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의 하루는 달랐다 - 최상위권 의대생들의 수험 생활 해부
전국 의대생 13인 지음 / 현익출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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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대생 13인이 함께 쓴 ‘의대생의 하루는 달랐다’는 머리 좋은 천재들의 자랑이 아니라 독하게 버티는 노력파들의 기록이다. 우리는 흔히 의대생이라고 하면 태어날 때부터 남달랐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이 책은 그들이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쓰는지 자세하게 보여준다. 아침 기상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 쓰는 그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니 의대 합격은 기적이 아니라 철저한 자기 관리의 결과물이라고 보였다.

책을 읽으며 가장 놀랐던 건 자투리 시간을 대하는 태도였다. 10분이나 20분은 어정쩡해서 그냥 흘려보내는 시간이라고 여겼는데 그들은 그 시간마저 단어를 외우거나 오답 노트를 보는 데 썼다. 시간이 없어서 공부를 못한다는 말이 얼마나 비겁한 핑계였는지 느꼈다.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아니라 실제로 머리를 쓴 순공 시간을 체크하고 자신의 하루를 냉정하게 피드백하는 모습에서 강력한 집요함이 느껴졌다.

특히 13명의 생생한 기록과 공부 전략들을 사진으로 직접 보여주는 점이 좋았다. 글로만 읽으면 뜬구름 잡는 소리 같았을 텐데 실제 손글씨가 담긴 노트와 꼬질꼬질한 계획표를 보니 그 치열함이 생생하게 전해졌다. 각자의 스타일이 담긴 공부 흔적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걸 눈으로 확인시켜 준다. 백 마디 조언보다 계획표와 필기 사진 한 장이 주는 자극이 훨씬 강렬했다.

이 책은 단순히 공부법을 알려주는 실용서를 넘어 공부에 대한 접근법을 다르게 볼 수있게 만든다. 의대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뿐만 아니라 목표 없이 흐지부지 하루를 보내는 어른들에게도 추천한다. 하루를 대하는 태도가 인생을 어떻게 바꾸는지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다.

#의대생의하루는달랐다 #전국의대생13인 #현익출판 #서평단 #의대생 #공부법 @hyunik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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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성 끊기 - 반복된 문제를 부수는 최소한의 행동 설계법
빌 오한론 지음, 김보미 옮김 / 터닝페이지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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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오한론의 관성 끊기는 매번 똑같은 결심을 하고 똑같이 실패하는 사람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해주는 책이다. 우리는 인생이 바뀌길 원하면서도 정작 행동은 어제와 똑같이 반복한다. 이 책은 거창한 목표를 세우는 대신 딱 한 가지만 다르게 행동해보라고 제안하며 작심삼일 패턴의 감옥에서 탈출하는 법을 알려준다.

특히 해결 지향적 접근법을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예시들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보통 문제가 생기면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하고 원인을 파헤치느라 에너지를 다 쓴다. 하지만 저자는 원인을 몰라도 해결은 가능하다고 말하며 해결책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부부 싸움을 할 때마다 서로를 비난했다면 이번에는 싸우는 장소를 화장실로 바꿔보거나 싸우는 시간을 아침으로 변경해보라는 식이다. 늘 하던 패턴을 아주 조금만 바꿔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과거의 상처를 들추는 대신 미래의 해결책을 찾는 이 방식이 복잡한 머릿속을 단순하게 만든다.

저자는 안 되는 일에 매달리지 말고 과감하게 그만두라고 말한다. 우리는 문제가 생기면 더 열심히 노력해서 해결하려고 하지만 때로는 그 노력 자체가 문제를 키우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쳇바퀴 도는 햄스터처럼 무의미한 반복을 멈추고 아주 사소한 패턴이라도 비틀어보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라는 주장이 설득력 있었다. 심리 치료사인 저자의 풍부한 상담 사례들이 담겨 있어서 이론보다는 실전 팁을 얻을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관성대로 살았던 지난날을 반성했다. 야식 끊겠다고 말만 하고 밤마다 습관적으로 야식을 먹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저자의 조언대로 거창한 계획 대신 저녁 먹자마자 양치질을 하는 변화를 시도해 봤다. 놀랍게도 그 작은 행동 하나가 야식을 먹는 흐름을 끊어준다.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방법이 틀렸다는 걸 깨달았다. 변화는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아주 작은 틈새를 만드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걸 느꼈다.

인생이 꼬인 것 같은데 도무지 풀릴 기미가 안 보일 때 이 책을 추천한다. 엄청난 결심이 필요한 게 아니다. 그저 늘 하던 대로 하지 않는 용기만 있으면 된다.

#관성끊기 #터닝페이지 #빌오한론 #서평단 #베스트셀러 @turningpage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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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배우는 닥터바이스의 당뇨병·고혈압 실전관리 로드맵
조재형.이석종 지음 / 아침사과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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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이석종 작가가 쓴 그림으로 배우는 닥터바이스의 당뇨병 고혈압 실전관리 로드맵은 건강검진 성적표를 받고 덜컥 겁이 난 사람들에게 가장 친절한 안내서다. 병원에서 당뇨나 고혈압 주의 단계라는 말을 들으면 머릿속이 하얘지기 마련이다. 의사 선생님은 약 잘 먹고 운동하고 살 빼라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기도 어렵다. 이 책은 그런 답답한 환자들의 마음을 꿰뚫어 보고 복잡한 의학 지식을 그림으로 아주 쉽게 풀어냈다.

가장 좋았던 점은 글자보다 그림이 많다는 거다. 보통 건강 서적은 깨알 같은 글씨로 어려운 용어를 나열해서 읽다가 지치기 십상인데 이 책은 직관적인 일러스트와 도표를 써서 한눈에 쏙 들어온다. 췌장이 어디 붙어있는지 인슐린이 무슨 일을 하는지 그림으로 보니까 내 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비로소 이해가 됐다. 내 몸을 알아야 관리도 할 수 있다는 당연한 사실을 깨닫게 해 준다.

책 제목에 있는 로드맵이라는 단어처럼 이 책은 진단부터 관리까지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단계별로 보여준다. 단순히 이론만 늘어놓는 게 아니라 오늘 점심에 뭘 먹어야 하고 운동은 몇 분이나 해야 하는지 실전 지침을 알려줘서 좋았다. 막연하게 싱겁게 먹으라는 잔소리 대신 구체적인 식단과 혈당 재는 법을 알려주니 당장 오늘부터 따라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나도 예전에는 약만 잘 챙겨 먹으면 다 낫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만성 질환은 완치가 아니라 평생 관리하는 것이라는 걸 받아들였다. 나쁜 생활 습관이 쌓여서 병이 된 거니까 다시 좋은 습관을 쌓아가는 게 유일한 치료법이라는 말이 뼈 때리는 조언으로 다가왔다. 부모님이 당뇨나 고혈압으로 고생하신다면 잔소리 대신 이 책을 추천한다. 백 마디 말보다 그림 하나가 훨씬 강력하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조재형 #이석종 #당뇨병 #고혈압 #그림으로배우는닥터바이스의당뇨병고혈압실전관리로드맵 #아침사과 #서평단 #범문에듀케이션 @panmun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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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를 키우는 질문들 - 스스로 성장하고 싶은 마케터가 꼭 던져야 할 27가지 물음표
김민규 지음 / 미래의창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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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작가의 마케터를 키우는 질문들은 정답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좋은 질문을 던지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마케팅 관련 책을 보면 보통 당장 매출을 올리는 스킬이나 성공 법칙을 나열하는데 이 책은 조금 다르다. 기술보다는 태도가 중요하고 How보다 Why가 중요하다는 본질적인 이야기를 던진다. 대기업 같은 치열한 현장에서 일하며 깨달은 저자의 내공이 담겨 있어서 그런지 뜬구름 잡는 소리가 아니라 피부에 와닿는 조언으로 느껴졌다.

그동안 생각 없이 일하고 매너리즘에 빠져있었다. 상사가 시키니까 하고 남들이 하니까 따라 했던 적이 많았다. 저자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집요하게 묻고 또 물으라고 조언한다. 화려한 기획서보다 고객의 마음을 읽는 한 줄의 질문이 왜 더 강력한지 깨닫게 되었다. 데이터를 분석한답시고 숫자에만 매몰되어 정작 사람을 놓치고 있었던 건 아닌지 고민하게 된다.

특히 책 중간중간에 나오는 실무TIP 부분에 알찬 정보가 많았다. 본질적인 이야기를 하다가도 회의록 잘 쓰는 법이나 이메일 제목 짓는 요령처럼 당장 내일 회사 가서 써먹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알려줘서 좋았다. 사수 없이 혼자 끙끙대는 초보 마케터들에게 현실적인 조언들이 가득하다.

흔들리지 않고 오래가는 마케터가 되고 싶다면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마케팅을 업으로 삼는 사람뿐만 아니라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 모든 직장인에게 추천한다. 좋은 질문이 결국 좋은 답을 만든다는 단순한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마케터를키우는질문들 #김민규작가 #스타트업테드님 #미래의창 #서평단 #마케터 @mira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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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원양어선은 처음이지? - 무대는 태평양! 목표는 오직 참치! 바다 사나이들이 펼치는 와일드 액션 어드벤처
김현무 지음 / 애플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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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무 작가의 원양어선은 처음이지는 우리가 잘 몰랐던 원양어선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는 에세이다. 원양어선 탄다고 하면 빚이 많거나 갈 데가 없어서 가는 줄 선입견이 있었다. 저자는 항해사라는 전문 직업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보여준다. 배 위에서의 삶이 감옥 같을 거라는 편견을 깨고 그 안에서도 사람 냄새 나는 일상이 있고 치열한 프로의 세계가 있다는 걸 담백하게 담아냈다. 좁은 선실에서 벌어지는 동료애나 육지를 그리워하는 마음들이 투박하지만 진솔하게 담겨 있어 읽는 내내 마음이 짠했다.

어릴 적 친할아버지집에서 2년정도 산 적이 있다. 친할아버지께서 조개잡이 배 선장이셨다. 어릴 적 할아버지 손은 늘 거칠었고 몸에서는 짠내와 비릿한 냄새가 났다. 그리고 한번 항해를 하시면 길면 몇 주동안 집에 안 계셨다. 그때는 그 냄새가 싫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그게 치열한 삶의 증거였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 배 위에서의 삶이 얼마나 고단하고 외로운 싸움인지 어렴풋이 알고 있었기에 저자의 이야기가 남 일 같지 않고 더 깊이 와닿았다.

망망대해 한가운데서 집채만 한 파도와 싸우며 참치를 잡는 현장의 묘사를 보며 육지에서의 내 고민이 사치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목숨을 걸고 파도와 사투를 벌이는 그들의 일상을 보며 엄청난 도전과 전투가 있는 곳에서 일을 하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낭만적인 바다 풍경 뒤에 숨겨진 선원들의 피땀 어린 노력을 보니 숙연해졌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벌러 가는 곳이 아니라 거친 자연과 싸우며 자신을 증명해 내는 삶의 현장이었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묵묵히 걷는 사람의 이야기가 궁금하거나 삶이 무료해 자극이 필요한 사람에게 추천한다. 저자가 보여준 바다 위에서의 치열한 삶은 육지에 사는 우리에게도 묵직한 삶의 태도를 가르쳐 준다.

#어서와원양어선은처음이지 #애플북스 #김현무선장 #원양어선 #에세이 #서평단 #비전이앤피 @visionb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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