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황금방울새 - 전2권
도나 타트 지음, 허진 옮김 / 은행나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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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폭탄 테러에 휘말린 13세 소년 시오는 비극적인 사건으로 사랑하는 어머니를 잃고 기적적으로 생존하게 됩니다. 이 비극의 장소에서 시오는 세 가지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되는데, 사고의 여파로 크게 다친 임종을 앞두고 시오에게 유고를 남긴 한 초로의 남자, 그와 함께 있던 빨간 머리의 소녀 피파, 그리고 카렐 파브리티우스의 황금방울새(The Goldfinch)입니다. 과연 이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서 그동안의 일상에서 완전히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된 방향으로 삶이 이끌어지게 된 시오의 앞에는 무슨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퓰리쳐상 수상작으로 완독률 98.5%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도나 타트의 <황금방울새>는 무려 천여페이지라는 압도적인 분량의 작품으로 출간이전부터 엄청난 기대와 궁금증을 자아낸 엄청난 작품이죠.

 

이야기는 주인공인 시오는 암스테르담의 호텔에서 몽롱한 상태로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에서 이야기가 시작이 됩니다. 잠시 "할 일이 없는 상태에서 무심코 그녀를 생각해 본다."고 자신의 가장 사랑하던 어머니를 회상하는 장면에서 시작되죠. 뉴욕에 사는 13세의 시오는 사랑하고 아름다운 어머니와 둘이서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1년 전에 갑자기 집을 나가서 소식불통인 상태이고, 이 비극적인 날은 학교에서의 문제로 인해서 어머니와 함께 학교에 불려갔을 것이지만, 도중 비를 맞게 되어서 "비를 피함과 동시에 잠시 시간 보내기"차원에서 미술관에 들어가게 됩니다. 과거 미술을 전공하여서 회화분야에 각별한 관심과 애착이 남다른 사랑하는 어머니는 이 그림이 보고 싶었던거야.’라고 작은 그림 앞에서 발을 멈춥니다. 그것은 카렐 파브리티우스의 황금방울새였죠. 시오는 그림에 매료 되면서도 같은 그림을 바라보고 있던 한 소녀에 눈길이 가게 되면서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녀와 눈이 맞고 얘기하고 싶다는 충동에 휩싸이지만 말을 걸 타이밍을 잡을 수 없는 채, 방에서 방으로 이동하고, 마지막 매점앞에서 어머니가 "시간이 아직 좀 있으니까 다시 그 황금방울새를 보고 올게"라고 매점을 떠난 직후 갑자기 관내에서 폭발이 일어나게 됩니다. 기적적으로 폭발에서 살아남은 시오는 아까 그 소녀와 함께 있던 노인을 발견하고 그와 힘겨운 대화를 나누던 도중에 반지와 그림을 챙기게 됩니다. 시오는 생각지도 않는 반지와 그림을 챙긴상태에서 정신없는 상태에서도 어머니를 찾지만 폭발 후의 혼란 속에서 끝내 어머니는 발견되지 않죠. "무슨일이 있을 경우 아파트에서 만나기"라는 어머니와의 약속을 기억하고 시오는 힘겨운 상태에서 겨우 자력으로 아파트에 돌아 오지만, 어머니는 돌아오지 않고, 그리고 황금방울새의 그림과 반지만 시오의 수중에 남은 채 그의 앞에는 그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앞길이 놓이게 되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과 그 사람에 대한 애착과 집념과 비밀의 무게에 짓눌린 상태에서 미로와 같은 인생을 보내게 됩니다.

 

고독과 슬픔과 불안한 상태에 있는 13세의 시오의 이야기가 참 마음에 울려옵니다. 소년의 시점에서 그려지는 이 비극을 겪은 소년의 성장기가 이렇게 아름답게 그려질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가면서도 데려 "불쌍하고 힘이 약한 소년"단순한 얼빠진 청년의 모습도 보이면서 너무 주변의 상황에 휘둘려가는 모습이 비춰져서 좀 그점이 유감스러운감을 감출수가 없었던 작품입니다. 시오의 마음의 상처의 크기를 나타내고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답답함감을 감출 수 없는건 사실이이죠. 시오는 그 다양한 사람들과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면서 황금방울새를 손에 든 운명을 자꾸 밀어내고 잘라내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죠.

전체적으로 작품은 미스터리나 서스펜스와 같은 장르계열로 생각하기 쉬운 작품이지만 어디까지만 문예소설과 같은 분야의 작품이라고 생각이 드는 작품입니다. 무척 진지한 문학 문예쪽이죠. 특별한 긴장감이나 긴박감 충격적인 사건사고나 반전보다는 무척 잔잔하면서도 차근차근 이야기가 진행되어가면서 특히 이 작품에서 눈여겨보고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작품전반의 디테일함에 있다고 봅니다. 무척 세심하고 세밀하고도 디테일한 심리묘사와 표현력이 정말 일품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작품으로 큰 사건사고보다는 이야기의 전반적인 표현과 설명이 이 책의 페이지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마치 마르케스의 <백년동안의 고독>이 떠오르는 것은 그럼 표현과 디테일함에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한편으론 이 장점이 이 작품의 단점이 되지 않았난 생각이 들정도 이죠. 확실히 책은 잘 읽히지만 사람에 따라서 지루함과 너무 표현에 치중한 것이 내가 문장의 잘못이 아닌 이 소설이 묻어나오는 '삶의 의미''운명'의 감각이 읽는 이로 하여금 너무 동 떨어져 있어서 공감이 가기 힘들고, 그렇다고 너무 않좋다는 것이 아닙니다. 디테일하면서도 가독성은 있고 나름 재미있었던 작품이죠. 짊어진 어깨의 무거움과 이런 진지하고도 디테일한 작품에 천천히 진득하게 읽는 걸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일생을 통틀어서 겪기 힘든 큰 사고를 겪고 달라진 자신의 인생과 운명속에서 마주치게 되는 일들과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면서 대하게 되는 인물들을 통해서 조금씩 성장해가게 되는 시오를 통해서 보여주는 인생이라는 것을 진하게 느끼고 생각할 수 있었던 특히 마지막 몇페이지는 진짜 엄청나죠. 정말 의미있고 특별한 작품으로 시오의 심리적 변화와 그의 대한 묘사와 표현이 무척 일품으로 쭉쭉 읽어나갈 수 있었던 왜 도나 타트를 천재작가라 칭하는지 알 수 있었던 무척 재미있었던 작품 <황금방울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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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와 가나코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해용 옮김 / 예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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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일하고 있는 오다 나오미는 취직한지 7년이 되어가는데 희망한 부서에도 가지 못하고 부유층들을 상대하며 스트레스를 받으며 힘들게 일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인사이동도 가망이 없어보이고 어느덧 회사에서 기계적으로 일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죠. 그러던 어느 날, 옛날부터의 친구 카나코가 남편으로부터 심한 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이혼도 무리 부모에게도 상담 할 수 없다는 카나코의 말을 듣고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심한 가정폭력을 행사하고 그것을 보고 자란 나오미에게 살인충동이 크게 팽창하기 시작하지만 과연 절대적으로 경찰에 발각되고 살인은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인지. 마침내 금단의 한 걸음을 내딪기 시작한 2명에게는 뜻밖의 사태가 기다리고 있었다 .......

 

궁지에 몰린 여자들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완전범죄를 목표로 한 장편 서스펜스 소설입니다. 주인공 두 사람은 물론, 사건의 열쇠를 쥐고 백화점 여성 중국인 고객과 가나코 남편의 여동생 등 등장하는 여자들의 힘은 가히 압도적이죠. 읽는 이로 하여금 공범이 된 듯한 기분에 빠트린 정도로 이야기 속에 단번에 끌어당기는 묘한 마력이 있는 오쿠다 히데오의 장편소설입니다.

 

오쿠다 히데오의 책은 대체적으로 마지막에 구원이 없는 현대사회의 어둠이라는 어두운 부분을 들어내고 있는 느낌이 들어 좋아한다. 그래서 이 최신작인 <나오미와 가나코>도 같은 전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읽어 보았죠.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은 파멸을 향해가는 사람의 모습을 보는듯한 정취가 있는 사회적 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친구를 구하고 싶다!라는 생각에서 생각이 살인까지 가는 극단적인 발상이 의외의 뜻밖의 전개 같아서 좀 과장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게다가 자신이 상관없는 엄밀히 따지면 친구이지만 남의 이야기인데. 자신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묘하게 친구를 부추기는 듯한 기분도 들 수 있는 부분입니다. 계획은 세우는데 실행은 자신이 아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면 빠져나간다. 꼭 어느 집단이 모이면 이런 부류의 사람이 꼭 있죠. 저질러 놓고 수습은 못하고 쏙 빠지는 타입. 어디에나 꼭 있는 타입이죠. 가나코는 결국 이런 사람에게 휘둘려 버리게 되는 거죠.

 

제목대로이 소설의 주인공은 두 여자입니다. 처음에는 무슨 일에도 강한척하고 리더 격인 모습을 모인 나오미, 한편, 조금 약해보이고 살인까지 할 생각이 없었던 카나코. 그것이 살인 후 서서히 심리가 바뀌어 전세가 역전되죠. 카나코가 더 묵직하고 담대해지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나오미는 조급해 하고 불안해 하면서 조금씩 성격이 바뀌어 역할 분담까지 변해가는 두 사람. 역시 사람은 큰일을 겪어봐야 자신을 그리고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두 사람을 쫓고 파해지는 사람도 역시 여자입니다. 역시 여자의 집념은 무서운 것 같습니다.

 

완벽한 것처럼 보이는 두 사람의 계획은 보는 관점에 따라 어느 측면에서 보면 여러 가지 '구멍'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계획에 우연을 가장한 기회를 옆보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두 사람이 계획을 짜고 있는 시점에서 이런 일로 사람을 죽이고 도망가자. 읽으면서 느껴지던 것은 혹시 나오미는 가나코를 좋아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친구로서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사랑했던 것이 아닌지... 앞으로 가나코와 평생 죄를 짊어지고 도피생활을 하면서 인생을 보내고 싶을 만큼. 그렇게 생각하면 왜 카나코 위해 나오미가 거기까지 할 수 있었는지 납득이 들죠.

 

아무튼 여러보로 보나 군더더기 없는 복선과 마지막 결말, 정말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작품입니다. 정말 여러모로 오쿠다 히데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최고의 작가임엔 틀림없는 거 같습니다. 벌써 이 작품이 드라마화로 결정이 났다는데 나중에 방송되면 꼭 보고 싶은 작품입니다. 오늘날 현대사화의 현주소를 날카롭고 적나라하게 잘 지적하는 오쿠다 히데오의 이번 신작 정말 재미있고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최고의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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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 모리어티의 죽음 앤터니 호로비츠 셜록 홈즈
앤터니 호로비츠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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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의 세계에서 특히 라이벌구도를 잡는다면 단연 셜록홈즈와 제임스 모리어티교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고 지금까지도 관찰과 조사 등 여러 논의의 중심에 서 있는 주인공이자 미스터리 장르의 필수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주인공들입니다. 이 둘이 갑작스레 그 자신들의 대결에서 피할 수 없는 어느 사건에서 격돌하여 대결도중 세간엔 사망한 걸로 결정인 난 사건이 일어나서 종적을 감춘 희대의 사건이 일어나죠. 바로 라이헨바흐 폭포 사건입니다. 그러나 홈즈는 다시 돌아오고 세간에선 그 사건을 구실로 그 둘은 자신들만의 답을 찾아 잠시 이 세상을 떠나있었다고 하는 많은 베일에 감추어진 사건이 바로 홈즈와 모리어티의 대결을 그린 라이헨바흐 폭포 사건, 그 사건에서 감추어졌던 알려지지 않았던 시간을 앤서니 호로비츠라는 작가는 다른 이들을 등장시켜서 그 사건의 기록되지 않았던 알려지지 않은 시간을 재구성하여서 이 작품을 내 놓았습니다.

 

앤서니 호로비츠의 모리어티의 죽음은 홈즈와 모리어티가 직접적으로 나오진 않습니다. 그러나 이 둘의 그 사건이 발단이 되어서 일어나고 끊임없이 언급이 되죠. ‘내 이름은 프레더릭 체이스라고 해 두는 것이 좋겠다.’라며 이야기는 프레더릭 체이스라는 미국에서 건너온 핑커턴 소속의 탐정에 의해서 이 이야기는 서술이 됩니다. 모리어티의 시신의 발견과 미국의 극악의 범죄자 클래런스 데버루의 행방을 쫓아서 스위스의 모리어티의 시신이 있는 곳에 온 체이스는 그곳에서 영국 런던 경시청 소속의 경감 애설리 존스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모리어티의 사건을 수사중이던 애설리와 모리어티와 연관된 미국범죄자 클래런스 데버루를 체포하기 위해 미국에서 온 체이스는 동맹을 맺고 앞으로 벌어질 어마어마한 사건의 소용돌이 속에 무모하게 발을 들이게 되죠. 겉으로 보기엔 홈즈와 왓슨과 모리어티가 부재중인 이 상황에서 이 작품에서 이 구도는 애설리 존스와 프레더릭 체이스, 클래런스 데버루가 그 구도를 이어받고 있는 듯이 보이지만 사실은 엄청난 반전이 이 작품에 숨어있어서 다 읽기 전까진 책을 놓을 수 없는 엄청난 마력이 있죠.

일단, 홈즈의 역할을 하고 있는 듯이 보이는 냉철하고 빈틈없어 보이는 애설리 존스 경감은 겉으로 보기엔 차가운 도시남자처럼 보이지만 가족에겐 한없이 약하고 따스한 모습을 보이는 가정적인 남자이고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사랑스런 아내에게 눌려있는 의외의 모습을 보이는 남자이죠. 그런 그를 아내는 사랑스럽기에 지금의 남편의 모습에서 안타깝고 미운 이가 있는데 바로 홈즈입니다. 남편의 인생과 모든 것이 홈즈에게 향해있고 그의 망령을 쫓고 있는 남편의 모습에서 심한 집착과 패배의식과 그를 쫓고 분석하고 따라하려는 남편은 오타쿠를 넘은 스토커적 집착성을 보이는데 그건 체이스에게 보여준 애설리의 서재의 모습에서 체이스를 입다물어지지 않게 하고 아내는 눈물로 그의 방을 바라보고 보여주죠. 특히 체이스는 애버네티 부부사건에서 완벽하게 자신은 헛다리를 집고 처음부터 끝까지 홈즈가 해결한 사건인 완벽한 패배한 그 사건은 왓슨은 실랄하게 깎아서 작품을 내 놓을거라고 했지만 사실은 홈즈와 왓슨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왓슨은 체이스와 다른 생각이었다는 것은 작품의 후반에 나옵니다.

 

일단 각자의 목표와 다를 듯 하면서도 죽이 잘 맞는 미국과 영국의 대표가 클래런스 데버루의 흔적과 종적을 쫓으면 쫓을수록 우여곡절과 의외의 사건을 겪게되고 종래엔 목숨이 위태로워지는 위험까지 감수하게 됩니다. 모리어티가 장악하고 있는 영국을 거머쥐기 위해 미국에서 영국에 온 데버루. 그는 왜 이 곳에 온 것이며 그는 모리어티를 왜 만나려 했으며, 모리어티의 죽음을 알고 있는지, 그리고 애설리의 영국경시청과 클래런스의 조직과 제3의 존재는 애설리와 체이스의 행방에 의외의 위험과 뜻밖의 사실에 대면하게 합니다. 그리고 뜻밖의 반전은 정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하죠. 사건은 처음엔 이정도 복잡하고 판이 커질거라곤 당사자들도 예상치 못했을 겁니다. 사건은 기존의 홈즈때보단 더 크고 엄청나고 스캐일도 엄청납니다. 더 잔인하고 복잡하고 위험에 수위와 노출도 엄청납니다. 그런대도 이 둘은 마치 불꽃에 무모하게 뛰어드는 불나방처럼 무모하게 뛰어들게 됩니다.

이전의 셜록 홈즈 이야기의 방법에 매우 이상하고 독특한 요소가 가미된 참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존스의 캐릭터는 재미있고 조금 기괴하지만 매우 바람직하고 오히려 그렇게 철저하면서도 의외의 모습으로 인해서 곤욕을 치루고 힘든 일에 잘 말려들게 되죠. 홈즈와 왓슨이 없는 영국에 체이스와 함께 제2의 홈즈와 왓슨이 되길 바라는 존스. 그런 그의 순수함과 고지식함은 책을 읽고 마지막부분에서 정말 안타깝고 안쓰러웠죠. 정말 마지막 부분은... 꼭 직접봐야 됩니다. 놀라움과 반전의 향연이죠.

 

정말 처음엔 코난 도일의 셜록홈즈를 현대의 작가가 그 작품을 쓰면 자칫 작품 자체를 망칠 우려가 있는데 읽기 전에 많은 우려와 걱정이 앞섰던 작품이었지만 읽으면서 이래서 역시 코난 도일 재단에서 인정한 작품이었구나 라는 생각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 작품이었습니다. 이전 작품인 <실크 하우스의 비밀>도 찾아서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완벽했던 작품이라고 여겨지며 작가의 엄청난 노고와 필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던 정말 훌륭한 작품으로 앞으로의 작품도 무척 기대되는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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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캘리포니아의 하루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리차드 브라우티건 지음, 김성곤 옮김 / 비채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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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송어 낚시> 뒤의 1962~70년 사이에 쓰여진 62편의 단편을 모은 리처드 브라우티건의 작품입니다. 원제를 그대로 번역하자면 <잔디의 복수>라는 제목으로 브라우티건의 사상과 그의 삶에 있어서의 느낌과 작품들의 특징이 잘 보여지는 제목이죠. 무척 <미국의 송어 낚시> 비슷한 감이 있는 작품으로 이 작품에는 그 작품에서 잃어버렸던 챕터도 같이 곁들여저 있어서 브라우티건의 의미있는 단편집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죠. 회상과 당시의 사건이나 이야기, 바람의 것 등 다양한 단편이 아로 새겨져있어서 역시 브라우티건 특유의 그 매력이 담겨있는 작품입니다.

 

잔디밭이 복수

우리 할머니는 미국의 과거라는 풍랑 속에서 등대처럼 빛나는 사람이었다.” 할머니는 워싱턴주의 작은 마을에서 술을 몰래 담는 밀주업자였다고 합니다. 어느 날, ‘영원한 오렌지와 햇빛의 대한 비전을 파는 사람인 플로리다의 토지를 매물하러 온 잭이라는 남자와 대면을 하게 되죠. 그는 거기에 정착해 삼십년 이상 할머니의 집에서 살게되고, 잔디를 돌보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나게 된 재난을 잭의 앞마당의 잔디의 복수라고 착각하게 됩니다. 보복에 나무를 벌목하고, 쓰러뜨리고 충분히 기름을 붓고 불을 지르는 남자의 모습. 그것은 나의 인간으로서의 최초의 기억이라고 합니다.

작품의 원제목이자 책의 처음에 나오는 이 1편인 <잔디밭의 복수>는 죽은 할아버지가 소중히 여기고 있던 잔디를 파괴 한 남자가 그 앞마당에서 나무를 태우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그것이 브라우티건의 작품전체의 잃어가는 미국이라는 주제의 원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던 인상깊은 내용이죠.

 

‘1/3 1/3 1/3’

남자 친구가 소설을 쓰고 그것을 편집하는 여자에게 제안을 해서 브라우티건이 타자를 치게 되면서 수익을 3등분하게 되는 그런 내용이죠. 인세의 몫은 각각1/3. 부부가 살고있는 트레일러 하우스에서 원고를 읽게 한다. 밖은 폭우가 쏟아지고 있죠.

갑지기 말도 안되는 문장들이 나열되면서 그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열해 나가는데 문장이 아주 가관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또한 이 작품에서 눈여겨볼 매력이라면 엄청난 매력입니다.

송아지 커틀릿을 조아하나바요 메이벨이 말했다. 그녀는 사가처럼 이쁘고 빨간 입수레 연필을 무렀다!

작이가 주문 할 때만 그래 칼이 말했다.그는 수지벗지만 제재소의 주인인 작이 압어지 만큼 크고 힘셌다!

그래비 마니 줄게!

바로 그때, 카빼의 무니 열리고 린스 아담스가 드러왔다. 그느 salska이지만 나쁜 사라미어서 모두가 무셔워 했다. 하지만 칼과 압어지는 무셔워하지 아났다!

검은 체크무니 방코트를 입고 린스가 거기 서 인는걸 보고 메이벨은 무셔워 했다. 린스가 여자에게 미소짖자 칼의 피가 커피처럼 뜨겁게 다라 올랏다.!

린스가 안뇽하고 마라자, 메이벨이 꽂처럼 얼구를 불켰다.”

이런 상태의 문장이 이어지고 이 편의 마지막 문장에서 갑자기 현실로 돌아옵니다. 그 때 브라우티건은 미국 문학의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브라우티건의 말이 어떻든 실제의 원문이 신경쓰여서 한번 찾아봤는데

“You sur lik veel cutlets don’t you Maybell said she was holding holding her pensil up her mowth that was preti and red like an apl!

Onli wen you take my oder Carl she said he was a kind of bassful loger but big and strong lik his dead who ownd the starmill!

Ill mak sur you get plenty of gravi!”

나쁜 의미로 언문일치해 나가는 문서를 미국 문학이라고 비아냥거리며 일침을 놓는 그의 모습에서 무척 유쾌함과 유머가 돋보인 작품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미국의 송어 낚시>에서 잃어버린 챕터 2에서

잃어버렸다가 찾았다는 <렘브란트 하천><카르사지 싱크>2장은 당시 왜 즉시 재작성하지 않았는지 미스터리하며 부연설명이 없는데, 설정인지 실제인지 중요하지 않고 무엇보다 카르사지 싱크는 우화적이고 무척 재미있었던 내용이었습니다.

 

태평양에서 불탄 라디오

세계에서 가장 큰 바다는 캘리포니아 주 몬터레이에서 시작 또는 거기서 끝난다.”

아내와 해어저서 상심한 친구와 둘이서 포트와인을 구입해서 태평양으로 향했다. 마시면서 트랜지스터 라디오의 로큰롤을 듣고, 비치 보이스가 캘리포니아 걸스를 불렀다. 친구에게 상투적인 위로를 해도 어쩔 도리가 없었고, 이윽고 그는 라디오에 불을 붙였다. 누군가가 라디오에 불을 지르는 것을 본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불타는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순위가 1위였던 곡이 순위가 곤두박칠치는 소리가 들려오고. “그리고 모든 것은 돌이키기에 너무 늦어버렸다.”

가장 정적이면서도 전하려는 깊은의도가 내포되어 있는 나름 깊은 뜻이 담겨있는 작품입니다.

 

물론 이외에도 재미있는장이나 문구가 많이 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극찬하며 인용했던 문구나 내용들이 어떤 것인지 한번 찾아보려했는데 거기까진 힘들고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짧지만 그러나 시적이면서도 이야기가 너무 구체적인 이 두 라인의 작품은 매우 간단하지만 독자의 뇌리에 선명하게 그 정경을 환기시키며 강하게 각인시키는 이 작품. 게다가 정말 말할 수 없는 유머도 넘치고 감돌고 있는 이 작품 너무 훌륭하다는 말밖에 안나옵니다.

앞으로 나올 <빅서출신의 남부장군><중절> 그리고 <도쿄-몬태나 익스프레스> 등 브라우티건의 얼마되지 않지만 그의 작품들이 무척 기다려지고 빨리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막 감도는게 브라우티건이라는 작가의 그 탁월하고 훌륭한 필력의 마력에 매혹되어 빠져든게 아닌가 싶었던 의미있는 단편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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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은 얘기나 좀 하자고 말했다 그리고 신은
한스 라트 지음, 박종대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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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이전부터 다음에서 진행 된 7인의 작가전에 연재되어서 많은 기대와 궁금증을 유발하였던 작품으로 독일에서만도 10만 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 작품입니다.

 

하루를 무의미하고 목적없이 자기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는 어느 심리 치료사 야콥 야코비에게 자신은 신이라며 상담을 청해온 남자 아벨 바우만과 대면하면서 이 이야기는 진행이 됩니다.

야콥은 이혼과 파산으로 골치가 아프고 손님도 없는 심리 치료사 일도 접을까 고민 속에서 머리아파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자칭 '고민 많은 신'이라 밝히는 아벨은 아르바이트로 서커스 광대 일을 하고 연명하고 사는 인생을 살고 있죠. 그 상담인이 처음 한 말은 얘기나 좀 하자 이며 이렇게 그 둘은 진한 대화속에서 이 작품이 전하려고 하는 깊고 심오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깊은 인상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더뎌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무척 빠르고 유쾌하게 전개되지만 이 아벨과 야콥 둘의 대화는 진지하다 못해 무척 심오한 질문과 대답속에서 긴장을 놓을 수 없게 합니다. 진짜 신이 우리 앞에 나타난다면, 그리고 그 신이 나를 붙잡고 우리 이야기나 한번 해 보자고 하면 어떤 기분일까? 그냥 미친 놈이 나타났다고 우리는 그냥 뿌리치고 갈까? 왠지 그럴거 같다는 생각을 한번 해 봅니다. 그리스도에게도 그랬 듯 카잔차키스의 <수난>에서도 그랬듯이 포티스사제의 절규와도 같이 우리는 2천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초월적 존재인 신을 통해서 구원을 받길 원하고 대신 희생해 줄 그런 신이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단지 나를 위해서 희생해 줄 신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닌지 한번 깊이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는 과연 그를 신을 알아볼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떤 증명을 보여야 우리는 그가 신임을 알아보고 믿을 수 있을까? 한번 깊이 생각을 해 봅니다.

결국 책은 이 세상에 신이 없더라도 우리는 신을 만들어 냈을 것이다. 결국 인간에겐 초월적 존재인 신을 필요로 하며 없어도 만들어서라고 그런 존재를 원할 것이다.라는 말을 통해서 진위여부는 불필요하며 그 존재자체가 있다라는 위안을 삼을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한 것이라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은 노름꾼이예요. 주사위를 던질 뿐 아니라 룰렛도 아주 좋아해요. 블랙젝은 물론이고 심지어 포커도 쳐요. 생각해 봐요. 도박꾼이 아니라면 어떻게 인간 같은 족속을 만들 생각을 했겠소?"

신의 존재와 신을 필요로 하고 있는 우리 인간의 관계속에서 혹시 만약 우리가 생각하고 바라는 그런 모습이 아닌 신이 진짜 내 앞에 나타나 대화를 나눈다면 어떤 기분일지 한번 상상속에서 꿈꿔온 그런 상황을 적절한 비유와 풍자 위트속에서 깊이있게 풀어나간 이 작품 비록 한스 라트라는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서 알게 되었지만 분명 이 작가 보통이 아님을 알 수 있었으며 그의 앞으로의 작품과 행보가 기대되는 무척 재미있고 의미있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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