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뒤에 숨은 코끼리

모기 뒤에 숨은 코끼리 - 우리가 사소한 일에 흥분하는 이유
에른스트프리트 하니슈.에바 분더러 지음, 김현정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8월

이 책 제목인 '모기 뒤에 숨은 코끼리'라는 말이 독특하게 느껴져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싶어 읽게되었다. 모기 뒤에 숨은 코끼리라는 말은 모기처럼 정말 별거 아닌 것을 코끼리처럼 크게 느끼는 감정을 말한다. 누구든지 정말 사소한 일에 화내 본 적 있을 것이다. 다른사람들은 신경도 안쓰는 일인데 혼자 발끈하는 경험 말이다. 너무 사소한 것에 신경쓰는 것은 내 마음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힘들게 한다. 이 책은 이처럼 사소한 일에 흥분하는 이유를 알아보고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해준다.

누군가에게는 모기인데, 누군가에게는 코끼리가 된다. 사실, 코끼리로 느끼는 사람은 자신이 왜 코끼리처럼 크게 느끼는지 잘 알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자신의 감정을 설명할 수 없고, 그러다보면 상대방은 놀라거나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낸다. 나도 평소에는 화를 많이 내지 않는 편인데, 내가 하는 일에 인정받지 못하면 정말 크게 화가난다. 왜 그런지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과거, 나의 감정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모기 뒤에 숨어있는 코끼리를 알기 위해서는 지나온 삶, 나의 약점,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 대해 갖는 이미지룰 살펴봐야한다. 이러한 것들이 자기 보호 프로그램을 만들고 코끼리로 표현되는 것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모기가 코끼리가 되는 과정을 자세히 나열해 놓았는데, 사소한 것에 잘 흥분하는 사람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이 더욱 의미 있었던 것은 그냥 말로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스스로 점검하게 해준다. 위의 문항은 나의 기본욕구에 대해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나도 평소에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본 욕구가 무엇인지 말로 설명할 수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 내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다.

모기를 알게 되고 내 안에 숨겨진 코끼리를 알게 되면, 코끼리를 숨기는 것이 아니라 이 코끼리를 나에게 유익하게 만들어야 한다. 코끼리를 무조건 부정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나를 적절하게 보호하고 내가 필요로 하는게 무엇인지 알려주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더이상 모기의 침을 두려워하지 않고 내 안의 코끼리를 적절히 사용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이 단순히 '사소한 일에 흥분하는 이유'만 설명했다면 특별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유에서 더 나아가 극복할 수 있는 방법까지 제시하니 더욱 의미있었다. 더 이상 내 안의 코끼리가 나를 불편하게 만들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강경원의 백 투 베이직

강경원의 백 투 베이직 - 운동만 30년, 레전드 보디빌더의 가장 기본적인 웨이트 트레이닝 가이드
강경원 지음 / 세미콜론 / 2021년 7월

운동하는 분들은 '강경원'이라는 보디빌더를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거에요. 저희 남편도 이 책 표지를 보고 바로 누군지 알더라고요. 평소에 유튜브도 많이 찾아보기 때문에 이 책을 굉장히 반가워했답니다. 이 책은 그의 30년간의 운동 노하우가 담긴 책이랍니다. 웨이트 트레이닝 초보자들도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어요. 저자가 직접 모델로 나섰기 때문에 더욱 의미있는 책이랍니다.

운동은 왜 하는 걸까요? '강경원'님은 어릴때부터 운동을 좋아하셨더라고요. 저는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가 너무 재밌어서 열심히 했었어요. 요즘은 진짜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한답니다. 코로나 핑계로 덜 움직이고 열심히 먹었더니 살이 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더라고요. 건강을 위해 다시 운동을 해아했죠. 이 책의 도움 받아 조금씩 조금씩 운동을 시작했어요.

식단에 관한 내용도 나옵니다. 저자는 식단도 정말 열심히 하신답니다. 책 속에 "치팅데이가 어디 있어요."하는 글을 보고 충격받았어요. 보통 치팅데이라고 하면 고칼로리 음식을 먹는데, 저자는 치팅데이때도 나름의 식단을 잘 지키시더라고요. 다이어트에는 치팅데이라는 개념이 없다며 철저한 몸관리를 권장했답니다.

강경원님이 직접 모델로 시연하니까 더 자세하고 잘 보이는거 같아요. 이해가 잘 안된다면 책에 있는 QR코드로 더 자세히 배울 수 있답니다. 모든 운동의 시작은 스트레칭이죠. 스트레칭은 온 몸을 풀어주어 운동의 시작을 알리고, 부상도 방지해준답니다. 스트레칭은 심장에서 먼 쪽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해요. 갑자스러운 움직임으로 심장에 무리가 가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한답니다. 새로운 것을 배워가네요.

부위를 상체는 등-어깨-가슴-팔-복근, 하체로 나누어져 설명되어 있어요. 신치에 대해 하나하나 자세히 알려주니 저같은 초보자도 이해가 잘 되더라고요. 웨이트에 대해 하나하나 새롭게 공부하는 느낌이었어요.

헬스장에서 할 수 있는 운동도 있고,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도 다양하게 보여주어서 좋았어요. 아령만있다면 집에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운동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쉬운 내용일 수도 있지만, 정확한 자세를 위해서는 꼼꼼히 읽어보면 좋겠죠.

이 책의 표지를 보고 남자를 위한 운동책이라 생각할 수도 있는데, 여자도 충분히 따라할 수 있고 필요한 책이랍니다. 건강을 위해서 여자도 유산소 운동뿐만 아니라 근력운동도 필요하니까요. 올해가 다가기 전에 건강한 몸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열심히 따라해야겠어요!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서먹한 엄마와 거친 남미로 떠났다

서먹한 엄마와 거친 남미로 떠났다 - 데면데면한 딸과 엄마의 3개월 남미 여행
조헌주 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5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말 예전에 엄마와 단 둘이 패키지 여행을 다녀온적이 있다. 긴시간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엄마와의 여행은 힘들었다. 나만 그런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엄마와의 여행은 쉽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나고보니 엄마와 더 많은 여행을 다니지 못한게 너무 아쉽고 죄송스럽다. 지금은 아이가 있어서, 코로나로, 이런저런 핑계로 당장 여행을 떠나지 못하지만 기회가 있다면 엄마와 단둘이 다시 한 번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많이 놀랐다. 친한 엄마도 아니고 '서먹한' 엄마와 가까운 여행지도 아니고 '남미'로 여행?! 그것도 무려 3개월이나! 생각만해도 벌써 힘든데... 과연 작가는 엄마와 어떤 과정으로 어떻게 여행을 다녀왔는지 엿보고 싶었다. 낯선 타지에서 엄마와 3개월동안 여행을 떠난 이야기! 그 주제만으로도 흥미로운데, 진짜 경험을 쓴 책이니 더 궁금해졌다.

저자가 어머니와 여행을 떠나게 된 계기는 '엄마의 교통사고' 때문이었다. 갑자기 일어난 교통사고, 그리고 갑자기 계획된 여행.... 그렇게 우연처럼 여행이 시작되었다.

저자의 외삼촌은 남미(파라과이)에 거주하고 계신다. 외삼촌을 2년만에 만나게 되고 파라과이에서 얼마동안 지내게 된다. 나도 동생이 외국에 살고 있는 상황인데,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이 책을 보니, 타국에 있는 동생이 더 그리워졌다. 얼른 돈을 차곡차곡 모아서 나도 엄마와 함께 동생이 있는 곳에 여행가보고 싶다!

타지에서 엄마의 생신을 마주했을 때, 그 느낌이란 무엇일까. 많은 부모님들이 생신을 음력으로 챙기다보니 매년 생일 날짜가 달라진다. 나도 해마다 달력에 표시해두지 않으면 잊어버리고 만다. 저자도 여행을 다니느라 잊고 있었던 엄마의 생신을 타지에서 알게 된다. 한국처럼 미역국을 먹을 순 없었지만, 엄마 생신에 페루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을 먹었다. 한국에서 느낄 수 없는 아주 특별한 생신상. 나이가 들면서 생일의 의미가 점점 희미해지는데, 이렇게 타지에서 특별하게 맞이한 생일은 아마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낯선 남미의 여행 이야기를 읽는 것도 너무 재미있었는데, 엄마와의 여행 일기를 보게 되니 또 다른 느낌이었다. '정말 힘들었겠다' 싶다가도 너무너무 부러웠다. 엄마와 더 많은 시간을 단 둘이 보내지 못한 것 같아 지난날을 돌아보게 되었다. 기회가 된다면 엄마와 짧은 여행이라도 다녀오고 싶다. 특히나 동생이 있는 곳으로... 언젠가 엄마와 여행을 떠난 것을 상상하며, 이 책을 마무리지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오늘도 차를 마십니다

오늘도 차를 마십니다 - 건강한 약차, 향긋한 꽃차
김달래 감수 / 리스컴 / 2021년 4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커피도 좋아하지만 차도 참 좋아해요.

커피는 커피만의, 차는 차만의 매력이 있는 거 같아요.

저는 평소에 위가 별로 좋지 않아서, 요즘은 커피보다 차를 많이 마시려고 한답니다.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책,

차를 모르는 사람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책,

'오늘도 차를 마십니다'를 읽었습니다.

맛있고 몸에 좋은 차,

내 몸을 건강하게 하는 약차,

눈, 코, 입으로 세 번 즐기는 꽃차,

이렇게 3가지 타입으로 차가 소개되어 있어요.

정말 다양한 차가 소개되어 있답니다.

먹는 방법과 효능까지 자세히 나와 있어서 읽는 재미가 있었어요.

항상 궁금했던 점, "물 대신 차를 마셔도 될까요?"

책에서는 '생수와 차 중 어떤 게 더 몸에 좋은 물이라 단정 지어 말하기 어렵다.'라고 합니다.

물을 많이 마셔라고 하는데... 사실, 일반 생수를 많이 마시기는 힘들잖아요.

그래서 카페인 없는 차로 물 대신 마시는 것도 수분 섭취를 위한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차의 효능은 정말 다양해요.

어떤 차인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차는 피로 해소, 기운을 북돋우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등의 효능이 있답니다..

'허약 체질을 개선하는 차' 중 하나로 소개된 '구기자차'를 끓여 마셨습니다.

구기자는 동양의 베리인 고지베리라고도 불리며, 세계 슈퍼 푸드에 등극할 정도로 강력한 황산화 식품이에요.

꾸준히 마시면 잔병을 막아 몸이 튼튼해진다고 합니다.

피부를 맑게 하고 기미를 없애주는 효과도 있다고 하네요.

'정신 건강에 좋은 차' 중 하나인 '오미자차'도 끓여마셨습니다.

오미자는 뇌파를 자극하는 성분이 있어 정신을 이완시키고 머리를 맑게 해준다고 해요.

공부하는 학생이 있다면, 오미자차를 끓여주세요~

평소에 우리 딸도 오미자차를 좋아해서 자주 주는데, 효능을 알고 나니 더 정이 가는 차랍니다.

저는 명절이나 귀한 분들께 선물로, 꽃차를 많이 한답니다.

제가 차를 좋아해서 그런지, 저마다 향, 색, 맛이 다른 꽃차가 너무 좋아 보이더라고요.

꽃차에는 눈으로 보는 차의 색, 코로 느끼는 차의 향, 입으로 즐기는 차의 맛,

이렇게 세 가지 맛이 존재한답니다.

알록달록 은은한 꽃차를 보면 심리적 안정까지 느껴져요.

요즘, 많은 분들이 홈 카페를 하시는데 카페인을 조금 줄이고 차를 한 번 마셔보는 건 어떨까요?

내 몸에 맞는, 마셔보고 싶은 차들이 가득 담겨있는 '오늘도 차를 마십니다' 도서 후기였습니다.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아이아빠 언제와

아이아빠 언제와 - 아이와 마음을 나눕니다 ㅣ 아이아빠 시리즈
남우 지음, 노유이 그림 / 하늘담다 / 2021년 1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빠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딸을 위한 아빠 시리즈 그림책이에요.

아이아빠 시리즈는 아이아빠_언제와_놀아줘_사랑해_안아줘_어디가

총 5권으로 되어 있어요.

아이아빠 시리즈는 아빠와 엄마를 위한 감성테라피 그림책이에요.

아이와 함께하는 일상의 에피소드를 담아낸 책이라 많이 공감되고 재미와 감동을 준답니다.

아이아빠 언제와 내용을 보는데 정말 우리집 이야기 같더라고요.

우리 남편도 늦게오는 날이 많아서 아이가 아빠 저녁식사 시간이 되면

전화를 걸어달라고 해요.

그럼 아이는 "아빠 빨리오세요~" 라고 말하고,

남편은 "얼른 갈게" 라고 말해요.

그 모습이 참 애틋해보인답니다.

뒤로 넘기면 부모가 공감할 수 있는 글이 있어요.

그 감성적인 글을 보니 괜시리 제 마음도 뭉클해지더라고요.

이 책은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의 마음도 만져주는거 같아요.

뒷 장에는 색칠할 수 있도록 컬러링북 스타일로 되어 있답니다.

아이에게 예쁜 편지도 쓰고 아이와 함께 색칠해보면 더 특별한 나만의 책이 된답니다.

<아이아빠 언제와> 뿐만 아니라 어디가, 안아줘, 사랑해, 놀아줘

모두 일상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라 그런지

아주 공감되는 내용이 참 많았어요.

아이와 이 책을 보면서 공감하고 울고 웃으며

마음이 따스해짐을 느꼈답니다 ~^^

아이와 함께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