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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미술관 - 사랑하고 싶은 그대를 위한 아주 특별한 전람회
이케가미 히데히로 지음, 김윤정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6년 7월
평점 :

이 책은 기존의 예술 그림에 대한 흔한 설명을 담은 작품이 아닌 그 그림에 얽힌 화가와 연인들, 사랑에 얽힌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책의 내용은 크게 총 7장으로 각각의 테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화가들의 사랑과 모델로 그려진 연인들인 ‘연인들의 아틀리에’
·연애를 주제로 하는 그림의 주인공을 맡은 신화의 신들 ‘사랑의 신화’
·키스와 러브레터의 도상과 당시의 남녀의 ‘인기’의 기준을 담은 ‘구애의 정원’
·결혼의 도상과 그 실태와 첫날밤에 대한 ‘부부의 캔버스’
·성애의 도상과 불륜에 대한 ‘은밀한 휴게실’
·창녀와 동성애 ‘발칙한 금지구역’
·질투와 이혼, 사별 등, 사랑의 끝과 희귀에 대한 ‘이별의 전람회’
사랑은 인류의 탄생과 더불어서 죽음과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이 떼려야 뗄 수 없는 대등 한 인류의 양대 관심사로 현재도 많은 관심사 중 탑 클레스에 속하는 연구과제이죠. 비록 연애의 도상을 함께 다룬 흔한 작품들은 많이 있습니다만, 중세와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의 보통 사람들의 삶과 사회 상황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이렇게 당시의 그림속에서 우리의 사랑과 죽음에 관해 설명해 놓은 책은 거의 없으리라고 생각이 드는 놀라운 작품입니다.
이 책은 사랑과 성이 서양 미술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어떻게 그려져 왔는지를 이야기 한 책이죠. 예술가의 사랑속에서 르누아르의 부부애와 모딜리아니의 비련, 카미유 클로델과 로댕의 애증 등을 소개하는 1장과 서양미술에 익숙한 신화에 대한 해설이 열거된 2장도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어나가며 그림들을 음미할 수 있는 특유의 재미가 이 책의 초점이 될 것입니다. 서양미술, 특히 르네상스와 19세기의 미술에 크게 초점을 맞추고 그려진 회화제작 된 조각에서 당시 사람들의 사랑을 알 수 있으며, 시대에 따라 문화에 따라 아름다움의 기준이나 옷의 형태는 물론, 도덕과 성별도 변천해 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죠. 그래서 문화와 예술은 그 시대를 반영한다고 하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예술은 그 변천을 선명하게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연애는 어느 시대에도 예술가들을 자극하고 마약과도 같이 매혹시켜서 사정없이 끌어당기는 어찌보면 위험한 소재였던 거 같습니다. 예술가들은 스스로 살았던 시대의 연애관을, 때로는 자신의 취향을 자신의 작품에 투입하여 제작하곤 하였다고 하죠. 그들이 남긴 걸작은 뛰어난 예술적 가치를 지니고, 그 시대의 연애의 본연의 자세에 대해 대변하고, 거기에는 현대에도 통용하는 것도 있고, 아직까지도 이해하기 난해한 것들도 많이 있죠.
연애라는 감정은 인류 보편의 감정으로 인류가 존재하는 한 가장 가치있고 필수불가결한 것이지만 그 모습은 항상 변천해가는 것임을 예술은 그림과 여러 유형으로 가르쳐 주고 있죠. 하지만 변하기는 하지만 그 본연의 의미와 가치는 변치 않는 다는 것을 이 책은 예술을 통해 현대인의 생각과 연애의 방식을 당시의 그림들과 예술가와 당시 그림을 통해서 그 시대의 사람들의 모습들을 통해서 잘 보여주고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고 있는 훌륭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가는 여러 테마로 이런 미술관련 서적을 많이 저술하신거 같은데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이 작가의 다른 책들도 출간되길 희망하게 되는 아주 의미있는 시간이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