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홍보 첫걸음 - 기획부터 실행까지, 책상에서 꺼내 쓰는 실무 안내서
김수정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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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이나 공공기관의 소식지와 SNS를 접하다 보면 겉으로만 그럴듯한 행사 사진과 단순한 안내 문구만 가득해 쉽게 시선이 머물지 않았던 기억이 많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일어나는 따뜻한 변화나 사람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전하지 못한 채 단순한 실적 증명용 홍보에 머무는 모습들을 보며 늘 아쉬움이 남았다. 김수정 저자의 사회복지 홍보 첫걸음은 단순히 기관의 이름을 알리고 일회성 조회수를 모으는 기술을 넘어 기관의 본질적인 가치를 주민들과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지 그 방향을 짚어준 책이었다. 7년 넘게 현장에서 경험한 실무자의 생생한 노하우가 담겨 있어 첫 장부터 현실적인 공감을 준다.


화려한 디자인이나 자극적인 문구에 매달리지 않고 기록과 메시지의 본질에 집중한다는 점이 장점이다. 홍보 담당자 혼자만의 고군분투가 아니라 동료 및 조직 전체와 소통하며 업무의 흐름을 먼저 그리는 과정은 현장의 실무자들에게 꼭 필요한 조언이었다. 복지관 게시판과 보도자료 같은 오프라인의 가장 기초적인 접점부터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같은 온라인 채널의 특성에 맞춘 전달법까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어 초보자라도 바로 실무에 대입해 볼 수 있는 가이드를 해준다. 단순히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주민들의 마음에 닿아 행동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소통이 진짜 홍보라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가장 유익했고 눈길을 사로잡았던 대목은 5부에서 다룬 인공지능 활용법과 기획에 관한 이야기였다. 생성형 인공지능이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며 글과 이미지를 손쉽게 만들어내는 시대가 되었지만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현장의 맥락과 사람의 온기를 담아내는 기획력은 오직 인간의 몫이라는 지적에 깊이 공감했다. 인공지능에게 원하는 결과물을 이끌어내기 위해 실질적으로 프롬프트를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그 질문의 기술을 구체적으로 알려준 부분은 대단히 실용적이었다. 막연하게 명령을 내리는 대신 기획의 배경과 목적을 분명히 설정하고 현장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교하게 질문을 던지는 법을 배우며 기술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면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결국 사회복지 홍보 첫걸음은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도 우리가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할 사람 중심의 가치를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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