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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빌라 - La Villa de Paris
윤진서 지음 / 달 / 2015년 5월
평점 :
작가의 그림같은 비유법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시나브로 젖어드는 느낌의 책이다.
소설인지 모르고 무작정 읽었을 때 윤진서 작가 본인의 이야기인 줄 알았을 정도로 구체적이고 감각적이었다.
직접 여행을 다니며 틈틈이 글을 썼던 만큼 사실적이고도 입체적인 표현법으로, 여행을 통해 인생을 돌아본다는 흔히 볼 수 있는 플롯의 한계를 탈피하고, 결국 글과 내가 혼연일체 될 수 있게 해주었다. 특히 신기한 것은, 내 옆에서 윤진서 본인이 직접 내게 조용히 읖조리듯한 나레이션을 들려주는 듯했다. 그 만큼 작가의 향기가 짙게 묻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