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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번의 세계가 끝날 무렵
캐트리오나 실비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24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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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인간관계와 사랑, 운명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작품 📚
스코틀랜드 출신의 언어학자 캐트리오나 실비가 쓴 첫 소설로, 산티와 소라라는 두 주인공을 통해 수많은 생애에서 반복되는 사랑과 그 비밀을 다루고 있다.
짧은 이야기들이 여러 생애를 통해 얽히고 설키면서 각기 다른 형태의 사랑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야기는 잔잔하게 흘러가지만, 점점 미스터리와 서스펜스가 더해져 후반부로 갈수록 긴장감이 고조되어 책에서 손을 떼기 어렵게 만든다.
서스펜스, 판타지, 로맨스 등 기존 소설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타인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소통이라는 철학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산티는 운명을 믿고 다양한 삶에서 의미를 찾으려 노력하며, 소라는 형이상학적 힘을 믿으며 진실을 탐구한다.
두 사람은 매 생애, 다시 만나고 충돌하고 성장하며 변화를 겪는다.
단순한 흥미를 넘어서 깊은 감동과 철학적 성찰을 제공하며, 마지막 페이지에 이르러서는 모든 퍼즐 조각이 맞춰지는 듯한 쾌감을 준다.
작가의 치밀한 구성과 놀라운 상상력은 독자들을 예상치 못한 곳으로 이끌며, 읽는 내내 끊임없는 호기심을 자극하게 된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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