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부장적인 사회의 질서 속에서 한 평생을 가족과 자식을 위해 헌신해 온 어머니 세대의 삶을 바라볼 때마다 마음 한편에는 늘 뭉클함과 안타까움이 교차하곤 했다. 장미킴 작가의 내 나이 일흔 처음으로 나로 살기 시작했다라는 책은 칠십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비로소 남의 시선과 희생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온전한 나 자신으로서의 삶을 당당히 선언한 참으로 통쾌하고 가슴 찡한 기록이었다. 일흔의 나이에 시니어 크리에이터로 변신해 세상과 거침없이 소통하며 딸과 같은 인생 후배들에게 생생한 조언을 건네는 저자의 이야기는 첫 장부터 남다른 깊이와 진정성으로 다가왔다.이 책을 읽어 내려가는 내내 머릿속에는 우리 어머니의 지난 세월과 현재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겹쳐 떠올랐다. 작가님과 동년배인 우리 어머니 역시 지독한 가부장적 분위기 속에서 집안의 장녀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가족을 위해 자신의 욕망과 꿈을 끝없이 양보하며 살아오신 분이었다. 하지만 자식들을 다 키워내고 어느덧 황혼에 접어든 지금은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해외여행을 다니시고 다양한 취미 생활을 마음껏 누리며 비로소 자신의 계절을 만끽하고 계신다. 가족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세상 밖으로 걸어 나와 삶의 소소한 기쁨을 누리는 어머니의 밝은 얼굴이 책 속에서 춤을 배우고 새로운 일상을 개척해 나가는 장미킴 작가님의 모습과 닮아 있어 읽는 내내 깊은 공감과 감동이 밀려왔다.한편으로는 장미킴 작가님이 지금처럼 여성의 선택과 개성이 존중받는 시대에 태어나셨다면 얼마나 더 자유롭고 주체적으로 생을 즐기며 사셨을까 하는 씁쓸한 생각이 스쳤다. 가족과 시월드를 위해 참고 견디며 37년이라는 긴 세월을 인내해야 했던 그 시절의 무게가 고단했다. 그러나 지나간 과거에 머물며 억울해하거나 남 탓으로 시간을 낭비하는 대신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며 당당하게 이혼 도장을 찍고 자신만의 삶의 무대를 만들어 나가는 저자의 결단력은 70이라는 숫자를 무색하게 만들 만큼 눈부시게 빛났다.수많은 현실적인 이야기들 중에서도 착하게 참고만 살다가 호구가 되지 말고 가끔은 한 성깔도 부리며 내 몫의 행복을 챙기라는 조언과 인간관계의 과감한 가지치기가 필요하다는 대목이 와닿았다. 남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기 위해 정작 나 자신을 갉아먹고 있었던 지난날의 나약함을 되돌아보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70대 인생 대선배가 오랜 풍파를 직접 겪어내며 건네는 이러한 조언들은 단순한 잔소리가 아니라 살아남아 행복해지기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지혜이자 용기였다. 남의 눈치를 보느라 주저하기보다 내 인생의 주권을 챙겨야한다는 가르침을 배웠다.내 나이 일흔 처음으로 나로 살기 시작했다는 지나간 세월의 희생을 위로하는 동시에 나이라는 틀에 갇히지 않고 언제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는 강력한 희망을 전해주는 책이다. 우리 어머니처럼 오랜 인내 끝에 마침내 자신만의 빛나는 삶을 꽃피우고 있는 모든 부모 세대에게 깊은 존경을 표하며 나 역시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내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가야겠다. @bagseonju534@vip77_707 @motiv_insight#내나이일흔처음으로나로살기시작했다 #모티브출판사 #장미킴#신간추천 #책추천하는사람
병원이라는 조직 안에서 일하며 매일 수많은 환자들을 마주하다 보면 기술적인 치료 실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나라는 사람의 브랜드라는 사실을 절감하게 된다. 똑같은 도수치료 테크닉을 구사하더라도 환자가 치료사를 어떻게 신뢰하고 기억하느냐에 따라 라포 형성과 치료의 결과는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29CM와 스타일쉐어 등 독보적인 팬덤을 지닌 브랜드들의 정체성을 이끌어온 전우성 저자의 그렇게 브랜드가 된다는 화려한 마케팅 기술서의 외피를 벗겨내고 일하는 한 사람의 플레이어가 조직의 간판을 떼어낸 뒤 어떻게 자신만의 비법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지 짚어준 책이었다. 브랜딩이란 거창한 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라 매일 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는 나 자신의 태도와 철학을 키워나가는 과정임을 깨닫게 한다.최근 물리치료와 도수치료 업계의 현실과도 연관성을 보여주는 책이었다.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병원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필라테스나 체형 교정 그리고 재활을 전문으로 하는 개인 센터를 과감하게 차리는 도수치료사 선생님들이 부쩍 늘어났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똑같이 뛰어난 치료 기술과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추고 출발했음에도 어떤 곳은 환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반면 어떤 곳은 얼마 버티지 못하고 쓸쓸히 문을 닫는 차이를 자주 목격하곤 한다. 그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결정적인 차이는 결국 치료 테크닉 그 자체가 아니라 자신의 치료 철학과 고유한 색깔을 대중에게 어떻게 각인시키고 설득해 냈는가 하는 브랜딩의 영역에 달려 있었다. 치료만 잘하면 사람들이 알아서 찾아올 것이라는 안일함을 버리고 나라는 전문가가 환자에게 줄 수 있는 핵심 가치를 명확히 정의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하게 되었다.4부에서 다룬 직장인과 직업인의 길이라는 대목은 출근과 퇴근의 쳇바퀴 속에서 매너리즘에 빠져 있던 나 자신에게 묵직한 경고를 줬다. 직장인에게 중요한 것이 회사의 네임 밸류와 연봉 그리고 복지라면 직업인에게 중요한 것은 조직의 이름표를 떼어내고도 온전히 살아남을 수 있는 나만의 전문성과 지속 가능성이라는 저자의 일침이 와닿았다. 매달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과 병원이라는 안전한 간판 뒤에 숨어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자기만족에 안주했던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병원의 이름이 아니라 내 손끝의 기술과 소통 방식 자체가 하나의 독립된 가치가 되어야만 냉혹한 시장의 풍파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진짜 내 이름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공감했다.더불어 1부와 2부에서 강조하는 사고와 태도의 원칙 역시 현업에 즉각 대입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준점이 되어주었다. 모두를 위한 전략은 결국 누구를 위한 전략도 아니라는 지적처럼 모든 관절 질환을 다 고칠 수 있다고 말하기보다 특정 통증이나 체형 불균형에 있어 확실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뾰족한 정체성이 필요함을 배웠다. 또한 99도와 100도의 차이를 만드는 작은 디테일과 환자의 미세한 불편함까지 먼저 헤아리는 섬세한 태도야말로 그 어떤 광고보다 강력한 브랜드의 뼈대가 된다는 점에 깊이 공감했다. 남들의 레퍼런스를 흉내 내는 복제자가 되는 대신 현장에서 겪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고민들을 자산으로 삼아 나만의 비법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가르침이 도움이 되었다.그렇게 브랜드가 된다는 회사의 부속품으로 머물지 않고 내 삶과 일의 온전한 주권자가 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책이다. 치료실 침대 위에서 불안해하는 환자들에게 대체 불가능한 신뢰를 주고 훗날 나만의 길을 당당하게 걸어가기 위해 지금 내가 어떤 태도로 임상 현장을 마주해야 하는지 답을 얻었다. #그렇게브랜드가된다 #디자인하우스 #전우성 #브랜딩 #솔로프리너 #책추천 @dh_book
반려견을 가족으로 맞이해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슴 한구석에 피할 수 없는 이별의 두려움을 안고 살아간다. 사람보다 훨씬 빠르게 흘러가는 강아지의 시계를 바라볼 때마다 내 곁의 빵글이가 언젠가 나보다 먼저 세상을 떠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은 늘 마음을 아프게 한다. 과거 아내의 전 반려견이었던 루이가 세상을 떠났을 때 내 손으로 직접 땅을 파서 묻어주었던 기억은 지금도 지워지지 않는 아픈 흔적으로 남아 있다. 루이를 보내며 느꼈던 그 막막한 슬픔을 알기에 훗날 빵글이가 떠날 때가 찾아오면 과연 내가 어떤 감정의 상태로 무너져 내릴지 두렵고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섰다. 신도 후유키 작가의 무지개다리를 건넌 강아지는 이처럼 반려인이라면 언젠가 반드시 마주해야 할 상실의 고통과 치유의 가능성을 담담하면서도 깊은 온기로 위로하는 소설이었다.작가가 자신의 오랜 반려견 브렛에게 바치는 러브레터라고 고백했듯 소설 속에 담긴 사랑과 교감의 무게는 남다르게 다가왔다. 오직 눈앞의 이익만을 좇으며 차갑게 살아가던 주인공 미나미노가 골든리트리버 파스텔을 만나 서서히 얼어붙었던 심장을 녹여가는 과정은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짐짝처럼 다른 곳으로 보내버렸음에도 달리는 차에서 뛰어내려 기어이 자신에게 돌아온 파스텔의 무조건적인 사랑 앞에서 인생의 방향을 송두리째 바꾼 주인공의 모습은 결코 낯설지 않았다. 나 역시 빵글이를 입양한 뒤 매일 산책을 챙기고 밥을 먹이며 삶의 수많은 루틴과 태도가 긍정적으로 바뀌는 놀라운 변화를 겪었기 때문이다. 세상이 등을 돌려도 오직 나만을 바라보며 꼬리를 흔드는 작은 생명이 한 사람의 인생을 얼마나 눈부시게 구원해 내는지는 반려동물을 키워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진실이다.하지만 인간과 마찬가지로 강아지들 역시 생로병사의 냉혹한 굴레를 결코 피할 수는 없다. 맑고 투명했던 강아지의 눈동자가 흐려지고 천천히 걷기 시작하며 찾아오는 병마와 이별의 순간을 묘사한 대목은 읽는 내내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다. 유퀴즈에 나왔던 배우 이준혁이 먼저 떠나보낸 반려견 팝콘을 기리기 위해 직접 게임을 개발하고 그림책을 만들어 세상에 내놓았던 것처럼 사랑하는 존재를 기억하고 떠나보내는 추모의 방식은 사람마다 제각기 다를 것이다. 최근에 보았던 영화 안녕 베일리에서 베일리가 몇 번이고 다른 생으로 환생하면서도 끝끝내 첫 주인 이든을 다시 찾아갔던 모습처럼 나 역시 빵글이가 삶이 다하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내 곁을 잊지 않고 다시 찾아와 줄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된다.소설의 후반부에서 환청이 아니라 분명한 목소리로 전해지는 파스텔의 흔적과 무지개다리의 세계는 남겨진 이들에게 펫로스의 절망을 이겨낼 수 있는 단단한 희망을 전해준다. 죽음이란 영원한 단절이 아니라 사랑했던 기억을 품은 채 서로를 기다리는 또 다른 약속의 공간이라는 위로는 큰 안도감을 주었다. 언젠가 그 서글픈 이별의 순간이 오더라도 빵글이는 푸른 들판이 펼쳐진 무지개다리 너머에서 씩씩하게 뛰놀며 나와 이나를 변함없이 기다리고 있으리라 믿는다. 무지개다리를 건넌 강아지는 지금 내 곁에서 고르게 숨 쉬고 있는 작은 존재의 체온이 얼마나 소중한 기적인지를 일깨워주며 오늘도 후회 없이 사랑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든다.'르온서평단(단단한맘&레이첼)을 통해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gbb_mom @lovely_rachel_v @moonchusa#무지개다리를건넌강아지 #문예춘추사 #단단한맘_레이첼서평단 #신도후유키
인공지능 모델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엔지니어들이 일하다 보면 모델의 정확도를 몇 퍼센트 올리는 것보다 이를 실제 운영 환경에 안정적으로 배포하고 유지하는 일이 훨씬 더 어려운 과제임을 느끼게 된다. 로컬 환경이 안에서는 매끄럽게 돌아가던 알고리즘도 막상 대규모 트래픽과 방대한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올려두면 예기치 못한 병목과 장애를 일으킨다. 단순히 최신 모델을 가져다 쓰는 기술적인 구현을 넘어 시스템 전체의 확장성과 복원력을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늘 자리 잡고 있었다. 리처드 D 아빌라와 임란 아마드 저자의 AI 소프트웨어 시스템 아키텍처는 프로토타입 단계에 머물러 있던 시야를 프로덕션 레벨의 엔지니어링 세계로 확장시켜 준 책이다.이 책이 신뢰를 준 부분은 저자들의 독보적인 현장 이력과 내공이 글 곳곳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복잡한 자율주행과 지휘 통제 시스템을 다뤄온 아키텍트와 국가 핵심 데이터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데이터 과학자가 함께 집필한 만큼 책은 이론에 머물지 않는다. 1부에서 아키텍처의 부재가 초래하는 치명적인 기술 부채를 경고하며 마이크로서비스 모듈화 접근과 데이터 레이크 및 웨어하우스의 유기적 결합을 설명하는 대목은 깊은 공감을 주었다. 특히 머신러닝 모델 특유의 비결정론적 속성을 공학적으로 어떻게 검증하고 거버넌스를 확보할 것인가를 다룬 3장의 논의는 시스템의 신뢰성을 고민하던 엔지니어의 고민을 해결해준다. 기초 뼈대를 소홀히 한 채 화려한 기술만 얹으려 했던 안일함을 차분하게 돌아보게 만들었다.무엇보다 2부에서 다루는 실무 설계 방법론과 최신 기술 연구 사례들은 현업에 대입해 볼 수 있을 만큼 실질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 시스템 운용 개념 정의서 작성부터 6대 운용 모드를 설정하고 이커머스 추천 시스템을 고도화해 나가는 과정은 실무의 정석을 그대로 보여준다. 데이터의 품질 검증과 전처리 그리고 무중단 배포를 가능케 하는 CI CD 파이프라인의 구축 원칙은 막연했던 인프라 설계를 한눈에 정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특히 7장에서 집중적으로 다룬 랭체인 기반의 지능형 에이전트와 검색 증강 생성 RAG 아키텍처 분석은 대단히 유익했다. 생성형 인공지능을 실제 비즈니스 서비스로 녹여내기 위해 프레젠테이션과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데이터 계층을 어떻게 나누고 오케스트레이션해야 하는지 최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명쾌하게 짚어주어 큰 도움이 되었다.평소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의 물결 속에서 과연 앞으로의 인공지능 시스템 아키텍처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 갈 것인지 그 향후 전망에 대해 늘 깊은 호기심과 고민을 품고 있었다. 책의 마지막 8장에서 데이터 엔지니어링과 통합 테스트를 거쳐 제시되는 미래 아키텍처의 방향성은 이러한 궁금증에 대해 든든한 기준점을 세워주었다.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도구를 부리는 자율 에이전트 환경이 보편화될수록 이를 지탱하는 아키텍처의 유연성과 안정성이 결국 기술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임을 확신하게 되었다.결국 AI 소프트웨어 시스템 아키텍처는 모델 개발이라는 좁은 틀에 갇혀 있던 시선을 시스템 전체로 확장 시켜준 책이다. 기초 설계부터 실전 파이프라인 그리고 생성형 인공지능의 최신 응용 사례와 미래의 비전까지 담아내어 복잡한 시스템 속에서 신뢰 높은 정보를 얻었다.#AI소프트웨어시스템아키텍처 #리처드D아빌라 #임란아마드 #에이콘출판사 #소프트웨어아키텍처 #AI시스템설계 #서평 #북스타그램
복지관이나 공공기관의 소식지와 SNS를 접하다 보면 겉으로만 그럴듯한 행사 사진과 단순한 안내 문구만 가득해 쉽게 시선이 머물지 않았던 기억이 많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일어나는 따뜻한 변화나 사람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전하지 못한 채 단순한 실적 증명용 홍보에 머무는 모습들을 보며 늘 아쉬움이 남았다. 김수정 저자의 사회복지 홍보 첫걸음은 단순히 기관의 이름을 알리고 일회성 조회수를 모으는 기술을 넘어 기관의 본질적인 가치를 주민들과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지 그 방향을 짚어준 책이었다. 7년 넘게 현장에서 경험한 실무자의 생생한 노하우가 담겨 있어 첫 장부터 현실적인 공감을 준다.화려한 디자인이나 자극적인 문구에 매달리지 않고 기록과 메시지의 본질에 집중한다는 점이 장점이다. 홍보 담당자 혼자만의 고군분투가 아니라 동료 및 조직 전체와 소통하며 업무의 흐름을 먼저 그리는 과정은 현장의 실무자들에게 꼭 필요한 조언이었다. 복지관 게시판과 보도자료 같은 오프라인의 가장 기초적인 접점부터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같은 온라인 채널의 특성에 맞춘 전달법까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어 초보자라도 바로 실무에 대입해 볼 수 있는 가이드를 해준다. 단순히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주민들의 마음에 닿아 행동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소통이 진짜 홍보라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특히 가장 유익했고 눈길을 사로잡았던 대목은 5부에서 다룬 인공지능 활용법과 기획에 관한 이야기였다. 생성형 인공지능이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며 글과 이미지를 손쉽게 만들어내는 시대가 되었지만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현장의 맥락과 사람의 온기를 담아내는 기획력은 오직 인간의 몫이라는 지적에 깊이 공감했다. 인공지능에게 원하는 결과물을 이끌어내기 위해 실질적으로 프롬프트를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그 질문의 기술을 구체적으로 알려준 부분은 대단히 실용적이었다. 막연하게 명령을 내리는 대신 기획의 배경과 목적을 분명히 설정하고 현장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교하게 질문을 던지는 법을 배우며 기술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면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결국 사회복지 홍보 첫걸음은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도 우리가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할 사람 중심의 가치를 알려주는 책이다.#사회복지홍보첫걸음 #김수정 #미다스북스 #사회복지사 #서평단 @midasb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