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시작하는 부자 공부 - 몸풀기 끝, 지금부터가 진짜 인생이다
권순학 지음 / 이든하우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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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라는 나이는 참 많은 생각이 교차하는 시기다. 어느 정도 사회생활에 적응하고 안정을 찾아야 할 시기지만 현실은 늘 통장 잔고를 보며 한숨을 짓게 만든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제대로 부자가 되는 법을 배우고 싶다는 다짐으로 권순학 저자의 마흔에 시작하는 부자 공부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당장 주식을 사고파는 요령이나 부동산 갭투자 같은 얄팍한 재테크 기술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라는 점이다. 대신 부자가 되기 위해 가장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할 실질적인 부자 마인드 관리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다. 그동안 나는 돈을 버는 기술이나 스킬이 부족해서 부자가 되지 못했다고 핑계를 대며 살아왔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니 결국 내 생각의 그릇 자체가 가난했기 때문이라는 뼈아픈 사실을 깨달았다. 돈을 대하는 태도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를 완전히 뜯어고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투자 기술을 배워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것을 제대로 배웠다. 부자의 사고방식을 온전히 내 것으로 흡수하는 과정이 왜 그토록 중요한지 철저하게 반성하게 만든다.

단순히 저자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등장하는 질문에 대한 나의 인사이트를 직접 작성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보통 자기계발서를 눈으로만 쫓다 보면 며칠 뒤에 금방 잊어버리기 십상이다. 하지만 이 책은 책 속의 묵직한 질문들을 마주하고 잠시 책장을 덮은 채 내 진짜 생각과 목표를 펜으로 적도록 유도한다. 그렇게 하나씩 답을 적어 내려가다 보니 내용이 내면 깊숙이 새겨지는 기분이었다. 마치 나만의 작은 부자 노트 혹은 비밀스러운 워크북을 만들어가는 느낌이라 책에 훨씬 더 깊게 몰입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의 방향이 무엇인지 선명하게 정리할 수 있었다.

또한 뜬구름 잡는 추상적인 이야기로 끝나지 않도록 성공한 여러 창업자들의 예시를 풍부하게 들어준 부분도 내용의 이해를 돕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아무것도 없는 맨바닥에서 시작해 거대한 부를 일군 창업자들의 생생한 에피소드들을 읽다 보면 그들이 어떻게 위기를 기회로 바꿨고 어떤 단단한 마인드로 숱한 실패를 극복했는지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다. 나와 다를 바 없는 평범했던 사람들이 부자의 궤도에 오르기까지 보여준 치열한 결단력과 남다른 실행력을 보며 나도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다는 뜨거운 동기부여를 받았다.

마흔은 결코 늦은 나이가 아니라 진짜 내 인생을 새롭게 세팅하기에 가장 완벽하고 성숙한 시기일지도 모른다. 이제야 비로소 돈과 인생의 진짜 주인이 되는 법을 조금은 알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 단순한 숫자 불리기에 지쳐 진짜 부자의 그릇을 튼튼하게 키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 든든한 멘토가 되어줄 것이다. 나처럼 마흔 즈음에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간절히 찾고 있거나 낡은 가난의 마인드를 버리고 새로운 부자의 마인드를 장착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마인드 지침서를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마흔에시작하는부자공부 #권순학저자 #에덴하우스출판사 #서평단 #부자마인드 #마인드셋 #자기계발서 #책추천 @knitting79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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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을 위한 부동산 절세의 모든 것 - 주택 생애주기별 세금 완전정복
김성욱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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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가지면서 가장 막막하고 두려웠던 부분은 단연 세금이었다. 덜컥 집을 샀다가 예상치 못한 세금 폭탄을 맞았다는 주변의 이야기들을 들을 때마다 세금 공부의 필요성을 느꼈다. 하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세법 책들은 하나같이 너무 두껍고 어려운 전문 용어들로 가득해 몇 장 넘기지도 못하고 포기하기 일쑤였다. 그러던 중 세무사 김성욱 저자의 집주인을 위한 부동산 절세의 모든 것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고 복잡하게만 얽혀있던 부동산 세금의 실타래를 속 시원하게 풀 수 있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주택의 생애주기에 맞춰 세금을 아주 체계적이고 알기 쉽게 정리해준다는 점이다. 보통 세금이라고 하면 집을 살 때 내는 취득세나 팔 때 내는 양도소득세 정도만 생각하기 쉽다. 나 역시도 그 정도가 부동산 세금의 전부인 줄 알았다. 하지만 책의 목차를 따라가다 보니 집을 취득하고 보유하고 임대하고 마침내 양도하거나 증여 상속하는 모든 과정마다 각기 다른 종류의 세금이 빡빡하게 얽혀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깨달았다. 몰랐던 세금들이 곳곳에 숨어있다는 사실에 아찔하기도 했지만 각 단계별로 어떤 세금이 발생하고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서 투자 로드맵을 짜는 데 엄청난 도움이 되었다.

특히 가장 유용했던 부분은 이재명 정부 들어서 급격하게 변동된 부동산 세금 정책들을 꼼꼼하게 짚어준 대목이다. 부동산 세법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혹은 시장 상황에 따라 너무 자주 바뀌어 전문가들조차 헷갈려 하는 누더기 법으로 악명이 높다. 이 책은 최근 새롭게 바뀐 최신 세법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상세히 설명해 준다. 과거의 낡은 지식으로 투자 전략을 세웠다가 낭패를 볼 수 있는 위험을 미리 차단해 주고 현재 시장 상황에 딱 맞는 최적의 절세 전략을 짤 수 있도록 든든한 가이드 역할을 해준다.

책을 읽는 내내 세무사로서 수많은 납세자들을 만나며 쌓아온 저자의 내공이 곳곳에서 느껴졌다. 무조건 세금을 덜 내는 꼼수를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미리 계획하고 준비함으로써 세금을 최적화하는 전략적 사고를 길러준다. 예를 들어 집을 언제 팔아야 양도세를 줄일 수 있는지 가족 간 증여를 할 때 어떤 점을 주의해야 세무조사를 피할 수 있는지 등 실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애매한 사례들을 명쾌하게 풀어주어 당장 내 자산 관리에 적용해 볼 수 있는 꿀팁들이 가득했다.

부동산 투자의 완성은 결국 절세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싸게 집을 사서 비싸게 팔아도 세금으로 다 뜯기고 나면 남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집주인을 위한 부동산 절세의 모든 것은 이제 막 내 집 마련을 꿈꾸는 부린이부터 다주택자로서 세금 폭탄을 피하고 싶은 베테랑 투자자까지 곁에 두고 수시로 펼쳐봐야 할 훌륭한 세금 백과사전이다.

#집주인을위한절세의모든것 #김성욱저자 #세무사 #매경출판 #종합부동산세 #주택취득세 #주택보유세 #재산세 #서평단 #책추천 @mkpublis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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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홍콩 마카오 This is Hong Kong Macao - 2026~2027년 최신판 ㅣ 디스 이즈 여행 가이드북
신서희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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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여행 가이드북을 펼쳐 들며 옛 추억에 깊이 잠겼다. 표지에 그려진 화려한 빨간색 2층 버스와 야경을 보니 아내와 연애하던 시절 함께 떠났던 홍콩 여행의 기억이 떠올랐다. 습하고 더운 공기 속에서도 땀을 뻘뻘 흘리며 침사추이 거리를 걷고 딤섬 하나에 행복해했던 그 시절의 설렘이 이 책을 통해 다시 떠올랐다. 하지만 신서희 작가의 디스 이즈 홍콩 마카오는 단순히 내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 다시 떠나게 될 여행을 완벽하게 세팅해 주는 최신 안내서였다.

이 책이 주는 든든함은 바로 2026년에서 2027년 최신판이라는 점이다.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긴 터널을 지나면서 전 세계 관광지들이 엄청난 변화를 겪었고 홍콩과 마카오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내가 기억하던 과거의 식당이 사라졌을 수도 있고 전혀 몰랐던 새로운 핫플레이스가 생겨났을 수도 있는 법이다. 이 책은 현지의 변화된 물가부터 완전히 뒤바뀐 입국 심사 과정이나 교통편까지 최신의 알짜배기 정보들로만 꽉 채워져 있어서 우리가 과거에 갔을 때와 달라진 점들을 비교하며 발견하는 재미가 가득하다. 오래된 블로그 글이나 예전 기억만 믿고 갔다가 시간을 낭비할 순간들을 이 책 하나로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다.

여행을 떠나기 전 막막함을 단숨에 걷어내 주는 기획력 역시 이 책의 장점이다. 홍콩과 마카오는 좁은 지역에 볼거리와 먹거리가 워낙 밀집해 있어서 오히려 동선을 짜기가 까다로운 편이다. 하지만 작가는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행자의 일정과 취향에 맞춘 베스트 코스를 친절하게 추천해 준다. 주말을 이용해 짧고 굵게 다녀올 수 있는 2박 3일 코스부터 마카오까지 여유롭게 둘러보는 3박 4일 코스 심지어 식도락이나 쇼핑 등 테마별로 세분화된 맞춤형 일정표는 여행 계획을 짜는 데 들이는 시간과 스트레스를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그저 유명한 식당이나 관광지 이름만 툭 던져주는 불친절한 가이드북이 아니다. 각 식당에서 꼭 먹어봐야 할 추천 메뉴부터 찾아가는 지름길 그리고 현지인들만 아는 숨은 팁까지 마치 여행에 빠삭한 현지 친구가 옆에서 조곤조곤 설명해 주는 것처럼 친절하다. 딤섬 주문서 작성하는 법이나 대중교통 이용 시 주의할 점 등 초보 여행자들이 가장 당황하기 쉬운 아주 사소하지만 결정적인 디테일들을 놓치지 않고 짚어주는 작가의 세심한 배려가 보여진다.

디스 이즈 홍콩 마카오는 그저 무거운 짐이 되는 가이드북이 아니라 낯선 여행지에서 나를 든든하게 지켜줄 책이다. 화려한 야경과 미식의 천국이 부르는 홍콩 마카오로의 여행을 꿈꾸고 있다면 비행기 표를 예매하기 전 가장 먼저 이 책부터 펼쳐보기를 권한다.

#디스이즈홍콩마카오 #테라북스 #신서희작가 #서평단 #해외여행 #마카오 #홍콩 #책추천 @terra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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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사용설명서 - 내 집 마련 이후 돈 걱정 없는 인생을 완성하는 절세·복리 포트폴리오
라떼비버(임은정) 지음 / 여의도책방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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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준비라는 단어를 들으면 늘 마음이 무겁고 답답했다. 라떼비버 임은정 저자의 연금 사용설명서를 읽게 되었는데 이 책은 나에게 연금의 바이블 같은 책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뉴스나 기사를 통해 연금에 대해 파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은 연금을 도대체 어떻게 모아가야 하는지 그리고 나중에 은퇴 후에는 어떻게 받고 실생활에서 어떻게 세금 떼이지 않고 현명하게 사용해야 하는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저자는 은행원과 공인중개사로 일하며 현장에서 직접 쌓아 올린 18년 차 연금 투자 내공을 바탕으로 아주 현실적이고 탄탄한 노후 설계법을 알려준다. 그저 무조건 허리띠를 졸라매고 아끼라는 식의 뻔하고 지루한 잔소리가 아니다. 부동산과 금융을 아우르는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내 집 마련 이후의 든든한 현금 흐름을 어떻게 창출할 것인지 3단계에 걸친 구체적인 실전 로드맵을 제시해 신뢰가 갔다.

4장의 세금을 내 편으로 만드는 사적연금과 절세계좌 파트는 몰랐던 부분이라 큰 도움이 되었다. 평소 연금저축이나 개인형 퇴직연금 그리고 만능통장이라 불리는 절세 계좌들에 대해 정확히 어떤 혜택이 있고 어떻게 운용해야 세금을 합법적으로 줄일 수 있는지 늘 헷갈리고 어려웠다. 그런데 이 장을 통해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세금 혜택과 연말정산 환급 구조를 아주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저 돈을 오랫동안 묶어두는 답답한 통장이 아니라 세금을 깎아주고 투자 이익을 온전히 합쳐주는 통장의 진짜 놀라운 혜택을 깨닫고 나니 당장 내일이라도 내 연금 계좌부터 꼼꼼히 점검하고 리모델링해야겠다는 강한 의지와 실행력이 생겼다.

또 하나 내 마음을 강하게 두드렸던 부분은 9장 내 나이와 상황에 딱 맞는 연금 세팅법은 뭘까 파트였다. 사람마다 현재의 소득 수준이나 매달 나가는 고정 지출 규모 그리고 은퇴까지 남은 물리적인 시간이 전부 다른 법이다. 그런데도 시중의 많은 재테크 책들은 그저 천편일률적인 하나의 정답만 강요하는 경우가 많아 내 상황에 적용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은 30대 40대 등 각 연령대별로 겪게 되는 현실적인 고민과 타협점을 정확히 짚어내고 방어력을 높이는 맞춤형 연금 플랜을 섬세하게 제시해 준다. 현재 내 나이와 경제적 상황에 딱 들어맞는 포트폴리오 설계 원칙을 차근차근 배우면서 그동안 막연하게만 품고 있던 노후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내고 구체적이고 선명한 투자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국민연금 하나만으로는 결코 내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노후를 넉넉하게 보장받을 수 없는 불안한 시대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도 사라지고 나를 끝까지 지켜주지 않는 회사와 언제 흔들릴지 모르는 경제 상황 속에서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것은 오직 내가 젊을 때부터 착실하게 미리 설계해 둔 든든한 연금 파이프라인뿐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평생 마르지 않는 따박따박 들어오는 현금 흐름을 만들어 돈 걱정 없는 편안한 노후를 맞이하고 싶다면 이 책이 가장 훌륭하고 친절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라 확신한다.

#여의도책방 #연금사용설명서 #라떼비버 #임은정 #노후준비 #경제경영 #재테크책 #재테크책추천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 @yid_c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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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만 바꿨을 뿐인데 (10만 부 기념 개정판)
김민성 지음 / 모티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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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사람들과 대화할 때 내 의도와 다르게 오해가 생기거나 분위기가 어색해지는 경험을 종종 했다. 분명 나쁜 뜻으로 한 말이 아닌데 상대방이 서운해하는 모습을 보며 내 말투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깊이 고민하던 참이었다. 그러던 중 김민성 저자의 말투만 바꿨을 뿐인데라는 책을 읽게 되었고 일상 속 무심코 내뱉던 나의 언어 습관을 되돌아보고 교정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는 텔레비전 홈쇼핑 쇼호스트로 활동하며 수많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실전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스피치를 현장에서 직접 증명해 낸 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심리학과 행동경제학을 접목해 말의 구조를 연구했다는 이력이 무척 신뢰가 갔다. 책상머리에서 만들어낸 뜬구름 잡는 이론서들과 달리 철저히 결과로 검증된 실전 화법들이 가득 담겨 있어서 당장 내 삶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이 책이 가진 가장 강력한 장점은 누구나 술술 읽을 수 있도록 설명을 아주 쉽고 친절하게 풀어냈다는 것이다. 자칫 지루하고 복잡할 수 있는 화법 이론들을 딱딱하게 나열하는 대신 일상에서 흔히 겪는 난처한 상황들을 묻고 답하는 Q&A형식으로 구성하여 독자의 몰입도를 한껏 높였다. 게다가 중간중간 핵심 내용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귀여운 그림과 예시들이 곁들여져 있어서 내용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왔다. 어려운 용어 없이 부드러운 설명으로 말하기의 기술을 알려주며 평소 책을 잘 읽지 않는 사람들도 쉽게 읽어 내려갈 수 있을 만큼 훌륭하다.

큰 깨달음을 주었던 부분은 2장에 있는 ‘때문에가 아닌 덕분에로 말하라’였다. 평소 일상에서 무언가 뜻대로 풀리지 않거나 짜증 나는 변수가 생기면 무의식적으로 누구 때문에 혹은 상황 때문에라는 핑계와 원망을 입에 달고 살았다. 저자는 이런 부정적인 단어 하나가 내 감정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의 에너지까지 갉아먹는다고 예리하게 지적한다. 이를 덕분에라는 긍정의 언어로 슬쩍 바꾸는 아주 작은 연습만으로도 삶을 바라보는 태도와 인간관계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가르침은 내게 큰 울림을 주었다. 당장 오늘부터라도 내 입버릇처럼 굳어진 부정의 말들을 의식적으로 긍정의 언어로 바꿔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또 하나 나의 잘못된 말하기 습관이 떠오른 부분은 3장의 ‘바쁘다고 하지 말고 정확한 상황을 말하라’였다. 직장에서 동료가 무언가를 부탁할 때나 퇴근 후 친구가 갑자기 연락을 해올 때 나는 늘 방어적으로 대답하며 대화를 단절시키곤 했다. 그저 나의 피곤한 상황을 알리기 위해 내뱉은 말이었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자신을 귀찮아하고 밀어내는 차가운 벽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무작정 바쁘다고 선을 그으며 감정을 상하게 하는 대신 지금 이런 업무를 처리하느라 한 시간 뒤에야 연락할 수 있을 것 같아라고 구체적인 상황을 친절하게 설명하는 것이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줄이고 관계를 지키는 현명한 방법임을 새롭게 배웠다.

말투를 바꾸는 일은 단순히 겉보기에만 말을 예쁘게 꾸미는 얄팍한 처세술이 아니다. 그것은 타인을 대하는 내 마음의 온도를 따뜻하게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나 자신의 자존감을 단단하게 세우는 아주 훌륭한 삶의 태도이자 훈련이다. 뾰족하고 날 선 말들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받는 일상에 지쳐있다면 사소한 단어 하나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내 편이 늘어나는 일이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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