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리커버)
심채경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2월
평점 :
품절


인문학자가 쓴 에세이는 차고넘치지만 과학자의 것은 드문편인데 나쁘지 않았다. 천문학 지식의 나열로 일관하기보다는 여성과학자의 일상과 내면을 잔잔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문장톤이 마음에 드는 일상의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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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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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장소를 그리워하는 이유, 그것은 시간이다. 시간이 장소에 묻어 있기에 그를 추억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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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난로를 틀어 놓고 책속으로 푹 빠져들 때의 기분을 여러분도 알 것이다. 손가락 사이로 스르르 빠져나가는 책장을 느끼며 읽고 또 읽다 보면 어느덧 왼쪽으로 넘어간 책장이 오른쪽에 남은 책장보다 많아지고,
속도를 늦추고 싶지만 그래도 끝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면 하는 결말을 향해 돌진하는 기분, 나는 그것이 탐정 소설의 남다른 매력이고, 문학이라는 보편적인 카테고리 안에 탐정 소설만의 특별한 자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등장인물 중에서도 탐정이야말로 독자와 사실상 독특한 관계를 맺지 않는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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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위버가 삽에 몸을 기대고 뭉툭한 손가락으로 담배를 말며 아들을 돌아보면서 한말은 압권이었다. 죽기에 이보다 더 좋은 날을 고를 수도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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