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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점, 별을 그리다 - 100명의 사람 그리고 100개의 삶
이기영 지음 / 담다 / 2025년 9월
평점 :
이기영 작가의 우주의 점, 별을 그리다는 사람과 삶을 별빛처럼 따뜻하게 바라보는 산문집이다. 제목처럼 우주와 별이라는 거대한 상징을 통해 광활한 우주 속에서 저마다의 궤적을 그리며 살아가는 100명의 작고도 찬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냈다.
작가가 삶을 단순히 미화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프롤로그에서 그는 “삶은 위대했고, 낭만적이었으며, 웅장했고, 숭고했다”고 고백한다. 때로는 찬란하고 때로는 고통스러운 삶의 모든 얼굴을 끌어안는 이 진솔한 시선 덕분에 꾸며낸 이야기가 아닌 진짜 삶의 순간들을 마주하게 된다.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단어는 '연결’이다. 독자는 “낯설면서도 익숙하고 서로 다르지만 어딘가 닮은 사람들이 별빛처럼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게 된다. 다른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은 곧 나 자신을 비춰보는 거울과 같았고 낯선 이들의 이야기 속에서 나 역시 같은 고뇌와 희망을 품고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는 순간 나만 힘든 것이 아니구나 하는 보편적인 위로를 얻게 된다.
우주의 점, 별을 그리다는 거창한 교훈을 주는 책이 아니다. 대신 한 사람의 눈빛, 한마디의 위로, 작은 선택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 작가는 그저 곁에서 가만히 이야기를 들어주며 우리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부드럽게 일깨워준다.
“삶은 불완전하지만 그 불완전함 속에서 우리는 여전히 빛난다”는 조용한 메시지가 남는 따뜻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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