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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캘리포니아의 하루 ㅣ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리차드 브라우티건 지음, 김성곤 옮김 / 비채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미국의 송어 낚시> 뒤의 1962~70년 사이에 쓰여진 62편의 단편을 모은 리처드 브라우티건의 작품입니다. 원제를 그대로 번역하자면 <잔디의 복수>라는 제목으로 브라우티건의 사상과 그의 삶에 있어서의 느낌과 작품들의 특징이 잘 보여지는 제목이죠. 무척 <미국의 송어 낚시> 비슷한 감이 있는 작품으로 이 작품에는 그 작품에서 잃어버렸던 챕터도 같이 곁들여저 있어서 브라우티건의 의미있는 단편집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죠. 회상과 당시의 사건이나 이야기, 바람의 것 등 다양한 단편이 아로 새겨져있어서 역시 브라우티건 특유의 그 매력이 담겨있는 작품입니다.
‘잔디밭이 복수’
“우리 할머니는 미국의 과거라는 풍랑 속에서 등대처럼 빛나는 사람이었다.” 할머니는 워싱턴주의 작은 마을에서 술을 몰래 담는 밀주업자였다고 합니다. 어느 날, ‘영원한 오렌지와 햇빛의 대한 비전을 파는 사람’인 플로리다의 토지를 매물하러 온 잭이라는 남자와 대면을 하게 되죠. 그는 거기에 정착해 삼십년 이상 할머니의 집에서 살게되고, 잔디를 돌보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나게 된 재난을 잭의 앞마당의 잔디의 복수라고 착각하게 됩니다. 보복에 나무를 벌목하고, 쓰러뜨리고 충분히 기름을 붓고 불을 지르는 남자의 모습. 그것은 ‘나의 인간으로서의 최초의 기억’이라고 합니다.
작품의 원제목이자 책의 처음에 나오는 이 1편인 <잔디밭의 복수>는 죽은 할아버지가 소중히 여기고 있던 잔디를 파괴 한 남자가 그 앞마당에서 나무를 태우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그것이 브라우티건의 작품전체의 ‘잃어가는 미국’이라는 주제의 원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던 인상깊은 내용이죠.
‘1/3 1/3 1/3’
남자 친구가 소설을 쓰고 그것을 편집하는 여자에게 제안을 해서 브라우티건이 타자를 치게 되면서 수익을 3등분하게 되는 그런 내용이죠. 인세의 몫은 각각1/3. 부부가 살고있는 트레일러 하우스에서 원고를 읽게 한다. 밖은 폭우가 쏟아지고 있죠.
갑지기 말도 안되는 문장들이 나열되면서 그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열해 나가는데 문장이 아주 가관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또한 이 작품에서 눈여겨볼 매력이라면 엄청난 매력입니다.
“송아지 커틀릿을 조아하나바요 메이벨이 말했다. 그녀는 사가처럼 이쁘고 빨간 입수레 연필을 무렀다!
작이가 주문 할 때만 그래 칼이 말했다.그는 수지벗지만 제재소의 주인인 작이 압어지 만큼 크고 힘셌다!
그래비 마니 줄게!
바로 그때, 카빼의 무니 열리고 린스 아담스가 드러왔다. 그느 salska이지만 나쁜 사라미어서 모두가 무셔워 했다. 하지만 칼과 압어지는 무셔워하지 아났다!
검은 체크무니 방코트를 입고 린스가 거기 서 인는걸 보고 메이벨은 무셔워 했다. 린스가 여자에게 미소짖자 칼의 피가 커피처럼 뜨겁게 다라 올랏다.!
린스가 안뇽하고 마라자, 메이벨이 꽂처럼 얼구를 불켰다.”
이런 상태의 문장이 이어지고 이 편의 마지막 문장에서 갑자기 현실로 돌아옵니다. 그 때 브라우티건은 “미국 문학의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브라우티건의 말이 어떻든 실제의 원문이 신경쓰여서 한번 찾아봤는데
“You sur lik veel cutlets don’t you Maybell said she was holding holding her pensil up her mowth that was preti and red like an apl!
Onli wen you take my oder Carl she said he was a kind of bassful loger but big and strong lik his dead who ownd the starmill!
Ill mak sur you get plenty of gravi!”
나쁜 의미로 언문일치해 나가는 문서를 ‘미국 문학’이라고 비아냥거리며 일침을 놓는 그의 모습에서 무척 유쾌함과 유머가 돋보인 작품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미국의 송어 낚시>에서 잃어버린 챕터 2장’에서
잃어버렸다가 찾았다는 <렘브란트 하천>과 <카르사지 싱크>의 2장은 당시 왜 즉시 재작성하지 않았는지 미스터리하며 부연설명이 없는데, 설정인지 실제인지 중요하지 않고 무엇보다 ‘카르사지 싱크’는 우화적이고 무척 재미있었던 내용이었습니다.
‘태평양에서 불탄 라디오’
“세계에서 가장 큰 바다는 캘리포니아 주 몬터레이에서 시작 또는 거기서 끝난다.”
아내와 해어저서 상심한 친구와 둘이서 포트와인을 구입해서 태평양으로 향했다. 마시면서 트랜지스터 라디오의 로큰롤을 듣고, 비치 보이스가 캘리포니아 걸스를 불렀다. 친구에게 상투적인 위로를 해도 어쩔 도리가 없었고, 이윽고 그는 라디오에 불을 붙였다. 누군가가 라디오에 불을 지르는 것을 본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불타는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순위가 1위였던 곡이 순위가 곤두박칠치는 소리가 들려오고. “그리고 모든 것은 돌이키기에 너무 늦어버렸다.”
가장 정적이면서도 전하려는 깊은의도가 내포되어 있는 나름 깊은 뜻이 담겨있는 작품입니다.
물론 이외에도 재미있는장이나 문구가 많이 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극찬하며 인용했던 문구나 내용들이 어떤 것인지 한번 찾아보려했는데 거기까진 힘들고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짧지만 그러나 시적이면서도 이야기가 너무 구체적인 이 두 라인의 작품은 매우 간단하지만 독자의 뇌리에 선명하게 그 정경을 환기시키며 강하게 각인시키는 이 작품. 게다가 정말 말할 수 없는 유머도 넘치고 감돌고 있는 이 작품 너무 훌륭하다는 말밖에 안나옵니다.
앞으로 나올 <빅서출신의 남부장군>과 <중절> 그리고 <도쿄-몬태나 익스프레스> 등 브라우티건의 얼마되지 않지만 그의 작품들이 무척 기다려지고 빨리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막 감도는게 브라우티건이라는 작가의 그 탁월하고 훌륭한 필력의 마력에 매혹되어 빠져든게 아닌가 싶었던 의미있는 단편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