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 창비교육 성장소설 13
보린 지음 / 창비교육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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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큐브

➰지은이: 보린
➰펴낸곳: 창비교육



🔖#한줄평

누구에게나 불안의 시기가 다가오며, 그 시기가 언제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생각

고3인 연우는 ‘채집’당한 채 1년의 시간을 갖혀서 보낸다
무엇에 의해 어떠한 연유로 채집당했는지는 모른다
교실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고급재료들을 넣은 유부초밥을 먹으며
유리통같은 공간에서 갖혀지냈다



연우의 갑갑함에 읽는 내내 숨이 막혔다
모든 것이 불안하고 불분명한 시기는
19살 고3일 것이다
미래의 꿈이 무엇인지 정하라고
등떠밀듯이 과를 정하고
그마저도 수능을 제대로 못보거나
내신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면
제대로 된 인생을 살 수나 있는지
모든 것을 의심하고 미래가 불안한 시간



1년만에 다시 돌아 온 연우의 일상은
조금 달라져있었다
친구들의 저마다의 길을 갔고
행방불명이었던 연우의 뒷이야기가 퍼졌다
짝사랑하던 해곤이에게 고백했다 차이기도 한다
수능을 보기로 했다가 번복하기도 한다
딱히 서울로 대학을 갈 의지가 있어서라기보다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선생님이나 어른의 의지로 결정했던 것들이
과연 옳은 선택인지 연우는 모르겠다고 한다



그 시기의 나 역시 불안한 미래를 안고 살아갔다
원하는 일을 하고 싶은 길을 찾기는 참 힘들었다
현실에 맞춰 살아가야 한다는
어른들의 말을 따를 수 밖에 없는 시기였다
그렇게 불안을 안고 살아갔다



어느 세대든지
나이의 앞자리가 바뀌는 때는
불안할 수 밖에 없다
기억해야 할 것은
모두가 그렇다는 것이다
혼자만의 불안이 아니라는 사실에
조금은 위안이 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가슴뛰는 일을 찾게 되면
그제서야 멈췄던 열정이 다시 흐르게 될 것이다



✔️줄거리

대한민국 고3 우연우는 미지의 존재에게 ”채집“당한다
1년을 넘게 투명한 큐브 안에 감금당했던 연우는
”부적합“ 판정을 받고 지구로 돌아온다
시간은 어느새 1년이 흘러있었다
친구들의 자신이 선택한 길을 가고 있다
연우도 잃어버린 시간을 뒤로한 채 고3의 길을 가려한다
하지만 연우는 불안한다
지금 현실도 좋아하는 해곤이와의 관계도
이런 연우를 안정시켜주는 것은 ”젤리곰“이다
하지만 이런 ”젤리곰“을 들키는 날이면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은 일이 생길 것 같았다
연우는 불안한 현실을 이겨낼 수 있을까



📖

🔖P 140

”원래 이랬나?“
그렇게 돌아오길 바랐는데.
”뭐가?“
”답답해. 갇혀 있는 기분이야.“
”왜 답답해?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있는데?“
”그러게“
바라 마지않던 일상인데 왜 이런 기분이 들지? 해고니랑 잘 안풀려서?


🔖P 177

연우는 큐브에서 빠져나왔지만 여전히 갇혀 있었고, 1년이 지났어도 지난 여름 교실의 공기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여전히 그때 그곳에 머물러 있었다. 아무도 리셋하지 못한 채, 되풀이되는 과거의 한순간 속에 갇혀 있었다. 자신이 무얼 원하는지 알지 못한 채. 해고니가 멀어지는 것을 지켜보기만 하던 그때 그 순간 속에.


🔖P 215

연우는 큐브 안이 언제나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는, 언제나 변함없는 곳이니까 적어도 안전하긴 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곳은 절대 안전하지 않았다. 변하지 않는 곳에서는 새 탄생이 허락되지 않는다.



창비교육(@changbiedu_book)의 가제본 서평단으로 참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원래 이랬나?"
그렇게 돌아오길 바랐는데.
"뭐가?"
"답답해. 갇혀 있는 기분이야."
"왜 답답해?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있는데?"
"그러게"
바라 마지않던 일상인데 왜 이런 기분이 들지? 해고니랑 잘 안풀려서? - P140

연우는 큐브에서 빠져나왔지만 여전히 갇혀 있었고, 1년이 지났어도 지난 여름 교실의 공기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여전히 그때 그곳에 머물러 있었다. 아무도 리셋하지 못한 채, 되풀이되는 과거의 한순간 속에 갇혀 있었다. 자신이 무얼 원하는지 알지 못한 채. 해고니가 멀어지는 것을 지켜보기만 하던 그때 그 순간 속에. - P177

연우는 큐브 안이 언제나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는, 언제나 변함없는 곳이니까 적어도 안전하긴 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곳은 절대 안전하지 않았다. 변하지 않는 곳에서는 새 탄생이 허락되지 않는다.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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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트렌드 인사이트 2025 - 일본에서 찾은 소비 비즈니스 트렌드 5 도쿄 트렌드 인사이트
정희선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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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도쿄 트렌드 인사이트 2025
➰지은이: 정희선
➰펴낸곳: 원앤원북스



🔖#한줄평

대한민국의 스타일로 변화를 기회로 바꾸기를 바란다



✔️생각

인구의 고령화와 인구 절벽
경제의 저성장과 소비의 감소
분명 우리나라에서 겪고 있는 현실이다
그리고 일본은 이와 같은 현상을 이미 겪었고
해결책을 찾아가고 있다



<도쿄 트렌드 인사이트 2025>는
총 5개의 키워드로 구분되어 있다

1️⃣저성장: 새로운 시장을 만들다
2️⃣Z세대: 소비하지 않는 20대를 설득하는 법
3️⃣공간: 쓰임이 바뀌다
4️⃣고령화: 모든 것이 늙어가는 사회
5️⃣유통: 인구 감소 시대의 유통 전략



키워드만 봐도 너무 익숙하다
자본주의 사회는 발전할수록
저성장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도 1.4%에 불과하다
기존의 시장에만 의지해서는 안된다는 반증이다
특히 일본의 경우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헬스장으로 끌어오는 마케팅을 이야기해준다
새로운 소비자에게 눈을 돌린 것이다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헬스장에 오게 하는 비법은
제대로 시장에 먹혀들었다



20대는 시간과 돈을 따져가며 지갑을 연다
의미없는 것에 시간도 돈도 낭비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런 Z세대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방법은
그들의 관점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다시 보는 것이다
무엇보다 그들은 재미있는 것을 선호한다
기존 제품들에 재미와 가치가 더해지자
20대들은 기꺼이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루트가 많아졌다
온라인에서 사면 싸게 할인된 가격으로
바로 다음 날 상품을 받을 수 있으니
보통의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더이상 근처에 있는 가게를 갈 이유가 없어졌다
이제 물건을 ‘판매’하는 곳이 아닌
사람들에게 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을 해야 하는 것이다
바로 ‘체험형’공간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변화이다



전세계에서 가장 나이 든 국가 일본,
조만간 우리나라 그 뒤를 이을 것이라 한다
이미 시골의 수많은 빈집은 큰 사회적 문제이다
일본의 해결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마을을 하나의 호텔로서 역할을 하도록
빈집을 다 숙소로 바꾸는 것이다
근처 관광지가 있다면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 여겨졌다



소비자들의 관심과 이목을 끌기위해서
기업들이 포커스를 두고 있는 것은
‘다양성’이다.
한가지만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보다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상품의 바운더리를 넓혀가는 것이다
일본의 세븐일레븐에서는 옷을 살 수 있다고 한다
과연 긍정적으로 끝날지 아닐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듯하다



일본이 겪고 있는 사회적 변화를
우리나라도 겪고 있다
책을 읽다보니 배울 점도 많았다.
‘한국화’를 시켜 우리만의 문화로
새로운 트렌드가 탄생했으면 좋겠다



📖 신조어도 배우고, 트렌드도 배우고, 일석이조

🔖P 38

관점을 바꾸어 고객을 다르게 의하는 순간, 새로운 전략과 아이디어가 떠오를 것이다.


🔖P 45

같은 상품이나 브랜드도 다른 목적을 위해 구매하는 ‘이용 맥락의 다양화’가 일어나고 있다. 겉으로는 동일한 구매행동이지만 시대가 변함에 따라 무엇을 위해 구매하는지, 어떻게 사용하는지 등 맥락이 다양해지고 있다.


🔖P 200

사람들은 왜 몰입형 경험에 열광하는 것일까? 스마트폰을 통해 수동적으로 콘텐츠를 시청하는 시간이 많아진 지금, 역설적으로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오감으로 느끼며 몰입하는 비일상적인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구구의서재(@book.gu_book.gu) 서평단 당첨, 원앤원북스(@onobooks)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관점을 바꾸어 고객을 다르게 의하는 순간, 새로운 전략과 아이디어가 떠오를 것이다.
- P38

같은 상품이나 브랜드도 다른 목적을 위해 구매하는 ‘이용 맥락의 다양화’가 일어나고 있다. 겉으로는 동일한 구매행동이지만 시대가 변함에 따라 무엇을 위해 구매하는지, 어떻게 사용하는지 등 맥락이 다양해지고 있다. - P45

사람들은 왜 몰입형 경험에 열광하는 것일까? 스마트폰을 통해 수동적으로 콘텐츠를 시청하는 시간이 많아진 지금, 역설적으로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오감으로 느끼며 몰입하는 비일상적인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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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로켓 Marble Rocket Issue No.12 : 베를린 - 도시 탐사 매거진
마블로켓 편집부 지음 / 마블로켓 / 202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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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베를린식 자유
➰지은이: 마블로켓 편집부
➰펴낸곳: 마블로켓



🔖#한줄평

이토록 매혹적인 도시라니, 베를린은 그 자체로 빛난다



✔️생각

독일의 수도 베를린
프로이센 가문의 황제
1, 2차 세계 대전
히틀러, 나치, 홀로코스트
동독, 서독, 베를린장벽, 통일
위대한 철학자들
근대 역사의 중요한 순간을
늘 함께했던 도시가 바로 베를린이다



책으로 배운 베를린은
차가운 고딕체를 풍기는 도시라고 여겼다
“베를린식 자유”라는 제목은
어쩐지 와닿지 않았다



이런 나의 상식을 첫 장부터 무너뜨렸다
바로 베를린의 테크노 음악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는 것이다
나의 무지를 꾸짖었다



짧은 여행을 한 기분이 들었다
독일은 지나간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희생자에 대한 추모를 아낌없이 보여준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홀로코스트 추모비>와 <체크포인트 찰리>다



히틀러의 탄압정책으로
600만명의 유대인이 희생되었다
그들을 추모하는 공간은
네모난 회색 콘트리트들로 가득차있다
그것도 베를린 한복판에
그만큼 진심이 느껴진다



체크포인트 찰리는
분단의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한 곳이다
동독에서 서독으로 탈출하려했던
사람들의 죽음과 희생이 서려있는 곳이라한다

베를린의 주요 박물관은
그들이 얼마나 예술이 진심인지
문화와 역사의 공존을 위해
얼마 만큼의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게 해준다
<네페르티티의 흉상>은 꼭 직접 보고 싶다
이집트 유물은 영국에만 있을 줄 알았는데
독일에도 있다는 건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되었다



도시의 3분의 1이 공원이라니
정말 우리나라에서 본받아야 할 부분이라 생각했다
특히 <루스트가르텐>은 비행장을 공원으로 만들었다 한다
도시 주택 개발로 사라질뻔한 곳을
시민들이 지켜내고 공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푸른 잔디밭에 누워 유럽의 태양을 맞으며 즐기는
그들의 여유로움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알 것 같았다



그림 형제의 노력이 깃든 <잠들지 않는 도서관>
독일인의 감수성이 가득한 마르크트할레 노인
베를린에 간다면 꼭 가보고 싶다



마블로켓이 탐사한 12번째 도시 베를린
여행을 간다면 오랜 시간 여유를 가지고
도시 곳곳을 탐색해보고 싶다
책에서 주는 느낌이 이리도 좋은데
실제 베를린은 얼마나 더 매혹적일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 베를린으로 여행, 버킷리스트에 추가

🔖P 31

체크포인트 찰리의 부활은 각성과 경고를 위한 조치였다. 다른 한편으로 체크포인트 찰리가 관광명소가 된 것은 이곳만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 사실이고, 분노를 일으키는 사건이고,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이라 할지라도 이야기는 사람들을 집중시키는 힘이 있다.


🔖 P 41

홀로코스트 추모비는 많은 생각을 던져주었다. 베를린 시내 중심에 세운 것, 콘크리트 블록에 아무런 글자도 새기지 않아서 해석을 열어놓은 것, 무엇보다도 단순 관람이 아니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한 것까지. 뛰어다니든, 사진을 찍든, 묵념을 하든 미로 같은 추모비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만으로 우리는 적극적인 추모를 경험한 것이다.


🔖P 46

바벨 광장 지하의 도서관은 책을 소장하고 있지 않다. 그 대신, 책을 불 태우는 것은 인류의 지성을 부정하고 문명에 불을 지르는 행위와 같다는 경고와 교훈을 소장하고 있다.


🔖P 61

공원 형태의 기념관을 돌아 나올 때 공동주택 외벽의 거대한 그라피티가 보였다. 살을 베는 듯한 즉각적인 고통이 느껴지는 그림이었다. 어떻게 이들은 비극을 장면으로 볼 수 있을까? 어떻게 이런 과격한 표현이 사회적으로 수용될 수 있을까? 이들의 용기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P 79

박물관에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다. 보이는 것은 전시, 보이지 않는 것은 맥락이다.


🔖P 121

공원은 녹지가 우거진 곳만이 아니다. 사람들의 감정이 우거진 곳이다. 수많은 감정들이 이곳에 모였다가 수많은 감정으로 바뀌어 흩어진다. 티어가르텐은 꾸밈없는 야생의 감정으로 찾아갈 수 있는 곳이고 정제된 감정으로 다시 나올 수 있는 곳이다. 베를린에는 티어가르텐이 있다.



마블로켓(@marble_rocket)의 매거진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체크포인트 찰리의 부활은 각성과 경고를 위한 조치였다. 다른 한편으로 체크포인트 찰리가 관광명소가 된 것은 이곳만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 사실이고, 분노를 일으키는 사건이고,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이라 할지라도 이야기는 사람들을 집중시키는 힘이 있다. - P31

홀로코스트 추모비는 많은 생각을 던져주었다. 베를린 시내 중심에 세운 것, 콘크리트 블록에 아무런 글자도 새기지 않아서 해석을 열어놓은 것, 무엇보다도 단순 관람이 아니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한 것까지. 뛰어다니든, 사진을 찍든, 묵념을 하든 미로 같은 추모비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만으로 우리는 적극적인 추모를 경험한 것이다. - P41

바벨 광장 지하의 도서관은 책을 소장하고 있지 않다. 그 대신, 책을 불 태우는 것은 인류의 지성을 부정하고 문명에 불을 지르는 행위와 같다는 경고와 교훈을 소장하고 있다. - P46

공원 형태의 기념관을 돌아 나올 때 공동주택 외벽의 거대한 그라피티가 보였다. 살을 베는 듯한 즉각적인 고통이 느껴지는 그림이었다. 어떻게 이들은 비극을 장면으로 볼 수 있을까? 어떻게 이런 과격한 표현이 사회적으로 수용될 수 있을까? 이들의 용기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 P61

박물관에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다. 보이는 것은 전시, 보이지 않는 것은 맥락이다. - P79

공원은 녹지가 우거진 곳만이 아니다. 사람들의 감정이 우거진 곳이다. 수많은 감정들이 이곳에 모였다가 수많은 감정으로 바뀌어 흩어진다. 티어가르텐은 꾸밈없는 야생의 감정으로 찾아갈 수 있는 곳이고 정제된 감정으로 다시 나올 수 있는 곳이다. 베를린에는 티어가르텐이 있다.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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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사람은 파인애플을 좋아해 열린책들 한국 문학 소설선
도재경 지음 / 열린책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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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춘천 사람은 파인애플을 좋아해
➰지은이: 도재경
➰펴낸곳: 열린책들



🔖#한줄평

세상 어딘가엔 존재할지도 모르는 나만의 기적을 놓치지 않기를 바래본다



✔️생각

제목에서 이미 후킹당해버렸다
왜 춘천 사람들일까
굳이 왜 파인애플일까
그리고 또 좋아한고?
궁금증때문에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단숨에 읽어버렸다



제목만으로는 현실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줄 알았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했던 소재들로 그려진
SF소설 8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통 SF는 광활한 우주를 향해가는
방대한 곳이 떠오르는데
그와 정반대인 나노단위까지 내려가서
예상밖의 존재와 조우하기도 한다



<마인트 컨트롤>과 <푸른 먼지>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두 편의 소재가 너무 좋았다



분노➡️화병➡️마음 속 불➡️몸의 병➡️죽음
울화가 치민다는 표현을 한다
화병에 결려 죽는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작가님은 이런 말들을 시각화시켰다
내면의 불은 결국 병으로 이어지고
그 병으로 인해 생을 마감하게 되는 과정까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다
<마인드 컨트롤>을 하더라도
외부적으로 주는 스트레스를 어디까지 견뎌야 하는것인지
참을 수 있는 한계가 과연 어디일지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세포들은 서로 정보를 교환한다고 한다
정상세포를 잡아먹으며 증식하는 암세포 또한
그들만의 정보를 교환할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가능성을 두고 써내려간 글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끔찍하게 여기는 질병도
<사랑>이라는 단어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존재가 된다



나름 순한맛 SF였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작가님이 전달하고자 했던
경계, 결별, 사랑이라는 키워드는
정말 가슴에 와서 박히고
머리에 탁탁 들어와 입력되었다



가제본으로 미리 만나뵙게되어 영광이다



✔️줄거리 : 키워드로 정리

☑️ 그가 나무 인형이라는 진실에 대하여 : 프랑스, 피노키오
☑️ 춘천 사람은 파인애플을 좋아해 : 사별, 외계인, 소통
☑️ 마인드 컨트롤 : 버추얼 세계, 내면, 화염
☑️ 방독면을 쓴 바나나 : 문, 그래피티, 고려인 4.5세, 우크라이나
☑️ 노르웨이와 카트만두 사이 : 환생, 윤회
☑️ 푸른 먼지 : 암, 사랑, 증식
☑️ 태리 : 타임루프, 환생
☑️ BMNT : 괴생명체, 탈영병, 공포탄


📖

🔖P 29

나는 살면서 단 한 번도 거짓말을 해본 적 없는 사람을 만나보지 못했다. 어느 곳에서든 사람들은 적당한 거짓말로 자기 자신을 꾸미곤 하지 않나. 거짓말은 생존을 위한 필수품이니까. 자기 마음대로 거짓말을 주무를 수 있다면 자기만의 진실도 가질 수 있다. 자신이 사는 세상을 어루만지거나 유지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심지어 거짓말은 동화 속에서나 가능한 환상적인 힘도 주지 않는가.


🔖P 87

화를 비롯한 부정적인 감정을 품었을 때 내면에 불꽃이 날름거리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광경이다. 누구나 그 마음속엔 뗄감이 가득하니까.


🔖P 94

인연이라는 가느다란 줄은 한번 꼬이면 좀체 풀기 힘든 법이다.


🔖P 189

세포의 입장에서 보면 인체는 하나의 거대한 행성일지도 모른다.


🔖P 247

별수 있나. 다시 시작하는 수밖에.



열린책들(@openbooks21)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살면서 단 한 번도 거짓말을 해본 적 없는 사람을 만나보지 못했다. 어느 곳에서든 사람들은 적당한 거짓말로 자기 자신을 꾸미곤 하지 않나. 거짓말은 생존을 위한 필수품이니까. 자기 마음대로 거짓말을 주무를 수 있다면 자기만의 진실도 가질 수 있다. 자신이 사는 세상을 어루만지거나 유지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심지어 거짓말은 동화 속에서나 가능한 환상적인 힘도 주지 않는가. - P29

화를 비롯한 부정적인 감정을 품었을 때 내면에 불꽃이 날름거리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광경이다. 누구나 그 마음속엔 뗄감이 가득하니까. - P87

인연이라는 가느다란 줄은 한번 꼬이면 좀체 풀기 힘든 법이다. - P94

세포의 입장에서 보면 인체는 하나의 거대한 행성일지도 모른다. - 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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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를 위한 지브리 스토리텔링 - 캐릭터부터 주제까지, 지브리로 배우는 마법 같은 이야기 쓰는 법 스토리텔링 비법 시리즈
이누해 지음 / 동녘 / 202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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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창작자를 위한 지브리 스토리텔링
➰지은이: 이누해
➰펴낸곳: 동녘



🔖#한줄평

끌리는 이야기를 만드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스토리 텔링에는 반전의 한끗이 존재한다



✔️생각

지브리만의 감성은 닮기 힘든 부분이있다
따뜻하면서 무심하고
배려심 넘치면서도 선을 넘지 않는다
주인공이 위험에 처하거나 위기를 맞이할 때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스토리를 끌고간다
그래서 지브리를 한 번 보고 나면
열광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모노노케 히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자주 회자되는 작품들이다
스토리를 짧게 요약해주는 프로그램에서도
명장면만 뽑아서 보여주는 유튜브에서도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다



저자는 이야기의 기본에
지브리의 개성을 입혀서 설명해주고 있다
다른 책에서도 접했던 내용이라
이해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익숙한 주인공과 스토리에
대입해서 설명을 해주니
다른 책들보다 이해가 훨씬 쉬웠다



주요 설명이 끝나는 매 ‘장’마다
“요약”을 해주고
“실전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질문을 던져준다
머리 속에 구상하고 있는 스토리를
“실전 연습”을 따라 다시 재구성해봐야겠다



완독 후 부족했던 부분에 살이 붙는 느낌이다
이야기를 구성할 때 생동감을 불어 넣는 방법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드는 방법
긴장감이 도는 이야기 구성법
특히 틀에 박힌 캐릭터와 이야기를
살짝만 틀어도 엄청난 것이 나올 수 있다는 것까지
알차게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 <창작자를 위한 지브리 스토리텔링>을 추천하는 분
☑️ 지브리 스타일 또는 매력적인 스토리를 배우고 싶은 예비작가 또는 작가
☑️ 생동감있는 캐릭터를 그려내고 싶은 창작자
☑️ 지브리의 팬으로서 이야기의 구성과정을 배우고 싶은 분들
☑️ 지브리의 팬분들



📖 정말 유용한 실용서로서 배울 부분이 너무 많아서 꼭 읽어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한 문장만

🔖P 155

‘갈등’이라는 말은 왼쪽으로 자라는 칡나무와 오른쪽으로 자라는 등나무가 서로 얽히고섥힌 모습에서 유래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chae_seongmo)의 서평단에 당첨되어 동녘(@dongnyokpub)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갈등’이라는 말은 왼쪽으로 자라는 칡나무와 오른쪽으로 자라는 등나무가 서로 얽히고섥힌 모습에서 유래했다. - 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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