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오십에 읽는 논어

오십에 읽는 논어 - 굽이치는 인생을 다잡아 주는 공자의 말 ㅣ 오십에 읽는 동양 고전
최종엽 지음 / 유노북스 / 2021년 11월

요즘 오십이면 한창 일할 때다. 공자가 자칭 지천명이랍시고 고국 내팽개치고 주유천하하듯 안빈낙도 허송세월 딴짓할 나이가 아니다. 일 못하는 상사나 계약직 어르신 책상에 이런 것 놓여 있는 것 보면 주변 사람 천불난다. 몇 마디 주워담은 걸로 가르치려 들기까지 하면 아주 금상첨화다.

[100자평] 오십에 읽는 순자

오십에 읽는 순자 -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한 철학 수업 ㅣ 오십에 읽는 동양 고전
최종엽 지음 / 유노북스 / 2023년 3월

미래가 안정적이든 불안정하든 한나라 때 유행 지난 순자 굳이 읽지 말고 차라리 ebs 무료 강의를 듣는 것을 권한다. 잊을 만하면 순자는 공맹 등에 비해 현실론 어쩌고 하는 책이 나오는데, 공맹에 비해 현실주의자 아닌 자 오늘날 어디 있는가? 기우제의 이치 등을 순자에게 배워야지 깨친단 말인가?

[100자평] 인공지능을 위한 수학

인공지능을 위한 수학 - 꼭 필요한 것만 골라 배우는 인공지능 맞춤 수학
이시카와 아키히코 지음, 신상재 외 옮김 / 프리렉 / 2018년 11월

좋은 책, 좋은 번역, 좋은 현지화. 기계적 1대1 대응주의 역서가 아니고, 더욱 친절한 설명을 추가하고 국내 사정에 맞게 일정 부분 개편하는 등 정성이 돋보이는 제2의 저서이며 양서이다.

[100자평] 관자(管子)

관자(管子) - 經世의 바이블 한국 최초 완역 管子, 개정판
관중 지음, 김필수.고대혁.장승구.신창호 옮김 / 소나무 / 2015년 2월

허학선비 중 자칭 실학자 아닌 자 없다. 논어고 관자고 사상계보 참고자료 그 이상으로 읽는다면, 유통기한 지난 봉건 농본주의 시대 찌꺼기나 뒤적이는 수주대토일 뿐이다. 혹 중국 기업가와 교류할 때 인용하면 멋날지 모르나 우선 현대 자본주의적 내실이 뒷받침하지 않으면 그럴 기회나 오겠는가.

[100자평] 존재자와 본질

존재자와 본질 ㅣ 코기토 총서 : 세계 사상의 고전 44
토마스 아퀴나스 지음, 박승찬 옮김 / 길(도서출판) / 2021년 4월

중고책으로 사려다가 주석의 질을 보고서 값이 응당 돌아가야 할 곳에 돌리기로 했다. 세상 모든 주석가가 역자만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