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킬러 덱스터 모중석 스릴러 클럽 36
제프 린제이 지음, 부선희 옮김 / 비채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덱스터 모건 의 다섯 번째 나들이, <달콤한 킬러 덱스터>가 출간되었습니다. 그의 아내 리타가 릴리 앤이라는 사랑스러운 여자아기를 출산을 하고 있으며, 덱스터 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죠. 그는 아기를 바라보고 안으면서 "나는 내 무릎에 그녀를 앉히며 크리스토퍼 로빈과 닥터 수스를 읽고 싶어." "나는 더 이상 어두운 덱스터가 되고 싶지 않아." 그가 다시 죽일 수 있다면, 그것은 어떤 포식자로부터 자신의 아이를 보호하기 위한 것 일겁니다.

 

덱스터의 직업은 마이애미 경찰 과학수사팀의 혈흔분석가. 하지만 이는 위장일 뿐 본업은 연쇄살인마만 골라서 처단하는 연쇄살인마다. 어린 시절, 엄마가 참혹하게 살해당하는 장면을 고스란히 지켜본 트라우마가 살인 충동으로 변질되었고, 양아버지 해리의 엄격한 가르침에 의해 ‘긍정적’인 살인마(?)로 거듭나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이중생활에 길들여진 덱스터는 매번 악당과 싸우느라 바쁩니다. 이번에 맞닥뜨린 악마는 돈과 권력을 이용해 사람을 납치. 살해한 후 인육을 먹는 식인 뱀파이어 집단들. 상상을 초월하는 놈들의 만행을 정면으로 마주한 덱스터는 내면의 어두운 기운을 끌어모으기 위해 노력하지만, 흔들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죠. 그는 과연 살인의 희열을 포기할 수 있을까? 송두리째 흔들린 덱스터의 삶은 어두운 곳에 머무르지도, 밝은 세계로 나아가지도 못하는 심각한 자아분열 상태에 부딪칩니다.

 

잔인한 연쇄살인마이면서도 데보라의 팔뚝펀치를 맞을까 벌벌 떨고, 살인을 하러 가는 길에는 아내가 부탁한 쓰레기봉투를 내다 버리고, 아이들의 말대꾸에 신경이 곤두서는 어수룩한 덱스터. 매력만점의 이 독특한 캐릭터는 2004년 <음흉하게 꿈꾸는 덱스터>를 시작으로 첫 선을 보였으며, 작가 제프 린제이는 이 작품을 통해 명성을 더했고, 덱스터는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인 캐릭터’라는 찬사 속에 인기를 얻었습니다. 두 번째 <끔찍하게 헌신적인 덱스터>에서는 보다 완성도 높은 캐릭터와 확장된 플롯으로 전작을 뛰어넘었다는 호평을 받았고, TV드라마 <덱스터>까지 가세해 세계적인 ‘덱스터 열풍’을 불러일으켰죠. 한동안, 아이들의 이름을 ‘덱스터’로 지은 엄마들이 많았다는 풍문이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잇달아 발표한 세 번째 <어둠 속의 덱스터>는 더욱 성숙한 덱스터가 유쾌하고 진중하게 자아를 찾아나가는 과정을 그렸고, 네 번째 <친절한 킬러 덱스터>에서는 사상 최강의 적과 맞붙어 살아남는 것은 물론 가정까지 지켜야 했던 덱스터의 처절한 사투를 담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독자들이 그토록 기다려온 다섯 번째 <달콤한 킬러 덱스터>! 스스로 인간이 아니라고 규정했던 덱스터가 딸의 탄생을 계기로 겪게 되는 대혼란의 드라마는, 부단히 성장하는 캐릭터의 흥미로운 진화를 경험하게 합니다.

 

덱스터는 이전 책과는 조금 중단된 맛 이 나지만. 덱스터는 이전 소설에서는 어둠 속에서 덱스터였다면 이제 아기와 함께하는 아버지의 책임감을 보여주며, 그런 강력한 캐릭터의 힘과 인간의 본질을 철저하게 파헤치는 블랙 유머, 한번 빠져들면 헤어나기 힘든 사건의 소용돌이는 긴장감과 항상 존재 하는 덱스터의 위트와 유머를 100%느끼게 해줍니다. 과연 6번째 작품에서 어떤 모습과 어떤 좌충우돌 사건과 재미로 다가올지 무척 기대가 되며 빨리나오길 기다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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