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일드 코드 - 내 아이의 특별한 재능을 깨우는 기질 육아의 힘
다니엘 딕 지음, 임현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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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어려웠던 건, 아이와 제가 너무 다르다는 거였어요. 오히려 남편과 성향이 비슷하달까요. 그래서 아이를 이해못할때가 많았어요. 제가 외향적이라면 아이는 내향적인 부분이 많았고, 제가 이것저것 하고 싶은게 많은 타입이라면 아이는 하나에 집중하는 타입이었죠. 이런 아이의 타고난 행동의 특수성을 '기질'이라고 해요. 기질에 대해서는 방송에서도 많이 언급되었기 때문에 언뜻 알고 계신 분들이 많으실 거에요. 이 책은 '기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기질에 따른 육아 방법을 소개합니다. 이 책은 저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주었어요. 아이를 좀 더 이해하게 해주었고, 아이를 어떻게 양육해야 할 지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답니다.

 






서문에 너무나 인상깊은 말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나는 아들이 잘 먹고 잘 자며 행복하게 자라는 것이 나의 뛰어난 육아 실력 덕분이 아니라는 사실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 나는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다. 내가 젖먹이 시절에 그토록 수월하게 아들을 키울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그 아이였기 때문이다... p.14

이 말이 정말 많이 와닿았어요. 다른 집 아이들이 떼쓰고 울고불고 밤에 잠을 잘 못자면 아이가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전부 부모 때문이라 생각했었는데, 그냥 그런 아이였던 거에요. 아이가 힘들어하고 아이에 대한 답이 나오지 않으면 부모는 자신을 탓합니다. 주변에서도 부모를 탓해요. 하지만 기질 육아는 달라요. 연구에 따르면 아이들의 행동은 부모의 영향을 받기보다 자기 안에서 나오는 경향이 더 크다고 합니다. 이러한 말이 육아로 지친 부모에게는 큰 위로가 될 거 같아요.

 






기질에는 세 가지 주요 요소가 있어요. 외향성, 정서성, 의도적 통제.

외향성은 발달 초기에 드러나기 시작한다. 긍정적 정서, 활동 수준, 탐구적 행동 등에 대한 선척적인 특성이에요.

정서성이 높은 아이는 쉽게 두려워하고 힘들어하고 좌절합니다. 영유아기 때부터 피곤하면 더 화를 내고 잠투정도 심한 편이에요.

의도적 통제는 자기 통제로 언급되기도 하는데요, 출생 후 1년이 지나면 자기 감정과 행동을 통제하는 능력이 발달하기 시작해요. 감정을 조절하고 한 가지에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각 기질에 맞는 육아 전략이 따로 따로 소개됩니다. 이 부분이 자세하고 좋았어요.

많은 예시를 들면서 설명하기 때문에 쉽게 이해가 되었어요. 기질에 대해 자세히 공부하니 아이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배우면 배울수록 더욱 어려운 육아... 어제보다 좀 더 나은 부모가 되기 위해 한 번 읽어보면 좋을 거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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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 데일 카네기 초판 완역본 시리즈
데일 카네기 지음, 임상훈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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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는 워낙 유명한 분이라 이 분이 쓴 책을 언젠가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었다. 데일 카네기는 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바꿨다고 말하는 건지, 너무 궁금했다. <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은 오바마가 극찬하고 삶에 적용한 카네기 불후의 명작이라 한다. 카네기 연구소의 출발점이 된 책으로 '어떻게' 말해야하는지, 감히 커뮤니케이션 바이블이라 말할 수 있는 책이다. 나는 말보다 글이 더 편한 사람인데, 가끔 발표를 해야할 때면 어떻게 해야할지 눈 앞에 캄캄해진다. 내가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절반도 전달하기 못할 때 그 좌절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나의 말하기 역량을 높이고 싶었기에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었다.






"두려움이 나가면 용기가 찾아온다" 아무래도 이 제목이 이 책의 핵심 내용인 거 같다.

첫 시작은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수많은 성공의 경험이 자신감과 용기를 더욱 북돋아준다. 아무리 많은 연설을 했던 연설가들도 시작 전에는 두려워하고 떨려한다. 링컨 조차 처음 말을 꺼낼 땐 늘 두려워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잠깐이 지나면 순식간에 평정심과 열정과 진심을 회복했고, 진짜 연설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 책은 많은 사람 앞에서 말할 기회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될 듯한 책이다. 나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설할 일이 많이 없는 직업이긴 한데, 가끔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해야할 때면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모르겠다. 연설을 하기 전 무엇을 준비해야할까. 책을 많이 읽는 것? 미리 써보고 암기하는 것?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나의 생각, 아이디어, 신념, 충동을 모으는 것이라 말한다. 언뜻 들으면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정리 된 글을 보니 '연설 준비란 당신에게 가장 매력적인 것이 무엇인지 심사숙고한 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갈고닦아 당신만의 모자이크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고 한다. 어려운 말이지만 내가 이해하기론 연설 준비는 그 자리에 앉아 뚝딱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거다. 평소에 많은 생각을 하며 그 생각을 소중히 여기고 잘 자라도록 물을 주는 것, 그것이 준비라는 것이다. 역시... 대중 앞에 나서 말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책에는 '목소리 훈련'도 있다. 올바른 호흡법이나 혀 사용법, 어조 등을 말해주는데 진짜 실전모드로 좀 더 매력적인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중요한 회의나 발표, 대화를 앞둔 분들이라면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이 책은 '당장 이렇게 말하세요'를 말하는 책이 아니라 말하기의 근본적인 문제점부터 파고든다. 정석 같은 느낌이랄까. 말하기의 모든 것을 담은 책으로 이렇게 오래 된 내용이 아직도 유용하다는 것이 놀라웠다. 많은 사람 앞에 나와 말하는 것이 두려운 분들 읽는다면 큰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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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립 기린과 달팽이
알렉스 쿠소 지음, 자니크 코트 그림, 윤경희 옮김 / 창비교육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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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매력이 돋보이는 그림책이에요. 그동안 많은 그림책들이 제 마음을 울리며 아이와 깊은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해주었는데, 이번에 읽은 그림책 <슬립>은 유쾌하게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슬립>의 작가 알렉스 쿠소는 볼로냐 라가치상 대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어요. 그렇다 보니 더욱 기대되는 책이었어요.











그림부터가 되게 독특하더라고요. 그래픽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의 그림을 그린 자니크 코트는 래픽 디자이너 출신의 그림 작가라더라고요. 그래서 그림이 좀 특별한 거 같아요. 하나의 재미있는 작품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주인공 캥거루 슬립은 캥거루 주머니를 뒤지고 있어요. 어떤 물건을 찾고 있는데요, 그 물건이 무엇인지 아무도 몰라요~~ 이 책을 다 읽기 전에는 아무도 모른답니다. 그림책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새로운 물건이 튀어나오는데 어떤 물건이 나올지 상상이 안되더라고요. 아이와 함께 추측해 보며 상상해 보며 읽어보았답니다.






정말 많은 물건이 주머니 속에서 나오는데 하다하다 ​아기 캥거루까지 나온답니다. 슬립 주니어랍니다~ 너무 귀여운 캥거루죠~~





슬립 주변으로 물건이 자꾸자꾸 쌓이죠. 물건이 쌓일수록 동물친구들이 나타나서 그 물건을 쓰더라고요. 이 책을 읽을 때는 어느 정도 연기가 필요한 거 같아요.

"~~이거 찾는 거야?" "아니야"를 반복하면서 연기를 하니 아이가 박장대소했답니다.

결국 그리즐리 곰 파자마가 등장해 슬립을 거꾸로 들고 흔들기까지 해요. 도대체 어떤 물건을 찾는 건지... 그림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추측이 안되는 경우는 처음인 거 같아요.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더욱 기대하는 마음이 커졌답니다.




끝으로 가면 드디어 슬립이 원하는 물건을 찾아요! 도대체 어떤 물건이었는지는 그림책을 직접 보셨으면 좋겠어요. 이 책만큼은 스포를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랍니다. 이 책은 맨 처음 읽을 때가 가장 재미있는 거 같아요. 그리고 다시 한 번 읽어보면 곳곳에 동물친구들의 재미있는 행동을 다시 살펴볼 수 있었어요. 내용은 단순한데 어떤 물건을 찾는 건지 추측하고 상상하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어요.


독특한 그림체로 눈길을 사로잡고, 상상하는 재미가 더해져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으로 아이와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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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북멘토 그림책 9
김지연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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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안고 있는 그림, 어떤 이유에서 해를 안고 있는지 궁금해지는 그림책이에요. 책 표지만 봐도 따뜻한 그림책이라는 걸 바로 알 수 있죠. 책 소개를 보니 걱정과 희망에 관한 이야기라고 하는데 걱정이 많은 이 시대에 딱 어울리는 그림책이라 생각이 들었어요. 많은 어른들이 아이들을 보고 "너네는 좋겠다. 무슨 걱정이 있니"라고 말하는데 아이들도 걱정이 많죠... 아이에게 걱정이라는 감정을 훌훌 털어내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생길 수 있도록 희망하며 읽어주었습니다.








주인공 '나'에게 걱정이 몰려오고 있어요. 파란 물방울들이 다 걱정이랍니다. 걱정 물방울을 하나씩 살펴보면 다들 사소한거라도 걱정을 가지고 있어요. 맨 앞 페이지에 걱정되는 것들이 쭉 나오는데, 실수할까 걱정, 거짓말할까 걱정, 책을 좋아해서 걱정, 착한 일했는데 산타 할아버지가 모를까 걱정 등 정말 다양한 걱정이 나온답니다. 아마 우리 아이도 이런 걱정을 하고 살겠죠? 제 어린시절을 생각해보면 저도 사소한 걱정 투성이었던거 같아서 공감가더라고요.










'희망이 없다. 절망뿐이다.'

문구가 참 슬프죠. 그 슬픔을 그림으로 정말 잘 표현한거 같아요. 요즘 사회적 분위기에 대해 대화 나누기도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요즘 많은 분들이 어려운 일로 슬퍼하고 힘들어하는데, 그것에 대해 대화 나누기도 좋을거 같아요.








어디선가 "일어나! 일어나! 내가 널 일으키지." 라는 말이 들려옵니다. 그리고는 오래 머물기를 싫어하는 걱정과 슬픔을 쓱쓱 치우기 시작합니다. 절망의 늪에 빠졌을 때 이렇게 우리를 일으켜주는 것들이 참 많아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보다 제가 더 위로를 받았어요. 세상은 결코 혼자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주변을 둘러보면 나를 도와주는 사람, 내가 돌봐줘야하는 것들이 많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 스스로를 잘 돌봐야 한다는 것, 다시 일어나 움직이며 주변을 돌아보면 감사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알면서도 잊고 있던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기쁨이 넘쳐나요. 걱정만 생각하면 한없이 걱정만 쌓이는데 조금만 둘러보면 기쁨이 넘쳐난답니다. 아이와도 어떨 때 기쁨이 느껴지는지 사소한 기쁨을 찾아보고 있어요. 걱정만으로 지내기엔 너무나 아까운 우리 삶을 기쁨으로 가득가득 채워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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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영어 - 좔~ 말이 되는
김종성.장춘화 지음 / 한GLO(한글로)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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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10년 이상은 영어를 배웠는데 왜 영어를 못 하는 걸까? 특히나 외국인 앞에서 한마디도 못하는 현실이라니... 정말 벙어리 영어가 따로 없다. 나만 그런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영어를 배운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비슷하다. 영어와 사교육비에 어마어마한 돈을 쓴다는데, 정작 말하기는 세계에서 꼴찌 수준이라니 부끄러웠다. 어릴때는 그냥 알려주는 대로 영어공부를 했지만 나이가 들어 되돌아보니 내가 배웠던 영어 공부 방식이 뭔가 잘못된거 같았다. 그래서 우리 아이에게는 다른 방법으로 영어를 알려주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제대로 영어를 못하니까 어떻게 해야 영어를 잘 할 수 있는지 방법을 모르겠는거다. 그러다가 이 책을 알게 되었는데 한글로 영어 공부를 한다는 것이 너무너무 신기했다. 한글과 영어는 너무너무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한글로 영어를 익힐 수 있다니. 그리고 그렇게 영어를 배운 아이들이 실제로 유창한 영어실력을 증명하고 있다니 더욱 관심이 생기는 거다.







저자의 자녀들은 시골에서 한글로영어 학습법으로 영어, 중국어를 거의 원어민 수준같이 말한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한글로 영어를 배웠다고 하면 의심하고 우습게 여기기도 한다. 한국인이면서 한글보다 영어를 더욱 높게 치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 분노하고 안타까워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검증되지 않은 방법이라 생각하여 한글로영어를 의심하고 시작도 안하는 것에 안타까워 이 책이 나왔는데 이 책에서는 한글로영어 학습법이 왜 좋은지, 여러가지 방법으로 증명하고 있다.






외국어 학습은 '읽고 쓰기'부터 하는 것이 아니라 소리로 '듣고 말하기'부터 해야한다. 듣고 말하기 위해 반드시 한글을 사용해야 할 몇 가지 이유를 대고 있는데, 그 첫번째가 한글로 해야 원어민 발음을 정확히 낼 수 있다는 거다. 소리 언어를 표기하는데 발음기호로 한글이 최고라 한다. 세종대왕이 처음 한글을 창제한 목적도 중국어를 정확히 표기할 글자를 만들기 위함이라는데, 이렇게 보면 한글이 참 위대한 글자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사실 한글로 영어를 배운다는 것에 이상함을 느꼈지만 한편으로는 편안함이 느껴졌다. 어릴때부터 사용했던 한글이 훨씬 편하기 때문이다. 영어로 된 발음기호도 배웠지만 어색하다. 하지만 발음을 한글로 표시해두면 더욱 기억에 잘 남고 금방 읽게 된다. 여러가지 이유에서 한글로영어는 한국인 체질에 잘 맞는 학습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었으면 한글로영어가 체계적이고 괜찮은 학습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내꺼로 만드는 것은 이제 내 몫이다.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해보자. 그러다보면 나와 내 아이도 저자처럼 영어에서 자유로워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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