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량한 시민 - 2013년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김서진 지음 / 나무옆의자 / 2013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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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스포가 있어요!

40대 평범한 전업 주부인 강은주는
시아버지와 남편 아들.딸과 한지붕 아래
살아가고 있다. 시아버지는 한때 잘나가던
교복 공장을 운영하였고 남편은 하던 사업이 망한 이후 백수로 지내고 있다.
아들 기현과 딸 조현은 그럭저럭 자라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들과의 모임을 끝내고
밤늦게 귀가하던중 동네 개천에서 술에 취한채 오줌을 누는 노인을 발견한다.

바로 그때 노인의 등을 본 순간 마음속 깊은곳의 무언가가 꿈틀거리며 마치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다는듯 노인의 등을 힘껏 밀어 개천에 빠트린다. 물에빠져 허우적 거리며 발버둥 치던 노인은 그만 거친 물살에 휩쓸려간다.
그리고는 그녀는 아무일 없다는듯 일상 으로 녹아들어간다.

한편 명문대 출신으로 논술학원 강사이며 작가 지망생인 윤창수. 그의 유일만 취미는 망원경으로 타인의 일상을 관찰 하는 일이다. 현재 옥탑방에서 혼자지내고 있다.
그날도 우연히 개천에서의 일을 전부 목격하게 되고 강은주와 윤창수 둘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된다.

이틀후 노인의 시체가 발견되고 경찰의 탐문 수사가 시작된다.

윤창수의 제보로 강은주는 용의자로 지목되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게되지만 죽은 노인과 아무 관련이 없고 살해 동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혐의없음으로 풀려 난다.

며칠후 윤창수는 그녀에게 전화해 그날의 일을 전부 목격했음을 얘기한다.
불안해지기 시작한 강은주는 목격자를 찾기 시작하고 동네 택시기사를 목격자로 오해한게 된다.

시아버지의 병간호와 과거에 사로잡혀 헤어나오지 못하는 무능한 남편,
허름한 동네를 벗어나 새로운 삶을 꿈꾸지만 여의치 않음에 자살을 결심하고
농약을 작은 음료병에 덜어 주머니에 넣고 집을 나선다

매일 올라가는 산에서 막걸리를 마시는 택시기사와 우연히 자리를 같이하게 되고
잠시 소변을 보러간 틈을타서 주머니에 있던 농약을 막걸리에 섞어 두번째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윤창수는 학창시절 미혼의 과학선생님을 마음에 품고있던중 과학실에서 선생님이 시체로 발견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같은 학교 교사로 근무하던 아빠는 과학선생님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밝혀지고 살인누명까지 쓰게된다.
그 사건으로 인해 가정은 산산히 부서지게 된다.
그때 윤창수의 마음속 깊은곳에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자리잡게된다.

조용하던 마을은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살인사건으로 뒤숭숭해지고 동네 파출소장은 관내 살인사건이 귀찮은 상황일 뿐이다.
사건 초기부터 수사를 시작해온 최형사는 사건의 중심에 강은주가 있음을 직감한다.

아무런 이유없이 노인을 밀어버리는 강은주의 마음속 깊은곳 그 무언가에 굉장한 호기심을 느끼게된 윤창수는 그녀에게 집착하게된다. 그 집착은 그녀의 모든 일상을 관찰하게 되고 사진찍고 저장 하게 된다.

윤창수의 의도적인 접근에 강은주도 조금씩 마음을 열게되고 둘은 마치 자석처럼 서로에게 끌리게 된다. 외줄타기 하듯 아슬아슬하게 경계선을 넘나드는 두사람.

농약 살인사건이 강은주의 짓임을 눈치챈 윤창수는 그녀의 집에서 농약병을 가져와 자신이 살고있는 옥탑방 분리수거함에 넣고 까맣게 잊어버린다.

강은주의 아들 기현은 밤에 숲속에서 불량 친구들과 어울리던중 칼을 갖고 있던 친구를 찌르게되고 수상한남자를 봤다고 진술하면서 세번째 살인사건으로 이어지고 연쇄살인범의 출현이라며 대대적인 매스컴의 관심을 받게된다.

강은주를 의심하던 최형사는 윤창수와의
통화기록을 수상히 여기고 그의 집을 수색해 분리수거함에서 택시기사 살인사건에 쓰였던 똑같은 성분의 농약병을 찾아낸다.

자 이제부터 최형사의 수갑은 윤창수에게로 향하는데.....

강은주의 살인은.......

윤창수의 집착은 어떤 결말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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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책장을 덮었을때는 수상작이 좀 약하다라고 생각했는데 이 서평을 쓰면서,
다시 복기하면서 내가 책을 재밌게 읽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서평을 쓴다는건 이런 장점이 있다는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이책은 특히 잊을수가 없는게 서평을 이만큼 썻다가 지워져서 다시 처음부터
쓴겁니다. ㅎㅎ

이제 독일작가와 첫만남 첫경험 하러갑니다. 또 어떤 배움이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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