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먼로, 수전 손택, 프랑수아즈 사강, 존 스타인벡, 조르주 심농, 이스마엘 카다레 등등. 당장 생각나고 이 분들이면 괜찮겠다 싶은 분들입니다. 이번엔 되도록이면 여성작가에 그리고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문학사적으로 그리고 작품성으로 보면 정말 훌륭한 나라의 작가들은 어떤지요? 저는 중국문학의 작가들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모옌이나 위화같은 중화권 작가들도 인터뷰하면 정말 재미있고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노르웨이나 스웨덴 쪽 작가들도 이번기회에 알 수 있으면 너무도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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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 100배 즐기기 - 대한민국 1등 여행 가이드북, 14'~15' 최신판 100배 즐기기
알에이치코리아(RHK) 편집부 엮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왼쪽 책은 개정전의 100배 즐기기이고, 오른쪽이 이번 개정판 규슈 100배 즐기기 입니다.

뒤에 있는 것은 예전에 중,고등학교 친구 셋이서 함께 규슈4박5일 여행갔다온 기념으로 찍은 사진들을 책자로 만든 것이죠.

 

랜덤하우스코리아에서 새로운 표지로 나온 규슈 100배 즐기기.

표지가 색감때문인지 맛깔스럽게 보이는걸요!^^

가볍게 들고 다니며 볼 수 있는 맵북이 끼워져 있구요.

100배 즐기기는 여행 안내서로 워낙 유명해서 따로설명이 필요없을 정도인데 이번에 새로 개정되어 나와서 무척 궁금했습니다.

개정판으로 만나게 된 규슈 100배 즐기기는 우선 시원시원한 사진으로 빼곡 채워져 있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여행지를 소개하는 책들을 보면 사진들이 너무 작아서 여행할 도시의 느낌을 만날 수가 없었는데 이 책은 휘리릭~ 펼쳐보는것만으로 꼭 가고 싶은 1위의 나라로 확정짓게 만드는 아주 아주 매력적인 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본의 가장 최남단에 있는 섬 규슈를 여행하기 위한 필수품을 살펴보면 우선 여행을 떠나기전에 온천, 문화유적지, 관광지, 쇼핑, 먹거리, 볼거리 등 여행의 멋을 개인의 취향에 따라 즐기수 있는 규슈의 각 도시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규슈의 빼어난 절경과 최고의 테마파크, 먹거리, 쇼핑몰 소개에 이어 초보여행자에게 꼭 필요한 개인별 일정에 맞는 여행코스에 비용, 시간까지 꼼꼼하게 챙겨주는 완벽한 여행매니저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일별 여행코스별로 알려주는 세심한 교통안내와 시간체크, 여행지별 교통노선시간표는 어디서도 구하기 힘든 금쪽같은 정보이기에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규슈 여행 초보자에게는 귀중한 정보통이자 꼭 이 한권만 있으면 왠만한 규슈여행은 다 돌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또한 규슈여행 매니저의 역할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해외여행을 처음 떠나는 사람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까지 아끼지 않고 있어서 여행일정까지부터 항공권, 숙소예약 그리고 예상비용, 여행지에서 꼭 필요한 기본 회화, 짐꾸리기부터 출.입국, 세관절차까지 여행의 들뜬 마음에 놓치기 쉬운 부분들을 상세히 담아있어서 구석구석 알찬정보들은 제가 그동안 봐왔던 여행도서에서는 찾을 수 없었던 정말 알차고 푸짐한 정보와 소개로 흠 잡을데 없어 보이죠.

 

우리나라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기에 특히 부산에서 여객선을 이용해도 3시간 정도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는 도시 규슈는 시간이 여의치 않는 직장인들에게도 금요일~일요일, 연휴를 이용해서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도시이자 휴양지이죠. 그래서 금요일 새벽이면 홈쇼핑체널에서 규슈쪽 여행 상품이 그렇게 자주 나오나 봅니다. 이 책에 담긴 사진들때문인지 규슈의 모든 도시가 환상적이고 아름답게 보이지만 실제로 예전에 다녀왔을때도 정말 괜찮았었죠. 다시 가고 싶다면 먼저 가보고 싶은 도시는 온천마을로 유명한 벳푸와 조용하면서도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유후인과 구마모토로 계획을 잘 세워서 가족이든 친구들이든 다시한번 가고싶네요. 이번엔 정말 계획을 잘 세워서요. 올해 안에 규슈 여행꿈을 새로 개정된 가이드 북과 계획을 잘 세워서 다시 가보고 싶은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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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서 봄으로, 그 시리고도 따뜻한 봄눈 같은 이야기로 찾아오신 은희경작가의 이야기. 정말 봄으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이 책의 눈송이를 맞고 싶다고 할까요? 제목부터 너무너무 이쁘고 그 속에서 보고만 있어도 예쁘고 따뜻해서 실실 웃음과 미소가 나는 내용들 덕분에 더욱더 기분이 따뜻하고 좋아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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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12년 - Movie Tie-in 펭귄클래식 139
솔로몬 노섭 지음, 유수아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미국 역사상 가장 어두운 시대에 대한 참혹한 기록을 담은 자전소설이자 미국내전의 남북전쟁의 신호탄이 된 작품인 <노예 12년>이 영화개봉에 맞춰서 출간됐습니다. 제71회 골든글로브, 제86회 아카데미상 다수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화제를 불러일으킨 동명의 영화 ‘노예 12년’의 원작입니다.

‘자유로울 권리, 인간답게 살 권리’를 포기하지 않는 용기를 보여 주는 소설은 남북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인 1840년대 노예제도가 횡행하던 미국의 남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남북전쟁의 신호탄이되며 그 배경이 된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과 함께 흑인노예의 자유문학의 돌풍을 일으킨 책입니다.

한가지 이 책을 소설이라고 보기 힘든 것은 이 책이 소설이 아닌 자전적 수필 또는 전기문이나 자서전이라고 보는 것이 옮다고 생각합니다.

 

책은 자유로운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불법 납치돼 12년간 노예생활을 하다가 극적으로 풀려난 솔로몬 노섭의 실화를 옮겨놓은 작품입니다.

 

1808년 뉴욕에서 태어난 솔로몬은 세 아이를 둔 가장이자 성실한 남편이요, 바이올린 연주자로 일하는 북부의 자유인이었습니다. 부부는 쉬지 않고 일하면 가난하지만 언젠가는 풍족하게 살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안고 열심히 살고 있었죠.

그러던 1841년, 일거리를 소개해 주겠다는 두 남자의 꼬임에 넘어가 길을 떠났다가 납치당해 하루아침에 노예 신세로 전락합니다. 제임스 버치라는 악명 높은 노예상인에게 잡혀 있던 솔로몬은 배에 태워져 머나먼 남부의 뉴올리언스 주로 팔려가죠.

‘플랫’이란 이름을 달고 다행히도 처음엔 루이지애나 주에 사는 사람 좋은 목사 윌리엄 포드에게 팔렸으나 주인의 재정 상태가 악화되자 존 티비츠라는 악인에게 넘겨지면서 끔찍한 고난이 시작됩니다.

이유 없는 채찍질을 당하는 것은 물론 목에 올가미를 매이기도 하고, 광분한 도끼질을 피해 달아나다 살모사가 넘쳐나는 죽음의 습지를 헤매기도 합니다. 죽음의 끝에서 간신히 살아나지만 다시 잔인한 술주정뱅이 에드윈 엡스에게 팔리는 신세가 됩니다.

그 후 가축에게나 주는 음식을 먹고 거친 담요 한 장 두른 채 자면서 동틀 무렵부터 자기 전까지 고된 노동과 생명의 위협, 가학적인 채찍질이 10년간이나 이어진다. 그리고 1853년, 마침내 그는 양심을 지닌 한 백인의 도움으로 간신히 지옥에서 구출됩니다.

 

소설은 노예들의 육체·정신적 고통은 물론, 노예제도가 백인 주인들의 인간성과 도덕성을 어떻게 망가뜨려 가는지를 생생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아버지와 남편으로 불리던 저자가 한순간에 노새와 말과 같은 소유물로 전락해 직접 경험한 노예의 삶을 섬세하게 묘사함으로써 르포 문학의 가치도 지니고 있으며, 또한 목화밭 경작, 사탕수수 재배와 제당 공장에서 설탕을 생산하는 과정 역시 자세하고 생생하게 담아 당시 미국 남부의 농업을 살펴보는 데도 도움을 주는 작품입니다.

 

사실 책은 소설이 아니기에 흥미진진하거나 통쾌한 복수를 하는 그런 스펙터클한 맛은 없습니다. 오히려 읽는 내내 울적하고 불편하고 씁쓸하죠. 마치 공지영 소설의 <도가니>처럼 고발형식의 작품이라고 할까요? 그렇다고 그 당사자들이 어떻게 처벌을 받는다거나 현실이 개선되는 여지를 남기거나 하는 부분이 없어서 더 울컥하게 만들죠. 납치당한 솔로몬을 노예상에 팔아넘긴 일당부터 그를 농자주에 판매한 노예상, 그리고 그를 부렸던 티비츠와 엠스의 이야기들은 읽는 내내 힘들게 합니다. 솔로몬 노섭은 이들의 성정을 오히려 담담하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이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의 문제이다”라구요. 당시 그런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토록 현실을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는 것에 무척 놀라웠습니다.

 

사실 이러한 것이 먼나라 150년전 미국의 문제만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오늘날 현실에도 일어나는 일이기에 더욱더 남의일 같지않은 이야기로 다가오죠. 흔히 얼마전에 밝혀져서 발칵 뒤집어놓은 신안군 염전 노예이야기가 바로 그것이죠. 21세기의 선진국 반열에 올라가려는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일이기에 더욱더 놀라움과 경악 그리고 참담한 수치스러운 일이 분명합니다. 외딴섬의 염전 노예 장애를 가진 사람들, 또는 노숙자들. 실종자들을 잡아서 섬에서 노예처럼 부리고 그와 함께 그런 일을 알면서도 모른척 묵인한 이들또한 모두 가해자입니다. 정말 이런 일이 되풀이 되고 반복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하얗고 순백의 목화밭에서 단지 피부가 검다는 흑인이라는 이유로 납치당해서 자유인에서 노예로 12년을 생활한 솔로몬 노섭. 그 하얀 목화는 마치 블러드 다이아몬드처럼 목화를 재배하는 노예들의 피와 절규, 분노가 숨어있으며 그것을 글로 옮겨놓은 것이 바로 이 책 <노예12년>입니다. 악을 방관하면 더 큰 악을 불러들인다고 합니다. 올바른 인간성과 도덕성을 가지고 행동하는 이야말로 괴물이 아닌 인간이 된다고 합니다. 이 책은 그저 당시 150년전의 노예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책을 통해서 되풀이 되선 안되는 역사를 알려주고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서 당시의 상황과 역사를 되돌아보고 오늘의 현실과 앞으로의 미래를 둘러보고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의미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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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킬러 덱스터 모중석 스릴러 클럽 36
제프 린제이 지음, 부선희 옮김 / 비채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덱스터 모건 의 다섯 번째 나들이, <달콤한 킬러 덱스터>가 출간되었습니다. 그의 아내 리타가 릴리 앤이라는 사랑스러운 여자아기를 출산을 하고 있으며, 덱스터 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죠. 그는 아기를 바라보고 안으면서 "나는 내 무릎에 그녀를 앉히며 크리스토퍼 로빈과 닥터 수스를 읽고 싶어." "나는 더 이상 어두운 덱스터가 되고 싶지 않아." 그가 다시 죽일 수 있다면, 그것은 어떤 포식자로부터 자신의 아이를 보호하기 위한 것 일겁니다.

 

덱스터의 직업은 마이애미 경찰 과학수사팀의 혈흔분석가. 하지만 이는 위장일 뿐 본업은 연쇄살인마만 골라서 처단하는 연쇄살인마다. 어린 시절, 엄마가 참혹하게 살해당하는 장면을 고스란히 지켜본 트라우마가 살인 충동으로 변질되었고, 양아버지 해리의 엄격한 가르침에 의해 ‘긍정적’인 살인마(?)로 거듭나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이중생활에 길들여진 덱스터는 매번 악당과 싸우느라 바쁩니다. 이번에 맞닥뜨린 악마는 돈과 권력을 이용해 사람을 납치. 살해한 후 인육을 먹는 식인 뱀파이어 집단들. 상상을 초월하는 놈들의 만행을 정면으로 마주한 덱스터는 내면의 어두운 기운을 끌어모으기 위해 노력하지만, 흔들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죠. 그는 과연 살인의 희열을 포기할 수 있을까? 송두리째 흔들린 덱스터의 삶은 어두운 곳에 머무르지도, 밝은 세계로 나아가지도 못하는 심각한 자아분열 상태에 부딪칩니다.

 

잔인한 연쇄살인마이면서도 데보라의 팔뚝펀치를 맞을까 벌벌 떨고, 살인을 하러 가는 길에는 아내가 부탁한 쓰레기봉투를 내다 버리고, 아이들의 말대꾸에 신경이 곤두서는 어수룩한 덱스터. 매력만점의 이 독특한 캐릭터는 2004년 <음흉하게 꿈꾸는 덱스터>를 시작으로 첫 선을 보였으며, 작가 제프 린제이는 이 작품을 통해 명성을 더했고, 덱스터는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인 캐릭터’라는 찬사 속에 인기를 얻었습니다. 두 번째 <끔찍하게 헌신적인 덱스터>에서는 보다 완성도 높은 캐릭터와 확장된 플롯으로 전작을 뛰어넘었다는 호평을 받았고, TV드라마 <덱스터>까지 가세해 세계적인 ‘덱스터 열풍’을 불러일으켰죠. 한동안, 아이들의 이름을 ‘덱스터’로 지은 엄마들이 많았다는 풍문이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잇달아 발표한 세 번째 <어둠 속의 덱스터>는 더욱 성숙한 덱스터가 유쾌하고 진중하게 자아를 찾아나가는 과정을 그렸고, 네 번째 <친절한 킬러 덱스터>에서는 사상 최강의 적과 맞붙어 살아남는 것은 물론 가정까지 지켜야 했던 덱스터의 처절한 사투를 담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독자들이 그토록 기다려온 다섯 번째 <달콤한 킬러 덱스터>! 스스로 인간이 아니라고 규정했던 덱스터가 딸의 탄생을 계기로 겪게 되는 대혼란의 드라마는, 부단히 성장하는 캐릭터의 흥미로운 진화를 경험하게 합니다.

 

덱스터는 이전 책과는 조금 중단된 맛 이 나지만. 덱스터는 이전 소설에서는 어둠 속에서 덱스터였다면 이제 아기와 함께하는 아버지의 책임감을 보여주며, 그런 강력한 캐릭터의 힘과 인간의 본질을 철저하게 파헤치는 블랙 유머, 한번 빠져들면 헤어나기 힘든 사건의 소용돌이는 긴장감과 항상 존재 하는 덱스터의 위트와 유머를 100%느끼게 해줍니다. 과연 6번째 작품에서 어떤 모습과 어떤 좌충우돌 사건과 재미로 다가올지 무척 기대가 되며 빨리나오길 기다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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