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장소인 제2화학실에서는 아직 수업을 받아 본 적이 없어서 어딘지 찾느라 좀 고생했다. 문을 여니 상대방은 이미 와있었다.
"밀실의 불해(不解)증명은 현장의 부재증명과 동급의 가치가 있다."
"소설가 되는 건 쉽다 계속하기가 어렵다."
이 여름의 별을 향해, 모두 함께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다.
밤이 따스하다고 느낀 건 처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