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라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포기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사실 생각이란 인연 따라 일어나고 인연 따라 사라집니다. 인연은끊임없이 뒤바뀌고 흐르는 것이기에 잡아서 붙들어 매야만 할 인연도, 떠나서 잊어야만 할 인연도 사실상 없습니다.
채운다.부족한 것을 채운다.채워도 채워도 부족한 것을 하염없이 채운다.
"가슴속에 독을 품으십시오. 어중간한 현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자기 자신의 의지에 따라 살아가는 어리석은 자야말로 그 독을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어리석은자의 독입니다."
버거를 먹은 후 어둠 속에서도 그 빛을 발하는 이파네마 해변을 걸으니, 리우데자네이루의 밤이 아름답다는 걸 절감했다. 아무도 틀지 않았지만, 자꾸만 귓가에서 〈The Girl From Ipanema)가들리는 것 같았다.돌아갈 날이 이틀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