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역류 2027년 경제전망 - 2027년을 결정지을 20대 경제트렌드
김광석 지음 / 이든하우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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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연말이 다가오면 국내외 거시경제의 흐름을 날카롭게 짚어주며 경제의 길잡이가 되어준 김광석 저자의 새로운 경제전망을 기다렸었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시장의 방향을 제시해 온 저자가 이번에 새롭게 내놓은 2027년의 핵심 화두는 바로 돈의 역류였다. 전 세계적인 저성장의 늪과 고환율의 파도 속에서도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기술 혁명이 자본과 생산성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며 기존의 경제 문법을 뒤흔들고 있다는 주장은 첫 장부터 깊은 긴장감을 안겨주었다. 금리와 환율이라는 전통적인 중력의 법칙을 거스르고 거꾸로 치솟아 오르는 돈의 역류점을 명쾌하게 알려주는 저자의 지혜가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는 나에게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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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 시장에 몸담고 직접 자산을 굴려온 투자자의 입장에서 이번 책을 읽으며 가장 흥미진진하게 몰입했던 대목은 반도체 거품론과 초호황의 착시를 다룬 파트였다. 총량적인 수출 통계와 무역수지는 화려한 호황을 가리키고 있지만 국민들이 체감하는 실물경기가 왜 이토록 얼어붙어 있는지 늘 의문이었는데 저자의 설명으로 이해가 갔다. 마치 뛰어난 천재 한 명이 전체 반 평균 성적을 억지로 끌어올린 것처럼 한국 경제가 거대한 반도체 착시에 갇혀 있다는 냉정한 진단은 깊은 깨달음을 주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지속성과 인공지능 버블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시장의 혼란 속에서 자본시장의 공포감과 실물경제의 본질을 분리하여 바라보아야 한다는 가르침은 위험 관리가 필수적인 나에게 중요한 기준점이 되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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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왔던 피지컬 AI를 다룬 3부의 이야기 역시 앞으로의 투자 시야를 크게 넓혀주는 값진 정보들을 많았다. 모니터 안의 글자나 그림을 생성하는 소프트웨어 단계를 넘어 로봇과 자율주행차처럼 실물 세계와 직접 맞물려 돌아가는 피지컬AI의 발전은 경이로웠다. 이러한 실물 기술의 도약이 단순한 유행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보라는 국가적 전력 전쟁으로 번져가고 있음을 짚어낸 대목에서는 산업 생태계가 어떻게 재편되는지 그 명확한 지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막연한 기대감으로 테마를 좇는 섣부른 조급함을 내려놓고 기술이 실제로 현실의 공장과 일상 속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구조적 길목을 선점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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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역류 2027년 경제전망은 거대한 변화의 파도 앞에서 자본과 시장이 어디로 흘러갈지 예측해준 책이다. 기존의 질서가 허물어지고 무질서가 새로운 표준이 되는 혼돈의 시대일수록 거시적인 역류의 힘을 정확히 읽어내고 내 자산을 지켜낼 단단한 원칙을 세워야 함을 배웠다. 이제는 매일 요동치는 시장의 뉴스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책에서 배운 정보로 균형 잡힌 투자자가 되고싶다. 급변하는 인공지능 혁명 속에서 산업의 지형도와 돈의 흐름을 알고싶은 투자자들이 꼭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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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역류2027년경제전망 #김광석 #경제읽어주는남자 #이든하우스

@knitting79books @edenhouse_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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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한자어, 이 정도는 알아야지! - 초등 선생님들이 직접 뽑은 필수 어휘
더 자람 지음, 리노 그림 / 꼬마이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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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어휘의 상당 부분이 한자어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지만 정작 아이들이 학교 수업에서 마주하는 교과서 속 개념들은 이해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뜻도 모른 채 글자만 기계적으로 읊는 겉핥기식 독서가 반복되다 보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문해력 저하라는 높은 벽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현실 앞에서 초등 현직 교사들의 연구 모임인 더 자람 이 쓰고 리노 작가가 그림을 그린 교과서 한자어 이 정도는 알아야지라는 책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교실 현장에서 매일 아이들의 언어 습관과 성장을 가까이 지켜보며 치열하게 고민해 온 선생님들이 뜻을 모아 집필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아이들의 흥미를 단숨에 사로잡는 재치 있는 4컷 만화와 대화 형식의 구성이 좋았다. 한자 공부라고 하면 흔히 한석봉처럼 붓을 쥐고 획순에 맞추어 빽빽하게 공책을 채우는 지루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이라고 떠올린다. 하지만 이 책은 아이들에게 친숙한 일상 속 사건들을 익살스러운 4컷 만화로 먼저 보여주며 단어가 쓰이는 구체적인 맥락을 자연스럽게 열어준다. 피자를 온전히 먹는 사람과 한 조각을 나누는 사람의 모습을 통해 빈부 격차의 개념을 설명하고 단순히 물질적 소유를 넘어 기회와 여건의 차이까지 함께 생각해보도록 만드는 만화의 흐름이 훌륭했다. 시각적인 그림과 말풍선을 통해 낯선 개념의 빗장을 부드럽게 풀어주니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단어의 속뜻을 알 수 있도록 도와준다.

3단계 입체 학습 구조는 어휘력을 확장시키는 데 매우 정교하고 효율적이었다. 먼저 단어를 이루는 개별 글자의 뜻과 음을 밝혀 사전적 의미의 뼈대를 세우고 4컷 만화로 상황을 체감하게 한 뒤 유관 어휘로 가지를 뻗어나가는 방식이 효율적이다. 빈이라는 글자 하나를 제대로 익히면 빈곤이라는 단어로 연결되고 부라는 글자를 이해하면 부유라는 단어로 사고가 확장되듯이 한 글자의 뿌리를 통해 수십 개의 어휘를 스스로 유추해내는 원리를 깨닫게 해준다. 저학년의 일상 어휘부터 고학년의 사회 과학 교과 개념어까지 학년별 위계에 맞추어 체계적으로 배치되어 있어 학년이 올라가도 두고두고 꺼내볼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준다. 억지스러운 주입이 아니라 글자 속에 숨겨진 생각의 밭을 일구어내는 체계적인 구조에 깊이 공감했다.

교과서 한자어 이 정도는 알아야지는 낱말의 빈곤 속에서 길을 잃은 우리 아이들에게 교과서와 세상을 읽어내는 시야를 넓혀준다. 한자의 뜻을 스스로 알아차리고 문장의 속뜻을 꿰뚫어 보는 순간 공부는 막막한 암기가 아니라 신나는 탐험으로 변한다. 이제는 아이들이 새로운 단어를 마주할 때마다 두려워하지 않고 스스로 글자의 뿌리를 유추하며 생각이 넓혀지는 즐거움을 누렸으면 좋겠다.

#교과서한자어이정도는알아야지 #더자람 #리노 #꼬마이실

@eshil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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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바이블 2030 - 사람은 어디로 모이고 돈은 어디로 흐르는가
리테일 소사이어티 지음 / 북스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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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클릭 몇 번이면 문 앞까지 물건이 배송되는 세상에서 굳이 시간과 비용을 들여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늘 궁금했다. 단순한 쇼핑을 넘어 사람들이 주말마다 특정 공간으로 몰려들고 머무는 현상을 지켜보던 중에 리테일 소사이어티가 펴낸 리테일 바이블 2030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패션과 외식과 호텔부터 스터디카페와 주차장 그리고 셀프스토리지에 이르기까지 현업 최전선에서 뛰고 있는 16명의 실무 전문가들이 직접 쓴 글이라 첫 장부터 남다른 깊이와 현장감이 느껴졌다.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공간에서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고 경험을 설계하는 공간으로 진화한 오프라인의 진짜 생존법을 알려주며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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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고 인상 깊었던 대목은 평소 관심이 많았던 무신사와 셀프스토리지 그리고 스터디카페를 다룬 이야기들이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의 대표 주자인 무신사가 오프라인 팝업을 거쳐 거대한 플래그십 스토어로 영토를 확장하며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까지 사로잡는 구조 변화는 흥미진진했다. 좌석을 파는 독서실에서 집중의 시간과 데이터를 파는 공간으로 거듭난 스터디카페의 운영 방식과 과밀한 도시 생활 속에서 창고를 넘어 여유 공간을 구독하게 만드는 셀프스토리지의 비즈니스 모델 역시 어떤 방식으로 발전되어 왔는지 알 수 있었다.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치던 공간들이 어떤 수익 구조와 고객 경험 설계 위에서 움직이고 있는지 알게 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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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회사마다 리테일의 구조와 발전되어가는 과정을 사진과 시각 자료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 구성도 책의 이해를 돕는 데 큰 보탬이 되었다. 글로만 설명했다면 다소 낯설고 복잡하게 느껴졌을 공간 배치나 손익의 흐름이 실제 매장 사진과 도판들을 통해 한눈에 직관적으로 들어와 읽는 내내 몰입감이 생겼다. 현업 플레이어들이 고객의 발길을 끌어모으기 위해 참신한 모집 아이디어들은 대단해 보였다. 단순히 가격을 깎아주거나 요란한 광고를 앞세우는 대신 고객이 그곳에 머물러야만 하는 확실한 이유와 아날로그적 환대를 선물하는 전략은 공간 비즈니스의 본질이 무엇인지 일깨워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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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바이블 2030은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사람의 마음과 자본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꿰뚫어 보게 해준다. 온라인이 소비의 기본값이 된 세상일수록 역설적으로 기계나 인공지능이 대신할 수 없는 오프라인만의 진솔한 경험과 사람의 체온이 더욱 강력한 경쟁력임을 배웠다. 이제는 길거리를 지나며 마주하는 수많은 상점과 거리의 풍경들을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공간을 읽어내는 시선으로 바라보게 될 것 같다. 창업을 꿈꾸거나 공간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앞으로의 소비 트렌드와 도시의 변화를 입체적으로 통찰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꼭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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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교보문고 VORA서평단 활동의 일환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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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VORA #보라서평단 #책추천

#리테일바이블2030 #리테일소사이어티 #북스톤 #공간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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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쫄지 마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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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을 매혹해 온 이야기의 제왕 스티븐 킹의 신작 소설 절대 쫄지 마는 책을 받자마자 너무나 기대되는 작품이었다. 70 대의 나이에도 지치지 않고 매년 흡입력 넘치는 작품들을 쏟아내는 거장의 왕성한 필력은 경이로웠다. 특히 이번 책에서는 빌 호지스 3부작과 아웃사이더 그리고 전작 홀리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던 파인더스 키퍼스 탐정 사무소의 홀리 기브니가 다시 중심인물로 등장한다는 소식을 듣고 첫 장을 펼치기 전부터 반가움과 설렘이 앞섰다. 수많은 사건들을 거치며 어엿한 전문 탐정으로 성장해 온 모습을 전 작품을 통해 잘 알기에 이번에는 과연 어떤 어둠에 맞서게 될지 몰입감을 안겨주었다.

소설은 서로 전혀 무관해 보이는 두 개의 불온한 범죄를 교차시키며 시작부터 숨 막히는 긴장감을 만든다. 한쪽에서는 과거 잘못된 법원 판결로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희생자의 넋을 기리겠다며 무고한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하여 사법부에 복수하겠다는 섬뜩한 경고장이 경찰에 날아들고 실제로 끔찍한 연쇄 살인이 이어진다. 다른 한쪽에서는 전국 출간 기념 순회강연을 진행 중인 유명 페미니스트 작가를 향해 맹목적인 증오를 품은 협박범이 출몰하여 시시각각 테러의 위협을 가해온다. 사법 시스템의 허점을 응징하겠다는 뒤틀린 속죄의 복수극과 한 지식인을 겨냥한 뒤틀린 광기의 공격이 도시의 불안을 몰고 가며 독자들을 긴장시킨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두근거리던 지점은 겉돌던 두 개의 거대한 사건이 하나의 접점으로 모아지는 후반부 전개였다. 도무지 연결고리가 보이지 않던 두 무차별 범죄가 홀리 기브니의 집요한 추적을 통해 마침내 하나로 모이는 순간 긴장감이 극도로 올라간다. 빗나간 정의감과 맹신이 어떻게 한 인간을 괴물로 만들고 무고한 사람들을 집어삼키는 비극의 소용돌이를 낳는지 보여준다. 위기의 순간마다 쫄지 말고 한눈팔지 말고 끝까지 버티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사건의 중심지로 걸어 들어가는 홀리의 모습은 영화 속 주인공이었다.

절대 쫄지 마는 복잡한 현실의 균열과 인간 내면의 뒤틀린 심리를 스릴러라는 장르적 쾌감 속에 녹여낸 작품이다. 단순히 범인을 잡는 카타르시스를 넘어 왜곡된 신념이 지배하는 차가운 세상 속에서 평범하고 유약한 개인이 어떻게 악에 맞서 인간의 존엄을 지켜낼 수 있는지 질문을 던져준다. 여러 작품을 통해 홀리 기브니라는 친숙한 인물의 성장담을 확인하는 즐거움과 함께 정교하게 설계된 서사를 즐길 수 있어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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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신약개발 실전 가이드 - 의료 바이오 연구자를 위한
강성준.김도균.한진선 지음 / 범문에듀케이션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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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새로운 약물이 세상에 나와 환자의 손에 쥐어지기까지는 10년이 넘는 긴 세월과 수조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비용 그리고 수많은 실패의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막대한 자본과 인력을 쏟아붓고도 임상시험의 높은 문턱 앞에서 좌절하는 전통적인 제약 산업의 한계를 지켜보며 과연 첨단 기술이 어떤 돌파구를 열어줄 수 있을지 늘 관심을 기울여왔다. 그러던 중에 강성준 김도균 한진선 저자가 함께 집필한 의료 바이오 연구자를 위한 AI신약개발 실전 가이드를 읽게 되었다. 의학박사이자 신경면역 연구자인 강성준 박사와 약사이자 컴퓨터공학과 통계학을 두루 섭렵한 김도균 연구원 그리고 화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한진선 연구원까지 각 도메인의 최전선을 지켜온 전문가들이 뭉쳤다는 사실만으로도 첫 장부터 깊이와 신뢰감이 느껴졌다. 특히 책의 내용에 맞추어 막히는 부분을 즉각 질문할 수 있는 전용 챗봇 서비스와 실습에 필요한 전체 실행 코드를 Github 저장소로 제공해 주는 배려는 연구의 첫걸음을 떼는 이들에게 굉장히 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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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신약개발의 방대한 여정을 6개 챕터로 나누어 입체적으로 알려준다. 1장에서는 인공지능과 신약개발의 융합을 다루며 과거 우연한 발견에 기대던 전통 방식을 데이터 기반의 정밀한 목적형 설계로 전환하는 거대한 패러다임 혁신을 짚어주어 전체적인 숲을 바라보는 안목을 열어준다. 이어지는 2장에서는 파이썬과 리눅스 그리고 통계학과 약학이라는 4대 기초 체력을 한 권 안에 압축해 주어 컴퓨터공학과 생명과학이라는 서로 다른 언어의 장벽을 단숨에 허물어 주는 훌륭한 디딤돌이 되어주었다. 3장에서는 스마일즈 표기법과 분자 지문 그리고 그래프 데이터처럼 복잡한 화학 구조와 단백질 입체 정보를 인공지능이 이해할 수 있는 디지털 데이터로 다루는 핵심 기법을 차근차근 알려주며 탄탄한 기초 공사를 완성하게 만들었다. 단순히 겉핥기식 이론에 머물지 않고 연구 현장에서 실제로 마주하는 데이터의 형태를 그대로 다룰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구성이 참으로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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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에서 펼쳐지는 실전 설계와 미래 전망 역시 실무 연구자에게 꼭 필요한 핵심을 빠짐없이 전수해 준다. 4장인 리간드 기반 신약설계 실무에서는 타깃 단백질의 입체 구조를 명확히 알 수 없는 상황에서도 머신러닝 기반의 큐사르 모델링과 켐버타 언어 모델 그리고 분자의 연결망을 학습하는 그래프 신경망을 직접 구축해 보며 데이터 속에서 유효한 활성을 찾아내는 훈련을 완벽하게 지원한다. 5장의 구조 기반 신약설계 실무에서는 질환 타깃 단백질의 입체 포켓을 발굴하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분자 도킹과 대규모 가상 탐색을 거쳐 유효물질을 선도물질로 최적화해 나가는 정교한 파이프라인을 경험하게 해준다. 마지막 6장에서는 노벨 화학상을 이끌어낸 알파폴드의 혁신과 스스로 실험을 수행하는 자율주행 실험실의 미래를 조망하는 동시에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겪었던 실제 임상 실패 사례들을 파헤치며 인공지능 만능주의에 빠지지 않도록 현실적인 균형 감각을 잡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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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가장 남는 대목은 6장에 실린 실패 사례와 교훈이었다. 저자들은 인공지능이 실패 확률을 제로로 만들어주는 요술봉이 아니라 실패에 따르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더 많은 과감한 시도를 가능하게 만드는 강력한 지렛대라고 역설한다. 가설이 틀렸음을 조기에 발견하여 다른 유망한 경로로 자원을 빠르게 재배치할 수 있는 속도야말로 인공지능 시대의 진짜 경쟁력이라는 지적에 깊이 공감했다. 버튼 하나만 누르는 수동적인 모델 사용자에 머물지 않고 계산 결과를 신약개발의 언어로 올바르게 해석하여 다음 실험을 설계하는 주체적인 연구자가 되어야 한다는 가르침은 과학 기술을 대하는 태도를 변화시킨다. 의료 바이오 연구자를 위한 AI신약개발 실전 가이드는 기술의 미로 속에서 연구의 길을 밝혀주는 책이다. 고통받는 환자들의 생명을 살릴 단 하나의 소중한 분자를 향해 나아가는 연구자들이 곳곳에서 생겨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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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바이오연구자를위한AI신약개발실전가이드 #강성준 #김도균 #한진선 #범문에듀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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