콜중독자 모임의 창시자인) 빌 윌슨이라 밝히며, 무고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이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겠다고 선포했다.

⚖️ 사건의 시작은 앨런 더프리라는 남성의 억울한 죽음이었다.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수감되었다가 교도소에서 살해되었지만, 사실은 직장 동료의 거짓 증언으로 누명을 쓴 피해자였다. 뒤늦게 진실이 밝혀졌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 그리고 그의 재판에 참여했던 배심원들의 이름이 적힌 쪽지가 살인 현장에서 발견되기 시작한다. 범인은 대체 누구이며,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한편 사설탐정 홀리 기브니에게는 다른 의뢰가 들어오는데... SNS 팔로워 1,200만 명을 거느린 여성 인권 운동가 케이트 매케이의 출간 기념 투어 경호를 맡아달라는 것. 여성의 임신 중지 권리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케이트는 수많은 지지자만큼이나 극렬한 반대자들을 거느리고 있다.

🚨 케이트의 조수를 케이트로 착각해 락스를 뿌리는 사건이 발생하고, 위협은 갈수록 커지는데 홀리는 좀처럼 몸을 사리지 않는 케이트를 보호하면서 그녀를 위협하는 정체불명의 인물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 작은 글씨에 6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소설이지만 두 사건이 교차하며 전개되는 이야기가 긴장감을 더한다. 정의와 신념이라는 이름으로 저질러지는 끔찍한 범죄를 통해 인간 내면의 어두운 모습을 다시 한번 보게된다.


#절대쫄지마 #스티븐킹 #황금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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