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을 위한 부동산 절세의 모든 것 - 주택 생애주기별 세금 완전정복
김성욱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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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가지면서 가장 막막하고 두려웠던 부분은 단연 세금이었다. 덜컥 집을 샀다가 예상치 못한 세금 폭탄을 맞았다는 주변의 이야기들을 들을 때마다 세금 공부의 필요성을 느꼈다. 하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세법 책들은 하나같이 너무 두껍고 어려운 전문 용어들로 가득해 몇 장 넘기지도 못하고 포기하기 일쑤였다. 그러던 중 세무사 김성욱 저자의 집주인을 위한 부동산 절세의 모든 것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고 복잡하게만 얽혀있던 부동산 세금의 실타래를 속 시원하게 풀 수 있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주택의 생애주기에 맞춰 세금을 아주 체계적이고 알기 쉽게 정리해준다는 점이다. 보통 세금이라고 하면 집을 살 때 내는 취득세나 팔 때 내는 양도소득세 정도만 생각하기 쉽다. 나 역시도 그 정도가 부동산 세금의 전부인 줄 알았다. 하지만 책의 목차를 따라가다 보니 집을 취득하고 보유하고 임대하고 마침내 양도하거나 증여 상속하는 모든 과정마다 각기 다른 종류의 세금이 빡빡하게 얽혀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깨달았다. 몰랐던 세금들이 곳곳에 숨어있다는 사실에 아찔하기도 했지만 각 단계별로 어떤 세금이 발생하고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서 투자 로드맵을 짜는 데 엄청난 도움이 되었다.

특히 가장 유용했던 부분은 이재명 정부 들어서 급격하게 변동된 부동산 세금 정책들을 꼼꼼하게 짚어준 대목이다. 부동산 세법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혹은 시장 상황에 따라 너무 자주 바뀌어 전문가들조차 헷갈려 하는 누더기 법으로 악명이 높다. 이 책은 최근 새롭게 바뀐 최신 세법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상세히 설명해 준다. 과거의 낡은 지식으로 투자 전략을 세웠다가 낭패를 볼 수 있는 위험을 미리 차단해 주고 현재 시장 상황에 딱 맞는 최적의 절세 전략을 짤 수 있도록 든든한 가이드 역할을 해준다.

책을 읽는 내내 세무사로서 수많은 납세자들을 만나며 쌓아온 저자의 내공이 곳곳에서 느껴졌다. 무조건 세금을 덜 내는 꼼수를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미리 계획하고 준비함으로써 세금을 최적화하는 전략적 사고를 길러준다. 예를 들어 집을 언제 팔아야 양도세를 줄일 수 있는지 가족 간 증여를 할 때 어떤 점을 주의해야 세무조사를 피할 수 있는지 등 실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애매한 사례들을 명쾌하게 풀어주어 당장 내 자산 관리에 적용해 볼 수 있는 꿀팁들이 가득했다.

부동산 투자의 완성은 결국 절세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싸게 집을 사서 비싸게 팔아도 세금으로 다 뜯기고 나면 남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집주인을 위한 부동산 절세의 모든 것은 이제 막 내 집 마련을 꿈꾸는 부린이부터 다주택자로서 세금 폭탄을 피하고 싶은 베테랑 투자자까지 곁에 두고 수시로 펼쳐봐야 할 훌륭한 세금 백과사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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