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의 역사적 궤적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방식뿐만 아니라 삶을 이해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 P14

과거는 낯선 나라다. 그곳에서는 사람들이 다르게 산다.
- L. P. 하틀리 - P29

문화의 기억은 과거를 평화롭게 미화하여, 피투성이였던 원래 모습이 탈색되어 창백해진 기념품만을 우리에게 남긴다. - P29

여행이 우리의 정신을 넓히는 것처럼, 우리의 문화적 유산을 있는 그대로 둘러보는 것은 옛 사람들이 지금과는 전혀 다르게 살았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 P30

과거에는 폭력이 늘 배경처럼 드리워져 있었다는 점, 그리고 옛 사람들은 21세기 서구인의 감수성에서는 화들짝 놀랄 수밖에 없는 방식으로 그것을 견디고 받아들였다는 점이다. - P31

우리가 선사 시대 유해에서 받는 확실한 인상은, 과거란 인간이 상해를 입기 쉬운 곳이었다는 점이다.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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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공간의 영원한 침묵에 나는 전율한다. - P126

인간은 타인이 보는 자신의 모습에서 진정한 자아를 찾을 수 있다. - P136

‘사랑은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함께 걸어가는 것‘이다. -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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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한 사람이 물건보다 먼저 사라지고 나면, 소유라는 건 의미가 없어진다. - P28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클 때는, 떠나온 곳이 몹시 그리울 때는, 돌아가는 길이 멀게 느껴진다. 돌아갈 곳이 있는 자의 슬픔이다. - P30

곧 기쁨으로 변할 수 있는 슬픔이란 온전한 슬픔이 아닌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곧 슬픔으로 변할 기쁨 역시 온전한기쁨이 아닌 것은 아닐까. - P30

모르면 슬픈 것도 없지. 아는 사람이 슬픈 거지. - P41

어떤 선택을 해야 할 때마다 할아버지를 생각해. 미래는 돈이 될 수 있지만, 돈은 절대 미래를 보장해 주지 않거든.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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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야 미친다 - 조선 지식인의 내면읽기
정민 지음 / 푸른역사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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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지식인들의 내면 읽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것처럼 그들의 광기, 만남 그리고 깨달음을 보여주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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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대고 하는 말은 듣지를 말고, 절대 남에게 말하지 말라고 하며 할 얘기라면 하지를 말 일이오. 남이 알까 염려하면서 어찌 말을 하고 어찌 듣는단 말이오. 이미 말을 해놓고 다시금 경계한다면 이는 사람을 의심하는 것인데, 사람을 의심하면서 말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 하겠소. - P225

간혹 시를 지어 닭의 정경을 묘사해보도록 해라. 사물로 사물에 얹는 것, 이것은 글 읽는 사람의 양계니라. - P236

고수들은 뭔가 달라도 다르다. 그들의 눈은 남들이 다 보면서도 보지 못하는 것들을 단번에 읽어낸다. 핵심을 찌른다. 사물의 본질을 투시하는 맑고 깊은 눈, 평범한 곳에서 비범한 일깨움을 이끌어내는 통찰력이 담겨 있다. - P243

그림자는 삶의 그늘이다. 그림자는 허상일 뿐이지만, 실체가 드리우지 않고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 P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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