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단, 목차의 첫째 제목이 마음에 든다.
“식민지 시대의 영어관에서 벗어나자”

한국인과 영어의 ‘잘못된 만남’은 오래 지속되었다. 영어는 날이 갈수록 타인과 나를 이어주는 언어가 아니라 사회적 서열의 지표가 되었다. p.17


2. 미국 아니고 영국 식민지.

‘5형식’등은 영국의 소수 부유층의 말투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배껴내도록 가르치던 시대의 산물이었다.(...) 문법과 어휘 위주의 영어학습은 영국 귀족 영어를 따라 하기 위해 틀리는 부분마다 지적하는 방식의 교육인데, 달리 말하면 외국어 학습에서 가장 짜증나는 부분만 골라 배운 셈이다. p.38

지금까지 우리가 영어를 대하는 태도는, 식민지 수탈과 20세기에 부상한 대영제국 등 제국주의에서 비롯된 극심한 백인우월주의가 만들어낸 유색 인종의 열등감이 바탕에 깔린 태도의 답습이었다. p. 22


3. 암기가 아니라 영어권의 철학, 역사, 문화, 언어학까지 섭렵하라믄 얘긴데...이거 무서워서 외국어 공부 하겠나. 아, 물론 틀린말이라는 건 아니다. 어쨌든 저자는 ‘세계문화전문가’에 4개국어를 하는 능력자니까. 영어공부의 기준을 너무 높여버리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을뿐이다.


4. 분명 묵독을 하는데 오디오북 드는 기분. 방송노출이 잦은 작가이다보니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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