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맨십 - 행복한 교육 속에서 인간다움을 회복하는 세 가지 원칙
김연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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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진 작가의 에듀맨십은 성적 지상주의에 빠져 본질을 잃어버린 우리 교육에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나는 현재의 교육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어른의 입장에서 이 책을 깊이 있게 읽었다. 성적은 오르지만 교육은 사라지고 있다는 책의 내용이 지금 교실의 씁쓸한 현실을 너무나도 정확하게 짚어주어 마음이 몹시 무거웠다.

학생과 교사 그리고 부모라는 세 가지 교육의 주체를 나누어 지와 정 그리고 의라는 철학적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단순히 성적을 올리는 기술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인간다움을 회복하고 스스로 삶의 주체가 되도록 돕는 에듀맨십의 철학이 책 곳곳에 녹아 있다. 학생이 배움의 열정자로 거듭나고 교사가 가능성을 이끄는 권위자로 바로 서야 한다는 내용은 붕괴되어 가는 공교육의 현장에 반드시 필요한 처방전처럼 느껴졌다.

책을 읽으며 학생의 적성과 잠재력을 온전히 존중하는 독일의 선진 교육 제도가 무척 부러웠다. 독일은 성적 위주의 무한 경쟁으로 아이들을 내몰지 않고 각자의 속도에 맞추어 성장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차원에서 탄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두고 있다. 교사의 권위가 사회적으로 굳건하게 보장되고 공교육이 절대적인 신뢰를 받는 독일의 건강한 교육 환경을 보며 오직 입시 결과에만 매달리는 우리의 씁쓸한 현실이 더욱 아프게 다가왔다. 우리나라도 경쟁을 넘어 인간다움을 길러내는 방향으로 교육 제도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시급함을 느꼈다.

교육에 있어 교사 못지않게 학부모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3부 부모 파트에서 작가는 부모를 참된 아름다움으로 안내하는 작은 교사라고 명명한다. 자녀를 향한 맹목적인 사랑이나 부모 자신의 채우지 못한 욕망을 아이에게 무의식적으로 투사하는 것을 경계하고 건강한 경계선을 유지해야 한다는 대목에서 학부모의 진정한 역할이 무엇인지 성찰하게 되었다. 학부모라면 사회적 불안감에 휩쓸려 억지로 아이를 통제하기보다는 아이의 잠든 감각을 깨워주고 든든한 안전기지가 되어주는 지혜로운 어른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교육은 결코 학교와 선생님만의 몫이 아니라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완성해 나가는 위대한 유산이다. 불안한 한국 교육의 현실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교육 철학을 세우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에듀맨십 #미다스북스 #김연진저자 #서평단 #교육 #책추천 #학부모 @midas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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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주는 상장 - 손으로 버텨온 시간의 이야기
안은혜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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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혜 작가의 나에게 주는 상장은 화사한 벚꽃 길을 그린 표지처럼 마음을 참 따뜻하게 위로해 주는 에세이다. 손으로 버텨온 시간의 이야기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하루하루를 견뎌낸 사람의 진솔한 경험이 담겨 있다. 치열하게 살아온 나 자신에게 이런 따뜻한 상장을 하나 건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물리치료사로서 1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환자들을 마주하며 매일 내 손끝에 온 신경을 집중하는 삶을 살아왔기에 작가의 이야기가 더욱 각별하게 다가왔다. 아픈 몸을 어루만지며 육체적인 고단함 속에서도 묵묵히 버텨야 했던 나의 시간들이 미용실에서 손님의 머리를 매만지며 치열하게 살아온 작가의 삶과 묘하게 겹쳐 보였다. 하나의 직업을 오래도록 지켜낸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눈물과 인내를 필요로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기에 헤어디자이너로서 오직 한 길만을 걸어온 작가의 뚝심에 깊은 동지애와 존경심을 느꼈다. 샴푸실에서 숨을 고르며 버티는 법을 배우던 미숙한 시절을 지나 어엿한 미용실의 원장이 되기까지 수많은 위기를 손끝 하나로 견뎌낸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머리를 만지며 손님들과 따뜻하게 마음을 나누는 작가의 모습을 보며 진정한 전문가는 기술을 넘어 사람의 마음까지 어루만진다는 사실을 배웠다.

끝까지 살아낸 당신에게 건네는 따뜻한 손길이라는 문구는 각자의 자리에서 버티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큰 위로를 준다. 특히 팍팍한 현실의 벽 앞에서 좌절하고 세상을 살아가기 힘들어하는 수많은 청년들에게 이 책은 섣부른 조언 대신 따뜻한 위로를 내어준다. 아직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다고 자책하는 청춘들에게 버티는 것 자체가 이미 훌륭한 성취라는 작가의 메시지는 깊은 위로와 다시 일어설 힘을 선물한다. 거창한 성공이나 대단한 성취를 이루지 못했더라도 그저 포기하지 않고 오늘 하루를 묵묵히 살아낸 것만으로도 우리는 모두 진짜 상장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잘 버텨줬어 정말 수고했어라는 책 속의 다정한 한마디가 마치 작가가 지친 어깨를 직접 토닥여주는 것 같아 가슴이 따뜻해졌다. 좋아하는 마음을 끝까지 가져가도 괜찮다는 작가의 응원은 현실의 벽에 부딪혀 꿈을 망설이던 나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단단한 용기를 심어주었다.

이 책은 숱한 시련 속에서도 자신만의 길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걸어온 한 훌륭한 전문가의 인생 고백이자 지친 현대인들을 위한 따뜻한 위로이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남몰래 눈물 삼키며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나에게주는상장 #미다스북스 #안은혜작가 #에세이 #책추천 @midasbooks @aneunhye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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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스어프로치 - 근육보다 기능을 먼저 만드는 웨이트 트레이닝
남준록.심창훈 지음 / 아침사과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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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준록 심창훈 저자의 남스어프로치는 환자의 통증과 재활을 다루는 물리치료사인 나에게 평소에 궁금했던 부분을 해소해주는 아주 훌륭한 책이다. 예전에 남준록 선생님의 유튜브 채널인 치중진담을 즐겨보았다. 지금은 남스어프로치라는 이름으로 변경되었다. 임상에 필요한 많은 인사이트를 얻고 지금도 영상을 통해 꾸준히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 영상으로만 접하던 선생님의 깊은 철학과 재활 노하우가 텍스트로 이루어진 이 책을 읽으니 머릿속에 파편처럼 흩어져 있던 지식들이 모아져서 정리되는 기분이다.

병원 치료실에서 근무하다 보면 헬스장에서 무거운 무게를 들며 운동을 열심히 하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몸이 아파서 찾아오는 환자들을 수없이 마주하게 된다. 근육은 커지지만 몸의 기능은 속절없이 무너지는 그 역설적인 상황 앞에서 이 책은 문제는 노력이 아니라 방향이며 운동이 아니라 움직임이라고 아주 진단한다. 단순히 근육의 크기를 키우는 1차원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이 아니라 호흡과 코어 세팅 그리고 국소 근육의 협응을 바탕으로 한 올바른 움직임 환경이 통증 해결의 핵심이라는 통찰에 매우 공감했다. 사실 임상 현장에서 환자를 치료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호흡을 간과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남스어프로치의 가장 중요한 시작점이 바로 올바른 호흡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특히 훈련을 진행할 때 환자에게 억지로 특정한 호흡 방식을 지시하지 말라는 대목이 무척 인상 깊었다. 적절한 이완을 유도하고 신체에 최적의 부하를 설정해주기만 하면 코어와 호흡에 관련된 신체 근육들이 스스로 협응을 통해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한다는 원리는 그동안 억지 호흡을 강조했던 나의 지난 치료 방식을 깊이 반성하게 만들었다. 앞으로는 환자의 움직임이나 통증을 분석할 때 호흡부터 더욱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자연스러운 협응을 유도해야겠다고 배웠다.

운동계 손상 증후군이나 DNS와 같은 전문적인 재활 의학 개념들을 일반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에 아주 자연스럽게 접목한 점이 무척 놀랍고 돋보인다. 밀기와 당기기 그리고 하체 운동 등 우리가 흔히 하는 동작들을 미시적인 관점에서 철저하게 분석하고 관절의 안전을 지키는 세팅 방법들을 아주 구체적으로 제시해 준다. 이러한 실전 지침들은 환자의 통증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그들이 다시 헬스장으로 돌아가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지도할 때 아주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강력한 임상 무기가 될 것이다. 특히 이 책은 나 같은 치료사뿐만 아니라 스스로 통증의 원인을 찾고 이겨내고 싶은 환자 그리고 안전하고 정확한 운동을 지도해야 하는 트레이너 등 다양한 독자들이 두고 읽기 좋은 알찬 정보들로 가득하다.

몸을 더 크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몸을 더 제대로 쓰게 만든다는 문구는 재활과 트레이닝이 궁극적으로 나아가야 할 가장 완벽한 지향점이다. 단순한 겉근육 운동을 넘어 인체의 올바른 기능 회복을 깊이 고민하는 모든 물리치료사와 트레이너 그리고 부상 없이 평생 건강하게 운동하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남스어프로치 움직임 지침서를 추천한다.

#남스어프로치 #아침사과출판사 #남준록 #심창훈 #물리치료 #트레이너 #웨이트트레이닝 #재활치료 #서평단 @morningg_ap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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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코딩 유어 캣 - 과학으로 고양이를 해석하다
미국수의행동학회 지음, 임태현 옮김, 신남식 감수 / 페티앙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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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수의행동학회가 집필한 디코딩 유어 캣은 고양이에 대한 우리의 흔한 오해를 과학적으로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아주 명쾌한 행동 지침서다. 친동생은 규동이라는 이름의 고양이를 키우고 나는 빵글이라는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서 평소 두 반려동물의 뚜렷한 차이를 자주 느끼곤 했다. 빵글이는 매일 밖에서 산책을 해야 하고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내기에 보호자로서 아주 즉각적이고 활동적인 교감을 나누어야 한다. 반면 동생이 규동이를 돌보는 모습을 보면 고양이 보호자는 강아지처럼 끊임없이 살을 부대끼기보다는 한 발짝 물러서서 꼬리와 수염의 미세한 신호를 관찰하고 수직적인 공간을 마련해 주는 든든한 집사에 가깝다는 것을 깨달았다. 예전에 같은 저자들이 쓴 디코딩 유어 도그를 무척 흥미롭게 읽었기에 이번 고양이 편 역시 큰 기대를 품고 읽었다. 개가 꼬리를 흔들며 자신의 감정을 직관적으로 솔직하게 드러내는 편이라면 고양이는 꼬리 끝에서부터 수염과 귀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과학적 언어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특히 이 책을 읽으며 내가 그동안 고양이에 대해 잘못된 상식을 진실로 믿고 있었는지 알게 되었다. 평소 고양이가 외로움을 타지 않고 혼자 있는 것을 즐기는 아주 독립적이고 도도한 동물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목차의 4장 고양이도 사회적 동물 파트를 읽으며 고양이 역시 무리 생활을 기반으로 사회적 유대를 몹시 중요하게 여기며 보호자와의 끈끈한 애착을 원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또한 고양이가 화장실이 아닌 곳에 실수를 하거나 갑자기 물고 할퀴는 공격성을 보일 때 나는 그것이 고양이 특유의 까칠한 성질이나 복수심 때문이라고 오해하곤 했다. 하지만 책은 그러한 행동들이 결코 악의가 아니라 유전과 환경 그리고 학습이 결합되어 나타나는 스트레스의 표현이자 살려달라는 구조 요청임을 짚어준다.

사랑은 충분하지만 이해는 부족한 고양이 보호자에게 과학이 답한다는 책의 문구가 묘집사들을 뜨끔하게 한다. 이 책은 막연한 속설이나 인터넷에 떠도는 잘못된 정보 대신 최신 수의행동학 연구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반려묘의 진짜 속마음을 정밀하게 알려 준다.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인간의 방식을 강요하지 않고 고양이의 있는 그대로의 언어를 배워 더 행복한 관계를 맺고 싶은 모든 집사들에게 추천한다.

#디코딩유어캣 #페티앙북스 #미국수의행동학회 #페티앙북스 #서평단 @lael_84
@petian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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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척학전집 : 사랑은 오해다 ㅣ 세계척학전집 4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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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클립스 작가의 세계철학전집 사랑은 오해다를 읽으며 낭만적인 환상으로만 여겼던 사랑의 민낯을 마주하게 되었다. 이 책은 2500 년간 인류 최고의 천재들이 평생을 바쳐 도달한 사랑의 철학들을 담고 있다. 막연한 감정으로만 치부되던 사랑을 심리학과 뇌과학 그리고 철학적 관점에서 날카롭게 보여주는 지식 유튜버 저자의 통찰력이 돋보인다.

사랑은 오해라는 책의 부제목이 나에게는 무척 특별하게 다가왔다. 지금의 아내와 처음 연애를 시작하게 된 계기 역시 나의 아주 크고 아름다운 오해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아내의 우연한 호의를 나를 향한 특별한 호감으로 단단히 착각하고 직진했던 나의 무모한 오해가 결국 지금의 단단한 사랑을 만들어낸 셈이다. 쇼펜하우어의 말처럼 어쩌면 그 오해조차도 다음 세대를 위해 종의 의지가 작성한 치밀한 각본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사랑의 이론들은 최근 인기 방영 중인 연애 프로그램 ‘나는 솔로’의 출연자들을 분석하는 데 완벽하게 적용된다. 르네 지라르의 욕망의 삼각형 이론을 보면 왜 인기남이나 인기녀에게 갑자기 사람들이 몰리는지 타인의 욕망을 모방하는 인간의 본성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매번 상처받는 방식을 똑같이 반복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은 부모의 그림자를 투사하는 헨드릭스의 이마고 이론으로 시원하게 설명이 가능하다. 이 책의 이론들을 대입하며 프로그램을 시청한다면 인간의 날것 그대로의 감정과 엇갈림이 훨씬 더 흥미롭게 보일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사랑을 바라보는 다채로운 철학적 시선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스턴버그의 사랑의 삼각형 이론부터 바우만의 리퀴드 러브 그리고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과 피셔의 뇌과학까지 인문학과 과학을 넘나드는 방대한 지식의 향연이 펼쳐진다. 사랑은 영혼의 상승이라는 플라톤의 낭만적인 시선부터 뇌의 도파민 작용일 뿐이라는 차가운 분석까지 서로 다른 철학자들의 사랑의 문법들을 비교하며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운명이라는 낭만적인 환상 속에서 매번 같은 패턴으로 아파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치료제가 되어준다. 이 책은 사랑이라는 복잡한 미로 속에서 길을 잃은 우리에게 감정의 구조를 알려줘서 진정한 사랑의 기술을 배우게 해 준다. 있어 보이는 척하기 좋은 사랑의 공식을 넘어 제대로 사랑하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이 훌륭한 철학 교양서를 추천한다.

♥<단단한맘수련서평모집>을 통해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세계척학전집사랑은오해다
#모티브 #이클립스
#단단한맘수련서평단
@gbb_mom 단단한 맘
@water_liliesjin 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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