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에 대한 글이지만 인간의 복잡한 심연을 단정하게 풀어낸 책이라는 느낌이다. 긴 호흡의 이야기들을 짧고 간결한 문장들로 풀어낸다. 이연의 유튜브를 자주 보다보니, 꽤 친한 친구가 책을 낸 것 같은 괜한 뿌듯함(?)이 느껴졌다.
나이가 들수록 나와 친하게 지내는게 가장 어렵다. 외부요인이 많아지기 때문. 사람은 자신조차도 완벽하게 평생토록 이해할 수 없는 존재이므로, 계속 사유하고, 의심하고, 응원하며 살아야한다-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는 책이었다.
스스로를 아는 일은 인간을 아는 일에 가깝다. - P83
내가 진짜 안정감을 느끼는 때는 내가 나라고 느끼는 순간이었다. - 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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