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사회 시간이나 경제 시간에 귀가 따갑도록 들었던 이름이 바로 애덤 스미스다. 그때 내가 기억하는 그는 그저 자본주의의 아버지이자 시장의 자유방임을 외치며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개념을 정립한 경제학자일 뿐이었다. 국가가 시장에 개입하지 않고 이기심에 따라 움직이면 보이지 않는 손이 알아서 모든 것을 최적으로 조율해 준다는 지극히 단순한 교과서적 지식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가장 위대한 부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부터 쟁취한다라’는 이 책을 읽으며 내가 학생 때 얼마나 얕고 단편적으로만 그를 알고 있었는지 실감하게 되었다. 그동안 가졌던 수많은 경제학적 오해와 편견들이 없어졌다.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그가 단순한 냉혈 경제학자가 아니라 인간의 따뜻한 감정을 연구하던 위대한 도덕 철학자였다는 점이다. 그는 국부론을 쓰기 훨씬 전에 도덕감정론이라는 책을 통해 인간은 아무리 이기적인 존재라 할지라도 타인의 슬픔과 기쁨에 깊이 주파수를 맞추는 동감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는 위대한 시장 경제의 대전제는 탐욕의 무한 방치가 아니라 사회 구성원들 간의 도덕적 양심과 공평한 관찰자의 통제 속에서만 유효하다는 설명은 자본주의에 또 다른 면을 보여줬다. 자본주의가 지닌 본래의 얼굴은 이기심의 극대화가 아니라 타인을 향한 따뜻한 이해와 공정한 규칙 아래서 모두가 함께 번영하는 시스템이라는 가르침은 오늘날 삭막한 시장 속에서 길을 잃은 나에게 매우 든든한 등대가 되어 주었다.보이지 않는 손의 진짜 비밀은 타인의 이익을 돕는 과정에서 나 자신의 부도 자연스럽게 성취된다는 상생의 원리다. 학생 시절 외웠던 딱딱한 경제학 공식을 넘어 인간에 대한 다정한 예의와 도덕적 가치가 진정한 국부와 개인의 자산을 형성하는 핵심임을 배웠다. 애덤 스미스에 대한 얇은 지식에서 넓고 풍성한 진짜 세상의 규칙을 배울 수 있어서 참으로 유익했다.'르온서평단(단단한맘&수련)을 통해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가장위대한부는보이지않는손으로부터쟁취된다#모티브 #애덤스미스#단단한맘수련서평단@gbb_mom 단단한 맘@water_liliesjin 수련@motivebooks.official 모티브#르온서평단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일상은 무수한 선입견과 불평등으로 흘러간다. 우리의 하루는 차별로 가득해라는 이 책은 우리가 숨 쉬듯 당연하게 지나쳤던 일상 속 차별의 순간들을 착해 낸다. 겉으로는 공정함과 배려를 외치면서도 정작 내 행동과 시선 속에 얼마나 많은 편견이 숨어 있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우리의 하루를 아침부터 밤까지 시간대별로 쪼개어 그 속에 숨은 차별의 양상들을 아주 조목조목 보여준 구성이었다. 아침 출근길 대중교통에서 마주하는 교통약자의 소외부터 점심시간 식당에서 일어나는 은밀한 혐오 그리고 오후 업무 공간과 저녁 여가 생활에 이르기까지 시간의 흐름을 따라 배치된 에피소드들은 무척이나 설득력이 있었다. 단순히 추상적인 통계나 어려운 학술적 이론을 나열하는 대신 누구나 겪어보았을 법한 구체적인 하루의 순간들을 근거로 제시해 주니 차별이라는 부분을 쏙쏙 와닿았고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시계를 보며 내 일상을 그대로 따라가는 듯한 이 독특한 구성 덕분에 내가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나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하루의 시작부터 큰 상처가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실감했다.결국 이 책이 우리에게 건네는 진짜 메시지는 거창한 사회 혁명이 아니라 나 자신으로부터 시작되는 아주 사소한 시선의 변화다.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이제는 시계 바늘이 흘러갈 때마다 내 곁에 머무는 이웃들의 불편함과 소외를 한 번 더 사려 깊게 살피게 될 것 같다.
물리치료사로 매일 환자들의 관절과 근육을 치료하며 살아가는 나에게 작고 우아한 빛나는 얼굴만들기라는 책은 반가운 배움의 기회였다. 대개 얼굴 관리는 피부과나 에스테틱의 영역으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인체의 구조와 해부학적 원리를 다루는 이 책의 내용은 재활 치료를 생업으로 삼는 내 관점에서도 공부가 되는 전문적인 통찰로 가득했다. 특히 최근 뷰티 시장에서 가장 뜨겁게 떠오르는 안티에이징 트렌드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어서 읽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다.흥미로웠던 대목은 단연 안티에이징 방법 중 하나로 체외충격파 치료를 언급한 부분이었다. 우리 물리치료실에서 체외충격파는 석회성 건염이나 오십견 혹은 족저근막염 환자들의 염증을 치료하고 미세 혈관의 재형성을 돕기 위해 매일같이 사용하는 매우 친숙한 장비다. 물리적인 충격파를 통해 손상된 조직을 자극하고 세포 재생을 유도하는 이 강력한 정형외과적 기술이 얼굴 안티에이징과 피부 탄력 개선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 알지 못했다. 얼굴 근육과 근막층의 섬유화를 해결하고 림프 순환을 촉진하여 얼굴을 작고 탄력 있게 만든다는 원리는 근육의 긴장을 해소하고 순환을 돕는다. 평소 통증 완화를 위해서만 쓰던 장비가 미용 분야에 스마트하게 적용되는 흐름을 보며 치료사로서 시야가 한층 더 넓어지는 기분이었다.단순히 화장품을 바르거나 일시적인 시술에 의존하는 것을 넘어 인체의 심층 조직을 과학적으로 활성화하는 최근의 안티에이징 트렌드는 참으로 매력적이었다. 이 책은 나에게 얼굴 또한 하나의 정교한 근육과 근막의 결합체이며 진정한 아름다움은 속에서부터 차오르는 건강한 순환에서 시작된다는 중요한 부분을 가르쳐주었다. 매일 치료실에서 환자들을 대할 때뿐만 아니라 나 자신의 건강과 젊음을 가꾸는 데 있어서도 유용한 실천 지침서가 되어줄 책이다.
우리는 저마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지만 정작 내 영혼을 이롭게 하고 타인을 품어주는 마음에 대해서는 무관심할때가 많다. 덕을 쌓는 삶이라는 책은 앞으로 어떤 태도로 세상을 살아가야 할지 길을 보여준다. 내 안의 업장을 소멸하고 이웃과 세상에 따뜻한 공덕을 베푸는 삶이 결국 나 자신을 구원하는 확실한 길임을 증명해 준다.평소 불교의 깊은 철학과 가르침에 관심이 무척 많았던 나에게 이 책의 구절들은 하나하나가 가슴속 깊이 스며드는 느낌이었다. 앞으로 불교를 믿고 의지하며 살아갈 한 명의 불자로서 내 일상의 행동과 마음가짐을 어떻게 다듬어야 할지 고민하게 되었다. 불교에서 말하는 진정한 덕은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거창한 선행이 아니라 매 순간 내 마음을 맑게 깨우고 주위의 모든 생명을 다정하게 대하는 데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다.앞으로 불자로서 내가 실천해야 할 가장 첫 번째 행동은 내 생각과 말 그리고 행동이라는 세 가지 행위를 늘 맑고 깨끗하게 살피는 일이다. 타인을 향해 섣부른 원망이나 미움을 품기 전에 내 마음에 일어나는 집착을 먼저 내려놓고 늘 따뜻하고 고운 말로 상대방의 아픔을 다독여주는 다정한 이웃이 되고자 한다. 또한 거창한 보시가 아니더라도 매일 만나는 인연들에게 따뜻한 미소를 건네고 그들의 평온을 진심으로 빌어주는 자비의 마음을 습관처럼 가꾸어 나갈 생각이다.결국 덕을 쌓는 삶이라는 것은 나만을 위한 이기적인 욕심의 울타리를 허물고 세상 만물이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연기의 법칙을 몸소 실천해 나가는 과정이다. 이제는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내 일상 속에서 작은 선업을 매일 조금씩 쌓아가며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전하는 단단하고 다정한 불자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해 본다.
최근 새로운 직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직이라는 커다란 결정을 내린 뒤 마주한 낯선 사무실의 공기와 새로운 사람들의 눈빛은 나를 설레게도 만들었지만 동시에 말할 수 없는 긴장감과 막연한 두려움을 안겨주었다. 새로운 업무를 파악하느라 종일 긴장된 상태로 일하다 문득 내가 지금 가고 있는 이 길이 진짜 나다운 길인지 의문이 꼬리를 물 때가 있었다. 바로 그 혼란스러운 시기에 장혜원 작가의 나답게 일하기로 했다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장혜원 작가의 실제 커리어는 입체적이고 흥미롭다. 저자는 많은 이들이 신의 직장이라 부르며 부러워하는 공기업 신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힘차게 시작했다. 하지만 그 안락하고 안정적인 울타리에 안주하기보다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기 위해 퇴사를 결심하고 거친 스타트업의 세계로 뛰어들었다. 다섯 해 동안 공기업과 스타트업을 바쁘게 오가며 무려 세 번의 퇴사와 이직을 감행했고 그 과정에서 깊은 번아웃과 방황의 시간을 온몸으로 통과했다. 숱한 고비 끝에 현재는 회사라는 거대한 조직을 완전히 벗어나 스스로 일의 기틀을 짜고 움직이는 프리랜서이자 N잡러로서 자신만의 행복한 삶을 당당히 설계해 가고 있다. 현장에서 발로 뛰며 몸소 겪은 처절하고 솔직한 저자의 직업 역사는 이제 막 이직을 마치고 서툰 걸음을 내딛고 있는 나에게 응원을 하는듯 했다.저자는 일이란 단순히 밥벌이를 넘어 나라는 존재를 깊이 알아가는 진정성 있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새로운 직장에서 쏟아지는 업무를 처리하다 보면 나 역시 시스템의 부품이 된 것 같은 무기력증에 빠지기 쉽다. 하지만 저자가 조직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고 번아웃을 이겨내며 나답게 일할 권리를 찾아갔던 이야기를 읽으며 용기가 솟구쳤다. 이직 초기의 혼란과 업무 적응에 따르는 지독한 스트레스는 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나만의 새로운 색깔을 찾아가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진통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낯선 새 출발선에 서서 홀로 외로워하던 나에게 가장 필요한 조언을 해준다. 이제는 남들이 정해놓은 성공의 잣대에 나를 억지로 끼워 맞추기보다 매일의 일상 속에서 나다운 가치관을 실천하며 성장해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