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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미하엘 엔데 지음, 시모나 체카렐리 그림, 김영진 옮김 / 김영사 / 2024년 1월
평점 :
유명한 책, 모모.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고전이죠.
이번에 <모모>가 출간 5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 그림책으로 출간되었어요. 이 그림책은 소설 <모모>의 일부를 담고 있어요. 저는 <모모> 소설을 다 읽어보진 못했는데, 이번에 이 그림책을 읽어보면서 <모모> 책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조만간 소설 <모모>를 다 읽어봐야겠어요.
폐허가 된 자그마한 고대 원형 극장, 그 곳에 옷차림이 좀 이상한 아이가 살고 있어요. 바로 모모랍니다. 처음에는 다들 미심쩍어했지만 모모를 알게 된 후에는 모두 생각이 바뀌었고, 많은 사람들이 모모 곁에 앉아 이야기를 했어요.
모모는 남들과 다른 특별한 능력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사람 말을 들어주는 재주였답니다. 다른 사람 말을 듣는 재주! 별거 아닌거 같지만 정말 중요하고 어려운 능력인거 같아요.
모모는 어른, 아이, 개, 고양이, 귀뚜라미, 심지어 빗줄기와 나뭇가지를 스치는 바람의 속삭임까지 귀 기울였어요. 세상 모든 것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모모.
이런 모모를 알면 알수록 더욱 매력이 느껴졌답니다. 저 또한 모모 곁에서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모모에게는 각별한 두 친구가 있었는데, 한 명은 젊은 친구인 지몰라모이고 한 명은 나이 많은 친구인 베포랍니다. 지지(지몰라모)와 베포는 인생관과 세계관이 완전히 달랐지만 두사람은 친구였답니다. 이렇게 다른 두 사람이 친구가 된 것도 모모 덕분이였어요.
모모는 특별한 말을 하지 않아요. 단지 들어줄 뿐인데,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면서 스스로 깨달음을 얻어서 간답니다. 저 또한 모모가 말을 하지 않았음에도 모모에게 매력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한 번쯤은 만나보고 싶었어요. 나 또한 모모 같은 존재가 될 수 있을까,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답니다. 나에게도 모모 같은 존재가 있는지도 생각해보았답니다.
아름다운 그림과 잔잔한 글이 너무나도 매력적인 <모모> 그림책이랍니다.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